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버넥트, 9억원 규모 이집트 ODA 수주…XR·AI 기반 폐기물 교육체계 구축
-한국환경공단 ‘카이로주 폐기물 자원화 시설구축·기술이전’ 사업 참여…2027년 5월까지 수행
-AI 검색·가상 실습 시스템으로 현지 운영인력 교육…기업 중심 해외사업서 공공 개발협력으로 확대
피지컬 AI 기업 버넥트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이집트 폐기물 자원화 관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 공공시장 공략에 나선다.
버넥트는 한국환경공단의 ‘이집트 카이로주 폐기물 자원화 시설구축 및 기술이전 지원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9억원이며 사업 기간은 2027년 5월까지다.
이번 사업은 우리 정부의 무상 공적개발원조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집트 카이로 지역의 폐기물 자원화 시설 운영 역량을 높이고 현지 인력이 직접 시설을 운용할 수 있도록 기술과 교육체계를 이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버넥트는 현지 운영인력을 위한 XR·AI 기반 교육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폐기물 관련 법령과 설비 매뉴얼을 통합한 AI 검색 시스템을 구축해 근거 조문과 출처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설비 분해와 점검 과정은 가상공간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이집트 정부가 선정한 예비 강사 18명은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교육을 받은 뒤 다른 지역의 시설 운영인력을 대상으로 기술을 전파하게 된다. 단순 시스템 구축에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교육이 이어질 수 있는 자체 운영체계를 만드는 방식이다.
버넥트는 그동안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XR·디지털트윈·AI 기술의 해외 실증 경험을 쌓아왔다. 스페인 해양연구소에서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현지화해 실증했고, 필리핀 세부 발전소에서는 운전지원 시스템을 시연하고 운영진을 교육했다.
지난해부터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국산 AI 반도체 해외 실증 사업을 통해 몽골 정부기관의 관세 행정 분야에 AI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버넥트의 해외사업 영역은 민간 기업 중심에서 정부 간 개발협력 사업으로 확대됐다. 폐기물 처리시설을 대상으로 XR·AI 기반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넥트는 이집트 사업에서 확보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폐기물 처리와 자원순환 분야의 국내외 공공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버넥트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서 운영해 온 XR과 AI 교육 체계를 국가 간 기술이전 사업에 적용하게 됐다”며 “이집트가 스스로 시설을 운영할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폐기물 처리 교육 분야로 국내외 공공시장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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