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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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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추락 코스피, 2,400선마저 하회…반등 여지 있나

정책이슈

코스피 2,400선 공방 격화 "더 내리기 어렵지만 오르기도 힘드네"코스피 PBR 0.85 하회…"역사점 저점, 반등 충분히 가능"반도체 대체株 부재, 이익전망도 하향…"최대 100P 추가하락"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2,400선마저 하회하는 등 연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트럼프 재집권 이후 국내 증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으나, 국내 증시가 역사적 저점에 있는 만큼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나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이나 박스권 흐름의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코스피는 한때 전장 대비 1.17% 약세로 2,390.56까지 내린 뒤 다시 2,410 위로 올라서는 등 2,400선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삼성전자가 6% 넘게 오르며 5만3천원대를 회복하고 SK하이닉스도 3% 넘는 상승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주가 반등했다.그러나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이슈가 불거지면서 전기차 및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락 중이다.일론 머스크가 주도할 정부효율부에서의 방위비 삭감 가능성이 거론된 영향으로 방산업종도 내림세로 돌아서며 코스피의 하방 압력이 커졌다.원/달러 환율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치자 1,407원을 넘으면서 변동성이 확대했다.이날 코스피의 약세는 이러한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의 악영향이 크다.나아가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된 국내 증시의 상대적 부진이 심화되면서 펀더멘털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것도 증시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등 주력 수출 산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수혜 대신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나 고려아연 유상증자 논란 등은 한국 자본시장 신뢰도를 끌어내렸다.상반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은 이미 코스피 '엑소더스'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미들도 해외 증시와 가상자산 투자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국내외 악재가 산재한 상황에서도 현재 국내 주식시장이 극단적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단순히 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저가 매수를 탐해볼 수 있을 정도의 자리"라고 강조했다.실제로 현재 코스피는 올해 8월 5일 '블랙먼데이'와 2018년 10월 미·중 무역분쟁 격화 당시 기록한 확정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인 0.85배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가 극심한 저평가 구간인 만큼 불안심리 완화만으로 반등이 가능한 지수대"라고 말했다.그러나 진짜 문제는 더 내려가기보다 올라가기가 더 어렵다는 데 있다.트럼프 트레이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대장주 삼성전자와 반도체주의 투자 매력도는 크게 낮아진 상태다.조선, 방산 등 트럼프 수혜주가 국내 증시에도 있지만, 이들이 주도주 역할을 하기에는 장내 비중에 한계가 있다.기업 이익 전망치 하향과 함께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 흐름이라는 점은 중장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일각에서는 대형주인 삼성전자가 먼저 하락했을 뿐 기타 종목에서도 추가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외에 다른 종목 주가가 지금부터 더 빠질 수도 있다"며 "코스피가 50에서 최대 100포인트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 1차 지지선은 2,350선"이라고 짚었다.극도로 위축된 투심을 고려할 때 반전 계기로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도가 꼽히지만, 그때까지는 주가 하단을 지지할 만한 소재가 보이지 않는 형편이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관세든 감세든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명확해지고, 그것이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크지 않다는 시그널이 나와야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것도 내년 초에나 가능할 테니 문제"라고 말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15 13:37

3분 소요
가상자산·방산·원전주 날았다…韓 증시 덮친 ‘트럼프 트레이드’

증권 일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가상자산, 방산 등 관련주들이 탄력받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이날 오전 약세나 보합으로 출발한 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국내 주식 시장 전반에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가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37포인트(0.52%) 하락한 2563.5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2포인트(0.58%) 오른 2591.90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0포인트(1.13%) 내린 743.31에 장을 마쳤다.트럼프 관련줄 꼽히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하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폭등했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대선 당일인 5일 뉴욕증시에서 1.16% 내린 33.9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등락 폭이 9달러에 달할 정도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세로 마쳤다.그러나 정규장 마감 이후 진행된 시간외거래에선 37.48달러로 10.17% 급등하는 반전을 연출했다. 이어 이날 밤 장외거래 사이트인 로빈후드 주식거래 사이트에선 전날 종가보다 무려 43% 폭등한 48달러까지 치솟았다고 CNBC가 보도했다.앞서 이 회사 주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이 커지기 시작한 지난 9월 중순 이후 지난달 말까지 3배 가까이 폭등했다가 5일까지 4거래일 연속 흘러내리며 40% 넘게 후퇴했다.이 회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분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밈주식’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월가에서 이 회사에 대한 분석 보고서는 나오지 않는다. 방산·원전·건설·에너지주 강세...재건주·남북경협주 20%대 ↑국내 증시에서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가상자산, 방산 등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관련주인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830원(9.05%) 오른 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당선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관련주들도 덩달아 오르는 모습이다. 한화투자증권(5.57%)과 한화투자증권우(5.87%), 갤럭시아머니트리(23.27%), 위지트(3.93%) 등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우크라이나 재건주와 남북경협주도 강세를 보였다. SG(29.22%)와 에스와이스틸텍(29.81%), 현대에버다임(23.60%), 일신석재(25.58%), 다스코(11.88%), 일성건설(5.12%), 아난티(12.56%), 양지사(0.86%) 등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7.04%), 현대로템(3.11%), LIG넥스원(6.35%), 한국항공우주(2.89%) 등 국내 방산주들도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오전 만해도 트럼프 테마주들은 약세를 보였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수혜주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 대마, 메케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주들이 상승 전환했다.한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에 이어 조지아에서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7개 경합주 가운데 승패가 확실시된 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이어 두 번째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에서 승리해 24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뉴욕타임스(NYT)는 "두 개의 경합주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가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로 가는 길은 상당히 좁아졌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탈환이라는 목표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두 사람 승부는 나머지 경합주인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 등 5개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024.11.06 16:19

3분 소요

가상화폐

미국 대통령 선거의 시계가 1주일 안쪽으로 다가온 가운데, 규제 완화 등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인 도널트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점차 상승하면서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국내 기준 가격이 1억원을 돌파했다.3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오후 4시 16분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1억 67만 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1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억 500만원과 비교하면 450만원 수준의 차이까지 근접했다. 국내 가장자상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억 216만원까지 올라 4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1억원을 돌파했다.비트코인은 지난 4월까지 반감기(채굴량 감소)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FT)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다만 상반기 종료 시점부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들에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면서 위험성이 높은 가상자산의 선호도가 내려갔다.특별한 호재가 없던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이 바뀐 것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 상승 덕분이다.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줄곧 앞서오면서 트럼프의 패색이 짖어지는듯 했지만, 대선에 가까워지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이다.이에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경기 부양책 수혜 종목에 투자하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되면서 가상자산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김동혁 국내가상자산 분석업체 '디스프레드' 연구원은 "트럼프는 그간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왔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트럼프 후보는 그동안 가상자산 투자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자신을 '가상자산 대통령'이라고 칭하면서 규제 완화를 약속해왔다. 또 가상자산 현물 ETF 상장에 소극적인 게리 갠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정부가 보유하는 전략적 준비자산에 비트코인 편입을 시사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왔다.

2024.10.30 16:19

2분 소요
2주 남은 美대선…증권가 이 종목 주목하라는데 [이코노 株인공]

증권 일반

매주 수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미국 대선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특정 후보의 수혜업종에 베팅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각 수혜주에 쏠리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대선 레이스 동향을 살펴보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 당선 베팅 배당률은 9월 26일 이후 급락하기 시작해 10월 15일 기준 트럼프 56.1%, 해리스 43.0%로 해리스 후보가 13%포인트(p) 뒤쳐지고 있다. 해당 지표에서 해리스 후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7월 이후 최대 격차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의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60%,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은 40%였다. 10월 초까지만 해도 두 후보가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최근 몇 주간 급등했다. 증시에서는 트럼프의 승리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그의 소셜미디어(SNS) 회사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급등했다. 트럼프미디어는 3월 상장 후 큰 변동성을 보이다 지난달 23일 12.51달러로 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자 160% 가까이 폭등해 이달 16일에 31.26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거래량도 급증했다. 트럼프 관련주 줄줄이 급등...비트코인 상승 랠리최근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시가총액은 60억달러에 가깝다. 지난 분기 매출이 200만달러에도 못 미쳤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주가가 펀더멘털보다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좌지우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가상자산 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한 후 코인베이스와 같은 가상자산 관련주도 트럼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비축 전략과 가상자산 규제를 강조해온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달 들어 약 25% 급등했다. 증시에서 이와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자 일부 트레이더들은 대형 투자자들이 트럼프미디어나 코인베이스와 같이 트럼프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에 투자한 것으로 추측한다.비트코인 가격도 치솟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가상화폐론자를 자청해온 만큼 당선 시 채굴, 거래소 등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를 풀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5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50분), 24시간 전보다 0.8% 오른 6만762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7월 이후 최고가다.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6.8%), 거래소 코인베이스(7.2%) 등 가상화폐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반면 ‘해리스 테마주’는 약세다.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TAN), 아이셰어즈 클린 에너지 ETF(ICLN)는 이달 들어 각각 13%, 8% 하락했다.증권가에서는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어서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변준호 IBK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임박함에 따라 대선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재차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가 느끼는 불확실성의 크기는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점도 증시의 변동성을 점차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주식시장 내에서도 수시로 트럼프-해리스 트레이드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23 07:00

3분 소요
‘트럼프 트레이드’에 투심 개선…국내 비트코인 관련株 들썩 [증시이슈]

증권 일반

가상자산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피격을 당하면서 주식 시장에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가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다. 16일 오후 1시 46분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날 대비 1550원(24.64%) 오른 7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기술투자(6.12%), #다날(3.46%) 등 가상자산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줄줄이 상승세다. 이 같은 강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짙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트레이드란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특히 이번 피습 사건을 계기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쏟아진다.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만 해도 5만8000달러 선에 거래됐던 비트코인 가격은 직후 6만달러 선을 돌파, 이날도 상승장을 유지 중이다. 이는 비트코인에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조 외에도 투자자들의 일부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전장 대비 3.10% 상승한 6만45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암호화폐 대통령을 표방하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커졌고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가 총격당하며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 테마는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엮인 상황으로, 15~18일 공화당 전당대회와 공약 발표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7.16 14:03

2분 소요
비트코인 6만달러 돌파하자 관련주 일제히 ‘들썩’ [증시이슈]

증권 일반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돌파하자 관련주가 29일 장 초반 강세다.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우리기술투자는 전일 대비 9.71% 오른 9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전 거래일 대비 5.01% 올랐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련주로 꼽히는 #위지트와 #티사이언티픽도 각각 4.37%, 2.79%씩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4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36% 오른 6만1779달러(약 82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연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는 상황 속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둔 점이 상승세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 잭 판들은 “비트코인 수요는 점점 더 타이트해지는 공급과 충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물 비트코인 ETF는 2월 하루 평균 1억9500만 달러를 유치한 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현재 하루에 약 900개의 코인을 생산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 1개 가격을 6만 달러라고 가정할 때 약 5400만 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9 10:23

1분 소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관련주도 ‘쑥쑥’ [증시이슈]

증권 일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시한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9일 오전 9시 59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전날 종가 대비 6.17%(370원) 오른 6370원에 거래됐다. 이 종목은 국내 최대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2위 거래소인 빗썸코리아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도 전날보다 3.22%(51원) 오른 1634원에,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는 6.17%(49원) 오른 837원에 거래되고 있다.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같은 기간 1.12%(120원) 상승한 1만850원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한은 1월 10일이다. 이 기한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전 4시께 4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24시간 전보다 6.99% 오른 수치다.업비트 원화마켓에서는 63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1.09 10:09

1분 소요
간만에 외친 “비트코인 가즈아~”…2021 코인 열풍 재현되나[위클리 코인리뷰]

재테크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이번 주는 오랜만에 코인러들이 쾌재를 부른 시간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만에 16% 넘게 뛰며 암호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어서다. 이는 업계 최대 ‘뜨거운 감자’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티커가 등장하면서 본격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거래도 폭발적으로 늘어 국내 코인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한 달 전보다 10배 넘게 뛰기도 했다.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선 2021년 코인 불(bull·상승)장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넘치고 있다. 정확히 2년 전인 2021년 10월 말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약 8100만원)를 향해가던 시기기도 하다.하지만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모르는 게 코인판. 암호화폐 시장 조성업체 키록의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책임자 저스틴 다네탄은 “유동성이 이전보다 개선됐다”면서도 “하지만 2020∼2021년에 비하면 아직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급등하는 시세에 따른 흥분감은 조금 가라앉히고 시장을 차갑게 바라볼 줄 아는 덕목이 요구될 때가 아닐까. 주간 코인 시세: 비트코인, 현물 ETF 티커 등장에 초급등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3~27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4017만6104원(23일·월요일), 최고 4747만747원(26일·목요일)을 기록했다.이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나타내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 4000만원선을 돌파했다. 지난 24일에는 가격이 급등해 단숨에 4600만원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큰 등락 없이 4600만원선을 유지하며 견조한 시세를 나타냈다.이처럼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건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담당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X(구 트위터)에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이 중앙예탁청산기관(DTCC)에 등록됐다”면서 티커 ‘IBTC’를 공개했다. 아이셰어즈 신탁은 블랙록이 운영하며, DTCC는 미국 시장의 청산과 결제를 담당하는 곳이다.발츄나스는 “공식적으로 승인된 것은 아니지만 ETF 출시 전에 점검해야 할 모든 사안이 충족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티커는 보통 출시 직전에 나온다”고 말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보다 16.18% 올랐으며,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23.13%, 18.37% 상승했다. 다만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12.52%, 6.77% 오르며 비트코인의 상승률만큼 힘을 받지는 못했다. 주간 이슈①: 금융위원장 “가상자산 법인 투자, 고객 신뢰 제고되면 고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법인과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 여부에 대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마련됐기 때문에, 가상자산 관련 고객 신뢰 등 사항이 조금 더 안정이 되면 그때는 적극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은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김 위원장은 “중국이나 이런 데는 가상자산 거래 자체를 못 하는 등 국가마다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면서 “굉장히 우호적으로 갔던 나라들도 계속해서 사고가 나오고 해서 혼선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법인 투자를 허용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 그다음에는 어떤 이점이 있는지 한번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주간 이슈②: “비트코인 채굴 67%는 화석연료에 의존”비트코인이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67%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 배출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소재 유엔대학 물·환경·보건연구소(UNU-INWEH) 카베 마다니 교수팀은 과학 저널 ‘지구의 미래’(Earth's Future)에서 2020~2021년 76개 비트코인 채굴 국가의 활동에 대한 조사를 통해 비트코인이 전 세계에 미치는 환경 영향을 평가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2020~2021년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네트워크는 173.42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력 소비량은 국가 단위로 볼 때 세계 27위에 해당하며 인구 2억3000만명의 파키스탄보다 더 많다.비트코인 채굴에 공급된 전력의 에너지원으로 석탄이 45%로 가장 많았고 천연가스가 21%, 석유 1%로 화석연료가 전체의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력발전이 16%, 원자력이 9%로 뒤를 이었고, 풍력(5%), 태양광(2%), 바이오에너지(1%) 등 신재생 에너지는 8%에 그쳤다.화석연료 의존으로 비트코인 채굴의 탄소 발자국은 3814만톤(t)의 석탄을 태우거나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190기를 가동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양과 맞먹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이 같은 탄소 발자국을 상쇄하려면 39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토지 면적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7%와 맞먹는다”며 “네덜란드나 스위스, 덴마크의 국토 면적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주간 인물: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BTC 관련주 대량 매도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관련주를 대량매도해 주목받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우드 CEO는 코인베이스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지분 총 577만 달러(약 78억2065만원)가량을 포트폴리오에서 정리했다.우선 우드 CEO는 ARK 차세대 인터넷 ETF(ARKW)와 ARK 핀테크 혁신 ETF(ARKF)에서 코인베이스 주식 약 4만2613주를 매각했다. 이는 23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종가 77.21달러 기준으로 329만 달러(약 44억602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또 ARK 차세대 인터넷 ETF(ARKW)에서 그레이스케일 GBTC 지분 10만739주도 처분했다. 이는 23일(현지시간) GBTC 종가 24.70달러 기준 248만 달러(약 33억6164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앞서 우드 CEO는 지난해 11월 약 450만 달러(약 60억9975만원)를 들여 GBTC 주식 약 45만272주를 매수한 바 있다. 그의 이번 매각 결정은 지난해 GBTC 매수 이후 공시에서 보고된 첫 거래인 만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다.한편, 캐시 우드는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며 “이변이 없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60만 달러(약 8억133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3.10.28 08:49

5분 소요
STO 새 자금조달 수단 되나…선점 나선 증권가

증권 일반

금융위원회가 증권형 토큰 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과 유통을 허용하면서 증권사도 분주해졌다. 증권형 토큰 관련주도 올해 들어 급등했다. 증권사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기대감이 커진 모양새다. 금융위원회는 2023년 업무 보고에서 증권형 토큰을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된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밝혔다. 증권형 토큰 발행과 유통 등 알맞은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증권형 토큰은 실물 및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부동산·미술품·음악 등 여러 자산에 ‘쪼개기 투자’ 할 수 있다. 조각 투자는 고가의 자산에 투자자들이 나눠 투자할 수 있어 새로운 재테크로 떠올랐다. 다만 그간 증권형 거래 서비스는 기존 규제 샌드 박스를 통과해야만 가능했다. 이번 금융위 결정으로 STO 시장 허들이 낮아지면서 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STO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거래하던 항만, 공항, 도로 등 대형 우량 자산에도 투자할 수 있다. 업계에선 STO를 통한 자유로운 자금 조달도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STO를 위해 조각 투자 플랫폼과 업무 협약을 맺고 투자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자체 STO 플랫폼 마련이 목표다. 이미 보유한 고객들과 시너지를 내 새로운 사업 모델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대신증권은 국내 1호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인 카사코리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 인수를 목표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 금액은 300억원 정도에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테일 1위인 키움증권은 특히 STO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영웅문S#’에서 STO를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해 뮤직카우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뮤직카우는 이용자들은 키움증권 계좌를 통해 투자금을 예치하고 자산을 보호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펀블 ▶세종텔레콤 ▶카사 ▶블록체인글로벌 ▶테사 ▶이랜드넥스트 ▶ 열매컴퍼니 ▶페어스퀘어랩 등 8개 기업과 협업해 증권형 토큰 유통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KB증권은 SK C&C와 디지털자산 사업에 공동으로 협업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11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하는 증권형 토큰 발행 및 거래 테스트를 마쳤다. 한우 조각 투자 플랫폼인 ‘뱅카우’와 협약을 맺고 싱가포르 증권형 토큰 발행 플랫폼 ‘ADDX’에 약 2000만달러(약 266억원)를 직접 투자했다.신한투자증권은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과 자체 증권형 토큰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합자법인 에이판다파트너스와 함께 올해 하반기 증권형 토큰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판다파트너스는 신한투자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이큐비알(EQBR)이 설립한 핀테크 기업이다. SK증권도 가상자산 수탁사 ‘인피닛블록’에 9.7%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증권형 토큰’에 기대감이 몰리면서 관련주도 급등했다.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또는 STO 관련 사업에 투자하거나 부동산·미술품을 거래하는 기업에 투자 심리가 모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갤럭시아에스엠(73.63%), 우리기술투자(11.33%), 케이옥션(35.96%), 서울옥션(28.33%)은 금융위가 지난 19일 ST 발행 허용을 밝힌 다음 거래일(종가 기준)부터 전날까지 치솟았다. “IPO 자금 STO 시장으로 이동 기대” 앞으로의 관건은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이다. 금융위 발표에 따라 STO 세부 원칙이 정해질 예정이다. 금융위는 토큰의 증권성 판단 기준, 조각 투자 업체의 ST 단독발행 조건, 발행 가능한 토큰 유형, 토큰 발행을 위한 요건 등 세부 원칙을 오는 6일 공개한다. 전문가들도 STO 제도권 진입 시 증권성 판단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STO에 대한 증권성 심사를 강화해 자본시장법 적용을 받는 증권 토큰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증권 발행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기존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증권형 토큰 장점과 투자자 보호를 균형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STO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디지털 자산의 제도 편입 및 정비 과정에서의 가장 첫 번째 단계로 오는 6일 예정될 가이드라인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는 물론 플랫폼 사업자, 실물자산 관련 사업자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과제도 있다. STO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유통 시장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형 토큰의 장점인 ‘거래 효율성 증가’, ‘비용 절감’ 등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선 유동성이 가장 필수적”이라면서 “IPO(기업공개) 시장 참여자들이 STO 시장으로 이동한다면 시장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3.02.02 18:03

4분 소요
비트코인 따라 비덴트·우리기술투자 상승…“테마주 성향 주의”

증권 일반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2600만원)를 돌파하면서 주식 시장에서도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비트코인과 함께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다만 거래량이 적은 데다가 테마주 성향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중 비트코인 관련주인 #비덴트와 #우리기술투자는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종가 기준 각각 49.75%, 26.66% 치솟았다. 비덴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 10.23%와 빗썸홀딩스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7.24%)을 보유해 일명 ‘코인주’로 묶인다. 코인주가 급등한 건 비트코인 가격이 두 달 만에 2만 달러를 돌파하면서다. 이날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만1137달러(약 2616만9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를 넘은 건 미국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과 비교하면 28%나 폭등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물가 상승률이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2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1월 상승률(7.1%)보다 둔화했고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모양새다. 비트코인 가격이 FTX 파산 사태 이후 두 달 넘게 큰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이 진정세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제로 금리 환경에서 탄생한 비트코인은 금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추가 하락이 가능하지만 연말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성장주 등 위험자산과 유사하게 인식하고 있다. 2022년 대비 금리 변수로 인한 가격 하방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연간으로 보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비트코인 가격 하단을 1만4000달러로 예상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는 이유만으로 코인주에 투자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코인주가 단지 비트코인과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만큼 ‘테마주’로 분류돼서다. 테마주는 실적 등 증명 가능한 수치와 연결짓기 어렵다. 비덴트와 우리기술투자 모두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이 4000원대 정도로 적은 데다가, 거래량이 적어 변동성이 크다. 실제 비덴트는 빗썸 관계사 경영진이 현재 횡령·배임 및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빗썸 관계사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게다가 ‘단타’ 등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비덴트를 88억원, 우리기술투자를 8억3578만원 각각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들은 각각 9억9288만원, 7억3385만원 팔아치우고 있다. 김열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은 실체가 분명한 시장인데도 신뢰할 만한 인프라가 없다”며 “루머에 의해 상당 부분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 보호를 책임지는 상장사라면 공시하는 등 투명한 정보공개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01.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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