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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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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사막 모험가와 함께 ‘국경없는의사회’ 1억원 기부

IT 일반

펄어비스가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모험가와 함께한 기부 이벤트를 통해 국제 의료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펄어비스는 작년 연말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인게임 이벤트를 통해 게임별 5,000만원씩 총 1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모험가들이 관련 의뢰를 수주하고 인게임 재화로 기부 아이템을 구매하면 참여되는 방식이다. 조성된 기부금은 ▲영양실조 대응 ▲노마병 환자 지원 ▲수인성 질병 치료 등 나이지리아 의료 지원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펄어비스는 2019년부터 매해 인게임 이벤트를 통해 모험가들과 함께 ‘국경없는의사회’에 1억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모험가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부금은 전 세계 무력분쟁, 전염병 및 자연재해 지역과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위한 의료 지원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김세미 펄어비스 인사문화실장은 “2019년부터 6년째 이어지고 있는 기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모험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엠마 캠벨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은 “펄어비스와 검은사막 모험가들의 지원 덕분에 국경없는의사회는 전 세계 곳곳의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현장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전달받은 마음을 모아 2025년도에도 국경없는의사회는 환자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2025.01.23 11:26

1분 소요
“한국, 세계 공중보건 증진 부문서 큰 역할 기대”[이코노 인터뷰]

헬스케어

최근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인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환자가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보고되는 등 크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엠폭스의 확산 추이는 거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월 14일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기도 했다. PHEIC는 WHO의 보건 경계 태세 중 최고 단계다.엠폭스가 갑작스레 창궐한 감염병은 아니다. 엠폭스는 1958년 실험실에서 사육된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사람에게 감염된 첫 사례가 보고됐다. 중앙과 서부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지역에서는 종종 발생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발견의 역사만 따지자면, 60년 이상 된 감염병이다.문제는 엠폭스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유행하는 엠폭스는 2년 전 북미와 유럽 등으로 한차례 퍼진 바이러스의 변이다. 특정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일부 지역에서만 퍼진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는 감염병에 국한한 문제는 아니다. 감염병은 물론 다른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다.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의 ‘액세스 캠페인’(Access Campaign)을 이끄는 스테인 드보르그라브 진단 부문 책임은 질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진단기업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소에서 만난 드보르그라브 책임은 “한국의 진단기업이 세계 보건의료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국내 기업의 역할을 특히 강조했다.“질환 세계화…공중 보건 관리 필요”액세스 캠페인은 국경없는의사회가 필수의약품의 공급과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필수의약품은 질환 관리를 위해 특정 국가가 확보해야 하는 의약품이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가 예시다. 이 치료제는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으로 발생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이즈) 환자에게 쓰인다. 선진국에서는 이 치료제로 에이즈 환자를 관리하지만, 아프리카 등에서는 가격과 유통 문제로 치료제를 제때 공급하기 어려웠다.드보르그라브 책임은 세계 시민이 필수의약품을 사용하려면 의약품의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질환이 점차 세계적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여, 치료제와 백신, 진단기기 기업이 적정 가격에 제품을 공급해야 세계 공중 보건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드보르그라브 책임은 “액세스 캠페인은 기업에 자선 활동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질환은 세계화돼, 더 이상 중·저소득 국가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저소득 국가에 필수의약품을 공급하는 일을 인도주의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안 된다는 뜻이다.시장성 이유로 진단기기 없어질환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진단이 필요하다. 80여 개 국가에서 질환 예방 관리 활동을 하는 국경없는의사회는 한국에서 진단기기를 포함한 많은 의료기기를 조달하고 있다. 국내 조달 물품의 85%가 의료기기이기도 하다. 국내 기업의 의료기기가 세계 공중 보건 증진에 힘을 싣고 있다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을 거치며 빠르게 성장한 국내 진단기업의 역량이 빼어나다는 증거기도 하다.문제는 시장성을 이유로 진단기기가 없는 질환이 있다는 점이다. 진단기기가 없다 보니 환자도 치료받을 기회를 잃는다. 샤가스병(아메리카트리파노소마증), 흑열병(내장리슈마니아증), 수면병(인간아프리카트리파노소마증) 등 소외열대질환이 예시다. 드보르그라브 책임은 “소외열대질환은 시장이 파편화돼 있고, 규모도 작아 정치 의제, 기금 조성 등에서 순위가 밀려 사실상 ‘잊힌’ 질환”이라며 “아예 질환을 진단할 수 없거나, 기기를 의료현장에서 사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했다.실제 흑열병 진단기기는 미국의 유일한 현장진단기기 공급 기업이 제품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혀 국제사회에 충격을 줬다. 인도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는 흑열병은 모래파리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매년 50만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흑열병을 진단하려면 비장, 골수에서 샘플을 얻어 현미경으로 살펴봐야 한다. 검사가 까다롭기 때문에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현장진단기기의 공급 중단이 사실상 사망 선고라고 드보르그라브 책임은 설명했다. 드로브그라브 책임은 “이런 질환은 진단과 치료가 원활하지 못해 증상이 가벼워도 환자를 사망으로 이끈다”며 “한국의 진단기업은 물론, 여러 기업이 소외열대질환을 비롯한 치명적인 질환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는 등 관심을 쏟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이 조성돼 있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을 통해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는 체계가 있다”며 “의약품 접근성 개선에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도 기업의 개발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수원국→공여국…한국 역할 기대”국경없는의사회는 중·저소득 국가에 선진국과 비등한 수준의 필수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제품이 없어 진단이 어려운 질환의 경우 인공지능(AI) 장치를 활용한 영상진단 장비로 환자를 진단하고 있다. 드보르그라브 책임은 특히 한국 기업의 진단 분야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진단과 백신, AI 부문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어 세계 공중 보건 증진에 기여할 점이 많다”며 “후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유일한 국가인 만큼, 자금 지원 외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경험을 갖췄다”고 했다.그러면서 “한국도 선진국이지만, 결핵 환자가 많은 국가”라며 “결핵은 중·저소득 국가에서 고통받는 환자가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실제 국내 신규 결핵 환자는 2022년 기준 1만626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발생률이 가장 높다. 드보르그라브 책임은 “한국의 결핵 진단기기가 중·저소득 국가는 물론 세계의 결핵 진단 이해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유일하게 전환된 한국의 역사와 잘 구축된 공공기금이 세계 공중 보건 증진에 대한 한국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2024.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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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와 ‘당신의 일상’ 어떤 관계가 있을까[순화동필]

정책이슈

인도주의. 국경없는의사회(MSF)와 같은 비영리기관을 움직이는 대표적 단어다. 언뜻 보면 구호 단체에만 한정된 단어로 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국경없는의사회의 재정 98%가 모두 개인 또는 기업으로부터 왔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인도주의의 개념은 이미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특히 한국은 인도적 지원의 수혜국이라는 예전 지위를 뛰어넘어 긴급 구호 활동의 주요 기여국으로 부상한 전 지구적으로 유례없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를 비롯해 여러 비영리기관이 한국에 설립된 이후, 기부금 증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구호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국민의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발생 당시 국민들의 자발적인 모금 참여와 숙련된 기술 인력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대 파견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가 대한민국의 도움이 필요할 때 주도성과 영향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도 했다.인도주의 리더십은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위상으로 연결된다. 인도주의적 노력은 국제 관계를 형성하는 초석이자 전 세계에 자비와 연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또한, 거시적 관점에서 이러한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명백한 유익은 ‘세계 안정’이다. 출렁이는 세계 정세가 각국의 경제·안보·보건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돌고 돌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수입 원자재 폭등으로, 누군가에게는 살벌한 장바구니 물가로 기억된다. 인도주의적 기여는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간의 충돌 대신 평화로운 해결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염병 등 기타 불안정한 요소의 확산을 막아 세계 정세를 안정화하는 가장 적극적인 전략이기도 한 것이다. 인도주의 리더십을 높이는 것은 위기에 처한 이들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동시에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방위적 요소를 포함한다. 한국의 인도주의 성적을 높이는 방법한국은 세계 인도주의 지형도를 바꿀 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의 숙련된 의료, 물류 및 행정 전문가, 생명과학 기술 등이 그것이다. 실제로 한국은 인도적 지원과 직접적으로 연관있는 의료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과 같은 국제기구의 선도그룹으로서 다방면에 기여하고 있다. 백신 관련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가 한국에 본부를 두고 3000명 이상의 백신 전문가 육성, 40개 이상의 임상 시험 및 2개의 신규 백신 개발 등 엄청난 쾌거를 만들어 냈다. 한국의 재정지원과 기술력이 밑바탕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한국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한하는 장벽 또한 여전히 두껍게 존재한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인도주의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한국은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빠르게 발전했지만 여러 가지 인도적 문제를 내 문제로 인식하는 사회적 문화는 아직 무르익지 못했다.또 하나의 커다란 장벽은 한국의 여행 금지 제도다. 잠재력이란 그 능력이 있어야 하는 곳에 가야 발휘되는 법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여행 금지 제도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구호 단체 및 개인들에게 상당한 장애물이다. 가장 위급한 지역에 한국의 뛰어난 기술과 인력이 닿지 못하는 실정이다.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한국 정부의 방향성은 충분히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갖는 중요성과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국제적 책임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또한 인도주의적 노력은 누군가의 위기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자국에 긍정적 결과물을 남긴다는 사실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직접적 실례를 들어보자. 어려운 환경을 경험한 전문 인력들은 자국의 의료 시스템 발전에 엄청난 전력이 된다. 독특한 의료 사례에 대한 경험은 그들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으로 지역 보건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제한된 자원 속에서 보건 문제를 해결해 온 경험은 새로운 전략 및 기술 개발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혁신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을 개혁한다. 또한, 국제 보건 위기를 관리해 본 전문가들은 미래에 직면할 수 있는 전염병·재해 등과 같은 비상사태에서 자국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발현된다.한국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국가다. 개인적으로 석·박사 모두 한국과 관련된 전공을 택한 것도,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총장 직무에 지원했던 것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넘어 한국이 지닌 잠재력에 대한 확신 때문이다. 한국의 잠재적 인도주의 역량에 국경없는의사회와 같은 조직이 가진 현장경험과 전문성이 더해진다면 국제 지형도를 바꿀 만큼 폭발적인 영향력으로 나타날 것이다. 인도주의적 대응은 회복의 출발점이다. 고통받는 이들의 회복이자 세계 정세 안정화의 출발점이다. 한국 정부가 목표로 두고 있는 외교 관계 및 경제 성장을 풀어내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세계 무대 속에 더욱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눈앞에 그려본다. 필자는_호주국립대에서 한국 정치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동 대학에서 한국학 연구·강의를 진행하며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전문지식을 쌓았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부임 전 국경없는의사회 호주사무소 이사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에스와티니·레바논·튀르키예·시에라리온 등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활동 경험을 쌓아온 구호활동가이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2024.04.10 08:00

4분 소요
신한은행, ‘사단법인 국경없는의사회 한국’과 업무협약

은행

신한은행은 서울시 서초구 소재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에서 ‘사단법인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총장 엠마 캠벨)’과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로 오직 의료적 필요에만 근거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단법인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에 유산을 기부하기 원하는 기부자는 신한은행의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금전은 물론 부동산 및 다양한 재산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양사는 향후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신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유언서를 남기지 않더라도 신탁계약을 통해 재산상속을 가능하게 하는 신탁상품이다.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하면 고객이 신탁 원금 및 수익을 생활비 등에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유고 발생 시에는 배우자, 자녀, 제3자 등 미리 지정한 수익자에게 재산을 편리하게 승계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국경없는의사회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누구나 쉽게 신탁을 활용해 자산을 운용하고 유산도 기부하는 특별한 사회환원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병원, 사회복지단체 등과의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유산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엠마 캠벨 사무총장은 “한국사무소 개소 이래 12년간 한국 후원자 분들도 국경없는의사회가 전 세계 70개국 이상 분쟁 및 재해 현장에서 전개하는 생명을 살리는 활동에 큰 힘을 보태왔다”며 “이번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유산 기부 문화도 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4.02.28 15:29

2분 소요
에스티팜, 국제 비영리 신약개발재단과 공정기술개발 협약 맺어

바이오

에스티팜은 스위스 소재 국제 비영리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NDi, Drugs for Neglected Disease Initiative)과 내장 리슈만편모충증(VL) 후보물질의 상업화 전 공정 최적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내장 리슈만편모충증은 모래파리에게 물려 감염되는 데, 급성 빈혈과 백혈병을 동반할 수 있어서 조기에 치료해야만 하는 감염 질환이다. 동아프리카 및 인도 등에서 매년 5~9만명이 감염되고 있다. DNDi는 국경없는의사회(MSF), 세계보건기구(WHO) 등 5개의 주요 국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2003년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상업성이 낮은 소외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주 역할이다. 소외질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데는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은 개발을꺼려하는 게 현실이다. 현재 제조 공정으로는 생산비도 높아 소외계층 환자가 치료비를 감당하기도 어렵다. 상업화 전 공정기술 최적화로 비용 절감을 하는 것이 소외질병 치료제 개발의 급선무다. DNDi는 한국의 국제보건 분야 연구비 지원기관인 재단법인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라이트펀드)의 2022년도 연구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고, 에스티팜과 손잡고 공정 최적화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에스티팜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해당 신약의 공정 최적화를 맡아 저렴한 비용을 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또한 에스티팜의 혁신 기술인 환경친화적 기술을 적용해 수율 향사오가 순도 개선 및 생산 폐기물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양사는 추가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임상3상을 위한 시료 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준영 에스티팜 합성연구소장은 “에스티팜의 혁신적인 기술이 치료제를 구할 수 없는 중·저소득국가의 빈곤층 환자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DNDi와의 이번 협약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DNDi의 제약 개발 이사인 Dr. Stephen Robinson은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위험에 처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미래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에스티팜의 첨단기술과 화학 공정 전문 역량을 적용하여 제조공정을 최적화할 것이며 이 파트너십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에스티팜은 신약 원료의약품 및 제네릭 원료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2022.07.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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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우크라이나·산불 ‘긴급구호’ 펀딩…3일 만에 1000만원

산업 일반

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는 국내외 재난 지원을 위한 펀딩과 지지서명을 통해 월드비전 등 5개 구호 단체에 모금액을 기부하는 ‘긴급구호 펀딩’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펀딩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국내 산불 재난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구호의 뜻을 전하고 싶은 지지자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 지난 8일 오픈했다. 두 펀딩은 오픈 이후 3일 만에 총 1천만원 가까이 모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페이스북 공유만으로도 모금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디즈는 이번 펀딩 ‘지지서명’ 버튼을 통해 페이스북에 공유할때마다 1인당 2022원을 추가 기부한다. 펀딩과 지지서명으로 모금된 총 금액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주민의 주거 마련과 의료 지원, 국내 산불 피해 주민의 사후 재건과 피해 동물들의 보호, 치료를 위해 전액 기부된다. 우크라이나 펀딩금의 경우 피해 주민들에게 안전한 거처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적 주거 전문 기관 ‘한국해비타트’와 현장에서 피난민을 지원 중인 ‘국경없는의사회’에, 산불 펀딩금은 긴급구호단체 ‘월드비전’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 ‘리버스’에 전달되며 기부금 전달 내역은 새소식을 통해 공개된다. 와디즈 관계자는 “세상에 꼭 필요한 곳에 자금이 가도록 하는 것이 와디즈의 존재 이유”라며 “와디즈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가치투자자들의 지지와 뜻을 모아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와디즈는 지난 2019년에도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집과 일터를 잃은 강원도 국민들을 위한 구호 펀딩을 진행해 1155명의 지지자로부터 약 2천만 원을 모금했고, 작년 11월에는 미혼부 가정 아이들의 출생신고를 돕는 펀딩으로 113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김다운 기자 kim.dawoon@joongang.co.kr

2022.03.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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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성분도 특허 가능?…'알쏭달쏭' 제약업계의 특허 세계

IT 일반

최근 다국적 제약사뿐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특허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신약개발은 막대한 자금과 오랜 기간 투자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업계의 특허권은 R&D(연구개발) 자금을 의 회수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식재산권은 일정한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그에 대한 상응하는 보상으로 일정기간 독점권을 갖게 된다. 제약업계에서 특허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신물질 탐색부터 신약이 탄생하기까지 성공확률은 1만분의 1로 매우 낮고, 신약 개발 기간은 평균 15년 정도다. 이런 어려움을 뚫고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매출액 대비 20~30%의 높은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 신약개발 단계별로 특허 등재 가능 신약개발 과정은 크게 탐색 단계와 개발 단계로 구분된다. 단계별로 연구성과물을 특허로 보호할 수 있다. 등재 신청을 받은 의약품에 관한 특허권은 약사법 시행규칙 제30조 2, 제3항에 따라 ▶물질 ▶조성물 ▶제형 ▶의약적 용도(의약용도)로 나뉜다. 우선 기초 탐색, 원천기술 연구 과정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게 된다. 신약후보 물질로 최초의 원천특허인 물질특허를 출원할 수 있다. 향후 제품 출시 후 핵심적인 시장 보호 수단으로 작용하게 된다. 물질특허란 의약품에 포함된 성분에 관한 특허이다. 염과 수화물을 포함하는 용매화물, 이성질체, 무정형, 결정다형 등 중성분에 관한 특허가 이에 포함될 수 있다. 주성분의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물질은 특허에 등재될 수 없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물질특허를 등재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동화약품이 한약재인 쥐꼬리망초에서 추출한 코로나19 치료제 물질인 ‘DW2008S’의 경우 2상 단계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동화약품은 이 물질과 관련해 2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조성물 특허란 의약품의 주성분을 조합한 복합제 또는 의약품과 첨가제의 조합을 통한 처방에 관한 특허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고, 허가된 원료 약품 및 분량이어야 한다. 제형 특허란 의약품의 의약적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한 주사용, 경구 등 제형(제제)의 특수성에 관한 특허이다. 새로운 제형에는 경피흡수제, 서방성제제, 이식정 등이 포함될 수 있지만 수액백, 스텐트 등의 의료기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임상기간(임상 1상·2상·3상 시험) 동안에 최초 신약후보물질의 적응증과 달리 부작용을 나타낼 경우 새로운 용도로 특허출원이 가능하다. 이에 대한 연구성과물은 최초 물질특허와 더불어 새로운 용도특허 바탕으로 신약으로 개발을 통해 시장의 독점력을 지속할 수 있다. 용도 특허란 의약품의 효능·효과, 용법·용량, 약기기전 등에 관련된 특허다. 동일한 의약품에 효능효과를 추가하거나, 의약품이 발휘하는 새로운 효능 효과, 용법용량으로 따로 허가된 경우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전립선 치료제를 발모제로 개발한 경우(피나스테리드 제제)가 이에 해당한다. '용도 특허'와 관련한 분쟁으로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간의 사례가 있다. 2011년 3월에 CJ제일제당 및 국내 제약사는 화이자를 상대로 '통증 치료를 위한 이소부틸가바 및 그의 유도체에 관헌 특허 제491282호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특허심판원에 무효 심판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특허소송은 화이자 의약품 리리카의 통증 부분에 대한 용도 특허와 관련된 소송이었다. 리리카의 용도 특허 존속기간에는 리리카 제네릭 의약품의 경우 '간질 발작 보조제'로서만 사용 가능하고, 통증 적응증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이에 화이자는 아직 특허가 끝나지 않은 리리카의 통증 치료 적응증을 무시하고 CJ제일제당이 통증 치료제 '에이가발린'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 특허분쟁은 2012년 10월, 특허심판원이 화이자의 손을 들어주며 원고 패소 심결로 마무리됐다. 이에 화이자는 리리카의 용도 특허를 2017년 8월 14일까지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이 판결은 국내 제약사들이 제기한 특허 무효소송에서 패소한 첫 사례다. 이밖에 임상4상(신약 시판 후 조사) 기간은 신약이 출시 후에 예기치 못한 새로운 부작용이 나올 수 있으므로 제네릭 의약품(복제의약품)에 대해서 허가를 해주지 않고 있어 이 기간은 실질적인 신약의 시장보호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 방어 ‘에버그리닝’ 전략 제약·바이오산업에서 다국적 제약사는 특허 주도권을 이끌어왔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를 중심으로 보다 오랫동안 독점적 위치에서 시장을 지배하려고 특허전략을 강화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방어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 특허전략 중 대표적인 것이 ‘에버그리닝’ 전략이다. 에버그리닝 전략은 특허가 만료되는 오리지널 신약의 특허권을 제형변경, 적응증 추가 등을 통해 연장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의약품 특허의 에버그리닝은 오리지널 제약사들이 미국에서 1984년(특허-허가 연계제도), 캐나다에서는 1993년(특허-허가 연계제도) 이래로 '블록버스터'의약품이 가능하면 장기간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 중의 하나다. 하지만 에버그리닝은 특허-허가연계 등의 특수한 제도를 바탕으로 부실특허를 이용해 시장의 지배력을 항구적으로 이용하는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에버그리닝 전략에 대해 오리지널 업체와 제네릭 업체의 입장도 차이가 난다. 오리지널 업체는 특허법에 따라 개량된 특허의 신규성과 진보성을 인정받는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제네릭 업체 쪽에서는 오리지널 업체가 개량한 정도가 극히 미미한 발명을 대상으로 실질적으로 특허 독점권을 연장해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 에버그리닝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서도 적용된다. 새로운 독점권을 얻거나 현재의 시장을 통제하기 위해 회사는 기존 의약품에 종종 이차적인 특허를 출원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용도 변경된 의약품의 2차 사용 시 특허를 허가하기도 한다. 국경없는의사회 측은 "잠재적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대부분이 용도를 변경한 의약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모든 국가에서 기존 의약품에 대한 이차적인 특허 출원을 제한하고, 두 번째 의약품 용도 특허 승인을 배제함으로써 '특허 에버그리닝'을 규제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국내 제약사를 중심으로 제네릭 의약품 또는 개량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다국적 제약사의 특허전략을 극복하려고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기업들도 자체 특허를 강화하고 복제약이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에버그리닝 전략을 구사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특허 등재 비중은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총 58건의 특허가 등재됐다. 58건의 특허 중 국내사가 보유한 특허는 18건으로 비중은 31%였다. 특허권을 등재한 제약사는 국내 9개사, 해외 13개사로 총 22개사였다. 국내사들은 또한 특허 쪼개기 전략으로 후발의약품 진입을 견제하고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용량별로 특허를 여러 개 등재하는 식이다. 복합제라면 조합에 따라 각기 다른 특허를 등재하기도 한다. 특허 쪼개기는 가장 보편적인 에버그리닝 전략으로 꼽힌다. 실제 국내사들의 제품 1개당 특허등재 건수를 보면 2018년 1.6건에서 2019년 2.3건, 2020년 2.8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R&D 집약체로서 많은 투자비용을 들여 개발한 의약품을 특허로 보호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은 당연하다"면서도 "역설적으로 특허 도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선진입함으로써 시장 장악력을 확보하려는 전략 또한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허 신규 출원이나 특허 도전 모두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전략으로서 갈수록 이 분야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08.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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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의 비극]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복합내전’

산업 일반

2011년 초 민주화 요구 시위로 촉발된 시리아 내전이 발발 5년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이 내전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복합내전’으로 평가한다. 이 내전은 기본적으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체제를 유지하려는 정부군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군 사이에서 벌어졌다. 알아사드 정권은 이슬람 시아파의 한 계열인 알라위파가 기반이다. 아사드 정권은 같은 시아파인 이란과 오랜 동맹인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정부군은 이란과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이슬람 시아파 세력과 러시아의 물적 지원은 물론 인적 지원까지 받고 있다. 각각 수천 명의 병력이 시리아에 들어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란은 최근 러시아에 자국 공군기지를 내줘 시리아 폭격에 이용하도록 협조했다. 이슬람 수니파가 주축인 반정부군은 사우디·카타르·터키 등 수니파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서방의 병참 지원과 훈련 지원 등도 받고 있다. 시리아 내전이 사실상 시아파와 수니파, 러시아와 서방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이다.여기에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쿠르드족도 터키 국경 주변에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신정국가 건설을 추구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이들과 다른 방식으로 세력 확대를 기도하는 알카에다 계열의 무장조직까지 득세하고 있다. 극단주의 세력은 시리아 정부군은 물론 반군, 심지어 쿠르드족까지 공격하는 등 다각적인 교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은 폭격을 통해 IS를 공격하면서 반군을 돕고 있다. 지상군 투입은 자제하면서 공중 지원을 늘리고 있다. 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테러 세력으로 규정한 IS 응징 외에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해서도 자국 내 쿠르드족과 손잡지 못하게 견제하고 있다. 좁은 시리아 땅 안에서 여러 세력이 서로 물고 뜯는 혈전을 벌이고 있다. 국제사회가 스위스에서 평화협상 테이블을 열었더니 시리아에서 무려 200개가 넘는 정파가 참석했다. 반정부군 내에서도 서로 다른 파벌끼리 무력으로 우격다짐을 벌이는 일도 있어 해결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시리아에는 이런 파벌이 20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40만 사망, 780만 이산의 비극: 이런 가운데 비극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지난 5년 간의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40만 명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유엔난민기구는 760만 이상의 시리아인이 전 세계 각국으로 흩어졌으며, 이중 480만은 구호물자로 연명하는 난민 신세인 것으로 추산한다. 21세기 인류사회의 최대 비극으로 꼽힌다. 다양한 종교·종파가 뒤얽혀 1975~90년 15년 간 서로 싸우다 20만 명 가까이 목숨을 잃은 레바논 내전의 피해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그럼에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교전과 희생이 일상화된데다 뾰족한 해결 방안도 없다는 이유에서다.그런 시리아 내전의 비극이 새삼스럽게 세계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다. 시리아 서북부의 격전지 알레포에서 촬영된 한 소년의 동영상 때문이다. 8월 17일 공습으로 무너진 알레포의 한 건물 더미에서 구조된 5살 소년 옴란 다크니시가 주인공이다. 먼지와 피를 뒤집어쓴 채 구조된 후 의자에 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옴란은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너진 주택 틈새에서 간신히 구조된 그는 머리가 찢어져 피가 흐르는데도 너무 놀랐는지, 아니면 이런 일이 자주 있는지 울지도 않았다. 알레포의 비극을 세계에 알리려는 알레포미디어센터(AMC)가 이 장면을 촬영해 세계에 공개했다.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울지 않는 이 꼬마를 목격한 세계의 시청자들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옴란은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온몸이 깡말라 있었다.하나의 사진이나 짧은 동영상은 100만 개의 단어보다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다. 동영상이 공개된 후 비난이 빗발쳤다. 옴란은 병원에서 이마에 난 상처를 꿰맨 후 퇴원했다. 하지만 함께 구조된 그의 형인 10살짜리 소년 알리는 20일 복부 상처가 악화돼 안타깝게 숨졌다. 다섯 살이면 내란이 아닌 시리아의 모습을 본 적이 없는 나이다. 태어나서 계속 비극 속에서 살아온 셈이다. 시리아 내전이 민간인 구역과 교전 구역의 경계가 없이 벌어지다 보니 전국에 걸쳐 수많은 ‘옴란’과 ‘알리’가 존재한다. 옴란이 사는 알레포는 오랫동안 시리아 내전에 참가한 거의 모든 세력이 도시의 일부를 차지하고 상호 적대적인 상황에서 교전을 벌여왔다. 도시는 수시로 봉쇄됐다. 과거 독일군에 3년간 포위됐던 소련의 레닌그라드처럼 주민들은 전투와 봉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시리아에 들어온 인권단체가 중재한 ‘인도주의적인 휴전’을 통해 도시 안으로 물과 식량, 의약품이 유입되기도 하지만 일시적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이 보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가장 크다.BBC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이들과 비슷한 나이의 시리아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했더니 충격적인 작품이 나왔다. 초등학교 2학년이 그린 그림에는 어린 눈이 목격한 시리아 내전의 끔찍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헬리콥터에선 검은 폭탄이 떨어진다. 그 근처에는 몸이 갈기갈기 찢긴 아이의 모습도 보인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무것도 모른 채 쓰러진 어린이를 친구로 보이는 또 다른 어린이가 안고 슬퍼하는 모습이다.이는 시리아 내전의 대표적인 잔혹 살상무기인 통폭탄 공격과 그 피해를 그린 모습으로 보인다. 폭탄과 못, 기름이 가득 든 통으로 헬기 등에서 지상으로 떨어뜨리면 30분~1시간쯤 지난 후 터진다. 불발탄인가 싶어 사람이 접근할 때 폭발한다. 산 채로 살이 타면서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치는 희생자를 보고도 주변에선 해줄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더욱 끔찍한 것은 주로 호기심 많은 어린이가 희생된다는 점이다.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시리아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도 누구의 주목,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간다. 이런 참혹한 상황을 끝내지 않고 21세기 인류는 발을 뻗고 잘 수가 없다는 게 인도주의 단체의 호소다.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는 “옴란 또래의 시리아 아이들은 어른들이 벌인 이 전쟁 때문에 공포 밖에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른들이 이 악몽을 끝내야 한다”며 전 세계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옴란의 영상이 관심을 끌자 시리아의 비극을 담은 다른 동영상이 줄이어 공개되고 있다. 옴란과 같은 도시인 시리아 알레포에서 폭격으로 중상을 입은 임신 9개월차 산모가 기적적으로 아기를 출산하는 동영상도 8월23일 공개됐다. CNN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7월 시리아 영상제작자 와드 알카팁이 촬영했다. 영상은 시리아 내전의 비극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공습으로 부상당해 병원으로 후송된 산모 메이사가 등장한다. 그는 팔다리가 부러진 채 의식을 잃고 수술대에 누워 있다. 메이사의 몸 여기저기에 폭발물 파편이 박혀 피가 흐르고 있다. 심지어 불룩한 배에도 손가락 만한 파편이 박혀 있다. 의료진은 신속하게 이 파편을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한 후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곧이어 온몸이 창백한 사내아이가 산모 뱃속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 아이는 울음소리를 내지 않은 것은 물론 의료진이 확인한 결과 호흡도 하지 않았고 심장도 뛰지 않았다. 의료진은 필사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20여 분이 지난 후 창백한 아이의 몸에 핏기가 돌더니 우렁차게 울음소리를 냈다. CNN은 이를 ‘희망의 드라마’라고 표현했다.8월23일에는 영국 대중지인 데일리메일이 집에서 노래하던 시리아 소녀가 폭격을 당하고 놀라는 44초 분량의 동영상을 입수해 인터넷판에서 공개했다. 집안 소파에 앉아 노래를 부르던 이 소녀는 중간에 가사를 까먹었다가 함께 있던 여성이 이를 알려주자 노래를 이어나갔다. 바로 그 순간 집 밖에서 엄청난 크기의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고 소녀는 노래를 멈추고 놀란 표정으로 귀를 틀어막았다. 그 순간 카메라 앵글이 심하게 흔들리며 영상이 끝났다. 이 영상은 시리아에서 촬영됐다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촬영 장소나 당시 현장에서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이 영상이 시리아의 어린이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생생한 증거라고 보도했다.어린이의 비극적인 모습 때문에 시리아 내전이 주목받은 일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지난해 9월2일 터키 서남부 물라주 부드룸의 해안에서 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의 3세 쿠르드족 소년 아일란 쿠르디가 숨진 채 발견된 사진 때문이다. 빨간 티에 파란 반바지 차림으로 해변 모래사장에 엎어져 있는 그의 사진은 전 세계에 타전돼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쿠르디는 엄마와 5살짜리 형 갈립과 함께 시리아 내전을 피해 캐나다의 고모집으로 가려고 터키에서 그리스 코스섬으로 향하는 보트를 탔다가 배가 전복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이 사진은 시리아 난민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난민 문제나 내전 사태는 진전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아이들의 비극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쥐어짜는 이런 사건들이 일시적으로는 관심을 부를 수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대중은 마치 냄비와 같아서 금방 달아오르지만 이내 식는다는 교훈이다. 시리아 사태 해결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증오의 시대로 가는 시리아: 이런 상황에서 시리아의 미래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전국이 증오의 학살 현장으로 변하는 길이다. 옛 유고슬라비아가 1991~1995년의 내전 당시 그랬던 것처럼 종교·인종이 서로 얽혀 인종청소 같은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며 극단적인 대결을 벌이는 상황이다. 발칸반도에선 원래 유고슬라비아라는 한 나라를 이뤘던 세르비아계 정교도, 크로아티아계 가톨릭교도, 보스니아계 무슬림이 종족·종교가 다르다고 내전을 벌였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은 인종청소까지 저지르며 3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내전을 벌인 끝에 미국의 중재로 1995년 가을 데이튼협정을 맺으며 전쟁을 끝냈다. 나라는 이미 분리된 지 오래였다.실제로 시리아에서도 종파 분쟁의 성격이 강해지면서 발칸식 대량 학살이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포로는 대부분 학살된다. 민간인도 끔찍한 학살의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다. 인종청소는 근거지 확보를 위한 성격이 강하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출신 종파인 알라위파가 본거지인 서북부 해안지대에서 수니파에 대한 인종청소를 감행해 근거지를 확보한 후 최악의 경우 분리 독립 등 독자적인 길을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둘째 시나리오는 나라가 갈기갈기 찢기는 분단이다. 알라위파와 기독교 등 소수종교가 한 쪽, 수니파가 다른 한 쪽이 되어 나라를 둘 이상으로 쪼개는 것이다. 알라위파 본거지인 서부 해안지대와 일부 대도시는 알아사드 정권이 차지하고, 나머지 지역은 수니파 반정부군이 장악하는 시나리오다. 시리아는 과거 프랑스 위임통치 시절 다마스쿠스·알레포·드루즈 지역과 알라위 지역의 네 지역으로 분할 통치된 전력도 있다. 반정부군 지역에선 바트당과 중산층 등 독재 정권에 충성했던 구체제파와 이들과 관계 없는 신체제파가 권력투쟁이 벌일 가능성이 있다. 일단 총성이 멎을 수는 있겠지만 국가 분할에 따른 인구이동과 교환 과정에서 대규모 학살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알아사드는 이 시나리오에 반대한다. 기득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째와 둘째 시나리오 대로 하면 알아사드가 권좌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셋째 시니리오는 유일하게 알아사드를 축출하는 내용이다. 시리아의 다양한 민족·종교·종파 대표들이 서로 협상해 민주정부를 세우는 것이다. 서방이 선호하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정부군과 반군이 서로 포로는 물론 민간인까지 학살하면서 생긴 증오가 문제다. 중오는 보복을 부르고, 보복은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이 시나리오는 자발적으로는 힘들고 국제사회가 압력을 가해야 한다.손 놓은 국제사회: 문제는 국제사회가 시리아 사태에 거의 손을 놓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든 서방이든 폭격 정도만 할 뿐 군사적 최종 처리 시도도, 대화를 통한 해결 모색도 멈춘 상태다. 시리아 사태의 국제적인 영향을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다. 첫째, 난민 문제로 유럽이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은 분열하기까지 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도 난민 문제가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 한다.둘째, 중동 질서 재편이다. 수니파 종가인 사우디와 시아파 본가인 이란이 시리아 내전에 깊이 개입하면서 중동 국가들의 줄서기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핵개발 시도에 따른 유엔 제재에서 풀린 이란도 시리아 내전에 발목이 잡혀 있다. 중동 국가들은 이슬람 종파에 따라 이 두 나라에 줄서기를 강요당하는 상황이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레바논은 내전으로 피신해온 시리아 반정부 수니 난민이 자국에 거주하는 알라위파나시아파 주민와 종파 갈등을 일으킬까 걱정한다. 이미 수많은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요르단도 시리아 난민 유입을 부담스러워 한다. 터키는 시리아 사태가 자국 내 쿠르드족의 독립활동을 부추길까 노심초사한다. 터키·시리아·이라크 등에 퍼져 사는 쿠르드족은 유사 이래 한 번도 독립국가를 이룬 적이 없다. 이들은 중동이 혼돈에 따진 지금을 독립국가 형성의 기회로 여긴다.어떤 측면으로 살펴봐도 시리아 어린이의 목숨을 빼앗고 동심을 앗아가는 내전이 쉽게 종식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 시리아 내부는 물론 주변국과 국제사회 모두가 자기 자신의 주판알을 튕기고 있기 때문이다. 시리아 어린이들의 비극을 종식시킬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국제사회가 움직여야 한다.

2016.08.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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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공통 전염병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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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 환경 변화로 동물 질병이 사람에게로 전파될 기회 크게 늘었다고 지적해 새로 나온 유엔 보고서는 현재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환경 위협을 나열했다. 질병, 특히 인수 공통 전염병의 증가부터 농작물의 독성 화학물질 축적에 따른 위협까지 매우 다양하다.유엔 환경계획(UNEP)의 ‘프런티어’ 보고서는 20세기 들어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이 크게 떨어지는 동시에 인구와 동물 개체수는 크게 늘었다. 그 결과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같은 병원체가 환경을 통해 야생 동물과 가축에게서 사람으로 질병을 옮길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었다. 그런 인수 공통 전염병엔 에볼라, 조류 인플루엔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지카 바이러스 등이 포함된다.그런 질병 대다수의 근원지는 야생이지만 가축도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류 인플루엔자의 경우 처음엔 야생 조류 사이에서 퍼졌지만 그 다음 농장에서 기르는 가금류가 전염된 뒤 급기야 인간에게로 옮겨졌다.유엔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새로 등장한 질병이 일으킨 피해를 액수로 환산하면 1000억 달러에 이른다. 그 질병이 지구의 유행병이 된다면 손실액은 수조 달러에 이를 것이다.보고서는 이렇게 지적했다. ‘인간 감염병의 약 60%, 새로 등장하는 감염병의 75%는 인수 공통 전염병이다. 평균적으로 볼 때 4개월마다 새로운 감염병이 하나씩 등장한다.’유엔 보고서는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손실은 불가피하며 세계의 생태계와 사회·경제가 갈수록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과학적 근거를 대며 지적했다.농작물의 독성 화학물질과 관련해선 식물이 정상적인 경우 질산염(질산을 함유한 소금)을 아미노산과 단백질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뭄이 닥치면 이런 전환이 느려져 질산염이 축적돼 독성 물질로 변한다. 농작물의 80종 이상이 질산염 축적으로 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밀·보리·옥수수·수수·콩이 가장 취약한 작물이다.질산염 중독은 흉년으로 영세 농장의 생계를 망칠 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유산·질식·사망을 일으키기도 한다. 암과 태아 발육 장애를 일으키는 곰팡이 독소와 아플라톡신 같은 다른 독성물질도 기후변화와 관련 있으며 기온 상승에 따라 증가한다.이 보고서는 인간의 활동이 건강한 환경과 건강한 사람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손상한다며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세계가 저탄소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난디니 크리슈나무어시 아이비타임즈 기자

2016.06.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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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 시리아

국제 이슈

지난 4월 27일 밤(현지시각) 시리아 알레포의 한 병원과 인근 건물이 잇따라 공습을 받아 환자와 의료진 14명 포함, 최소 27명 이상이 사망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에 따르면 쿠드스 병원에 대한 폭격으로 시리아에 얼마 남지 않은 소아과의사 중 한 명이 숨졌다.시리아 반체제 진영은 알레포에서 반군이 통제하는 알수카리 지역에 대한 이 같은 공습이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군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유엔이 중재하는 평화회담의 중대한 시점에 발생했다. 평화회담은 부분 휴전 중임에도 반군 점령 지역에 대한 정부군 공습이 증가한 뒤 반정부 진영의 요청으로 지난 4월 초 중단됐다.병원은 쓸 만한 응급실, 집중치료실, 수술실을 갖춘, 시리아에서 얼마 남지 않은 의료시설 중 하나였다. 병원의 의료진은 의사 8명과 간호사 28명이었으며 “소아과의 주요 진료 센터”였다고 MSF가 공식 계정에 올린 트윗에서 밝혔다.시리아 반군점령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색·구조 자원봉사 단체 시리아민간방위단(SCD)은 28일 오전까지 병원에서 일하던 의사 6명을 포함해 사망자 수가 최소 3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감시단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최소 3명 이상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알레포 반군점령 지역에 대한 공습은 28일에도 계속됐다. 시리아 관영 통신사는 이번 폭격으로 민간인 4명을 포함해 1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SCD는 28일 오전 알레포에서 최소 10회 이상 공습 이후의 구조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시리아 최대 도시 알레포에선 ‘적대행위 중단’ 합의가 비공식적으로 붕괴된 뒤 지난 한 주 사이 폭력사태가 크게 증가했다. 4월 19일 이후 사망한 민간인 200명 중 대략 절반이 알레포에서 나왔다.- 알레산드리아 매시 아이비타임즈 기자

2016.05.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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