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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아파트 분양시장에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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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문을 연 경남 양산의 우미건설 우미린 견본주택에 3만여 명이 몰렸다.

▎4월 8일 문을 연 경남 양산의 우미건설 우미린 견본주택에 3만여 명이 몰렸다.

아파트 분양시장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정식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감한 단지가 잇따르고 있다. 견본주택 입장을 위해 방문객이 길게 줄을 선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인기리에 청약을 마감한 일부 아파트는 분양되자마자 최대 7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한다.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주변의 기존 아파트보다 낮게 책정하는 등 경쟁력을 갖춰 상품을 내놓기 때문이다.

알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분양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우미건설이 4월 8일 문을 연 경남 양산신도시 우미린 아파트 견본주택은 전국에서 몰려든 주택 수요자로 북적거렸다.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입장하기 위한 대기 줄이 500m가량 늘어섰다. 우미건설 이춘석 홍보팀장은 “9~10일 이틀 동안 3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며 “외지에서 온 사람들로 구포역 인근 모텔·여관 밀집촌이 꽉 찼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서울 래미안 옥수 리버젠 견본주택에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린다. 이 단지는 재개발 아파트라 조합원분을 제외하고 일반 청약자에게 분양하는 물량이 90가구에 불과하다. 또 수요층이 약한 전용면적 113~134㎡ 중대형임을 감안할 때 예상 밖의 높은 관심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코오롱건설의 경기도 평택 장안마을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에도 하루 1만 명 이상의 수요자가 찾고 있다.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몰리면서 청약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EG건설이 분양한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이지더원 2차는 평균 11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의 경우 선보이는 단지마다 청약 마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1397가구)와 정관롯데캐슬2차(910가구)를, 대우건설은 당리푸르지오 2차(167가구)와 다대 푸르지오 2차(370가구)를 모두 청약 순위 내에서 마감했다.

이 같은 열기는 경남, 전남 등지로 옮아가고 있다. 전남 순천 신대지구에 분양된 중흥S-클래스2차는 평균 2.6대1, 경남 김해시 일동미라주는 평균 4.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6일 1순위 청약신청을 받은 대우건설의 울산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도 1순위 청약에서 383가구 모집에 874명이 몰렸다. 서울에서도 청약 마감 단지가 나온다. 롯데건설이 서울 불광동에 내놓은 불광 롯데캐슬이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부산 분양시장 열기 뜨거워지난해까지만 해도 미분양 적체에 시달리던 아파트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된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상품성이 뛰어나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업체들이 분양계획을 세웠다 주택시장 침체로 분양 시기를 연기한 물량 중 상품성이 뛰어난 순으로 물량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코오롱건설이 분양하는 평택 코오롱 하늘채의 경우 회사 측이 YBM과 연계해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단지 내 5~13세 어린이에게 2년간 무상 지원키로 했다. 입주민이 인테리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곳도 있다. 우미건설의 양산신도시 아파트는 회사 측에서 여러 유형의 디자인(벽지, 바닥재, 공간 활용 등)을 제시해 계약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진중공업이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분양 중인 단지는 한 가구 내 2가구 거주가 가능하다. 173㎡ 주택형에 일부 도입된 이 평면은 한 가구 안에 평면 분리형을 도입해 주방과 화장실, 출입문 등을 갖춘 독립공간을 배치해 따로 한 가구를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수급 여건도 분양시장에 수요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건설업체들은 최근 2~3년간 아파트 분양 물량을 크게 줄였다.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수도권 분양 물량은 4만8516가구로 2009년 8만1812가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상황에서 새 아파트가 선보이자 대기 수요층이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분양대행사 더감의 이기성 사장은 “아직 주택시장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업체는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분양가를 낮춰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평균 14대1의 경쟁률로 청약 접수를 마감한 광주 첨단자이 2차의 경우 분양가 인하가 수요자를 끌어들인 주요인이다. 2008년 같은 곳에서 분양한 첨담자이 아파트에 비해 3.3㎡당 분양가를 최대 19% 낮춘 것이다. GS건설 이상국 분양소장은 “1차의 경우 미분양이 장기화해 결국 할인분양 방식으로 아파트를 팔았다”며 “이번에는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예 분양가를 낮춰 상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울산에 분양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84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200만원가량 낮았다. 전용면적 84㎡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입주 6년 차인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1억원가량 낮은 것이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옥수래미안 리버젠도 분양가가 3.3㎡당 1800만~1950만원에 책정됐다. 입주 11년 차인 인근 옥수래미안 1차 중대형의 시세가 3.3㎡당 1800만~1900만원대임을 감안할 때 새 아파트로서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5월 말까지 분양될 아파트 중에도 이런 경쟁력을 갖춘 곳이 많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에 따르면 5월 분양 예정인 단지는 전국 37곳 2만2841가구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눈에 띈다. 화곡3주구 힐스테이트, 전농7구역 래미안크레시티, 금호14구역 서울숲푸르지오 2차 등 전체 물량의 대부분이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나온다.



일반 청약자 로열층 당첨 가능삼성물산이 서울 송파구 송파동 반도아파트를 재건축하고 있는 래미안 송파 파인탑도 주변 시세와 엇비슷한 가격에 분양가를 책정해 4월 말께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3~87㎡ 794가구 중 32가구가 일반 분양분인데 이 중 4층 이상이 17가구라 눈길을 끈다. 재건축 단지 일반 분양분의 경우 저층 등 비선호층이 대부분이다. 조합원에게 로열층을 우선 배정하고 남은 물량을 일반에 분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단지의 경우 일반 청약자도 로열층에 당첨될 가능성이 커 청약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다. GS건설이 다음달 분양할 서울 강서 한강자이(790가구)도 GS건설이 심혈을 기울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인천지역은 파주신도시 롯데캐슬, 부천시 약대동 약대아이파크, 의왕시 내손동 e편한세상, 양주시 덕정동 서희스타힐스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5곳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260가구 ▶광주 794가구 ▶대전 2652가구 ▶대구 2568가구 ▶강원 687가구 ▶경남 1157가구 ▶경북 900가구 ▶전남 2056가구 ▶충남 3574가구 ▶충북 533가구 등 1만518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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