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미국 경제 꺾여
기업투자·정부지출 양호하지만, 개인소비·주택투자 악화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 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로 인한 공급망 제약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다.
미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높은 인플레이션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등으로 큰 폭 상승했고, 주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 등으로 연초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안 좋은 상황이 이어지며, 2022년 중 미국경제는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투자는 탄탄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정부지출은 하반기부터 소폭 증가하겠지만, 개인소비 증가세가 크게 낮아지고 주택투자는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미국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노동수급 불균형으로 임금상승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노동시장 과열 진정을 위해 필요한 취업자수 감소 규모, 통화정책 효과 등에 비추어 긴축정책이 강화되면 고용 및 경기에 대한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도 물가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망 회복시기가 매우 불확실한 데다 원자재가격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은은 “임금과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임금-물가 연쇄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다운 기자 kim.daw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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