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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암호화폐 제재 검토”…비트코인, 또 떨어졌다

러시아 암호화폐 지갑 1200만개, 239억 달러 규모
WSJ “바이든,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 차단 방안 연구”

 
 
28일 오전 11시 업비트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6%(7만6000원) 내린 470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0.88%(2만9000원) 하락해 32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AP=연합뉴스]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4600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비트코인은 국제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으며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이 러시아가 보유한 가상자산(암호화폐)를 경제제재 대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 흐름이 꺾였다.
 
28일 오전 11시 20분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0%(33만원) 내린 467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 대비 1.90%(6만3000원) 하락해 32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서방은 러시아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스위프트는 200여 개국에서 1만1000개 이상의 은행·금융기관들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금융 전산망이다. 스위프트에서 축출되면 러시아는 달러 결제를 할 수 없어 무역에 타격을 입게 된다. 이란은 지난 2012년 스위프트에서 퇴출당하면서 무역액이 30% 감소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은 비트코인 등 러시아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경제제재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러시아가 경제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각) “현재 러시아에는 암호화폐 지갑이 약 1200만개 존재하고, 저장된 금액은 약 239억 달러(약 28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 WSJ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소 자체를 제재 대상에 올릴 가능성도 있다. 실제 미국은 지난해 9월 랜섬웨어 사태 당시 해커의 돈세탁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은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소 2곳을 제재한 바 있다.
 
한편 리플과 에이다는 24시간 전보다 각각 0.86%, 4.78% 상승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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