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마트서 산 빵 중국산인데...먹어도 괜찮은가요? [이지완의 유통기한]
- 중국산 수입식품 해마다 증가세
품질 문제 사전 차단 위해 정밀 검사
마트서 산 중국산빵인데…괜찮을까?
중국산 수입식품 해마다 증가세
품질 문제 사전 차단 위해 정밀 검사
“중국산은 그냥 먹지 말자.”
멜라민 사태부터 오줌 맥주까지 해마다 도마 위에 올랐던 중국산 식품 품질 논란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산 식품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한 인플루언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되는 빵류를 지적하며 “그냥 중국산 식품은 먹지 말자”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제품을 왜 판매하느냐” “상온에 놔뒀는데 빵에 곰팡이가 안 핀다” “과자도 중국산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은 누적 조회수 280만회를 넘어섰고, 3만7000여개의 공감을 얻었다.
이마트 측은 수입 빵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되는 수입 빵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수입식품 검사 절차와 자체 품질 검증을 거쳐 엄격히 관리된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초 수입 시 유형별로 식약처 정밀 검사를 진행하며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만 입고된다”며 “주요 검사 항목은 타르색소·보존료·총 아플라톡신·영양정보 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 검사와 별도로 수입 빵류 입고 시 소비기한별로 자체 추가 검사를 병행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통 업계 관계자들은 부정확한 정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확산과 그로 인한 중국산 식품 혐오를 지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산 원·부재료가 없으면 사실상 제품 생산이 불가능할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식품 신고 건수는 지난해 31만2432건으로 전년(28만8453건) 대비 8.3% 증가했다. 지난 2022년(22만8632건)부터 매년 오름세다. 지난해 중국산 수입식품의 비중은 건수 기준 35.7%에 달했다. 같은 기간 9.7%를 기록한 미국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중국산 유전자변형(GMO) 가공식품의 수입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산 GMO 가공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 수입 건수는 지난해 1만2375건으로 전년(9823건) 대비 25.9% 늘었다. 관련 수치는 지난 2021년부터 해마다 오름세다.
수입량은 타 국가를 압도한다. 중국산 GMO 가공식품 수입량은 지난해 8762만4654kg으로 전년(8640만5729kg) 대비 1.4% 늘었다. 같은 기간 2위를 기록한 일본산 GMO 가공식품 수입량은 1550만355kg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배 과정의 농약 잔류 우려 등으로 중국산이나 GMO 가공식품이 부정적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정식 통관 및 판매가 승인된 제품은 인체에 유해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검증 절차를 거친 제품까지 막연한 불안감으로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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