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periscope PRISM - 전쟁범죄자를 기리는 총리

periscope PRISM - 전쟁범죄자를 기리는 총리



우려하던 일이 마침내 벌어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취임 1주년을 맞은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2012년 취임하면서 2006~2007년 총리 재임 당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못해 “통한”이라고 표현했던 아베의 야스쿠니 참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2013년 4월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 8월 패전기념일에도 아베의 야스쿠니 참배 여부를 놓고 여러 말이 오갔지만,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아베는 참배 대신 공물 봉납에 그쳤다. 한일 관계, 중일 관계가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자 아베가 마침내 미뤄왔던 참배를 단행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베의 참배는 즉시 여러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한국 정부는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중국 역시 주중 일본대사를 소환해 “중국도 끝까지 가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미국 역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으며 러시아, EU에서도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본 언론 또한 좌우를 막론하고 사설을 통해 아베의 이번 야스쿠니 참배가 부적절했다고 평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중동 이슈에 출러이는 亞증시…달러·유가만 '고공행진'

2'2000명 증원' 물러선 정부 "내년 의대 신입생 자율모집 허용"

3중동서 전쟁 확산 우려에 국내 건설사들…이스라엘·이란서 직원 철수

4크로커다일 캐리어, 국내 최다 4종 캐리어 구성상품 런칭

5이스라엘-이란 전쟁 공포 확산에 환율 출렁…1380원대 마감

6노용갑 전 한미약품 사장,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7KB금융,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 지원…“장애인 인식 개선”

8SK하이닉스, 파운드리 세계 1위 ‘TSMC’와 협력…차세대 HBM 개발

9LG전자, 에어컨에 AI 탑재하니 판매량 30% ‘쑥’

실시간 뉴스

1중동 이슈에 출러이는 亞증시…달러·유가만 '고공행진'

2'2000명 증원' 물러선 정부 "내년 의대 신입생 자율모집 허용"

3중동서 전쟁 확산 우려에 국내 건설사들…이스라엘·이란서 직원 철수

4크로커다일 캐리어, 국내 최다 4종 캐리어 구성상품 런칭

5이스라엘-이란 전쟁 공포 확산에 환율 출렁…1380원대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