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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자들의 재테크 투자처?…‘해외자산’, ‘미술품’에 관심 높아

현금·예적금·주식·채권 등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설문조사 결과
부자 3명 중 1명 “해외자산 투자 의향”…주요 키워드는 해외펀드·중국
안전자산 ‘미술품 시장’도 확대…초기비용·관리 부담 낮춘 ‘아트테크’ 관심

 
 

 
우리나라 부자들이 '해외자산'과 '미술품'을 떠오르는 재테크 투자처로 꼽았다.[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우리나라 부자들이 '해외자산'과 '미술품'을 떠오르는 재테크 투자처로 꼽았다.[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이 ‘해외자산’과 ‘미술품’을 향후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자의 29.3%가 해외자산에 투자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 3명 중 1명이 해외자산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 셈이다. 해당 보고서에서 ‘부자’란 현금·예적금·보험·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의 합이 10억원 이상인 이들이다. 
 
금융자산 규모에 따라 해외자산 투자 의향에도 차이가 났다. 30억원 미만 부자는 해외자산 투자 의향이 26.8%지만, 30억원 이상 부자는 36.6%였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해외자산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이유는 금융자산 규모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글로벌기업에 투자하고 싶어서’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 다변화가 필요해서’를 각각 1위와 2위로 선택했다. 
 
현재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부자들은 해외펀드(75.0%)와 해외주식(53.0%) 위주로 자금을 운용했다. 해외펀드 가운데 투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국’이다. 중국 외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베트남과 미국을 꼽았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브라질·서유럽·베트남·동남아·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해외자산과 함께 부자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는 분야는 미술품이다. 현재 미술품에 투자하고 있는 부자의 비율은 4.8%로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선 다소 낮다. 다만 ‘미술품 투자에 관심 있다’고 답한 비율은 14.0%로 현재 투자하는 비율 대비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 향후 투자처로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미술품은 금과 함께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혀 왔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0 미술시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3년 3249억원에서 2019년 414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경매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올해 미술품 시장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술품 투자에 관한 관심은 총자산 규모가 크고 미술품 투자 경험이 있는 부자를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자가 관심 있는 미술품 분야는 서양화와 동양화가 각각 49.1%,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통회화(28.1%) ▶골동품·목기(24.6%) ▶현대공예(22.8%) 순이다. 작품 시대별로는 현대미술과 근대미술이 각각 30.7%로 고미술(19.3%)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부자들이 미술품 투자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이유는 자금 부족이 아닌, 미술품 가치 판단과 관리·보관 및 재판매 어려움 때문이다. 
 
투자 저해 요인을 묻는 질문에 ▶소장 가치가 있는 작품을 잘 몰라서(35.4%) ▶미술품 구매 후 관리·보관이 어려워서(30.3%)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몰라서(20.9%) ▶미술품 구매 후 재판매가 어려워서(16.8%) 순으로 꼽았다.
 
여러 사람이 공동 투자해 미술품의 소유권을 나눠 갖는 ‘아트테크’도 부자들의 새로운 미술품 투자처로 주목 았다. 미술품 투자에 관심 있다는 부자들의 절반(50.0%)이 투자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트테크는 초기 투자자금이 크지 않고 미술품 가치 판단을 비롯한 관리·보관 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KB금융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총자산이 많고 미술품 투자 경험이 있는 부자들이 아트테크에 대해 높은 투자 의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1년 차를 맞은 해당 보고서는 지난 6월 1일부터 6주간,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 400명과,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준부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별도 패널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심층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 우리나라 부자 수는 39만3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지난 2017년에 기록한 14.4%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618조원으로 전년 대비 21.6% 늘었고, 이들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6억6000만원이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이 부자들의 자산 증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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