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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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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새로운 내일을 지원하다...'두나무 넥스트 잡'

산업 일반

송치형 회장의 두나무는 2021년부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넥스트 잡은 두나무 ESG 중 ‘청년’ 키워드의 일환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로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지칭하는데, 이들 다수가 주거 및 고용 불안, 사회적 지지 체계 부족 등으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이 ‘무업(無業)’인 상태로, 취업에 대한 사회적 지지 체계가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2022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종합연구 1: 정책 소외 계층 청년 실태 및 정책개발’에 따르면, 시설 퇴소 자립준비청년은 또래 일반 청년 대비 여러 일자리에서 단기간 종사하는 경향이 높고, 부당 노동행위 피해나 위험한 근로환경 노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송치형 회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지난해 사회연대은행과 협약을 맺고 넥스트 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넥스트 잡은 인턴십, 창업지원, 금융교육 및 진로컨설팅 등으로 구성됐으며, 매년 자립준비청년 510명을 선정, 5년간 2500여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두나무는 지난 2월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인 ‘두나무 넥스트 JOB(이하 넥스트 잡)’의 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온전한 자립을 위한 필수 전제로 일자리 및 경제 생활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보다 실질적이고 발전적인 실현 방법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현장에는 자립준비청년과 기업·재단 실무자 등 이해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으며, 다양한 시각에서 각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논의를 진행했다.아름다운재단 등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해온 전문 기관 담당자들은 그간 축적해 온 경험을 토대로 일자리 중심 지원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들도 체험형 인턴십에 대한 진솔한 소회를 나누며 새롭게 펼쳐질 내일에 대한 희망을 공유했다.이날 패널로 참석한 넥스트 잡 참여 자립준비청년은 “안전하고 검증된 환경에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생활의 변화에 적응하기도 벅찬 친구들이 많겠지만 좋은 기회인만큼 놓치지 말고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성식 아름다운재단 국장은 “어려서부터 사회복지사를 많이 접하는 환경 탓에 사회복지사가 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많다”며 “두나무 넥스트 잡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접하고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송치형 회장이 그리는 대한민국 청년의 새로운 ‘내일’, 두나무 넥스트 잡은 올해 2차년도 사업 시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했던 1차년도와 달리 2차년도 사업은 부산·광주 등 거점 지역을 두고 진행한다. 그 곳에서 자란 자립준비청년들이 지역을 떠날 필요 없이 일자리를 얻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게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2025.04.02 10:47

2분 소요
금융사 주주총회 키워드…이사선임‧내부통제‧연임

은행

국내 주요 금융사들은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이들 금융사들의 주주총회 키워드는 ‘사외이사 선임’, ‘내부통제 강화’, ‘연임’ 으로 정리된다. 다만 사전에 공시된 회의 안건에 대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반대의견을 권고하는 점은 눈여겨봐야할 변수다. 26일 ‘슈퍼 주총데이’…사외이사 진용 수술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5일 하나금융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어 26일에는 KB·신한·우리금융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금융사들의 주주총회 안건에서 눈여겨볼만한 점은 금융지주들이 사외이사 진용 수술에 나섰다는 것이다.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금융에서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는 23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이 교체되고 14명이 유임된다. 금융사들은 내부통제 전문가를 영입하고,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다양성을 강화했다.특히 지난해 금융사고로 홍역을 치렀던 우리금융은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5명 중 4명을 교체한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영섭‧이강행‧김영훈‧김춘수 이사를 추천했다.우리금융의 이번 사외이사 지명은 ‘내부통제’에 방점이 찍혔다. 새롭게 추천된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 김춘수 전 유진기업 대표는 금융·리스크 관리 등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인물들이란 평가를 받는다.KB금융은 임기 만료 사외이사 6명중 2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차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이사가 추천됐다. 경제‧회계 분야 전문역량을 제고하면서,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기존과 동일한 42%를 유지했다.신한금융은 임기 만료 사외이사 7명 중 2명을 교체한다. 신한금융은 양인집 어니컴 회장과 전묘상 일본 스마트뉴스 운영관리 총괄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재일교포 출신이 참여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도 역시 신임 추천된 사외이사가 모두 일본통이다. 전묘상 후보자는 재일교포 3세이자 일본에서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했다. 양인집 후보자는 손해보험 대표이사와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사장을 지낸 데다 주일한국기업연합회 회장을 맡아온 경영전문가다.하나금융은 임기 만료 사외이사 5명 중 1명이 교체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는 서영숙 전 SC제일은행 전무가 추천됐다. 하나금융은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해 이사회 변화의 폭이 작은데, 이는 그룹 지배구조의 안정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내부통제위원회 신설…함영주 회장 연임 등 안건주주총회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내부통제’다. 금융지주들은 모두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관련 정관 변경을 주총 안건에 올렸다. 내부통제위원회는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경영진 감시와 견제 등 금융사 내부통제 전반을 감독하는 이사회 보조 기구다. 금융사들은 지난해 개정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해야 한다. 금융사들은 분기 배당 기준일 관련 법률 및 한국상장사협의회 표준정관 개정 내용을 반영해 분기배당 관련 정관도 변경한다. 구체적으로 3‧6‧9월 말부터 45일 이내의 이사회 결의로 배당기준일을 정해 분기배당을 할 수 있고 기준일을 정한 경우 2주전 공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올해 금융권 수장 자리는 큰 변동은 없지만,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의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하며 주주들의 찬성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카카오뱅크 또한 회의에서 윤호영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지난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끈 윤 대표가 5연임에 성공할 경우 국내 은행권 최장수 CEO 반열에 오르게 된다.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반대’ 의견 걸림돌 될까이 가운데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주주의 권익을 침해한다는 명목으로 하나·신한·우리금융지주의 이사 선임 안건을 반대했다. 우선 하나금융에 대해선 함영주 사내이사를 포함해 이승열·강성묵 사내이사 등 기존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놨다.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부실 감독 책임이 있고, 소비자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신한금융의 이사진 재선임과 관련해서도 반대 권고를 내렸다. 라임펀드 사태, 채용비리 사건 등에 대해 감시·견제 등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ISS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비상임이사 재선임에 대해 심각한 책임 실패를 보여준 이사를 이사회에서 해임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며 반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ISS나 글래스루이스 등 의결권 자문사의 리포트는 주로 해외 주주가 참조할 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포트가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해외 주주가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 자체적인 판단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금융지주 주총 안건이 ISS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매년 통과될 수 있었고, 올해 역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5.03.24 08:00

4분 소요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OLED로 韓 디스플레이 산업 차별화 경쟁력 강화”

산업 일반

LG디스플레이가 OLED 중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3월 1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협회 2025년 제1회 이사회 및 총회에서 “OLED를 중심으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차별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디스플레이 산업 내 산학연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여 ‘차별화된 미래 혁신 기술 선점’에 나서고 AI·모빌리티·AR/VR 등 융복합 신시장 창출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OLED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 기술로 평가된다. 이에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온 LG디스플레이의 성과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정 사장은 지난 1월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지난 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J·U·M·P’를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는 ▲진정한 변화 위한 적기(Just in time) ▲LGD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OLED로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의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정 사장은 취임 후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핵심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경영실적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6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560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대비 손실 규모를 약 2조원 가량 축소했다는 점에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상승했고 전체 매출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LG디스플레이는 매출 25조6000억원, 영업이익 6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구원은 “2024년 이후 비용 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2025년 상반기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 해 대비 크게 축소될 것”이라며, “P OLED의 경쟁력 개선 및 비용 구조 개선으로 2025년에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WOLED도 25년 하반기에는 감가상각이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수익성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3.16 09:00

2분 소요
두나무 송치형 회장 “청년들을 위해 건전한 투자 생태계 조성해야”… 업투 3기 활동 지원

산업 일반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미래 세대인 청년들을 위해 건전한 투자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기반으로 업투 활동 등 다양한 ESG 활동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출생 여파로 인해 미래의 불안정성이 그 어느 세대보다 높아진 현재의 청년들은 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꾸려가기 위해 금융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경제 활동은 위기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불안정하다. 이들의 금융 문제가 청년 개개인이 감당해야 할 수준이 아니라 국가, 나아가 우리 사회 구성원 전체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로 커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두나무가 청년 금융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도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이다. 두나무는 미래 세대를 올바른 금융 전문가로 육성하고자 ESG 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청년’을 설정하고 이들을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건강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고자 대학생 서포터즈 ‘업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시작된 ‘업투’는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진행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으로, ‘업비트와 함께 성장하자’는 컨셉으로 매년 운영된다.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투자나 금융에 관심을 갖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업투’ 모집인원도 해마다 2배 가량 늘어나는 상황으로, 2024년 모집한 업투 3기는 무려 50명의 청년들이 활동할 예정이다. 새로 모집된 업투 3기는 ‘Build Your Own Block(너만의 블록을 만들어라)’이라는 슬로건 하에 직접 디지털 자산·투자자 보호 콘텐츠를 제작하며 업비트 서비스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업비트 주최의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업비트 현직자가 직접 업투의 멘토가 되는 ‘멘토-멘티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업계 전반에 대한 청년들의 이해도를 한층 확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업투 1, 2기가 제작한 콘텐츠는 2023년까지 무려 319건에 달한다. 청년들은 올바른 디지털 자산 투자방법부터 위험할 수 있는 투자 방식에 대한 경각심 고취까지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지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꾸며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 배포하고 있다. 전년도 업투 2기에서 최우수 활동자로 선정된 한 청년은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금융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더욱 실전적으로 체감하게 되었다. 단순히 디지털 자산 관련 데이터를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바른 디지털 자산 투자 습관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한순간의 흥미거리로 전락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앞으로도 업투와 같은 다양한 청년 지원 활동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해 더욱 건강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4 15:34

2분 소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창업가가 본 한국 창업 생태계의 미래[이코노 인터뷰]

CEO

그를 설명하는 단어는 ‘도전’이 맞을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는 무모하다고 말할 정도의 도전을 그는 멈추지 않고 있기에 글로벌 혁신 생태계 액셀러레이터를 꿈꾸는 창업가가 됐다. 202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액셀러레이터 2080벤처스의 공동대표 최성안은 어렸을 때부터 사업가를 꿈꿨다. 두려움이 없는 기질 덕분인지 중고등학교를 혼자서 캐나다에서 유학했고, 아시아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마음에 대학은 일본의 리츠메이칸 APU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10년 넘게 프로덕트 매니저, 경영 컨설턴트로 다양한 M&A와 IPO 등을 성사하면서 일본 시장에도 안착했다. 하지만 그는 아시아 시장에 머물기보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겠다는 생각에 2018년 미국 헐트 국제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에 안착했다. 이후 마인드 더 브릿지라는 벤처캐피탈에서 아시아 총괄 대표를 지냈고 스페이스X 등의 7개사의 엔젤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2022년 3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출신인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2080벤처스라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업하면서 어릴 때 꿈인 사업가로 나섰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를 지향하는 2080벤처스는 현재 20명이 넘는 팀원들과 함께 10개국에 지사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2022년 지사를 내고 기관·기업과 손을 잡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 대표는 “그동안 신한은행·현대자동차·창업진흥원·부산경제진흥원·서울대·울산대 등과 손잡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은 로컬화 즉 현지화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있다. 글로벌 탑 액셀러레이터들은 오랫동안 진행해온 자신들의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 대표는 2080벤처스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2080벤처스는 ‘로컬화’와 ‘글로벌’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로컬과 글로벌을 놓치지 않고 프로그램에 녹이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의 프로그램이 글로벌 진출에 무게를 두는 것은 2080벤처스의 해외 네트워크가 좋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현재 10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한국을 포함해 러시아·일본·아프리카·중동 등에 지사를 설립하면 그 지사 운영은 그 지역 출신에게 맡기고 있다. 현지화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그는 “2080벤처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원동력은 현지화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어느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최 대표는 “러시아에서 잘 되고 있다”는 예상 밖의 대답을 했다. 러시아의 국영은행과 손을 잡고 있고, 그들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을 접목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전쟁 중이지 않으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럼에도 러시아 정부와 국영은행은 러시아 스타트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웃었다. 2080벤처스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수 천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할 정도다. 최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러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AI 등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고,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그는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모습만으로 시장을 판단하면 안된다” 라고도 덧붙였다.한국 스타트업 지원금 받기보다 스스로 성과 내야2080벤처스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생기는 스타트업이라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도 한다. 현재 2080벤처스가 직접 투자한 스타트업은 10여 개다.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연질 캡슐 장비 제조 스타트업 젤코, 케이팝 글로벌 팬서비스 플랫폼인 ‘쿠키’(Kooky)를 운영하는 라이터스컴퍼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젤코는 2080벤처스의 투자 이후 2000만원대의 매출이 10억원대로 껑충 뛰기도 했다. 최 대표는 “젤코는 해외 수주도 하고 있는데, 2080벤처스의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2080벤처스는 현재 초기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고기를 주는 게 아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2080벤처스의 철학 덕분이다. 일본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경험한 최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장점으로 ‘팔로우가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하면 넘버 2가 빠르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패스트 팔로우 전략을 한국 스타트업이 잘 사용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스타트업이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최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하는 데 정부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태계에 활력은 없고 굳은 느낌이 든다”면서 “지원금보다 스타트업 스스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또한 최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글로벌화’라고 지적한다. 그는 “지역이 문제가 아니다. 스타트업이 지향하는 서비스나 제품이 어떤 지역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지를 찾고 그 지역에 도전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2080벤처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있다. 최 대표는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이 정도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려면 앵커(딜을 주도하는 투자자) 투자자가 필요한데, 이 부분만 해결하면 1000억원 규모의 펀드 레이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안에 마무리를 짓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2025.03.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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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가장 멋진 동네 4위' 성수동은 어떻게 '팝업 성지'가 됐나[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입장권 없는 테마파크.’이 단어만큼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상권인 성수동을 정확히 설명하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마치 인기 있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것처럼 팝업스토어나 맛집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 소금빵, 감자튀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음식을 들고 동네를 즐기는 모습, 그리고 테마파크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듯 커다란 쇼핑백을 든 사람들까지. 성수동은 시즌별로 콘텐츠가 달라지는 테마파크처럼 매주, 매달 모습을 바꿔가며 전 세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성수동을 테마파크처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역시 매주 바뀌는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이제 성수동 하면 빠질 수 없는 키워드다. 팝업스토어가 대중에게 유행하기 전에는 팝업이 무엇인지 되묻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팝업의 개념을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리테일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성수동, ‘팝업 성지’의 시작성수동은 과거 1970~1980년대 대한민국 수제화 산업의 중심지로 공장과 창고가 밀집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글로벌화로 인해 수제화 산업이 쇠퇴하면서 성수동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이후 저렴한 임대료와 독특한 공업지대 분위기에 매력을 느낀 예술가들과 소규모 창업자들이 모여들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블루보틀과 디올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들어선 이후, 성수동은 명실상부 글로벌 동네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영국 잡지 ‘타임아웃’이 성수동을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로 선정하기도 했다.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가 급격히 증가한 데에는 프로젝트 렌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프로젝트 렌트는 2018년부터 성수동을 중심으로 유휴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브랜드를 위한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성수동=팝업 성지’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 데 큰 기여를 했다.시기적으로 보면 2022년 초반, 코로나 팬데믹 종료와 함께 대팝업스토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재택근무와 격리로 집에만 있던 사람들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나와 사람들과 교류하기 시작한 이 시기부터 프로젝트 렌트는 ‘어메이징 오트’ ‘롯데 가나 초콜릿 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약 100회 이상의 팝업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F&B(푸드 앤 베버리지) 중심이었던 성수동에 부족했던 체험형 콘텐츠를 채워 나갔다.현재 성수동은 크고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공간을 공급하는 건물주와 임차인부터, 브랜드와 공간을 연결하는 스위트스팟이나 쉐어잇 같은 대관 플랫폼과 부동산 업체, 그리고 브랜드 의뢰를 받아 팝업스토어를 기획·운영하는 광고·홍보 대행사들까지. 여기에 인테리어 설치·철거 업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및 인플루언서까지 참여하며 팝업스토어라는 하나의 산업이 성수동에서 유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팝업스토어는 이제 단순히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성수동은 공장과 창고를 개조한 독특하고 넓은 공간,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 다양한 소비층을 타겟팅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팝업스토어 운영에 최적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성수 팝업스토어의 빛과 암팝업스토어 덕분에 성수동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권이 됐지만, 최근 몇 가지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첫째, 소비자의 팝업 피로도로 인한 로드상권 팝업 트렌드의 하락이다. 성수동에서는 매달 약 100여 개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패션·뷰티부터 식음료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잉 공급은 소비자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 많은 팝업스토어가 비슷한 포토존, 굿즈샵, 쇼룸 등의 구성으로 획일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줄고 있다.둘째는 높은 임대료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이다. 팝업스토어 열풍은 성수동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동시에 임대료 상승과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성수동 주요 상권인 연무장길의 월평균 임대료는 2018년 대비 2023년 약 2~3배 상승했으며, 단기 임대를 선호하는 팝업스토어 특성상 많게는 일 1500만원 등 일반 상가보다 훨씬 높은 임대료가 책정되고 있다. 특히, 단기 임대를 기반으로 하는 팝업스토어는 상가임대차보호법 적용을 받지 않아 임대료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실정이다.결과적으로 수제화 거리, 오래된 노포 같은 기존 지역 상권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대기업과 유명 브랜드들이 연무장길을 장악하고 있다. 이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약화시키고 다양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셋째는 팝업스토어가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팝업스토어는 단기적으로 운영되고 철거되는 특성상 대량의 폐기물을 발생시킨다. 성수동에서 한 달 동안 발생하는 폐기물량은 약 500톤(t)에 달하며, 이는 2018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팝업 폐기물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재활용도 하지 않아도 되며, 재활용이 어려운 현수막, 합판, 플라스틱 패널 등으로 구성돼 있어 환경적 부담도 크다. 팝업스토어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는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고,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면서도 이러한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성수동의 팝업 트렌드는?그렇다면 올해 성수동에서는 어떤 팝업 트렌드가 나타날까. 필자는 이를 세 가지로 정리해 봤다. 먼저 ‘탈성수’ 현상으로 올해 팝업스토어 시장은 성수동 중심의 팝업스토어 트렌드에서 벗어나 백화점과 쇼핑몰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스위트스팟에서 발간한 ‘2024 팝업스토어 트렌드 총결산’ 자료에 따르면 작년 팝업스토어 중에서 성수동은 약 28%, 현대/롯데/신세계 등 유통사 팝업은 약 43%로 유통사 팝업의 비중이 성수동을 넘어선 것을 볼 수 있다.성수동은 여전히 다양한 브랜드의 주요 팝업스토어 상권으로 남아 있지만, 높은 임대료와 소비자 피로도가 문제로 지적되면서 대형 유통사들이 새로운 팝업스토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 팝업 트렌드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더현대는 인기 있는 팝업스토어를 주기적으로 유치하며 젊은 층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했고, 3년 만에 약 700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백화점과 쇼핑몰 팝업스토어에서는 IP(지식재산권) 기반 캐릭터 굿즈 팝업스토어나 글로벌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성수동 등의 로드형 팝업스토어와는 달리 제품 판매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브랜드 담당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오고 있다.두 번째 트렌드는 외국인 팝업 방문객 증가다. 팝업스토어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데일리케이션 (Dailycation,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하고 최신 한국 트렌드를 경험하는 여행방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인들처럼 성수동을 방문해 팝업스토어를 구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성수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1만명으로, 5년 전보다 5배 증가했다. 특히 K-뷰티 관련 팝업스토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국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세 번째 트렌드는 ‘지역점령형 팝업’ 등 새로운 형태의 팝업스토어 등장이다.지역점령형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의 팝업스토어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스타일의 팝업스토어 방식이다. 기존 팝업스토어가 한정된 공간에서 소비자가 컨베이어 벨트를 탄 듯 미션을 수행하고 경품을 받는 틀에 박힌 형식으로 운영됐다면, 지역점령형 팝업은 지역 곳곳에 마치 보물찾기처럼 숨겨둔 브랜드의 공간들을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버버리가 성수동에서 3개의 팝업스토어와 연무장길을 자사 브랜드의 옥외광고로 점령한 사례를 시작으로, 아디다스의 ‘아디다스 그라운드 성수’는 성수동 일대 7개 장소를 활용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뒀다. 또한 무신사의 ‘무신사 뷰티 페스타’나 ‘세븐틴 스트리트’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을 해당 지역으로 유도하며 인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팝업스토어가 지방으로 확장되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대전 둔산로를 축제로 만든 ‘새로 소주’ 팝업스토어나 전주 한옥마을을 점령한 ‘짱구 팝업스토어’ 등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단순히 브랜드 홍보를 넘어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팝업스토어의 성지로 자리 잡은 성수동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팝업스토어 시장의 발전을 이루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히고 설키며 팝업스토어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리테일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팝업스토어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하며, 지역 경제와 브랜드가 상생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박진우 성수교과서 대표

2025.03.09 10:00

6분 소요
AI 시대 기업에 더욱 요구되는 보안…전문가들이 해법 제시한다 [알립니다]

IT 일반

올해 11회를 맞이한 이코노미스트 테크 포럼이 ‘AI 시대의 키워드 보안 : 데이터를 지켜라’라는 주제로 3월 19일 서울 중구에 있는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과 개인에게 더욱 필요해진 보안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안 업계에서 유명한 연사와 토론회 좌장이 2시간여 동안 기업이 꼭 알아야 할 보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11회 이코노미스트 테크 포럼은 우선 형식에서 큰 변화를 뒀다. 기존에는 조찬 강연회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포럼은 강연과 토론회 형식을 결합했다. 관련 분야의 정보 및 인사이트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런 변화에 맞게 강연자와 토론회 좌장을 보안 관련 업계에서 유명한 인사가 참여했다. 첫 번째 세션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시대의 안전 위협하는 해킹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이한욱 LG전자 VS(Vehicle Solution) 사업본부 소프트웨어 개발담당 상무가 연사로 나선다. 서울대 공대에서 학·석·박사를 취득한 후 2006년 LG전자에 입사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전기차 시대와 함께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 모빌리티 시대에 위험 요소인 해킹에 대비하는 기업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두 번째 세션은 ‘AI가 가져온 혁명과 LLM 보안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김병훈 이스트시큐리티 CTO가 연사로 나서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김 CTO는 AI·빅데이터·머신러닝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인사다. 알파고와 이세돌 사범의 대국 이후 충격을 준 AI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었고, 이후 한국인공지능협회 발족으로 이어졌다. 김 CTO는 협회 초대 대표를 맡아서 협회의 성장을 이끌었다. 클라우드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루커스 등에서 AI 센터장을 역임했다. 이후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시큐리티에 합류했다. 이번 강연에서 데이터 보안의 현황과 미래를 이야기하게 된다. 이번 포럼의 백미는 강연 세션 이후 이어지는 토론회다.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토론회 좌장으로 연사들과 함께 강연에서 다루지 못한 보안에 대한 궁금증을 풀게 된다. 김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산업경영학과 산업공학 등으로 학사·석사·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의 보안 역사에서 유명한 카이스트와 포스텍(포항공대)의 해킹 전쟁으로 유명한 카이스트 해킹 동아리 쿠스(KUS) 출신 보안전문가다. 졸업 후 에이쓰리시큐리티를 창업했고,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보안 솔루션 개발 기업 AI스페라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현재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보안과 AI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제11회 이코노미스트 테크 포럼은 보안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AI 시대에 기업이 어떻게 보안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들어볼 기회다. 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들도 참여 접수를 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3월 19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2025.03.06 07:00

2분 소요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성료…12만 관람객 모여 리빙 트렌드 조명

유통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및 라이프스타일 전시회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닷새간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올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501개 브랜드, 1853개 부스가 참여해 다채로운 최신 리빙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시몬스’와 디자이너 가구 브랜드 ‘하바구든’, 조명 브랜드 ‘루미르’ 등은 집을 회복과 치유의 공간으로 여기는 ‘리스토러티브 림스(Restorative realms)’ 컨셉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했다.또한 라이프스타일 컨셉스토어 ‘마이초이스’, 프리미엄 철제 브랜드 ‘레어로우’ 등은 맞춤형 공간을 만들어내는 ‘초개인화 인테리어(Hyper Personalization Interior)’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을 장식이 아닌 예술 작품으로 인식하는 흐름에 따라 ‘컬렉터블 디자인(Collectible design)’을 겨냥한 ‘AGO’, ‘한국도자기’ 등의 브랜드는 다양한 조명과 테이블웨어 제품을 통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았다.특히 메인 전시인 ‘디자이너스 초이스(Designers’ Choice)’를 통해 올해의 주요 트렌드 키워드와 리빙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하는 자리도 가졌다. 올해는 30회를 맞아 ‘2025생활백서 : 삶의 낭만’을 주제로 ‘주택’이 아닌 개인의 가치관과 삶의 이상형을 담은 ‘주거’ 개념을 선보였다. 이 전시에는 현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구병준 대표, 백종환 대표, 문지윤 대표가 참여해 원룸, 아파트, 자연을 품은 단독주택이라는 세 가지 형태의 공간을 통해 각자의 라이프 스테이지에 따른 이상적인 삶의 모습에 대한 영감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열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2025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는 9개국 22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Sustainable-yet-Profitable: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디자인 비즈니스’에 관한 시각을 공유했다. 기존 ‘리빙 트렌드 세미나’를 확장해 건축, 소재, 인테리어, 가구, 웰니스, 유통 등 비즈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콘퍼런스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토시야 하야시 위플러스(we+) 창립자), 줄리아 캡 RDAI 최고경영자(CEO), 에마뉘엘 플랫 뉴욕현대미술관 상품기획 디렉터 등이 연사로 나섰다.에마뉘엘 플랫 디렉터는 “세대가 이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자인 브릿지 앤드 파트너스의 뷰티 퓨처스(Beauty Futures)를 이끌고 있는 양연주 크리에이티브 부문 대표는 “디자인과 뷰티 산업이 단순히 외형적 아름다움을 넘어 개인의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지난 2월 26일 현장에서는 인테리어 및 문화 담당 기자, 문화 예술 분야 등 국내외 리빙 산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가장 주목받은 디자인을 선보인 제품과 공간을 선정하는 ‘리빙 디자인 어워드’가 진행됐다. ‘눈에 띄는 공간상’에는 마이초이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엔퍼센트, 위키노, 헤이가 선정됐다. '눈에 띄는 제품상'은 라이프앤콜렉트의 홈러그 토템 액막이 컬렉션, 노스텔지어의 북촌막걸리, 유스투바운더리의 스위블 책장 등 총 5개 제품이 차지했으며, 특별상으로는 2025 디자이너스초이스 3인, 니즈, 루나앤컴퍼니, 일광전구, 피아바 팀이 수상했다.서울리빙디자인페어 관계자는 “올해로 30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히 리빙 트렌드 제시를 넘어 리빙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를 대표하는 브랜드 및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4 11:00

3분 소요
시진핑, 중국 민간기업 대표들과 회동…규제 완화 신호?

국제 경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민간기업 대표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당국의 강한 규제 속에서 위축됐던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7일(현지시간) 민간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은 후 연설을 진행했다. 회동에는 리창 총리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나 경영진이 참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는 알리바바 공동창업자 마윈과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창업자 리앙원펑이 초청됐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만약 두 사람이 참석했다면, 이는 중국 정부가 민간 기업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마윈은 2020년 앤트그룹(Ant Group)의 기업공개(IPO)가 중국 당국의 개입으로 무산된 이후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 기조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이후 당국은 빅테크 기업을 비롯한 민간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며, 국가 중심의 경제 운영을 더욱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정부가 민간 기업과의 관계를 다시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특히, 알리바바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같은 전략 산업에서 정부의 정책 기조와 보조를 맞추면서 당국의 태도도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촨만(游传满) 싱가포르사회과학대(SUSS) 법학부 선임강사는 “시 주석이 직접 기업인들을 만난 것은 민간 경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는 강력한 신호”라면서도 “이는 기존 정책에서 급격한 선회라기보다는, 민간 부문 활성화를 위한 점진적인 조정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베이징은 코로나19 이전의 강력한 규제 기조에서 벗어나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최근 정부의 태도는 ‘관용, 개선, 장려’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최근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지난 한 달간 세계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알리바바 주가 역시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딥시크가 개발한 저가형 챗봇 ‘DeepSeek-R1’은 중국 AI 기술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며 시장 기대를 끌어올렸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AI 모델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면서 시장에서 기술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이번 회동이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를 의미하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이번 행보가 기업가들의 신뢰 회복과 증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실질적인 규제 완화나 정책적 후속 조치가 이어질지가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2025.02.17 18:00

2분 소요
‘위기‧위기‧위기’…건설사 CEO 생존 키워드는?

산업 일반

“올해의 키워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어렵다’ ‘앞이 안 보인다’라고 할 수 있다.”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지난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경기 불황을 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회장은 “올해는 연간 경영계획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수들이 경영 환경을 위협할 것이다. 당연히 리스크 관리가 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돼야 한다”고 했다.위기를 강조하고 있는 곳은 한미글로벌만이 아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올해가 앞으로의 3년 중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본격화된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안정화 지연, 그리고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과 환율·금리 등의 경제지표 불확실성 확대는 건설시장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과 김형근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녹록지 않은 경영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리스크(Risk)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재무 안정성 확보, 변동성 최소화,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대외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완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닦겠다”고 강조했다.기업인들이 ‘불황’과 ‘위기’를 강조하는 것이 어제오늘 일만은 아니지만, 국내 건설업계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로 인한 부실 위험부터 공공주택 분양 감소,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여러 악재를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에만 600곳이 넘는 종합건설기업이 문을 닫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의 폐업 신고는 2023년보다 60건(10.3%) 늘어난 6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5년(629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폐업 신고는 ▲2021년 305건 ▲2022년 362건 ▲2023년 581건을 기록하는 등 최근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반면 등록된 종합건설기업 수는 줄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종합건설기업(등록 기준)은 1만9242곳으로, 2023년 말(1만9516곳)보다 274곳(-1.4%) 줄었다. 부문별로는 ▲건축업 225곳(-2.1%) ▲토건 38곳(-1.2%) ▲토목 21곳(-0.4%) 순으로 감소를 나타냈다. 폐업한 기업은 늘고 새로 등록한 기업이 이보다 적었다는 뜻이다. 이는 건설업계의 불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건설 투자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액은 지난해 11월 1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건설 업체 신용평가 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에만 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신용등급이 취약하면 대출의 80% 이상 보증을 조건으로 하는 담보대출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은행의 예·적금 담보대출, 100% 보증서 담보대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포함한 결제성 자금 등은 예외로 했다. 부실 위험이 있는 건설사에는 많은 돈을 빌려주지 않고, 문제가 생겨도 확실하게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2023년 하반기부터 건설업을 중점 관리 업종으로 선정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건설업의 연간 순증 대출 한도를 1조2500억원으로 제한했다. 또 관리가 필요한 건설 업체를 분류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NH농협은행도 2023년부터 건설업 대출 취급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우량 사업장 위주로 대출을 진행했고 건물건설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초부터 일반적인 신규 여신 취급을 불가능하게 했다.기본기 강화‧내실 다지기…건설사 ‘생존 모드’ 전환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기본기 강화’ ‘내실 다지기’를 강조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기회를 찾기보다는 우선 버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1월 2일 “안전과 품질에 기반해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장기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초첨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기반사업 강화 ▲자이(xi) 리브랜딩 ▲미래지향적 신규 사업 발굴 ▲디지털 마인드셋 내재화를 밝혔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경영 효율과 체질 개선 실천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고 부서와 현장 단위의 실질적인 업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로 업무를 개선하고, 다양한 계층의 아이디어가 활용되도록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말했다.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모든 사업 추진은 현금흐름(Cashflow)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불요불급(不要不急)한 투자는 과감히 중단하고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리스크 프리(Risk Free) 형태의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돈이 되는 사업’을 구분하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시공 물량을 확보하도록 각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계 불황이 심화하고 당분간 이런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확실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부터 챙기고 지출을 줄이는 등 경영 키워드를 생존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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