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장 보러 온 거 같다" 때아닌 '양들의 습격' 마트에 우르르…무슨 사연?
8일 독일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바이에른주 부르크진(부르크신) 지역의 한 농장에서 탈출한 양 약 50마리가 인근 할인 슈퍼마켓 ‘페니(PENNY)’ 매장으로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갑작스러운 양 떼의 등장에 매장 안에 있던 고객과 직원들은 크게 놀랐고, 해당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양들이 자동문을 통과해 매장 안으로 들어온 뒤 계산대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약 20분간 머무는 모습이 담겼다. 고객들과 직원들은 계산대를 두드리며 양들을 밖으로 유도했지만, 양들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고 매장 통로를 오가며 소동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식료품과 물건들이 바닥에 떨어졌고, 양들이 배설물을 남기는 장면도 포착됐다.
뜻밖의 상황에 일부 손님들은 양 떼를 피해 컨베이어 벨트나 계산대 위로 올라가 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들이 매장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양들은 약 500마리 규모의 큰 무리에서 이탈한 개체들로 추정된다. 현지 목동과 농장 관계자는 “양들이 쇼핑백을 사료 자루로 착각해 먹이를 찾으러 슈퍼마켓 쪽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들은 잠시 소동을 벌인 뒤 스스로 매장을 빠져나와 다시 원래의 무리와 합류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매장 통로를 뛰어다니며 내부를 어지럽힌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마켓 측의 대응은 엇갈린 보도로 전해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페니 측은 농장에 피해 보상 비용을 청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또 다른 외신에서는 이번 일이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를 낳았다며 농장 측에 사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전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양들이 장을 보러 온 것 같다”, “신선한 채소를 찾으러 온 게 아니냐”, “스스로 나간 게 더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번 해프닝을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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