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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하루 앞둔 ‘우마무스메’…카카오게임즈 새 성장동력 될까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3위 기록
6월 20일 정식 출시…‘육성’ 시스템 호평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대표 이미지 [사진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최고 기대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가 오는 20일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일본 시장을 휩쓴 개발사 사이게임즈의 메가 히트작 우마무스메가 그 흥행 파워를 국내에도 고스란히 재현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과 훈련하고 소통하면서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작품이다. 초인적인 주력을 가진 우마무스메들과 함께 살고 있는 세계관 속, 이용자는 이들을 훈련하는 교육 기관 ‘트레센 학원’의 신인 트레이너로 활약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게임은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일본 현지에서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 모바일 분석 업체 센서타워 통계에 따르면, 일본 단일 시장 출시 이후 지난해 4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본 서비스 시작 후 약 1년이 지난 현재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다수의 글로벌 앱 분석 기업에서는 우마무스메가 작년에만 약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차원 게임에 진심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그동안 여러 2차원 게임을 퍼블리싱하며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보였던 만큼, 이번 게임 출시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차원 게임이란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소설) 등 2차원 문화 콘텐트를 기반으로 스토리와 캐릭터가 강조된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아 제작된 게임을 뜻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2차원 모바일 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와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는 개성 넘치는 25명의 등장인물이 각기 다른 5개의 5인조 밴드를 구성해 오리지널 곡은 물론 유명 애니메이션 커버 곡을 직접 연주하며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모바일 리듬 게임이다. ▶수준 높은 ‘라이브 2D’ 기술로 구현한 매력적인 캐릭터 ▶유명 성우진의 풀 보이스 지원 ▶완성도 높은 음원과 방대한 스토리로 유저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2019년 출시된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고품질의 애니메이션 연출, 방대한 즐길 거리가 주된 특징이다. 특히 ▶스토리 진행 ▶던전 ▶협동전 ▶배틀 아레나 ▶길드 하우스 등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해 유저들에게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등 화려한 비주얼 요소는 물론, 각각의 캐릭터가 보유하고 있는 스킬과 상성을 고려한 전략과 덱 구성을 바탕으로 전투를 진행한다는 점이 많은 국내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다.
 
해당 게임들은 지속적 업데이트와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현지화’, 컬래버레이션 등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출시 후 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자사에서 선보인 2차원 게임들의 경우 끊임없는 유저들과의 상호작용, 한국에서만 진행하는 독창적 콘텐트, 컬래버레이션의 빠른 반영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안정적으로 국내 시장에 정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민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기 검증된 우마무스메, 한국 흥행은?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우마무스메가 일본 시장에서 거둔 호성적 못지않게 국내 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14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의 검증된 게임성과 한동안 국내에서 동 장르의 게임이 출시되지 않아 유저들의 수요가 상당히 누적됐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우마무스메가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우마무스메는 기존에 선보이던 서브컬처 게임과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게임 속 모든 캐릭터에게는 고유 특성과 서사가 있고, 이들끼리 서로 어우러지는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기에 마치 한 편의 청춘 스포츠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이 게임을 먼저 즐겼던 유저들은 핵심 콘텐트인 ‘육성’ 시스템이 신선한 재미를 준다고 평가했다. 캐릭터 훈련 및 성장 전략을 다양하게 마련해 이용자들이 각자 자신만의 육성법을 그려보도록 만들었다. 트레이닝 과정뿐 아니라 휴식을 취하거나 트레이너와 소통하는 과정도 중요하며, 육성 과정에서 적절한 스킬을 획득하는 등의 몰입도 높은 시뮬레이션 요소도 갖췄다.
 
여기에 압도적으로 화려한 3D 그래픽으로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모바일 게임에서 보기 힘든 정교한 그래픽은 실제 애니메이션을 방불케 하며, 레이스 연출 또한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하다. 경기 후 펼치는 공연 무대 ‘위닝 라이브’ 또한 이 게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서브컬처 게임의 강자로 단단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와 사이게임즈가 함께 하는 만큼, 동 장르 게임이 보여준 것 이상의 흥행을 기록할 것인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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