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 KT 구현모 첫 재판
19·20대 국회의원 99명에 4억원대 쪼개기 후원 혐의
국회의원에 대한 ‘쪼개기 후원’ 혐의를 받는 구현모 KT 대표의 첫 번째 정식 재판이 6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구 대표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KT는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 수법으로 약 11억5000만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4억3790만원을 19·20대 여야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이 비자금을 임직원과 지인 명의로 100만~300만 원씩 금액을 나눠 후원회 계좌에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구 회장 또한 대관 담당 임원에게 명의를 빌려주는 방법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검찰은 구 대표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각각 약식기소 했다. 그러자 구 대표는 검찰의 처분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공조본 “尹측 오후 6시 현재 연락 없어…변호인 선임계도 제출 안돼”
2국내 벤처기업 총매출 재계 3위 수준…총매출 242조원 기록
3머스크 꿈 ‘텍사스 유토피아’ 만들어지나…스페이스X 우주기지 직원들 지자체 만들기 청원
4‘테라’ 권도형 몬테네그로에서 헌법소원까지 제기했지만…중형 가능한 미국행?
5가계대출 이용자 1인당 평균 대출 잔액 9500만원 기록…3년 만에 500만원 상승
6회계 부정 신고 올해 179건이나…최고 포상금 2억700만원
7“소송에 세금 사용하지 말라”…가수 이승환, 콘서트 취소한 구미시장에 법적 대응
8“한국은 경쟁국보다 규제 과도해”…대한상의 ‘첨단 전략산업 규제 체감도 조사’ 결과 발표
9실손보험료 내년에 더 많이 오른다…3세대 실손은 20%까지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