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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하반기 INVESTMENT GUIDE] 주요 증권사 추천 유망 펀드

[2011 하반기 INVESTMENT GUIDE] 주요 증권사 추천 유망 펀드

상반기 주식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못 찾고 투자자의 애를 태웠다. 이제 하반기 투자를 준비할 때다. 전문가들은 어떤 상품에 베팅할까. 주요 증권사 투자 컨설팅팀이 하반기 유망 투자상품을 추천했다.

8개 증권사가 추천한 15개 상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은퇴 준비를 위한 상품이다.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연금식 상품이 새로운 자산관리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예금만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에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은퇴 후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최선의 투자로 떠올랐다.

대우증권은 이런 분위기에 맞춰 ‘골든에이지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만기 때 원금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면서 매달 수익을 지급한다. 물가상승을 상쇄할 수 있어 은퇴자와 고액 자산가들에게 인기다. 최소 가입 금액은 1억원이고 10년 투자 기간에 매월 투자 원금의 0.5%를 지급한다. 만기 때 목표수익률은 물가상승률 3%를 감안해 원금의 134%다. 하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삼성증권의 ‘삼성 스마트플랜 실버Q’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꾸준히 일정 수익률을 추구한다. 목돈을 적립식 혹은 한꺼번에 투자하면 매달 현금이 지급된다. 연령과 자금 상황에 따라 즉시 지급형, 거치 후 지급형, 적립 후 지급형을 선택할 수 있다. 즉시 지급형은 가입한 다음달부터 약정 지급금이 나온다.

미래에셋투자증권 역시 노후에 대비할 수 있는 월 지급식 상품을 추천했다. ‘브라질국채투자월지급식상품’은 9.5년 만기 브라질 국채에 투자할 경우 매월 연 9% 수준의 수익을 지급한다. 예컨대 1억원을 투자하면 투자 기간에 매월 75만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브라질 국채의 이자소득이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비과세 혜택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멀티냐, 올인이냐 선택하기 나름상반기에 이어 랩 상품은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사별로 진화된 랩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의 관심을 끈다. 하나대투증권이 추천한 ‘스타일별 랩 상품 3종’은 맡긴 자산의 50%를 중대형 우량주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가입자의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밸류 파인더 랩’은 저평가 종목에, ‘핵심성장주랩’은 핵심 경쟁력이 있는 성장 종목에, ‘톱 픽스 랩’은 시장 수급이 집중되는 핵심 종목에 각각 투자한다. 중대형 우량주로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고객의 투자 성향을 고려했다는 게 특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운용 매니저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멀티매니저랩’이 그것이다. 이 상품은 2개 이상의 내부 운용역이나 외부 자문기관을 활용해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기존 주식형 랩의 성장주 집중투자라는 한계를 넘어 안정성을 높였다.

상품은 ‘멀티스타일’과 ‘듀얼코어’로 나뉜다. 멀티스타일은 브레인투자자문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듀얼코어는 브레인·코스모투자자문이 자문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5000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랩의 집중투자 성격을 딴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를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은 30여 개 한국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대우증권이 추천한 ‘산은2020증권투자신탁1호’는 대형주 10종목, 중소형주 5종목씩 2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현대증권의 ‘현대그룹플러스펀드’는 아예 한 그룹에 집중 투자한다. 자동차(현대·기아차), 소재·부품(모비스, 만도), 철강·금속(현대제철), 운송(현대상선), 조선(현대중공업), 금융·보험(현대증권, 현대해상), 도소매(현대백화점), 반도체(하이닉스), 건설(현대건설) 등 범현대그룹에 100% 투자해 시장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브라질·미국 시장 유망한국투자증권은 한국 주식시장에 집중했다.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은 국내에서 업종별 독과점 지위를 확보한 기업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장기적으로 안정성 높은 종목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성과를 낸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이 일반 성장형 펀드와 다르다.

국내 주식이 긍정적 평가를 받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해 해외 주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중국 본토 펀드는 지난해 품귀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였다.

대신증권은 하반기에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전, 긴축정책 완화 등으로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KB차이나A재간접펀드’를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 A주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며 수수료가 일반 중국 본토 펀드보다 싸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에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띨 것으로 보고 모닝스타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미국주식자문형랩’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경제 기초체력이 좋은 국가의 채권에 투자하는 ‘템플턴글로벌증권펀드 채권형’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해외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세계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해외주식랩어카운트’를 추천했다. 이종필 미래에셋증권 영업추진본부장은 “해외주식랩어카운트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면서 절세 효과까지 있어 해외시장에 관심 있는 고액 자산가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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