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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공연에 외국인 지갑 열렸다…와우패스 결제액 117% 급증
19일 방한 외국인 전용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WOWPASS)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에 따르면 BTS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공연이 열린 6월 7~13일 부산 지역 와우패스 결제액은 직전 주(5월 31일~6월 6일)보다 11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2% 늘어난 규모다.
공연은 6월 12~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으며 회당 약 4만~5만명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장을 찾은 해외 팬들의 소비가 공연장 인근을 넘어 부산 주요 상권 전반으로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수혜를 본 지역은 공연장이 위치한 연제구였다. 연제구 와우패스 결제액은 직전 주 대비 1495% 증가하며 약 16배 급증했다. 공연장과 인접한 동래구(414%), 남구(358%), 금정구(258%), 부산역이 위치한 동구(266%) 역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절대 결제 규모는 해운대구가 가장 컸다. 이어 부산진구와 중구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해운대와 광안리, 서면, 남포동 등 부산 대표 관광지와 상권을 두루 방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통시장 상권도 특수를 누렸다.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이 밀집한 남포동 관광상권의 결제액은 직전 주보다 33% 증가했다. 자갈치시장 일대는 26%, 국제시장과 광복로 상권은 32% 늘었다.
결제 상위 가맹점에는 국제시장 인근 약국과 남포동 노포 식당들이 포함됐다. 공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통시장 먹거리와 쇼핑에도 적극적으로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 관광객의 소비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일본 이용자의 결제액은 직전 주보다 188%, 전년 동기 대비 448% 급증했다. 공연 둘째 날인 6월 13일이 BTS 데뷔 기념일인 ‘페스타(FESTA)’와 맞물리면서 일본 팬들의 방문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중국, 대만 관광객의 결제액도 함께 증가했다.
일별 결제액은 공연 둘째 날인 13일에 정점을 찍었다. 이날 결제 규모는 직전 주 하루 평균 대비 약 4.7배에 달했다. 공연 전날인 11일부터 소비가 빠르게 늘기 시작해 11~13일 사흘간 결제가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3시 결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저녁 시간대까지 소비가 이어졌다. 공연 종료 이후인 자정 무렵에도 결제가 꾸준히 발생해 공연이 지역 상권 전반의 야간 소비까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공연 주간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직전 주보다 13% 감소했다. 소수의 고액 소비보다 다수의 관광객이 다양한 매장에서 소액 결제를 반복하는 형태의 소비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관광객 유입 지표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부산 지역 와우패스 키오스크 충전액은 직전 주 대비 108% 늘었고, 신규 카드 발급 건수 역시 직전 주보다 38%,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대형 K-팝 공연이 공연장 인근을 넘어 도시 전체의 외국인 소비를 견인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K-콘텐츠와 연계한 지역 관광 수요 확대에 맞춰 부산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결제 인프라와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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