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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손실에 ‘완전 자본잠식 우려’ 아시아나항공 8% 급락 [증시이슈]

장중 1만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 경신하기도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장중 8% 이상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차손 영향으로 3분기 ‘완전 자본잠식’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31일 오후 1시 51분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8.41%(950원) 하락한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 빠지는 등 52주 신저가(1만원)를 찍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기준 28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자본 잠식 우려가 나오는 상태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6544.6%로 지난해 말보다 4134%포인트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재무 구조 악화 우려가 더욱 커졌다. 통상 항공사는 항공기 구매 또는 리스 비용을 달러로 지불하는데 3분기 환손실 타격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당장 오는 11월 9일까지 257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중 잔액 317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고환율 등으로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한 아시아나항공이 사실상 자본잠식상태에 진입했다”며 “필요한 경우 대한항공에서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심사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영국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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