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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DS네트웍스-마스턴운용,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 진출한다

국내 1위 시행사 DS네트웍스, 마스턴운용 지분 인수에 180억 투자
미국 현지법인 마스턴아메리카에도 지분 투자 완료

 
 
DS네트웍스 CI. [사진 DS네트웍스]

DS네트웍스 CI. [사진 DS네트웍스]

 
국내 1위 디벨로퍼 DS네트웍스와 국내 탑티어(top-tier) 부동산개발금융 회사 마스턴투자운용이 세계적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DS네트웍스가 마스턴투자운용에 전략적 제휴와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다.
 
5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마스턴투자운용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마스턴투자운용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데 약 18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DS네트웍스가 인수한 마스턴투자운용의 지분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DS네트웍스-마스턴운용, 국내개발사업‧해외진출 역량 강화 

DS네트웍스와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9월 부동산개발사업과 투자사업을 추진하는 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10월엔 DS네트웍스가 마스턴투자운용의 일부 구주를 매매하는 방식으로 지분 투자를 결정하고, 최근 180억원의 대금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DS네트웍스는 탑티어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로 부동산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DS네트웍스가 추진하는 국내 개발사업에 공동투자를 진행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해외에서는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폴란드 바르샤바 세뎃 빌딩, 오스트리아 비엔나 힐튼 호텔, 독일 베를린 아마존 물류센터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DS네트웍스는 전체 사업에서 국내 개발사업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택 개발사업에 참여했지만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DS네트웍스는 해외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많은 마스턴투자운용과 미국 현지법인 지분 투자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개발 시장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교두보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 인수합병(M&A)분야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DS네트웍스는 지난해 조단위에 이르는 대우건설 인수전에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도 했다. 
 
마스턴투자운용 CI. [사진 마스턴투자운용]

마스턴투자운용 CI. [사진 마스턴투자운용]

마스턴아메리카 지분 인수로 미국 개발사업 적극 추진

DS네트웍스는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해외 현지법인 마스턴아메리카에도 설립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마스턴아메리카 투자 지분과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DS네트웍스와 마스턴투자운용이 가지고 있는 미국 개발‧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개발 시장에서 한국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가 준비 중인 해외 프로젝트는 미국에선 주거분야 중심, 싱가포르 기반의 동남아권에서는 인프라사업 중 물류센터 위주로 구성했다. 현지의 대형 디벨로퍼들과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양사는 싱가포르 현지법인도 공동으로 설립할 예정으로,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S네트웍스, 내년 말 IPO 대기…기업가치 2조원 예상

DS네트웍스는 최근 2년 연속 매출액 1위로 명실상부한 국내 시행업계 최강자다. 지난 2018년부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원 이상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 2018년 1조2567억원 매출로 엠디엠(1조3966억원)에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2019년엔 1조6156억원으로 엠디엠(1조1273억원)과 약 4900억원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1위에 올라섰다. 3위인 신영은 1조818억원 수준이다. 
 
이후 2020년에도 DS네트웍스는 1조3375억원으로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엠디엠과 신영은 각각 1조2391억원, 1조1495억원으로 2, 3위에 자리했다. DS네트웍스는 2021년 역시 약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잠정추산된다. 4년 연속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국내 시행업계 최강자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DS네트웍스는 내년 하반기 기업상장(IPO)도 앞두고 있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3년 하반기 상장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DS네트웍스의 IPO 후 기업가치는 2조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시행사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는 SK디앤디(SKD&D)로, SK디앤디의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7000억원 수준이다. 
 
DS네트웍스는 최근 인적분할을 통해 시행부문과 투자부문을 분리했다. DS네트웍스가 부동산 시행부문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DS디엔씨, DS디엔디, DS산업개발이 자회사로 들어갈 예정이다. 새로 설립하는 금융투자 부문에는 DSN인베스트먼트, DS엔파트너, DS네트웍스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DS네트웍스는 1981년 대승실업이라는 시계 제조회사에서 시작했다. 부동산시행업으로 업종을 바꾼 뒤 2006년 디에스네트웍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정재환 회장이 DS네트웍스 전체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정 회장의 자녀들이 나머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도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업계 탑티어 회사로 꼽힌다. 마스턴투자운용의 누적운용자산(AUM)은 2019년 약 15조원, 2020년 약 21조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도 12월 기준으로 약 30조원에 육박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글로벌 부동산 시장조사 전문기관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캐피탈 트렌드 2020’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 세계 8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 창립멤버인 김대형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09년 2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로 설립한 뒤 김 대표를 중심으로 임직원과 투자자를 모아 2010년 9월 리츠 AMC인 마스턴에셋매니지먼트를 인수했다. 이후 마스턴투자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김대형 대표는 지난 2020년 12월 말 기준 34.1%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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