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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에 돈 몰린다” 개인 채권 순매수 10兆 눈앞

올 들어 개인투자자 채권 9조5474억원 사들여
예금 금리보다 높아 인기, ETF 출시도 잇따라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9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게티이미지]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9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게티이미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투자 심리가 모이고 있다. 개인 채권 순매수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채권을 9조547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 채권 순매수액인 3조4810억원의 2.7배 수준을 넘는 수치다. 지난해 전체 개인 채권 순매수액인 4조5675억원보다도 2배 이상 많다. 
 
최근 3년간 개인 채권 순매수액은 3조~4조원대였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침체 우려감과 금리인상으로 채권 금리가 연 4%대까지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모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으로 회사채(무보증 3년) AA- 등급의 금리는 지난 6월 중순 연 4.4%대까지 치솟았다. 실제로 올해 개인의 회사채 순매수 금액은 4조4298억원으로 전체 채권 순매수액의 46.40%에 달했다.
 
채권 투자 방식은 다양하다. 개인투자자는 증권사를 통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 주요 증권사에선 최소 금액인 1000원으로 채권 투자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삼성증권, 월이자지급식 채권 1000억원 완판

 
높은 인기에 완판된 채권도 있다. 삼성증권은 8월 선보인 신용등급 AA등급에 만기 1∼3년의 월이자지급식 여신금융전문회사채(여전채) 1000억원이 완판됐다. 이 채권은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높아진 세후 이자를 매월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이 채권은 신용등급 AA 등급의 높은 안정성을 갖춘 선순위채권이다. 수익률도 세전 연 3.7~4.4%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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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채권 가입 고객의 55%가 60대 이상으로 은퇴자가 주 고객이었다”며 “앞으로 이자 지급 형태도 다양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ETF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미국종합채권SRI 액티브 ETF’와 ‘삼성 KODEX 아시아달러채권SRI플러스 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했다. 이 ETF 2종은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SRI(사회적책임투자) 콘셉트를 접목했다.  
 
채권과 주식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 ETF도 있다. 지난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술 우량주 지수인 나스닥100 주식과 우리나라 국채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TR채권혼합Fn’ ETF를 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중 ‘KINDEX 미국S&P500 채권혼합 액티브’ ETF와 ‘미국나스닥100 채권혼합 액티브’ ETF 2종을 상장할 예정이다. 각각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에 30%, 미국 국채와 달러 표시 회사채 등에 70% 비중으로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김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채권 투자가 급부상한 이유는 높은 금리”라며 “현재 시중 은행들의 정기예금의 금리가 기본 2.0~ 3.0% 후반 수준인데 채권 수수료를 차감하더라도 채권 금리는 투자자에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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