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문자부터 ‘강동원’ 영상까지 왜 NFT로 발행할까 - 이코노미스트

Home > 금융 > 재테크

print

‘메리 크리스마스’ 문자부터 ‘강동원’ 영상까지 왜 NFT로 발행할까

가능성과 희소성으로 무한확장하는 NFT
“NFT 성장하기 위해선 유튜브처럼 대중이 스스로 참여해야”

 
 
NFT로 발행될 배우 강동원의 라이브 영상.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모노튜브 유튜브 캡처]

NFT로 발행될 배우 강동원의 라이브 영상.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모노튜브 유튜브 캡처]

 
NFT(대체불가토큰)가 무한확장하고 있다. 예술품을 넘어 ‘메리 크리스마스’ 문자, 배우 강동원의 영상도 NFT로 발행된다. 너도나도 NFT에 뛰어드는 이유는 가능성과 희소성이다. NFT를 활용하면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과 결합해 새로운 이윤 창출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은 소수 자본 위주이기 때문에 대중의 참여로 이뤄져야 성장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메리 크리스마스 문자메시지도 NFT로... 낙찰가 2억 예상  

NFT로 발행될 세계 최초의 메리 크리스마스 문자 메시지. [사진 보다폰 트위터]

NFT로 발행될 세계 최초의 메리 크리스마스 문자 메시지. [사진 보다폰 트위터]

 
영국 통신사 보다폰은 지난 15일 트위터를 통해 ‘MERRY CHRISTMAS’라는 단 15글자의 단문으로 된 문자메시지를 NFT로 발행해 경매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는 1992년 12월 3일에 발신된 세계 최초의 문자메시지다.
 
오는 21일(현지 시간) 진행될 경매에서 낙찰자는 이 메시지와 메시지를 수신한 휴대전화 번호 등이 담긴 디지털 파일을 받게 된다. 외신은 낙찰가를 약 2억6600만원(17만 파운드)로 예상하고 있다.
 
당시 22살이었던 영국의 프로그래머 닐 팹워스(Neil Papworth)는 컴퓨터로 작성한 이 메시지를 보다폰의 리차트 자비스(Richard Jarvis) 이사에게 보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팹워스는 훗날 “문자메시지가 이렇게 대중적인 서비스가 될 줄 몰랐다. 지나고 보니 내가 보낸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모바일 역사의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보다폰 측은 모바일 혁신이 된 메시지를 기념함과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의 문자메시지를 영원불멸한 것으로 남긴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번 경매 수익금은 전액 유엔난민기구(UNHCR)에 기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배우 강동원의 라이브 방송 영상이 NFT로 발행된다. 강동원의 영상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글로벌 NFT 플랫폼 ‘컬렉션(Kollektion)’을 통해 디지털 수집품으로 발행된다. 영상엔 강동원이 목공 작업 등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튜브 라이프&스타일 채널 ‘모노튜브’는 “강동원의 디지털 콘텐트를 팬들과 나누고자 결정한 내용으로, 해당 영상의 판매액은 100%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된다”고 밝혔다.  
 

“NFT 앞으로 성장하려면 대중 유입이 관건”  

[사진 모노튜브]

[사진 모노튜브]

 
연예인 등을 활용한 NFT가 등장하면서 주로 예술품에 국한됐던 NFT의 영역이 게임, 엔터테인먼트로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NFT는 초창기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가 2021년 3월 NFT 기술이 적용된 ‘워 님프’라는 제목의 디지털 그림 컬렉션 10점을 온라인 경매에 부쳤는데 20분 만에 580만 달러(약 65억원)에 낙찰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NFT는 대체 불가능하다는 특성을 가진 만큼 해당 콘텐트에 의미를 부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각광받는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NFT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NFT는 콘텐트를 사고팔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힌다. 이러한 성장성 때문에 올해 주식 시장에선 어느 종목이든 NFT만 스치면 급등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 [사진 두나무]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 [사진 두나무]

 
특히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NFT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주식, 디지털자산, 실물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거래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임지훈 두나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기존 재화와 서비스 중심의 경제 체계가 문화 콘텐트 중심 체계로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 NFT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두나무는 NFT사업을 업비트만큼 커질 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소수 자본가들에게 집중된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의 NFT 사업이 성장하려면 대중의 참여를 통한 확장성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NFT의 지속적인 참여자 유입이 확대돼 소액 투자자인 대중들도 참여한다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은 “NFT 등장으로 주로 광고 및 구독형 비즈니스 등 간접 수익모델이 일반적이었으나, NFT로 콘텐트를 직접 팔 수 있는 사업모델이 나타났다”면서 “NFT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장성으로 유튜브처럼 참여자들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야 유입이 일어난다. 대중의 유입을 가능하게 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