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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5년 간 의심거래액만 2.5조원…"금융사기 등 피해 우려"

의심 거래 1만여건…고위험대상·비정상적거래 등
김선교 의원 "범죄 연루 우려…철저한 관리 필요"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사진 김선교 의원실]
거래 잔액의 비정상적 변동, 고위험 거래대상과의 거래 등과 같은 의심 거래가 수협은행에서 지난 5년간 1만여건이 발생했다. 액수로는 2조원이 넘어 금융사기나 범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6~2021.9월) 수협은행에서 발생한 의심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의심 거래는 총 1만1110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액수는 2조5181억원에 달했다.  
 
연도별 의심 거래 건수를 보면 2016년 1467건, 2017년 1357건, 2018년 1314건, 2019년 2615건, 2020년 2550건, 2021년(9월 기준) 1798건을 기록했다.  
 
거래 유형별로는 ▲'고위험 거래대상(과)의 거래'가 32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정상적인 거래(2309건), ▲고액 입출금·대출·당타발(국내-해외) 송금 거래(1044건), ▲의심스러운 비대면 거래(698건), ▲계좌 잔액의 비정상적 변동(619건) 등 순이었다.
 
거래 금액을 살펴보면, '계좌 잔액의 비정상적 변동'이 5597억7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위험 거래대상(과)의 거래(3386억300만원), ▲고액 입출금·대출·당타발 송금 거래(2411억5600만원), ▲비정상적인 거래(2358억7800만원), ▲관련 계좌 다수 거래(2016억9700만원) 등이었다.
 
김 의원은 "수협은행에서 발생한 의심 거래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금액도 급증하는 등 크게 우려스럽다"며 "의심 거래가 계속되면 고객이 금융사기나 범죄에 연루돼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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