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 KT 구현모 첫 재판

19·20대 국회의원 99명에 4억원대 쪼개기 후원 혐의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KT]
국회의원에 대한 ‘쪼개기 후원’ 혐의를 받는 구현모 KT 대표의 첫 번째 정식 재판이 6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구 대표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KT는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 수법으로 약 11억5000만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4억3790만원을 19·20대 여야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이 비자금을 임직원과 지인 명의로 100만~300만 원씩 금액을 나눠 후원회 계좌에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구 회장 또한 대관 담당 임원에게 명의를 빌려주는 방법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검찰은 구 대표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각각 약식기소 했다. 그러자 구 대표는 검찰의 처분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한국토요타, 車 인재양성 위해 13개 대학·고교와 산학협력

2한 총리, 오후 3시 의대증원 관련 브리핑…조정 건의 수용할 듯

3“육각형 전기차 뜬다”...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6월 출시

4신임 한은 금통위원에 이수형·김종화 추천

5엉뚱발랄 콩순이 10주년 맞이 어린이날 행사 전개

6드미드 글로벌, 태국 TK 로지스틱 시스템과 300만 달러 수출계약 체결

7AI 사업 본격화하는 한글과컴퓨터

8야권의 승리로 끝난 제22대 총선…향후 한국 사회의 변화는

9‘님’은 없고 ‘남’만 가득한 멋진 세상

실시간 뉴스

1한국토요타, 車 인재양성 위해 13개 대학·고교와 산학협력

2한 총리, 오후 3시 의대증원 관련 브리핑…조정 건의 수용할 듯

3“육각형 전기차 뜬다”...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6월 출시

4신임 한은 금통위원에 이수형·김종화 추천

5엉뚱발랄 콩순이 10주년 맞이 어린이날 행사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