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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위 CJ…카뱅·LG엔솔 뒤이어 [주간 공매도 Top5]

CJ, 주간 공매도 비중 25.24%…케이카·코웨이도 20% 넘어
코스닥 주간 공매도 비중 1위 아이티엠반도체, 2위 RFHIC

 
 
이번주 코스피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CJ다. [연합뉴스]
이번주(7월 11~14일)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량은 총 3320만4826주로 집계됐다. 한 주간 평균 공매도 비중은 전체 거래량 대비 2.38%로 전주(1.95%) 대비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 13일 공매도 비중은 2.97%로 7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한해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코로나19 하락장 이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으나 지난해 5월 3일부터 일부 재개됐다.  
 
코스피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CJ가 차지했다. CJ는 일주일간 공매도 2만8889주가 몰리며 전체 거래량의 25.24%를 공매도였다. 코웨이(24.10%), 카카오뱅크(23.27%), LG에너지솔루션(22.02%), 케이카(21.27%) 등도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이 20%를 웃돌았다.  
 
다만 공매도 상위권 종목의 주가 향방은 엇갈렸다. 일주일 새 카카오뱅크 주가는 4.47%(1400원) 하락해 2만9900원까지 밀렸고, 케이카는 6.25%(1250원) 급락해 1만8750원에 마감했다. 공매도가 가장 많았던 CJ 주가는 1.15%(900원), 코웨이 주가는 0.46%(300원) 소폭 하락에 그쳤다. 7월 들어 공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2.06%(8000원) 올라 3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월 들어 전체 상장사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7월 1~14일까지 전체 거래량 291만9768주 가운데 72만7246주가 공매도 거래였다. 전체 거래량의 4분의 1이 공매도 물량이었던 셈이다.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 재검토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2분기 실적 둔화 우려와 오는 27일 상장 후 6개월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주가 하락을 점치는 공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6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을 전후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보호예수 해제 후 LG에너지솔루션 유동주식 비율은 기존 10.4%에서 14.2%로 40%가량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아이티엠반도체가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이 27.33%(2만5388주)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RFHIC(22.54%), 코엔텍(21.93%), 하림지주(18.24%), 동국제약(17.62%) 등도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아이티엠반도체와 RFHIC는 최근 자사주 매입 공시를 내며 주가 부양 의지를 비쳤지만, 공매도 비중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RFHIC의 경우 지난 14일 공매도 비중이 46.56%에 달해 전체 증시 1위를 차지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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