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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제조업 살아난 5월, 고용 시장은?

5개 완성차업체의 5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시장에 60만464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연합뉴스]

5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제조업이 고용 시장 살렸을까  

지난달 우리나라 고용시장은 사정이 나아졌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에는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었다. 5월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고용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1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7일 발표한다. 이를 통해 고용보험 가입자 수 변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 고용시장의 현실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4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1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도 줄면서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가전,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제조업이 살아났다.
 
문제는 제조업 상황이 5월에도 유지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 세계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자동차 생산 차질 문제가 불거진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5개 완성차업체의 5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시장에 60만4649대(반조립제품 제외)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에 따르면 5개 완성차업체에서 국내 시장에 판매한 자동차는 12만4145대, 해외시장에는 48만504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량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해외 판매량은 65.6% 증가했다. 수출이 크게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4월까지 숙박업과 음식·음료업은 감소세가 이어졌고, 5월에도 좋아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여행, 숙박, 외식, 여가 등 관련 활동이 늘어나면서 고용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택배노조 “오늘부터 분류작업 중지”…일부 배송 혼란 우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오늘 7일부터 조합원들의 택배 분류작업을 중단한다.  
 
택배노조는 지난 4일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의 업무가 아니다 분류작업 중단으로 과로사를 멈추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7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7일부터 택배노동자가 택배 분류작업을 하지 않을 것이다. 7일부터 새 근무 시스템인 ‘9시 출근, 11시 배송 출발’을 진행한다"며 "출근시간을 2시간 늦춰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개인별 분류 물량만 사측으로부터 인계 받아 차량에 적재·배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1차 사회적 합의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택배노조는 이번 행동이 “분류작업에 따른 과로사를 중단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동안 4~5시간에 달하는 장시간의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 과로사의 주원인으로 지목돼 왔기 때문이다.  
 
택배노조의 이번 행동은 8일 예정된 사회적 합의기구 2차 합의를 앞두고 택배사들을 압박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8일 최종 회의에서는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담은 합의안 초안이 마련할 예정이다. 택배사들은 분류인력 투입 방안에 대해 “1년 유예”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택배노조는 “분류인력을 투입하기로 약속한 1차 합의 후 반년이 흘렀다”며 택배사의 실행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7일과 8일 택배 현장에서는 일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택배노조는 조합원 수가 약 6500명으로 우체국 2750여명, CJ대한통운 2430여명, 한진택배 500여명 롯데택배 500여명, 로젠택배 300여명 등이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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