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불닭 타고 날았다”…영업이익 44% 뛴 에스앤디 다음 카드는?
- [밸류업 레이다]①
상반기 매출 29.2%·영업이익 44.5% 증가…영업이익률 17.2%
기능성 원료 개발·완제품 진출 준비…신사업 매출 연결이 관건
꾸준한 실적과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도 시장에서 제값을 인정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다. ‘밸류업 레이더’는 탄탄한 사업 기반에도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한다. 재무구조와 신사업 경쟁력, 주주환원 정책 등을 분석해 저평가의 원인과 재평가 가능성을 짚어본다. 숫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시장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기업의 숨은 가치를 조명한다. <편집자주>
매출보다 빠르게 늘어난 영업이익…외형·수익성 동반 개선
에스앤디는 라면·제과·스낵 등에 들어가는 조미소재와 건강기능식품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소스 핵심 원료 공급사다. 주요 고객사의 제품 판매 확대가 원료 공급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사업구조를 갖춘 셈이다.
에스앤디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953억932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4억3408만원으로 44.5% ▲순이익은 129억5339만원으로 39.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약 15.4%에서 올해 상반기 약 17.2%로 높아졌다.
매출 확대 과정에서 원가와 판매관리비 증가폭을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한 점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매출원가는 740억8932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28.4% 증가했다. 반면 매출원가율은 약 78.2%에서 77.7%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47억5726만원에서 48억6984만원으로 약 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매출이 증가하는 동안 판매관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3년 14.24% ▲2024년 21.74% ▲2025년 26.71% ▲2026년 상반기 28.67%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순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자기자본 대비 이익 창출력이 높다는 의미다.
주력 사업은 일반 및 기능성식품소재다. 그릴농축액류와 치즈분말류, 매운맛베이스분말류 등을 제조해 식품업체에 공급한다. 식품 원료를 추출·분해·여과·농축·건조하는 등의 공정을 거쳐 완제품의 맛과 풍미를 구현하는 소재로 만드는 방식이다.
판매는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영업사원과 기술연구원이 거래처 또는 거래처의 연구소를 방문해 기술을 소개하고,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소재를 개발·공급한다. 거래처의 제품 개발과 원료 공급이 연계되는 만큼 고객사의 판매 확대에 대응하는 생산능력과 맞춤형 소재 개발 역량이 중요하다.
생산능력 확대도 향후 회사의 성장 여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앤디의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올해 말 기준’ 연간 생산능력은 4만5535톤으로, 지난해 연간 생산능력 2만5855톤보다 약 76.1% 큰 규모다. 공정별로는 ▲혼합제조 2만1120톤 ▲액상제조 1만9200톤 ▲분무건조 설비인 스프레이드라이어 4800톤 ▲기타 농축제조 415톤으로 구성된다. 조미소재의 제형과 제조 공정에 따라 생산 기반을 갖춘 것이다.
확대된 생산 기반은 추가 주문에 대응할 여력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늘어난 설비를 실제 생산과 판매로 얼마나 연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면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향후 관건으로 풀이된다.
수면·호흡기 소재에서 완제품까지…다각화 추진
에스앤디는 기존 조미소재 외에 건강기능식품소재와 천연물 소재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생활용품과 화장품에 활용되는 천연물 소재의 연구·개발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소재의 주요 제품은 감태추출물과 미강주정추출물, 감국감태추출복합물이다. 에스앤디는 ▲감태추출물과 미강주정추출물을 수면 관련 소재로 ▲감국감태추출복합물을 호흡기 질환 개선 소재로 소개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 개선 기능성 원료에 대한 개별인정은 지난해 6월 획득했다.
추가 원료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위 기능 개선 관련 소재는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하고 개별인정 획득을 추진 중이다. 비건용 식품 원료와 해양생물 유래 기능성 펩타이드 연구도 소재 다양화 과제에 포함돼 있다.
연구개발은 건강기능연구센터와 맛소재연구센터가 맡고 있다. 반기보고서상 연구인력은 각각 7명과 8명으로 총 15명이다. 상반기 경상연구개발비는 약 9억9005만원으로 매출의 약 1.04% 수준이다. 연간 연구개발비는 2024년 19억3500만원에서 지난해 21억2900만원으로 늘었다.
보유한 기능식품소재를 기반으로 완제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소재 공급을 넘어 완제품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에스앤디는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에스앤디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해외 영업은 현재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지만 건강기능식품소재 등은 해외 전시회 참관 및 시장조사를 통해 새로운 시장의 진출을 검토 중”이라며 “해외 영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단독인터뷰]바이오헤이븐 “BHV-1530, ‘계열 내 최초’ 기대, 릴리 물질 넘어섰다”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 ‘은퇴→기업인’ 장동주, 불법 추심 고소 “연 이자 3911% 상환 요구 받아”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G7 어디도 없다"...'집단소송 3종세트'에 기업 고사 위기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주가 꺾이자 '정쟁 도구' 된 국민연금…독립성 시험대[위클리IB]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1000억 유증에도 자금난 불씨…론자와 공동 사업이 돌파구 될까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