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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장 복구하자마자…현대제철 당진 냉연공장 휴업

노조 게릴라 파업에 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가동 중단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연합뉴스]
현대제철이 이 회사 노동조합의 파업 여파로 2주간 당진제철소 냉연공장을 휴업한다. 현대제철 노조가 불시에 특정 공장에서 파업을 벌이는 게릴라 파업에 돌입하면서 열연강판 확보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냉연공장은 열연강판을 주요 소재로 사용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지난 6일 복구됐는데, 노조 파업으로 당진제철소 일부 공장이 멈추는 것이다.  
 
13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2일 오전 7시부터 26일 오전 7시까지 2주간 당진제철소 냉연 1‧2공장을 휴업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4개 지회(충남‧인천‧포항‧당진하이스코지회)는 올해 임금‧단체협상과 관련 회사 측에 공동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게릴라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이 회사 노조는 특수강, 선박용 후판공장에서 게릴라 파업을 벌였는데, 이달부터 열연공장 등으로 파업 범위를 확대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냉연 1‧2공장의 2주간 휴업으로 생산 차질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에선 “현대제철 포항공장과 달리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이번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휴업으로 철강 제품 수급난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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