산업 일반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빛나는 조선미녀..글로벌 존재감 '뿜뿜'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현지 유통망과 체험형 마케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세포라·얼타뷰티 등 글로벌 뷰티 유통 채널 입점 이후 팝업스토어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연계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K-뷰티 브랜드들의 현지 팬덤 구축 전략도 한층 고도화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한방 스킨케어 브랜드 조선미녀(Beauty of Joseon)는 미국 세포라 입점 1주년을 앞두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글로벌 캠페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의 북미 시장 성장세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알리는 상징적인 이벤트로 기획됐다.
조선미녀는 지난해 7월 미국 세포라에 공식 입점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재 세포라 입점 매장은 미국 전역 640개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세포라 단독 출시 제품인 ‘데이듀 선크림 SPF50’은 선케어 카테고리 내 베스트셀러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브랜드는 최근 선케어 라인업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DJ이자 패션 아이콘인 페기 구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한 데 이어, 신제품 ‘데이스크린 모이스처라이저 SPF30’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 플라자에서 진행됐다. ‘모닝 모이스처라이저-SPF 그로서리’를 콘셉트로 꾸며진 체험형 공간은 뉴욕 한복판을 식료품점 형태로 재해석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2500명의 방문객이 몰렸으며, 현장 한정 굿즈 2000여개는 조기 소진됐다.
특히 페기 구가 현장에 등장한 시간대에는 약 600m 규모의 대기 줄이 형성되며 현지 SNS와 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업계에서는 K-뷰티 브랜드들이 제품 판매를 넘어 문화·패션·음악을 결합한 브랜드 경험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미녀는 이번 뉴욕 팝업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내 캠페인을 확대하는 한편, 유럽·동남아 등으로 글로벌 유통 파트너십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세포라 입점 이후 확보한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기반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키운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K-뷰티가 가격 경쟁력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브랜드 스토리와 문화적 감도까지 함께 소비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며 “세포라 등 글로벌 유통망 안에서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브랜드들이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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