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러닝이 운동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들도 새로운 경험 설계에 나서고 있다. 오설록은 최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코리아와 함께 제주 한남차밭에서 러닝과 차, 웰니스를 결합한 체험형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설록의 말차 캠페인 'READY, MATCHA, GO'와 티하우스 티팩토리점 오픈을 기념해 마련됐다. 러닝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웰컴티 시음, 티 필드 러닝, 티팩토리 투어, 티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한남차밭 전망대에서 열린 차광막 언베일링 퍼포먼스다. 참가자들은 한라산과 제주 바다, 차밭이 한눈에 펼쳐진 공간에서 아디다스 로고 형태로 설치된 차광막이 걷히는 장면을 지켜봤다. 차광막 아래에는 오설록의 차광재배 기술이 적용된 차밭이 모습을 드러냈다.
차광재배는 일정 기간 햇빛을 차단해 찻잎의 아미노산과 엽록소 함량을 높이고 쓴맛은 줄이는 재배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말차 특유의 선명한 색감과 깊은 풍미를 구현할 수 있다.
러닝 프로그램 이후에는 오설록 티팩토리 투어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찻잎이 재배부터 가공,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제품으로 완성되는 전 과정을 둘러보며 오설록의 생산 철학을 경험했다. 티팩토리는 제주 한남차밭에 위치한 생산 거점으로 원료 재배부터 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티 클래스에서는 세작과 호지차, 말차를 차례로 시음하며 러닝 후 몸과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향과 풍미를 지닌 차를 경험하며 차가 제공하는 휴식과 웰니스 가치를 체감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러닝과 명상, 차 문화 등을 결합한 웰니스 마케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 자체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닝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는 문화로 성장하면서 식음료 브랜드들도 이를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며 "오설록 역시 차를 마시는 행위를 일상의 리추얼이자 웰니스 경험으로 확장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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