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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 ‘신라상회기금’ 2기 공모…집행 중심서 성과 기반 지원으로 전환
-Giboo 임팩트 트래커 활용해 목표·KPI 관리…프로젝트 아닌 조직 단위로 지원
-연간 최소 2,000만원·최대 3년 지원…올해 4억원에서 내년 6억원으로 확대 계획
CTR그룹이 사회공헌 기금 ‘신라상회기금’ 2기 공모를 시작하고, 지원금 집행 여부뿐 아니라 실제 사회적 성과를 함께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 체계를 개편한다.
신라상회기금 2기는 지원금이 계획된 항목에 맞게 사용됐는지를 확인하는 기존 관리 방식에서 나아가, 지원을 통해 조직과 사회문제 해결 과정에 어떤 변화가 만들어졌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정 프로젝트 사업비에만 지원금을 제한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선정 조직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조직 운영에 필요한 영역에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세부 지출 항목을 사전에 제한하기보다 현장 조직의 판단과 전문성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강상우 CTR그룹 부회장은 “얼마를 집행했고 규정에 맞게 사용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자본이 실제 어떤 변화를 추가로 만들어냈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조직에는 현장의 자율성을 주되 기업도 자신이 제공한 자본이 어떤 성과로 이어졌는지 명확하게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 평가 방식도 개별 프로젝트 중심에서 조직 단위로 바뀐다. 미션과 기존 성과, 대표자와 팀의 역량, 재정 건전성, 향후 계획 등을 함께 검토해 사회문제 해결 경험과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원 금액 역시 신청 조직이 먼저 제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재정 규모와 성과, 조직 역량, 향후 계획 등을 심사한 뒤 적정 규모를 결정한다. 선정 조직에는 연간 최소 2,000만원 이상을 지원하며 성과와 역량에 따라 최대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성장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한다.
올해 신라상회기금의 총 그랜트 규모는 4억원이며 CTR은 내년 이를 6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향모 CTR홀딩스 본부장은 “계획한 활동을 완료했는지만 확인하는 것으로는 조직이 실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을 느꼈다”며 “2기에서는 조직 전체를 이해하고 함께 확인하는 기금으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선정 조직을 대상으로 한 비금전적 지원도 병행한다. CTR은 1대1 임팩트 측정 지원과 역량 강화 워크숍, 전문가·파트너 연결 등을 제공하고 기수 간 커뮤니티도 운영할 예정이다.
관련 데이터 인프라는 Giboo가 담당한다. 참여 조직은 Giboo에서 미션과 사업, 팀, 재정 정보를 구조화하고 임팩트 트래커를 통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게 된다. 축적된 정보는 향후 다른 지원사업이나 파트너십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은 Giboo 대표는 “기업에는 재무·영업·투자 데이터가 있지만 사회공헌 자본을 배분할 때는 어떤 조직이 실제 성과를 만들어왔는지 볼 수 있는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조직의 과거 성과부터 선정 이후 KPI까지 연결해 기업과 재단이 자원 배분의 이유와 결과를 판단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CTR은 기금 지원을 통해 새롭게 발생한 변화도 주요 성과로 살펴볼 예정이다. 신규 인력 채용이나 서비스 대상 확대, 신규 지역 진입, 운영 체계 구축 등 지원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구분해 확인하는 방식이다.
신라상회기금 2기 공모는 2026년 8월 3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진행된다. 활동 분야와 지역, 조직 규모에 관계없이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조직이 지원할 수 있으며, 세부 내용은 Giboo 신라상회기금 2기 공모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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