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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동차 문화 도약 이끈 현대차…정의선 뚝심 통했다

16일 아시아 최대 규모 드라이빙센터 개관
운송수단 이상의 가치 제공…브랜드 가치↑
“혁신적 경험 기반한 차원 높은 고객가치 실현”

 
 
 
현대자동차그룹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센터 개관은 물론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자동차만 많이 파는 게 아니라 고객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해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6일부터 충남 태안에 위치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 126만㎡ 부지(약 38만 평) 내에 건립됐다. 이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센터로 연간 약 1만5000명이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국내 자동차 문화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고 자동차가 주는 다양한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현대차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센터를 개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모터스포츠에서의 성과가 기반이 됐다. 모터스포츠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드라이빙센터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에서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상위권에 매년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N브랜드의 출범과 맞물려 현대차의 고성능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1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에서 열린 '2022 WRC' 시즌 10번째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참가 선수 전원이 1·2·3위를 차지하는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2014년 WRC에 재도전한 첫해 4위, 2015년 3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제조사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드라이빙 센터에서의 체험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면서 고객 만족을 크게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열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관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지난 7일 열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관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의지가 일궈낸 성과

 
현대차그룹이 한국 자동차 문화의 도약을 일궈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객가치 실현에 중점을 둔 정 회장의 기조가 모터스포츠와 체험 인프라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모터스포츠의 경우 정 회장이 부회장 시절이던 2012년,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직접 WRC 복귀를 공언한 것을 시작으로 빠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정 회장은 당시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국내외 상품기획, 영업·마케팅 역량을 한곳에 모아 글로벌 전담조직인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는 지난 7일 열린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관식 인사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정 회장은 행사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고 한 차원 높은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는 “소비자들의 자동차에 대한 가치관이 다양해지면서 현대차그룹의 N모델 등 고성능 퍼포먼스 모델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며 “현대차그룹이 자신들의 역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런 간접 투자들이 미래에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정 회장의 미래 지향적인 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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