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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날아오르는 리오프닝株, 어떤 종목 살까 [이코노 株인공]

미국 등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 완화 속 경기재개 기대감 커져


 
지난주 경기재개를 뜻하는 ‘리오프닝’ 수혜주가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중앙포토]
 
[이코노미스트 강민혜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747.71)보다 3.19포인트(0.12%) 내린 2744.52으로 마감했다. 한주 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558억원, 4020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1조1444억원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번주(2월21일~25일) 코스피 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우려, 글로벌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움직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에 따른 자금 흐름을 살피며 움직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한주 동안 코스피 등락 예상 범위를  2650∼2830, 하나금융투자는 2700~2820으로 제시했다.  
 

지난주 LG생건·아모레퍼시픽 10% 올라

지난주 경기재개를 뜻하는 ‘리오프닝’ 수혜주가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등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특히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인 건 화장품 관련 종목이다. 화장품 관련주는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미뤘던 모임이나 여행 등 외출에 나서는 사람이 늘면 화장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화장품 대장주 LG생활건강 주가는 10.17% 급등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주가도 10.47% 뛰었고, 화장품 생산 기업 코스맥스와 클리오(코스닥 상장사)도 각각 11.75, 24.16% 올랐다. 화장품 관련주의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리오프닝 업종에는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더나 최고경영자가 팬데믹의 종식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의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 가능성도 부각되며 리오프닝 관련 업종 반등 기대감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한국콜마는 양호한 실적 발표가 예상되고, 아모레퍼시픽도 중국 내 설화수 브랜드 인지도 개선 등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두 종목을 내주 톱픽으로 꼽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롯데관광개발 주목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단기적으론 지속되겠지만 이 변동성을 역이용해야 한다”며 “아직 덜 오른 리오프닝 주식을 사모아야 하는 시기”라고 짚었다. 관심 업종으로는 의류, 유통, 엔터를 꼽았다. 이 가운데 엔터주는 최근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가능성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엔터 대장주 하이브는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오는 3월 서울 콘서트 개최 소식이 전해진 지난 16일 하루 만에 7.32% 급등한 바 있다.  
 
이외 삼성증권은 의류와 화장품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다음주 추천 종목에 올렸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기준 매출 구조가 화장품 25%, 패션 75%로 리오프닝에 최적화된 기업”이라며 “코로나 국면 완화 시 턴어라운드(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B증권은 리오프닝 수혜주로 롯데관광개발을 소개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시 내국인 관광수요 증가로 롯데관광개발의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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