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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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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먹은 기분 주는 이 현실적인 영화"...글로벌 3위 한 국평 '84제곱미터' [OTT궁스궁스]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넷플릭스 제작 영화 '84제곱미터'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비영어 영화 부문 3위를 기록했다. 84제곱미터는 25일 기준으로 시청수 600만을 넘어서고, 한국을 비롯해 세계 40개 국가에서 영화 순위 톱 10위 안에 들며 인기를 얻었다. 영화는 84제곱미터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32평 아파트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빚을 끌어모아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우성(강하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장르는 스릴러로, 층간소음의 소리와 어두운 아파트 모습 등으로 시청자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영화는 한국의 현실적 모습과 문제를 다루며 해외에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국내에서는 공감을 이끌어 낸다. 가장 공감을 이끌어내는 부분은 '영끌족'인 주인공 우성의 모습이다. 우성은 주택담보대출부터 퇴직금, 원룸 보증금에 엄마의 마늘밭까지 탈탈 끌어모아 32평 아파트를 마련한다. 그 만큼 어렵게 마련한 집에서 문제가 발생하니 우성은 쉽게 집을 포기하지 못하고 어떻게서든 내 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같은 우성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만약 내가 우성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게 만들며 몰입을 극대화시킨다. 층간 소음 문제도 현재 아파트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로, 현실적이고 익숙한 소재로 여겨진다. 주인공 우성은 층간 소음의 근원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여러 상황과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주요 인물인 우성과 은화(염혜란)과 진호(서현우)는 층간 소음 문제로 첨예하게 갈등하고, 각자가 갖고 있는 욕망을 숨긴 채 얽히고 설키면서 예측 불가능한 전개 속으로 시청자들을 이끈다. 갈등과 의심 속에 계속해서 변화하는 이들의 알 수 없는 관계 역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치닫게 만든다. 아파트라는 배경도 친숙하다. 김태준 감독은 “다양한 욕망들이 아파트에 집결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욕망들을 아파트라는 수직적인 공간에서 충돌시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라며 아파트를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덕션 역시 현실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김 감독은 “다양한 아파트들을 다니면서 조사를 했고, 최대한 많은 분들이 나의 아파트, 혹은 내가 가봤던 아파트와 닮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리 주변의 아파트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고자 했던 과정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획일화되고 모든 층이 같은 구조인 아파트의 특성을 고려해, 집 앞마다 다른 소품들을 배치해 같은 공간도 다르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마다 집의 키워드를 설정해 집 내부만 봐도 캐릭터가 느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성의 집은 ‘감옥’, 은화의 집은 ‘차가움과 다름’, 진호의 집은 ‘뜨거움과 무거움’으로 접근해나갔다. 먼저 ‘감옥’을 키워드로 잡은 우성의 집은 거실 커튼에 빛을 투과시키면 바닥에 창살 모양으로 그림자가 떨어지게 만들어, 마치 집이 감옥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집에서 촬영된 씬이 많기에, 같은 공간이지만 매 씬마다 빛을 다르게 표현해 우성의 감정이 다채롭게 보여질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도 신경 썼다. 은화의 집은 유일하게 84제곱미터의 평수가 아니기 때문에 차별화된 존재임을 강조했다. 생활감 없는 공간​과 높은 층고, 꺾인 복도들을 배치해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은화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진호의 집은 어둡고 무거운 소재들을 주요 마감재로 사용, 진호의 묵직한 위압감을 표현했다.한편 시청자들의 평가는 크게 갈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호평을 남긴 해외 언론들은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처럼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맥락을 공유한다. 계층 상승 욕망이 가진 위험을 경고하는 현대의 우화”(TIME), "'기생충'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감독의 야심과 시각적으로 유려한 스토리텔링은 인정할만 하다"(DECIDER), “극도의 긴장감과 편집증으로 가득 찬 미스터리를 선사하며, 현실과 너무도 맞닿아 있어 섬뜩할 정도다”(Gulf News), “시끄러운 이웃, 경제적 부담, 아파트 생활의 스트레스처럼 일상적인 좌절감을 정신적 붕괴와 사회적 고립에 대한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풀어낸다”(Tom’s Guide) 등 이 있다. 혹평으로는 답답한 현실을 다루고 있기에 보는 내내 '고구마를 먹은 기분'이라는 평가들이 있다. 84제곱미터는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가 3.68를 받으며 비교적 낮은 점수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5.07.26 06:03

3분 소요
서울 한복판서 '한 판 더'…오징어 게임 시즌3 모습 '그대로'

산업 일반

익숙한 멜로디가 광화문 광장에 울려퍼졌다. 음악과 함께 '핑크 가드' 수십 명이 대열을 맞춰 움직였고, 이를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최근 시즌3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모습 그대로, '피날레 퍼레이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렸다.지난 28일 오후 열린 '오징어 게임 피날레 퍼레이드'는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퍼레이드에서는 주인공 성기훈의 참가 번호인 456번이 적힌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이들이 동요 '둥글게 둥글게'에 맞춰 춤을 추며 흥을 돋웠고, 초대형으로 제작된 '영희'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오싹한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퍼레이드의 마지막 인원까지 모두 서울광장까지 도착하자, 뒤이어 '팬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시즌1에 출연했던 반가운 얼굴들, 박해수, 정호연, 김주령, 아누팜 트리파티, 이유미가 무대에 올랐다.정호연은 "이렇게 오랜만에 배우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진심으로 뭉클하다"고 말했고, 박해수는 시즌3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시즌1을 했기 때문에 너무 마음 아프게 봤다. 마지막에 기훈을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뒤이어 시즌2의 주역들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전석호, 최승현, 이서환, 원지안이 차례대로 관객을 만났다.배우들은 서울광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몰려든 인파에 놀란 듯,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하늘은 "제가 제 인생에 언제 이런 무대에 올라 보겠느냐"며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했고, 박성훈은 "너무 많은 분이 와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고 실감이 안 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이병헌이 큰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섰다. 황 감독은 시리즈를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제 모든 것을 바쳤던 작품이라서 끝난다고 생각하니 섭섭하기는 한데,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홀가분하기도 하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언급했다.이정재는 "이제 진짜 피날레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얼마 전에 해외 홍보 활동을 하면서도 계속 끝났다는 실감이 안 났는데, 여기 오니까 이제야 그런 기분이 든다"고 웃어 보였고, 이병헌은 "우리나라 영상문화 역사에 가장 큰 획을 그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게 뜻깊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피날레 이벤트는 넷플릭스와 서울특별시가 공동주최하는 '2025 K콘텐츠 서울여행주간 오징어게임 퍼레이드' 행사로,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2025.06.29 15:10

2분 소요
"오징어게임 시즌3가 6月 온다"...이번에도 흥행할까?

산업 일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오는 6월 27일 공개될 예정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릴 예정이다. ‘기훈’과 ‘프론트맨’의 본격적인 대립을 담아냈던 시즌2에 이어, 시즌3에서는 게임의 주최자들을 향한 반란이 처절하게 실패하며 좌절한 ‘기훈’이 그 절망의 끝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긴장감 있게 그려진다. 또 계속되는 게임 속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놓인 ‘기훈’을 관찰하며 게임을 움직이는 ‘프론트맨’, 그리고 게임의 끝에 다다를수록 극단으로 치닫는 참가자들의 심리도 촘촘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야기 공개에 앞서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3 메인 포스터와 스틸 장면을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비장한 표정으로 선두에 선 ‘기훈’(이정재), 그리고 새로운 게임을 앞두고 두려움과 경계심이 가득한 표정을 한 ‘명기’(임시완), ‘대호’(강하늘), ‘현주’(박성훈), ‘용식’(양동근), ‘금자’(강애심), ‘준희’(조유리), ‘선녀’(채국희)의 모습이 담겼다. 또 뒤에는 한 발자국만 더 내딛어도 떨어질 것만 같은 아찔한 난간 위 ‘용식’, ‘금자’, ‘선녀’의 모습과 '456억을 건 마지막 게임'​이라는 카피로 시리즈의 마지막 시즌임을 나타냈다. 또 먼저 공개된 스틸에는 반란 실패 이후 ‘기훈’과 참가자들, ‘프론트맨’, 그리고 핑크가드 ‘노을’(박규영)의 모습으로 시즌3의 단서를 보여준다. 수갑을 찬 채 누군가를 노려보는 ‘기훈’의 모습은 친구 ‘정배’(이서환)를 잃은 ‘기훈’의 분노가 만만치 않음을, 그리고 시즌3의 전개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을 보여준다. 시즌2의 ‘영일’을 뒤로 하고, 다시 검은색 가면을 쓴 ‘프론트맨’의 스틸은 ‘기훈’이 과연 ‘프론트맨’의 실체와 맞닥뜨릴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즌3의 중요한 순간을 기대케 한다. 또 시즌2에서 참가자가 아닌 핑크가드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던 ‘노을’이 게임장 밖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가면을 벗고 서있는 스틸은 그가 시즌3에서 보여줄 또 다른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넷플릭스 역대 공개 첫 주 최다 시청수를 기록하고, 공개 18일 만에 넷플릭스 역대 3번째로 인기 있는 작품에 등극하며 인기를 끌은 바 있다.

2025.05.24 09:39

2분 소요
오징어게임 시즌1도 글로벌 톱 순위...“소포모어 징크스 깼다” [OTT 궁스궁스]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일명 ‘속편의 저주’라고 불리는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를 깬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소포모어 징크스란 문화계에서 첫 번째 작품이 큰 인기를 끌었으나 그 속편이나 후속작에서부터는 처음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실제 지난해 12월 26일 공개한 오징어게임 시즌2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263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톱 10위에 든 나라는 93개국이고 1위를 기록한 나라는 총 70개국에 달한다. 특히 공개한 첫날부터 집계한 시청자수는 1억5250만 시청수를 달성해, 공개 3주 만에 이전 시리즈였던 오징어게임 시즌1과 미국의 판타지 시리즈 콘텐츠 웬즈데이에 이어 세 번째로 넷플릭스 역대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등극했다. 또 오징어게임 시즌2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후속 시즌 중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의 수많은 글로벌 후속 시리즈 콘텐츠가 소포모어 징크스를 깨지 못했는데, 오징어게임 시즌2는 이례적으로 후속작이지만 인기를 끈 것이다. 3년 전 공개한 시즌1 다시 보는 시청자 시즌2 인기는 시즌1 인기까지 소환했다. 지난 2021년 9월에 공개한 오징어게임 시즌1이 다시 글로벌 주간 톱 10위 순위에 든 것이다. 오징어게임 시즌1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글로벌 시리즈 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시즌1은 세계 90개국에서 톱 10위 안에 들었고 이주에만 800만7000 시청수를 나타냈다. 새로운 시즌을 보기 전, 3년 전에 시청한 시즌1 내용을 되새기기 위해 다시 시청하면서 역주행을 이끈 것이다. 시즌2가 나오고 각종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 공유된 시즌1 몰아보기 콘텐츠가 인기를 얻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넷플릭스 코리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시즌1 지난 이야기’ 영상은 조회수 8만3000회를 넘어섰다. 또 SNS상에서 시즌1과 달라진 시즌2 모습을 담은 인물 사진들을 함께 합성해 코믹 ‘밈(Meme)’ 콘텐츠로 활용하는 등 시즌1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이어졌다. 시즌1을 경험한 주인공 성기훈이 시즌2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할 때 다른 참가자를 돕기 위해 ‘얼음’을 외치는 장면을 모은 제프프의 음악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306만회를 기록하며 대중에게 공감을 받고 있다. 시즌1과 시즌2의 연결성에 흥미를 느끼고, 관련 콘텐츠를 다시 재해석해 즐기는 모양새다. 한편 업계는 시즌3도 이 같은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즌3 공개일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시즌2 공개 후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고 시즌2와 연결되는 하나의 이야기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즌3 공개 날 결정이 중요할 것”이라며 “시즌2 인기 흐름을 타고 가야 하는데 너무 늦어지면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1.18 06:00

3분 소요
톱스타 대거 출연한 '오징어게임2'...배우 리스크도 그만큼 컸다 [OTT 궁스궁스]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톱스타 옆에 톱스타” 제작비 1000억원 수준이 투자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 시즌2가 화려한 출연진을 대거 등장시켰지만, 그만큼 배우 관련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즌1 제작비가 250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시즌2는 제작비만 4배로 커졌고, 출연진도 더 화려해졌다. 시즌1에도 물론 이정재, 이병헌, 공유를 비롯해 박해수, 위하준, 허성태와 같은 스타 배우가 출연했지만 이중 이병헌과 공유는 우정출연 형태로 등장 장면이 많지 않았고, 이외에 게임에 참가한 출연 비중도 높은 배우들은 아직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많았다. 배우 정호연, 아누팜, 김주령, 오영수 등은 오징어게임 시즌1 출연 후 대중에게 이름을 본격 알렸다. 시즌2 출연진은 달랐다. 이병헌과 공유의 출연 분량이 크게 늘었고, 이외에도 톱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새로 투입한 배우로는 임시완, 강하늘,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박규영 등인데 이들은 대부분 이전 작품에서 주연 연기를 펼치던 배우들이다.이 같은 이례적인 톱스타들 조합은 시청자들의 기대도 키웠지만, 파급력이 높은 배우들의 행동으로 배우 리스크도 그만큼 커졌다. 최근에는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스타 배우들이 잘못 올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이 잡음을 만들었다. 지난달 30일에는 현주 역할을 연기한 배우 박성훈이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패러디한 음란물 영상 표지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됐다. 배우 박성훈은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해당 이미지를 받아, 이 사진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오징어게임 콘텐츠 담당자에게 보내려다가 실수로 자신의 SNS에 올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지난 8일에는 노을 역을 맡은 배우 박규영이 SNS에 올린 촬영 현장 사진이 논란을 빚었다. 박규영은 병정 의상인 진분홍색 수트를 입고 의자에 앉아 쉬는 모습을 촬영해서 올렸는데, 박규영 뒤에 앉은 또 다른 병정 남성이 박경석 역으로 나온 배우 이진욱 모습과 닮아 논란이 된 것이다. 만약 사진 속 남성이 배우 이진욱이라면, 시즌2에서 게임 참가자로 나와 총에 맞아 죽은 듯한 박경석 역이 시즌3에서는 죽지 않고 병정으로 역할을 바꿔 나온다는 대형 스포일러가 된다. 이에 박규영은 해당 사진을 바로 삭제하고, 소속사는 스포일러에 대한 질문에 “시즌3에서 확인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배우 최승현 캐스팅에서부터 논란은 있다. 최승현은 배우이자 가수 빅뱅 멤버로, 2017년 6월 대마초 불법 흡연 혐의로 적발돼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긴 공백 이후 첫 컴백작으로 오징어게임 시즌2가 된 것인데, 시청자들은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진이 문제를 일으킨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점에서 차가운 시선을 내비쳤다. 대중 시선을 신경 쓴 제작진은 배우 최승현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한 타노스 역을 맡았지만, 지난해 연말에 열린 오징어게임 시즌2 주역 배우 라운드 인터뷰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 인터뷰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박규영, 양동근, 이서환, 위하준, 강애심, 이병헌, 박성훈, 임시완, 조유리가 참여했다. 최승현은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에 앞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 같은 배우 리스크는 시즌3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3는 시즌2와 연결되는 하나의 이야기 흐름으로, 출연 배우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시즌2와 3는 지난 2023년 7월 촬영을 시작해 지난해 6월 마무리됐고 시즌3는 올해 안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2025.01.11 06:00

3분 소요
"아버지가…" 강하늘 뭐라했길래 오겜2' 베트남서 보이콧?

정책이슈

최근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를 두고 베트남에서는 시청 거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화제다. 베트남 검열 당국까지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현지 매체인 투오이 트레 온라인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베트남 영화국이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심의에 착수한 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베트남 영화국 부국장은 "'오징어게임2'에 대한 논란을 인지하고 있으며 영화법에 따라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현지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문제의 대사는 게임 참가자들이 쉬는 시간에 월남전 파병을 언급한 부분이다. 대호(강하늘)가 "제가 2대 독자라 엄마가 누나들하고 집 안에서만 놀게 했다"라고 하자 정배(이서환)는 "2대 독자를 해병대 보냈냐, 그렇게 귀한 아들을?"이라고 했다.이에 대호는 "좀 남자다워지라고 아버지가 보냈다. 월남전 참전 용사셨다, 아버지가"라고 했다. 정배는 "아버님이 훌륭하시네"라고 칭찬했다.이 장면을 본 베트남 네티즌들은 "더 이상 이 시리즈를 보면 안 된다", "베트남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다니, 보이콧해야 한다", "안 보면 된다. 관심을 끄자" 등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부 네티즌은 "시리즈를 전부 봤지만 이 대사가 월남전을 찬양하는 건 아니었다"며 "참혹한 전쟁이 아버지 세대를 넘어 자식까지 영향을 준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었을까"라고 해석을 내놓기도 하며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월남전이라 불리는 베트남 전쟁은 1955년부터 1975년까지 20년 동안 이어졌다. 베트남은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은 북베트남(공산주의)과 미국과 서방 국가의 지원을 받은 남베트남으로 나뉘어 전쟁을 치렀고 수백만 명의 민간인과 군인이 사망했다. 한국군은 당시 미군의 요청에 따라 32만 명의 병력을 파병했다.한편, 혹평과 호평 속에 공개된 '오징어게임2'는 공개 9일째인 지난 3일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80여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도 12월 27일부터 8일 연속 1위를 지쳤다.

2025.01.05 13:16

2분 소요
다시 뛰는 이정재 '오징어게임2' 456억 동심의 게임, 주식시장도 흔들다

정책이슈

오늘 공개될 예정인 '오징어 게임2'의 기대가 한껏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2'의 관련주들 역시 깜짝 강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26일 11시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주가는 전날 대비 1.57% 오른 1만 6천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2의 흥행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오징어 게임2’ 주연 배우인 이정재가 대주주이자 경영진으로 이름을 올린 곳으로, ‘오징어 게임2’ 테마 대장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종가 기준 2만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정재가 24일 특별관계자(구교식·정수동)가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을 일부 매각하며 주가는 다시 하락한 상태다.‘오징어 게임’의 또 다른 대장주로는 아티스트스튜디오가 꼽히고 있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을 인수합병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시킨 기업이다. 역시나 이정재가 지분 5.04%를 보유, 최대주주로 있는 콘텐츠 제작사로 현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합병(합병신주 상장 예정일 2025년 2월 10일)을 앞두고 있다.콘텐츠 투자·배급사 쇼박스 역시 ‘오징어 게임’ 테마주로 분류됐다. 쇼박스는 지난 2018년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10억원을 투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쇼박스는 시즌1이 공개된 2021년 당시에도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쇼박스의 주가는 그해 8월까지 4천 원대에 머물렀지만, ‘오징어 게임’ 공개 직후인 9월 7천 원대로 급등했다.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큰 만큼 이번에도 모멘텀(상승 동력)이 유효할 것이라는 의견이다.영상 특수효과 전문기업인 덱스터와 위지윅스튜디오도 대표적인 ‘오징어 게임’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덱스터가 지분의 91.5%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브톤은 전 시즌에 이어 ‘오징어 게임2’의 음향 작업에 참여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오징어 게임’ VFX(시각특수효과) 작업에 참여한 기업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지분 약 4.7%를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특히 덱스터는 26일 오전 9시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54%(870원) 오른 1만 1천60원에 거래 중이다. 16일 기록한 1년 내 최고가인 1만 460원을 넘어섰다. 장 초반 최고 1만 1천150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오징어게임 2는 올해 글로벌 최대 기작으로 꼽힌다. 전작인 오징어게임1이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을 거둔 바 있기 때문이다. 오징어게임1의 시청시간은 22억 520만 시간으로, 아직도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1천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이번 시즌에는 이정재·이병헌 등 시즌1에 등장한 인물 이외에 임시완·강하늘·위하준·박규영·최승현 등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투입됐다.

2024.12.26 11:37

2분 소요
“전 세계가 본다”…‘오징어 게임2’ 특수 노리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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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흑백요리사’가 올 하반기 유통가를 휩쓴 가운데 초대형 기대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오는 26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21년 공개됐던 시즌1의 인기에 특수를 누렸던 유통업계는 시즌2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한 오징어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 제품을 내놓으며 내수 경기침체 속 글로벌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모습이다. 너도나도 오겜2 손잡았다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오뚜기, 하이트진로 등 국내 식음료 기업들은 오징어 게임 신작과 협업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비비고’ 브랜드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시장을 타깃으로 오징어 게임2와 손잡고 한국·미국·유럽·호주 등·전 세계 14개국에서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한다. 비비고의 핵심 전략 상품인 K스트리트 푸드와 만두, 김치, 김스낵 등에 오징어 게임2 속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인다. 특히 냉동 김밥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 처음 내놓는다. 주재료로 오징어를 활용한 신제품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통오징어만두’와 ‘버터오징어 김스낵’를, 태국에서는 ‘비비고 무말랭이 오징어 김치’를 각각 출시한다. 오뚜기는 오징어게임 시즌2 협업 상품으로 안주용 스낵 ‘뿌셔뿌셔 버터구이 오징어 맛’과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을 출시했다. 신제품 2종 패키지에는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인형의 일러스트를 더했다. 오뚜기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청자를 겨냥한 스낵으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주류업계도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9일부터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오징어 게임 캐릭터 영희, 핑크가드, 프론트맨와 참이슬의 이슬방울을 조합해 완성한 라벨을 적용했다. 참이슬 로고의 ‘ㅁ·ㅇ·ㅅ’에만 오징어 게임 대표 색상인 핑크 색상을 입혀 핑크가드의 등급을 상징하는 원형, 삼각형, 사각형을 표현했다. 오징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4종도 출시했다. 영희 캐릭터 게임기와 핑크가드 두꺼비 피규어는 송년회 손님들이 많을 식당가에 판촉물로 제공한다. 오징어 게임 참가자 유니폼을 모티브로 만든 앞치마, 컬러 잔도 출시한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호주, 멕시코 등 3개국에서도 동시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K-뷰티도 오징어 게임2 열풍에 올라탄다. CJ올리브영은 자사 뷰티 브랜드인 ‘브링그린’과 ‘웨이크메이크’를 통해 ‘오징어 게임’ 협업 제품을 출시한다. 브링그린은 영희 캐릭터를 활용해 ‘티트리 시카 트러블 수딩 토너패드’, ‘티트리 시카 포어 클레이 팩’ 등을 선보이며, 달고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달고나 립밤’과 황금 저금통 콘셉트의 ‘골드 콜라겐 아이패치’도 함께 출시한다.편의점업계도 오징어 게임2 공개를 전후로 관련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IP 확보 적극 나서는 이유오징어 게임 시즌1은 지난 2021년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94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기록했고, 방영 28일 만에 시청 가구 수 1억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확실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즌 1에서도 작품에 등장한 라면, 달고나 등의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극 중 편의점 앞에서 일남(오영수)과 기훈(이정재)이 안주로 먹던 삼양라면은 간접광고(PPL) 없이 전 세계적인 홍보 효과를 누렸다.최근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와 협업한 편의점도 관련 제품 출시로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업계는 오징어 게임2에서 어떤 먹을거리가 등장해 매출 반등 효과를 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글로벌 콘텐츠 노출 기회를 적극 활용하려는 분위기다. 특히 경기 침체로 내수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는 해외 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어 오징어 게임과 협업은 글로벌 진출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콘텐츠 공개 시점에 맞춰 다수 기업이 협업 제품을 출시, 후광 효과를 얻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며 “단순 마케팅을 넘어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을 바탕으로 기업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2.13 06:00

3분 소요
"코인 투자 유튜버부터 도박 빚쟁이까지"...오징어게임2 캐릭터는?

IT 일반

오는 26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 시즌2가 9일 제작발표회를 마쳤다. 제작발표회에는 황동혁 감독,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했다.제작발표회에서는 시즌1에 이어 다시 돌아온 인물들부터 새롭게 합류한 인물들까지 모두 모인 캐릭터들에 대한 토크가 진행됐다. 먼저 다시 게임에 참가한 ‘기훈’ 역의 이정재는 “‘기훈’이 감정이나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거의 다른 사람일 정도로 아주 목표가 뚜렷해지며 변화했다”라며 시즌1과는 완전히 달라진 ‘기훈’의 모습을 예고했다. 게임에 돌아온 ‘기훈’을 예의주시하는 ‘프론트맨’ 역의 이병헌은 “시즌2에서는 ‘프론트맨’의 전사와 함께, ‘프론트맨’이 ‘기훈’과는 어떻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이 된다. ‘기훈’이 잘못된 생각을 한다고 판단을 하고 깨달음을 주기 위한 행동을 하는 장면들도 있다”라고 시즌1에서는 베일에 싸여 있던 ‘프론트맨’의 서사에 대해 밝혀 흥미를 자아냈다. ‘명기’ 역의 임시완은 “코인 투자 전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지만, 코인 사기에 연루되며 본인은 물론이고 구독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빚쟁이 신세로 이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라며 삶의 벼랑 끝에서 게임에 참가한 ‘명기’에 대해 설명했다. ‘대호’ 역을 맡은 강하늘은 “넉살 좋고 과할 정도의 친화력을 가진 인물이다. 게임을 해봤다는 ‘기훈’의 말을 듣고 형님으로 모시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겪게 된다. 그리고 ‘정배’와의 케미도 있어서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1 말미에 생사가 불확실했지만, 시즌2에서 다시 돌아와 게임의 실체를 파헤치는 ‘준호’ 역의 위하준은 “‘준호’가 형을 찾고, 진실을 파헤치고, 게임을 멈추기 위해서 얼마나 간절하게 달려 나가는지, 그 과정 속에서 보이는 ‘준호’의 냉철함이나 카리스마를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준호’가 펼칠 활약에 대해 귀띔했다. ‘노을’ 역의 박규영은 “‘노을’을 관통하는 가장 큰 감정은 딸을 잃어버렸다는 죄책감과 딸을 찾아야 한다는 집념이라고 생각한다. 딸을 찾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본편에서 확인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경석’ 역의 이진욱은 “‘경석’은 소아암에 걸린 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가장 평범하고도 안쓰러운 인물”이라고 말해 각 캐릭터가 지닌 깊은 서사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박성훈은 “‘현주’는 트랜스젠더이고, 성 확정 수술을 받고 싶은데 수술비가 부족해서 게임장 안에 들어오게 된다. 이타적이고, 용맹하고, 리더십까지 갖춘 정의로운 인물”이라고 ‘현주’에 대해 설명해 ‘현주’가 지닌 다채로운 면모를 예상할 수 있게 했다. ‘용식’ 역의 양동근은 “‘용식’은 도박빚에 시달리다가 게임에 참가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엄마를 게임 안에서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기대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라고, ‘금자’ 역의 강애심은 “‘금자’는 아들의 빚을 갚기 위해 게임에 들어왔는데, 눈앞에 아들이 나타났다. 적극적이고 활달하면서 가족을 지키겠다는 욕망이 아주 강한 인물”이라고 말해 함께 게임에 참가하게 된 두 모자가 펼쳐나갈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정배’ 역으로 분한 이서환은 “‘정배’는 하나 밖에 없는 친구 ‘기훈’이 연락이 안 되어 많이 외로워졌던 인물이고, 그래서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라고 밝히며 시즌1에서는 게임 밖 인물이던 ‘정배’가 게임 속으로 들어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준희’ 역의 조유리는 “‘준희’는 잘못된 투자 정보로 인해 거대한 빚을 지게 되고 게임에 참가를 하게 된다. 게임장에서 전 남자친구인 ‘명기’를 다시 만난다”라며 ‘명기’와 뗄 수 없는 연으로 얽혀 있는 ‘준희’ 캐릭터에 대해 밝혔다. 또 시즌1과 달라진 모습도 설명됐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1을 사랑하셨던 분들이 좋아하셨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바닥에 큰 선과 함께 O, X 마크를 통해 달라진 비주얼을 선보이고 싶었고, 초록색 체육복에도 O, X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음악도 시즌1의 시그니처 음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편곡과 분위기를 바꿔 다들 좋아하실만하면서도 새로운 것들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24.12.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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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가슴에 O, X 무슨 의미? 전 연인과 관계성은…

정책이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캐릭터 관계성 맛집을 차렸다. 이병헌과 위하준은 게임을 두고 엇갈린 형제로, 임시완과 조유리는 전 연인으로 등장한다.넷플릭스는 9일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2차 캐릭터 포스터 2종과 3차 보도스틸 17종을 공개했다.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2차 캐릭터 포스터는 ‘프론트맨’ 이병헌과 준호 역 위하준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프론트맨’의 포스터는 핑크가드 사이에서 홀로 가면을 벗은 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시선이 집중된다. 시즌1에서 가면 뒤에 숨어 있다가 엔딩에서야 딱 한 번 얼굴을 드러냈던 ‘프론트맨’이 시즌2에서 본격적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단호한 눈빛을 담은 ‘준호’의 포스터는 시즌1 말미에 위기를 맞았던 준호가 가까스로 살아나 게임의 실체를 파헤칠 수 있을지 그리고 과연 형제의 재회가 이뤄질지, 재회하게 된다면 어떻게 만나게 될지 등 다양한 궁금증을 던진다.3차 보도스틸은 시즌2 속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이 담겨 입체적인 캐릭터와 다이나믹한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인다. 특히 전 연인 사이인 명기(임시완)와 준희(조유리)의 가슴에 O와 X, 각기 다른 표시가 부착된 모습은 ‘선택’이라는 시즌2의 주요 테마 안에서 참가자들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팔뚝의 해병대 문신을 드러내며 넉살 좋게 웃고 있는 대호(강하늘)부터 딸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게임에 들어온 경석(이진욱), 형 인호와 게임의 숨겨진 실체를 밝히기 위해 단서를 찾아 다니는 준호, 게임 초대장을 바라보고 있는 노을(박규영)의 모습은 게임에 얽힌 이들의 서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생존이 걸린 게​임을 앞두고 각기 다른 모습으로 마음을 다잡는 ​금자(강애심)와 기훈의 오랜 친구 정배(이서환)의 스틸은 시즌2에 새롭게 등장할 게임이 무엇일지 그리고 이들이 겪게 될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게임을 관조하며 참가자들에게 예언을 퍼붓는 무당 선녀(채국희), 겁이 많고 소극적인 민수(이다윗), 타노스(최승현)의 오른팔 남규(노재원)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타노스 그리고 민수를 챙기는 세미(원지안)까지. 각기 다른 성격의 인물들이 예측불가한 게임 속에서 어떤 운명을 맞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김시은, 전석호, 김법래 등 다채로운 배우들이 시즌2를 더욱 풍부하게 채울 예정이다.‘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26일 공개된다.일간스포츠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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