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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절반 “녹색전환이 경영에 긍정적”

기업은행, ‘중소기업 대상 녹색전환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중소기업 3곳 중 1곳 녹색전환 인지 중…녹색전환 시 금리조건 개선 원해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인지 정도. [사진 IBK기업은행]
국내 중소기업 약 3곳 중 1곳이 녹색전환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녹색전환 추진 시 금융기관의 금리조건 개선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30.6%가 녹색전환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전국의 매출액 5억 초과 중소기업 총 1000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 중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은 3억 초과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 중소기업 중 녹색전환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은 14.1%로 나타났다. 녹색전환 실천(계획) 방법으로는 ‘저탄소·친환경 원료 또는 연료 전환’이라는 응답이 37.6%로 가장 높았다. 
 
녹색전환이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에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42.8%로, 부정적이라는 답변 8.6%보다 많았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에너지 절감을 통한 비용 감소(37.9%),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36.1%),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13.0%) 등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중 녹색전환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요구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2%로 나타났다. 거래처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은 경우가 52.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정부(43.5%), 고객(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는 저탄소·재생에너지·친환경 관련 인증 요구가 4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조직 내·외부 전문인력, 팀 구성(22.2%), 제품생산·서비스 제공 시 재생·청정 에너지 사용(22.1%) 등의 순이었다.
 
녹색전환 추진 시 금융기관에 바라는 사항은 금리조건 개선이 6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녹색전환 대출한도 확대(23.6%), 중·장기대출 자금지원(22.6%) 등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에 바라는 비금융지원사항으로는 녹색전환 애로상담 및 컨설팅 창구 운영이라는 응답이 44.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녹색전환 교육 제공(37.7%), 중소기업 녹색전환 우수사례 정보제공(26.2%)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확산을 위해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업종·기업별 맞춤 금융·비금융서비스 지원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이 발간한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는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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