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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랜섬웨어 피해 신고 건수 전년 대비 76% 급증 [체크리포트]

중소기업 피해 많아…전체 신고 건수 중 92% 차지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랜섬웨어) 피해 신고 건수가 2020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랜섬웨어는 몸값(ram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를 합친 단어로, 피해자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후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를 말한다.
 
지난해 과기정통부에 접수된 랜섬웨어 해킹 피해 신고 건수는 223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까지만 해도 127건에 그쳤던 랜섬웨어 해킹 피해 신고 건수가 1년 새 76% 증가한 것이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접수된 랜섬웨어 피해 신고 건수도 19건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1월에는 평균적으로 5건의 랜섬웨어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올해는 피해 사례가 3.8배 늘었다.
 
업종별로는 조선, 전자제품 등 제조업이 33%, 소프트웨어 개발, 웹호스팅 등 정보서비스업이 18%, 조명 장치 판매를 포함한 도·소매업이 18%, 기타 업종이 31%를 차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업종에 구분 없이 랜섬웨어 해킹 피해 신고가 다수 발생했다”며 “특히 보안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신고 건수의 92%를 차지한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주요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침해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이다. 오는 4월부터는 중소기업이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데이터 금고’ 사업을 실행한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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