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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 넘어섰다

1월 매매가 상승률 0.23%, 전셋값 상승률 0.31%
매매값 상승률↓, 전세 수요↑

 
 
서울의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률이 1년 만에 매매가 상승률을 넘어섰다. 아파트값 매매가 상승이 둔화한 가운데 방학 등 이사철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23%로, 전셋값 상승률 0.31%보다 낮았다.  
 
지난해에는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1년 내내 매매가가 전셋값보다 더 많이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과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매가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올해 들어서는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 상승률을 추월했다. 연초 방학이 시작되면서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아파트값 상승률(0.32%)이 전셋값 상승률(0.33%)보다 낮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전셋값 상승률을 밑돈 경우는 2020년 11월 매매가 1.51%, 전셋값 1.83% 상승한 후 1년 1개월 만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75.6%에서 2020년 8월 68.2%로 3년 3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세가율은 같은 해 9~11월에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하락세를 타며 2013년 10월 65.9%를 나타난 이후 약 8년 만에 65%대로 하락했다. 현 정부 들어 전셋값보다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는 방증이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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