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삼전닉스 쏠림' 불안하다면…하반기 수혜주 '이것' 주목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국내 주요 증권주로 구성된 KRX증권지수는 4.3%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800선을 돌파하며 불장을 연출한 것과 비교하면 코스피 수익률을 무려 32.8%포인트나 밑도는 극심한 부진이다. 실제로 종목별로 보면 NH투자증권(-17.15%), 삼성증권(-13.13%), 한국금융지주(-9.35%), 미래에셋증권(-7.42%), 키움증권(-6.85%) 등 대형 증권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같은 증권주의 침체는 역설적이게도 반도체 시장의 과열에서 비롯됐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31%로 절반을 넘어섰다. 일평균 거래대금 중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40%를 웃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강력한 호조로 수급 쏠림이 지속되면서 증권지수와 코스피의 괴리가 점점 더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이 같은 흐름이 뒤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합산)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65조 8,000억 원에 달하며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금융, 조선, 방산, 전력기기 등 타 섹터로도 온기가 확산되며 전체 거래 규모가 급증하는 추세다. 유안타증권은 향후 지수 레벨 상승을 반영해 2026년과 2027년의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를 각각 73조 2,000억 원과 64조 4,000억 원으로 기존 대비 35% 이상 대폭 상향 조정했다.
거래대금의 폭발적인 증가는 증권사의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뿐만 아니라 투자자예탁금 및 신용공여 잔고 확대로 이어져 이자손익을 대폭 개선시키는 직격 호재다. 이에 따라 주요 5대 증권사(삼성·미래·NH·한국·키움)의 올해 2분기 합산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3.2% 상회하는 3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글로벌 우주 기업의 기업공개(IPO) 관련 평가이익이 2분기에도 1조 원 이상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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