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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HTSA, ‘이상 급제동’ 테슬라 전기차 조사 착수

9개월 간 모델3·모델Y 급제동 민원 354건 접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테슬라 41만6000대 조사
NHTSA “이유 없이 급제동할 수 있다” 경고

 
 
테슬라 전기차 로고. [AP=연합뉴스]
“테슬라 전기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급제동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되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17일(현지 시간)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NHTSA 등 미국 안전 규제 관련 당국이 최근 3년 동안 테슬라 차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18일 AP 통신에 따르면 NHTSA는 지난 9개월 동안 테슬라 전기차종인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서 예상하기 어려운 급제동이 계속 발생했다는 민원 354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1∼2022년형 테슬라 전기차 41만6000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종인 세단 ‘모델3’ [중앙포토]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한 테슬라 차종들은 자동차의 가속·제동·조향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오토파일럿(autopilot·자동조종장치) 등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테슬라 차주들은 “테슬라 차량이 사전 경고 없이 속도 급감 현상이 자주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추돌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적지 않다”는 우려를 표했다.  
 
테슬라 전기차 테슬라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사진 테슬라]
NHTSA는 소비자들이 제기한 불만들을 인용해 “테슬라 차가 고속도로에서 이유 없이 급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HTSA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장착한 테슬라 차와 관련한 사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들어 시정조치(리콜)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지난 1일엔 운전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5만4000대를 회수해 점검하기로 했다. 차량 앞 유리의 성에 제거 기능이 오류를 일으키고 안전벨트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테슬라가 잇따라 리콜을 발표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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