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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쪼갰는데…아마존 주식 20대 1 액면분할 결정

주가 상승 꾀하는 아마존, 분할에 자사주 매입까지
2000달러 넘는 아마존 주가 이제 100달러대로…

 
 
아마존이 빅테크 액면분할 대열에 합류했다.[AFP=연합뉴스]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주식을 20대 1 비율로 액면분할하고, 100억 달러(약 12조2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9일(현지시간) 열린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을 승인하면서 기존 아마존 주주는 1주당 19주를 더 받게 된다. 9일 기준으로 2785.58달러였던 아마존 주가는 139.28달러가 된다. 실제 주식 분할은 오는 6월 6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아마존이 액면분할을 결정한 건 1999년 이후 23년 만이다. 아마존은 “이번 분할이 주주 관리 업무의 유연성과 투자 희망자의 매입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주식 액면분할은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주당 가격이 낮아 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았다.  
 
이 때문인지 주가 부양을 위해 액면분할을 결정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적지 않았다. 지난 2월 구글이 알파벳 주식을 20대 1 비율로 액면분할한다고 발표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 2020년엔 애플이 4대 1 비율로 주식을 분할했고, 테슬라는 5대 1로 나눴다. 지난해엔 엔비디아가 주식 1주를 4주로 쪼갰다. 이들 기업은 모두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상승했다.
 
아울러 아마존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역시 대표적인 주가부양 정책이다. 회사가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든다. 그만큼 주당 순이익이 높아져 주가가 오를 수 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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