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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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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IPO 시장 활기…수요예측‧청약 활발

증권 일반

설 연휴 이후 다수의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분기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LGCNS가 상장을 준비 중이어서 올해 시장 전체의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인 LGCNS가 오는 2월 5일 상장한다. 안정적인 사업 모델과 성장성을 앞세워 상장을 추진중인 LGCNS는 지난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공모가를 공모가 밴드 상단인 6만1900원에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 123대 1을 기록하는 등 총 21조원의 자금이 몰리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업계에서는 LGCNS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올해 IPO 시장에 훈풍이 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중형급 IPO로 여겨진 엠앤씨솔루션이 탄핵 정국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흥행에 참패했고, 최근 최대어로 꼽히던 케이뱅크가 상장을 포기하는 등 시장의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IPO 시장의 투심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큰 규모의 발행사가 상장에 성공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밖에 삼양엔씨켐, 피아이이, 아이지넷 등의 기업이 설 연휴 이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삼양엔씨켐은 다음달 3일, 아이지넷과 피아이이는 같은 달 4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삼양엔씨켐은 반도체용 정밀화학 소재 전문 생산기업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아이이는 AI 비전 검사 설루션 전문 기업으로 고객사별 공정에 맞춰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지넷은이 AI엔진으로 초개인화된 보험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슈어테크(Insurance+Tech) 전문 기업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지난해 상장을 계획했으나 시장 상황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던 동국생명과학과 동방메디컬, 아이에스티이도 연휴 직후인 2월 3~6일 사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특히 동국생명과학은 기존 공모청약기일이 지난 14~15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정정신고를 통해 2월 5~6일로 청약 일정을 연기했다. 이미 한 차례 연기를 했던 만큼, 흥행을 위한 최적의 시기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심플랫폼, 한텍, 위너스, 빌케이캠 등은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심플랫폼은 스마트 팩토리와 Io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너스는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기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한텍은 화공기기 전문 기업으로, 오일·가스,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프로젝트의 화공기기 공급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 밖에도 엘케이켐, 대진첨단소재, 티알엑스로보틱스, 더즌 등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IPO업계가 최악의 투심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설 이후 예정된 IPO 일정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올해 IPO 시장의 분위기를 확인할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LGCNS와 같은 대어급 IPO의 상장이 올해 전반적인 투심을 결정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반면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각 기업의 공모가, 사업 모델, 성장 가능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신중히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2025.0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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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공모가 6만1900원 확정 '밴드 상단'

증권 일반

1분기 IPO 시장 ‘최대어’ LG CNS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기업공개(IPO) 흥행 청신호를 켰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9~15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4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2059곳 중 2033곳(98.7%, 가격 미제시 포함)이 공모가 희망밴드(5만3700~6만1900원) 상단을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LG CNS는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6만19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21~22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이후 청약 증거금 환불 등을 거쳐 오는 2월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조9972억원,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다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의 DX(디지털 전환)를 선도해온 LG CNS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주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여 글로벌 AX(AI Transformation)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1.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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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이이, 공모가 5000원 확정 '밴드 상단'

증권 일반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 기업 피아이이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기업공개(IPO) 흥행 청신호를 켰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아이이는 지난 8~14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17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921곳 중 1035곳(53.8%, 가격 미제시 포함)이 공모가 희망밴드(4000~5000원) 상단을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피아이이는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50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20~21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는 90만주를 배정했다. 이후 청약 증거금 환불 등을 거쳐 오는 2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791억원,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피아이이는 최근 초음파∙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비파괴검사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진출했다. 이를 통해 검사 신뢰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반도체 패키징, 유리기판 등 다양한 첨단 산업군 진출로 매출 다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피아이이가 보유한 AI SW 기술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차전지 AI 비전을 통해 축적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비파괴검사, AI Agent 기술을 이용한 반도체, 자동차, 제약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성장세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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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기대했는데”…10월로 미뤄진 ‘공모주 슈퍼위크’

증권 일반

추석 연휴 직후로 몰려있던 공모주 청약 일정이 대거 10월로 밀리며, 기대됐던 ‘공모주 슈퍼위크’도 내달 초로 미뤄졌다. 시장에서는 투자자 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졌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이유로 10월로 일정을 연기한 기업은 7곳이다. 당초 이달 공모청약을 예고한 IPO기업은 스팩을 제외하고 아이언디바이스(9~10일), 인스피언(19~20일), 제닉스(19~20일), 셀비온(20~23일), 와이제이링크(23~24일), 에이치이엠파마(23~24일), 루미르(23~24일), 웨이비스(24~25일), 한켐(24~25일), 씨메스(9월30~10월 1일) 등이다. 이달에만 9개사의 공모주 청약이 예고됐으나 대다수 기업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일정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SAP 솔루션 전문기업 인스피언, 방사성 의약품(RPT) 신약 개발 전문기업 셀비온, 첨단 소재 합성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한켐 등이 내달 7~8일로 일반청약 일정을 바꿨다. 오는 23~24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던 지구 관측 위성기술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와 표면실장(SMT) 장비기업 와이제이링크도 다음 달 10~11일로 일정을 미뤘다. 또 체내 미생물군(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와 질화갈륨(GaN) 고주파(RF) 반도체 전문기업 웨이비스도 정정 요구를 받아 청약 일정이 연기됐다. 에이치이엠파마의 경우 이번이 금융당국의 두 번째 정정 요구다. 이로써 추석 연휴 직후 예정된 공모주 청약 일정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 '제닉스' 한 곳뿐이다. 제닉스는 이달 19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제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66만주로, 주당 공모가 희망가 범위는 2만8000원~3만4000원이다. 상단 기준 공모 예정금액은 224억원, 시가총액은 1486억원 수준이다. 대다수 기업이 일정을 변경하면서 다음달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이어질 에정이다. 다음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받는 기업은 내달 2~4일 토모큐브·클로봇과 15~16일 씨메스, 17~18일 웨이비스, 24~25일 더본코리아 등 12곳이다. 청약 일정이 대거 10월로 밀리면서 이달 추석 연휴 이후 예정됐던 ‘공모주 슈퍼위크’도 내달 7~11일 주간으로 몰리게 됐다.일각에서는 지난해 고평가 논란을 일으켰던 파두 사태를 시작으로 금융당국의 심사가 깐깐해졌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한 코스닥 종목들의 주가 부진까지 겹치면서 당국의 심사가 더욱 엄격해졌다”며 “IPO 시장이 이달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후 다음달부터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활기를 되찾을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지난달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지속되면서 경쟁률과 수익률 측면에서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예상 공모금액도 500억~700억원대로 낮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10월 이후 대어급 IPO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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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어’ 온다…미래에셋證, IPO 실적쌓기 잰걸음

증권 일반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부문의 실적 전망을 밝히고 있다. 산일전기·전진건설로봇 등 중형급 IPO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하반기 상장 주관 예정인 IPO기업은 산일전기, 뱅크웨어글로벌, 전진건설로봇 등 5개사다. 위너스, 쓰리에이로직스 등 6개 기업은 상장 예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변압기 전문기업 산일전기는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변압기 시장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을 앞세워 9000억원의 몸값을 책정했다. 증시에 입성하면 올 들어 네 번째로 코스피에 상장하는 기업이 된다. 산일전기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200억원, 800억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145억원의 매출액, 4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70%가 넘는 매출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을 핵심 고객사로 확보, 북미향 배전 변압기 물량을 잇따라 공급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코어뱅킹 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도 지난달 1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여신과 수신, 외환 등 고객의 금융 거래 가능케 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금융권에 납품하는 IT서비스 SI 기업이다. 상장 후엔 오라클‧테미노스‧인포시스 등 글로벌 빅테크들과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소프트웨어(SW) 회사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 희망 공모가액은 1만6000~1만9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밴드 상단 기준 1900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23~29일, 일반 공모청약은 내달 1~2일이다.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업체 전진건설로봇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전진건설로봇은 코스닥 상장사 모트렉스의 자회사다. 전진건설로봇의 지난해 매출은 1581억원, 영업이익은 329억원이다. 기업가치가 1조원에 육박하는 중형급 딜로 평가받고 있다. 하반기부터 중형급 IPO딜 본격화...6개 기업 상장예심 앞둬앞서 지난 2일 코스닥 상장한 이노스페이스의 경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3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6200∼7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어진 공모주 청약에서는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조6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다만 코스닥 상장 첫날인 15일 17% 가까이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엑셀세라퓨틱스는 공모가(1만원) 대비 16.70% 내린 8330원에 거래를 마쳤다.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예심 기업들은 위너스, 쓰리에이로직스 등 6개다. 이를 고려하면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4~5개의 IPO를 주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예비청구서를 제출한 기업도 9곳(승인·철회 제외)에 달해 한국투자증권(13곳), NH투자증권(13곳) 이어 3번째로 많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하반기 혹은 내년에 IPO 부문에서 추가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상반기에 IPO 주관을 맡았던 기업의 상장 예심이 잇따라 취소됐지만 하반기 이후 주관을 맡은 딜들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이를 어느정도 상쇄하는 모습”이라며 “IPO 주관 실적에서 지난해와 같은 성과를 보일 수 있을지는 남은 상장 예심기업들의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7.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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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진단 선도 '민테크' 상장 첫날 20% 강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민테크가 코스닥 상장 첫날 20% 안팎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민테크는 공모가 대비 20.95% 오른 1만2700원을 기록 중이다. 민테크의 공모가는 1만500원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솔루션 기업이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기술에 인공지능(AI)기술을 융합한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주요 사업은 ▲AI 알고리즘 적용 배터리 진단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 탑재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 등이다. 민테크는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일부 고객사와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화성 공정 충방전기, 사용 중 배터리 실시간 진단 서비스 등 핵심 연구개발(R&D)에 대한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민테크는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152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6조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6500~8500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2024.05.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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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턱걸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FI 락업으로 품절주 노린다

증권 일반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경쟁률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실패했다. 다만 최대주주인 #에코프로는 물론 기존 주주인 재무적투자자(FI)들도 자발적 보호예수에 나서면서 수급 측면에서의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부터 9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청약은 대표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인수단으로 참여한 하이투자증권에서 가능하다. 최소 청약단위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10주, 하이투자증권은 20주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앞서 진행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수요예측은 말 그대로 참패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141개 기관이 참여해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총 신청금액은 3조9600억원에 그치면서 앞서 상장한 두산로보틱스(63조2억원)는 물론 코스닥 상장사들에도 밀리며 올해 최저 신청금액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6200~4만4000원)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결정됐다. 참여기관 대부분이 하단 이하로 가격을 써냈지만, 수요예측 마지막 날인 6일 공매도 금지로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하단은 지켜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관들은 3만62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려다 결국 수요예측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3.31%로 사실상 전무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가 하단을 지키는 대신 공모주식 수를 줄여야 했다. 3만6200원 이상을 주문한 기관 물량이 부족해서다. 공모주식 수는 기존 1447만6000주에서 1158만800주로 25% 가량 줄였고,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4192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조4698억원으로 전망된다.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급 측면에선 품절주 등극이 전망된다. 우선 최대주주인 에코프로가 상장 후 지분율 44.8%(3055만9067주)에 대해 30개월(2년6개월)의 보호예수를 걸었다. 관련법 상 최대주주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지만 여기에 2년을 자발적으로 추가했다. 특수관계인인 데이지파트너스와 김OO 등 5인도 자발적으로 보호예수 30개월을 설정했다.기존 투자를 단행한 재무적투자자들도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미루고 보호예수에 동참했다. 2대주주인 블루런벤처스캐피탈(BRV캐피탈)은 지분율 24.7%에 대해 6개월의 보호예수를 걸었다. 또다른 FI인 IMM인베스트먼트도 2.6%의 지분을 6개월간 팔지 않기로 했다. 우리사주조합 물량(231만6160주)도 관련 규정에 따라 상장 후 1년간 매도가 제한된다. 여기에 기관 투자자 확약 3.31% 등을 더하면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은 16.64%다. 통상 상장일 유통물량이 20% 미만이면 품절주로 분류된다. 앞서 상장한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상장일 유통물량이 15.8%였는데, 상장 첫날 160% 급등한 바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일 가격 제한폭(60~400%)을 적용하면 공모가를 기준으로 최저 2만1750원, 최대 14만4800원까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2023.11.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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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셀, 일반 청약 경쟁률 170대 1 기록…9일 상장

증권 일반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전문 기업 큐로셀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경쟁률 170대 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160만주의 25%에 해당하는 40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청약에는 6798만1750주가 접수됐고, 증거금은 6798억1750만원을 기록했다. 큐로셀은 오는 11월 9일 상장 예정이다.큐로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320억원을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CD19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 성분명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의 상업화와 함께 ▲다발성골수종 ▲T세포림프종 ▲고형암 등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큐로셀은 CAR-T 개발 전문기업으로 최근 안발셀의 임상2상을 종료했다. 회사는 내년 9월 신약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급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신속검사법 국내 허가 획득, GMP 생산시설 완공 등 빠른 상업화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 큐로셀은 기존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확보 방식과는 다르게 CAR-T 치료제 신약허가·생산·판매 등을 통해 성장하는 방식의 사업모델을 내세웠다.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면서 큐로셀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상장을 계기로 안발셀의 신약허가 신청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혈액암 적응증 확대와 고형암 분야의 신규 적응증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1.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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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조 끌어모은 두산로보틱스...키움 빼면 1주씩 받는다

증권 일반

올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에 3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모였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된 두산로보틱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증거금 33조133억원이 모였다. 이는 직전 최대인 지난 7월 필에너지(16조원)의 두 배를 넘겼다. 전체 경쟁률은 1045대 1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두산로보틱스 공모주는 일반 투자자 몫으로 486만주가 배정돼 총 1263억원을 모집했다. 첫날에만 3조5500억원이 몰렸다. 증권사별로 청약증거금은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약 11조4900억원, 미래에셋증권이 약 11조4600억원을 기록했다.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약 3조5500억원, KB증권은 약 3조5200억원이었다.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이 9855억원, 신영증권 1조100억원, 하나증권 1조1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539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538대 1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이 515대 1, NH투자증권이 500대 1, KB증권이 496대 1, 키움증권이 463대 1, 신영증권이 대 951대 1 순이었다. 균등배정에선 키움증권(0.89주)에 청약한 투자자들을 제외한 6개 증권사(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 NH, KB, 신영, 하나)에서 1주 이상씩은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이 1.88주로 예상 균등배정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87주), 하나증권(1.75주), 신영증권(1.72주), NH투자증권(1.63주) 순으로 예상된다.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는 만큼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6일 환불을 거쳐 10월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3.09.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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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는 하반기 대어 기대감...IPO 반등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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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이 온전히 풀리지 않은 가운데, 하반기 ‘대어’(大漁)급 종목들의 상장 흥행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IPO에 나선 주요기업들의 청약 성적이 부진했거나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아직 시장은 숨을 고르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PO 시장의 올해 첫 공모금액 조 단위 대어로 주목받았던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파두가 지난 14일 전 거래일 대비 29.97% 상승한 3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일주일여 만에 공모가(3만1000원)를 회복한 것이다. 이후 16일에도 장중 4만6850원까지 올랐다. 파두는 지난 7일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파두는 상장 당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11% 급락한 2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 전부터 오버행(상장 후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올 우려가 제기됐는데, 파두 상장 일에 주식을 바로 매매할 수 있는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39.1%(1879만687주)에 달했다. 고평가 논란도 있었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파두의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피어그룹)으로 브로드컴, 마이크로칩테크놀러지, 맥스리니어 등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팹리스 3개사를 선정했다. 세 회사는 사업 분야는 반도체 전문 설계라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매출 규모나 시가총액은 파두보다 훨씬 크다. 앞서 파두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총 108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362.9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1000원에 확정했다. 그러나 이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선 79.75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증거금 약 1조9169억원을 모았다. 올해 최대 증거금을 모았던 2차전지 장비업체 필에너지(16조원)와 비교하면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오버행 이슈가 있고 수요예측 경쟁률이 부진함에도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 최종 공모가가 결정돼 일반 청약 경쟁률이 낮아졌다.조단위 대어 ‘파두’ 공모가 하회하다 반등당초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첫 대어인 파두의 상장 성공 정도에 따라 IPO 시장의 흐름이 반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두의 상장 성공 여부에 따라 후속 대어급 종목의 IPO 추진 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관망세를 보이던 대어급 기업의 IPO 청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파두뿐 아니라 올해 하반기에 상장한 기업들이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기대는 우려로 바뀌었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첫날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공모가 대비 37.64% 급락했으며 버넥트도 공모가 대비 26.88% 내렸다. 상장 첫날 에이엘티는 공모가 대비 9.8% 하락했고 뷰티스킨은 9.04% 하락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를 제외하고는 이들 기업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모두 10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모두 공모가를 하회하는 가격에 상장 첫날 거래를 마쳤다.냉기류가 흐른 건 코스닥 상장사뿐만이 아니다.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강관제조전문기업 넥스틸은 지난 9~10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 결과 4.13 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 4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공모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넥스틸의 총 공모액(805억원)을 고려했을 때 청약 미달을 가까스로 면했다. 앞서 넥스틸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1만1500~1만2500원) 하단인 1만1500원에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함을 감안해 상장 후 주가 상승 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 주관사인 하나증권 관계자는 "최근 다소 약화된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가격을 결정했다"면서도 "넥스틸의 뛰어난 성장성과 독보적인 실적, 우수한 제품 경쟁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넥스틸이 선제적으로 몸값을 낮췄는데도 구주 매출 비중이 공모 물량의 47.86%에 달해 일반 투자자들의 투심을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구주 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투자자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공모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파두에 이어 넥스틸까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시장분위기에 따라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 SGI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조 단위 대어들도 흥행 불확실성에 부담이 한층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업종에 따라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상장 예정 대어 기업들은 파두와 비교했을 때, 기업 규모도 차이가 나고 업종도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예단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2023.08.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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