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나금융, 창사 첫 개인주주 간담회…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강조
- 개인주주 30여 명 초청해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
올해 자사주 9490억원 매입·소각…내년 기말배당 비과세 혜택 안내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공유했다. 기존 해외·기관투자자 중심의 기업설명회(IR)를 개인주주로 확대하면서 주주와의 직접 소통 강화에 나선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Place1에서 장기 개인주주 3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종무 하나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과 박근훈 IR본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박 상무는 그룹의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금융이 이날 제시한 핵심 과제는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다. 그룹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2%까지 높이는 한편, 주주환원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총 949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배당금도 전년보다 10% 이상 늘릴 계획이다. 향후에도 연간 배당 지급액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주주환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개인주주들의 실질적인 배당 수익과 관련한 세제 혜택도 주요 설명 내용에 포함됐다. 하나금융은 내년 초 지급 예정인 기말배당부터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을 안내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개인주주 간담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주주에게도 경영 전략과 주주환원 방향을 직접 설명해 시장과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금융을 믿고 오랜 시간 함께해 주신 개인주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개인주주와 직접 만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시장과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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