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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경영진 이어 협력사 대표도 ‘사과’

“선박 납기일 지킬 것…정부에 합리적 대안 제시 요청”

 
 
 
25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작업자가 진수 작업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작업자가 진수 작업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우조선 경영진이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사내 협력사 대표들도 28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대우조선 사내 협력사 대표 일동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노사 상생 마인드와 이해 부족으로 파업과 불법 점거가 장기화됐고, 이로 인해 사회 전체와 국민 여러분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가슴 속 깊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51일간의 파업이 미친 폐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원청에는 대규모 매출액 감소 및 고정비 손실을, 협력사에는 경영난에 따른 연쇄 도산을, 근로자와 가족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선주들에는 불신과 우려를, 국민들에게는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파업으로 인해 수천억원의 매출 감소와 손실이 발생했는데, 과연 이번 파업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냉철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파국을 막아내고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 분규 해결이라는 중요한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가 극적으로 타결된 데는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걱정, 그리고 정부 기관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의 전폭적인 지원 덕택”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한 “대우조선 선박 생산 능력의 45%를 담당하는 1독(dock) 진수(進水)가 파업 타결 다음 날 이뤄진 점은 다행”이라며 “밀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협력사 대표를 비롯한 협력사 직원 모두는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대우조선 사내 협력사 대표들은 “단기적으로는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해 선박 납기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동종사 임금·복지 실태 파악을 통한 처우 개선, 소통을 통한 조선 업종 노사 상생 우수 모델 정립, 숙련자 조선업 재유입을 위한 토대 마련 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들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는 단위 협력사나 조선사가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전제하면서 정부에 ▶원·하청 상생 방안 마련 ▶조선업 구인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 분규 해결 ▶주 52시간 적용 완화를 통한 인력난 해소 및 실질 임금 상승 등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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