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트럼프 '다이아몬드 321개' 박힌 건국 250주년 기념 반지 받아...가격은 얼마?
- 4일 독립기념일 앞두고 벨기에 안트베르펜 트럼프에 선물
다이아몬드 321개, 사파이어 56개, 에메랄드 13개, 루비 6개로 장식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맞이해 다이아몬드가 321개나 박힌 특별한 금반지를 선물받았다.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안트베르펜 다이아몬드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며 시계 크기의 금반지를 빌 화이트 주 벨기에 대사에게 건넸다. 다이아몬드 321개, 사파이어 56개, 에메랄드 13개, 루비 6개로 장식된 이 금반지는 미국이 건국된 해와 현재 연도인 1776, 2026이라는 숫자를 다이아몬드로 형상화했다. '250 YEARS USA'(미국 250년)라는 문구도 18캐럿 금으로 새겨넣었다. 안쪽에는 '도널드 존 트럼프를 위해 안트베르펜에서 제작'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안트베르펜 세계다이아몬드센터(AWDC)는 반지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보석 전문가들은 이 반지의 가치를 최소 2만5000 달러(약 3800만원), 최대 3만5000 달러(약 5400만원)라고 추산하고 있다. AWDC는 이 반지의 제작을 안트베르펜의 고급 보석상 데이비드 고틀리브에게 의뢰했다고 한다.
안트베르펜은 전세계 물량의 80% 이상이 거쳐가는 다이아몬드 유통의 중심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취임 이래 시작한 관세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9월 미국으로 수출되는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가공 다이아몬드에 대해 수입 관세를 면제받으며 숨통이 트였다고 한다.
이지도르 뫼르셀 AWDC 회장은 지난주 전달식에서 "최고의 천연 다이아몬드처럼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압력 속에서 만들어지고, 시간의 시험을 견디며, 신뢰 위에 세워질 때 가장 밝게 빛난다는 사실을 이 반지가 오래도록 일깨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브뤼셀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년 기념행사 '프리덤 250'에서 공개된 사전 녹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안트베르펜 친구들이 선물해준 멋진 '프리덤 250' 반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미국은 올해 건국 25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준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행사를 '트럼프 집회'로 명명하면서 국민적 화합의 계기를 정치행사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날씨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4일 미 동부와 중부에는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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