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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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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가지 않은 길 가나’…최정우 회장의 선택은

CEO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누구도 가지 않을 길을 갈까.’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인선을 앞두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역대 회장 중 최초로 한 번 더 연임 의사를 밝힐지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그룹 민영화 이후 선임된 회장들은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뒤 정권이 바뀌면서 교체되는 일을 겪었는데, 최정우 회장은 연임 임기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계 안팎에선 “최정우 회장이 또다시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정우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12월 13일 현재까지 최 회장은 연임 도전과 관련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이달 들어 해외 일정을 소화하며 포스코그룹 경영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재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12월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해 확정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선진 지배 구조 태스크 포스(TF)를 통해 회장 선임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이달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관련 방안을 정할 것이란 얘기다. 현행 규정에선 현 포스코그룹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경우, 단독 후보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는다. 현 회장이 연임 의지만 있다면, 다른 후보와의 경쟁 없이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는 구조라, ‘특혜’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재계에서 “포스코홀딩스가 현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혀도 다른 지원 후보와 동등하게 경쟁하는 방식으로 회장 인선 절차를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시선은 최정우 회장에게 쏠린다. 포스코홀딩스가 이번 이사회를 통해 차기 회장 인선 절차를 확정하는 만큼, 최 회장이 이사회 전후로 자신의 거취에 관해 표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맞춰 연임 임기가 끝나는 최정우 회장은 임기 종료 3개월 전인 이달까지 연임 여부 등을 밝혀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여러 관측이 뒤섞이고 있는데, 현재로선 퇴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이 많아 보인다”라면서도 “최 회장이 포스코그룹 역사상 최초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하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 신사업 육성 성과를 낸 만큼, 또 한 번 연임에 도전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라고 진단했다. 일부에선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이전보다 공정하게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최정우 회장이 연임을 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 포스코그룹 주변에선 “개인이 아닌 경영인으로서의 최정우 회장은 다양한 성과를 낸 인물”이란 평가가 있다. “그의 이력부터 그가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결정한 사안 등을 고려하면, 역대 회장 중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라는 얘기가 들린다.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정우 회장은 ‘서울대‧엔지니어’ 출신 회장 공식을 깬 인물이다. 그는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그룹에서 재무 분야 경험을 꾸준히 쌓았다. 재무통으론 처음으로 포스코그룹 회장에 선임돼 주목받았다.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포스코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추진해 지난해 완료했다. 물론 최 회장 개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히 있다. 공식 일정 소화 ‘차분’최정우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 회장은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포스코그룹 경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12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주관 제1회 혁신 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같은 달 7일에는 베트남에서 호찌민 국가대학 응오 티 프엉 란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과 우수 인재 확보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재계에선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 기일인 12월 13일에 최정우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있다”라는 관측도 있었는데, 실제 최 회장은 고 박태준 명예회장 12주기 이틀 전인 11일에 고인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에 따라 “최정우 회장이 이사회가 열리는 오는 19일에 거취를 표명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선 “최정우 회장이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연임 도전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라는 주장도 있다. 최 회장이 연임에 나서 여러 회장 후보와 경쟁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포스코그룹 내부 인사 중에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있다. 외부 인사 중에는 LG그룹 인사에서 용퇴를 밝힌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이름도 오르내리는데, 권 전 부회장은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설을 부인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이 선임될 당시 후보로 거론된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등도 언급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 경쟁 구도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했다.

2023.12.18 09:56

4분 소요
40여 년 LG 이력 마침표…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금주의 CEO]

CEO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기업의 생존은 선택과 집중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CEO(최고경영자)의 역량이 기업의 희비와 직결되는 이유입니다. CEO의 결정은 기업을 살리는 약이 될 수도 기업을 죽이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주간 국내 CEO들의 선택을 들여다보고, 이목이 집중된 CEO를 소개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연재합니다. 40년 넘게 LG그룹의 성장과 함께하다 최근 용퇴를 결정한 경영인이 있습니다.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 등 LG그룹 내 주요 회사에서 최고경영자를 맡으며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죠. 용퇴 결정과 함께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식 매도를 두고 일부에선 “그가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주인공입니다. 재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2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권영수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44년 동안 이른바 ‘LG맨’으로 살아온 권 부회장이 LG그룹에서의 이력에 마침표를 찍은 겁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부회장에 대해 “1979년 LG전자로 입사한 뒤 44년 동안 LG그룹에 몸담았다”라며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 등 17년 동안 LG그룹 내 최고경영자를 두루 맡아 LG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입지 전적의 경영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수 부회장은 “LG그룹에서 일하는 동안 단 하나의 목표는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었다”라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철저히 고민하고, ‘1등 정신’으로 무장한 강한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용퇴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한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을 가르쳐준 고(故)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여러 선배 임직원과 LG그룹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권 부회장은 “오랜 시간 LG 주요 사업과 관련해 뜻을 같이하면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구광모 대표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구 대표가 이끄는 LG그룹의 미래에 많은 응원을 보내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보냈던 마지막 2년은 더없이 보람되고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죠. 재계에선 “권영수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그간의 LG그룹에서의 경험을 살려 고문 등을 맡아 경영 자문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실제론 LG그룹 내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권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전량을 매도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정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권 부회장의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처분을 두고 이직설도 나옵니다. 1억원 넘게 손해를 보며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매도한 만큼, LG그룹과의 인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고, 다른 기업의 경영 현장에 복귀할 것이란 얘기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앞둔 포스코홀딩스 회장에 선임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권영수 부회장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2023.12.02 09:00

2분 소요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에 김동명 사장

산업 일반

LG에너지솔루션이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CEO 선임을 비롯해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1명을 포함한 총 24명의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임원 인사 승진 규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 29명(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3명, 상무급 20명) 대비 소폭 축소됐다.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가다. 2014년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핵심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압도적 시장 우위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 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임 CEO 김동명 사장은 배터리 모든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서의 성공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44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며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통신, 에너지솔루션 등 LG의 주력 사업을 이끌어온 권영수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2023.11.22 18:37

2분 소요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 7312억원

산업 일반

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오전 실적설명회를 열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작년 2분기(7조6482억원)보다 7.5% 상승했는데, 올해 2분기(8조7735억원)와 비교하면 6.3%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5219억원)보다 40.1%, 2분기(4606억원)보다 58.7% 각각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Tax Credit) 금액은 2155억원이다. 신규 생산 라인의 안정적 증설 및 가동에 따라 2분기보다 94% 늘었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6.3%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 전기차 생산 조정 및 상반기 메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2분기보다 약 6% 하락했다”라면서도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조인트벤처(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High-Ni)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의 경우 열 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 신규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한다.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 비중을 90% 이상까지 늘려 에너지 밀도를 올리고 설계 최적화, 모듈·팩 쿨링 시스템 개발 등 열 관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더욱 높인다. 또 고용량·고효율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 시간도 15분 이하로 낮춘다.이를 통해 주요 고객사의 프리미엄 전기차 관련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일본 토요타에 2025년부터 10년 동안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로 하이니켈(High-Ni)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도 이어간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니켈·코발트·망간)을 비롯해 망간 리치(Mn-Rich),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가량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 열 안전성 등의 성능은 향상된 제품이다. 2025년 본격 양산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신규 생산공장을 북미 지역 ’46-시리즈(Series)’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46-시리즈(Series) 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27GWh 규모로 2170 원통형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생산 능력을 기존 27GWh에서 36GWh로 확대한다. 완공 및 양산 시점은 2025년 말이다. 마더 팩토리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구축 중인 46-시리즈(Series) 파일럿 라인의 경우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구개발 및 제조의 중심지인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해외 신규 공장들의 제품 완성도를 사전에 확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중국 남경 공장은 앞으로 2170 배터리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5 10:29

3분 소요
LG에너지솔루션, 日 도요타와 배터리 계약

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와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도요타와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합작 공장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파우치 셀이 탑재된 모듈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 모듈은 도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돼 도요타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전망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세계 1위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 도요타와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협력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도요타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매출 371조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달성한 기업이다. 북미에서도 GM에 이어 자동차 판매 대수 2위를 기록하는 등 영향력이 높다.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350만대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기차 확장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톱 5 완성차업체(도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 GM)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이번 대규모 공급 계약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 측의 설명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 및 건설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는 440조원에 달한다.

2023.10.05 09:55

2분 소요
현대차그룹-LG엔솔, 美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 10조원 쓴다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3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브라이언 캠프 미 조지아주 주지사가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의 미국 배터리 공장 관련 추가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지난 5월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은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함이다.이번 20억달러 추가 투자를 포함하면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은 관련 시설에 총 75억9000만달러(약 10조원)를 투입하게 되는 것이다. 조지아주는 앞으로 8년간 해당 지역에서 8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09.01 15:29

1분 소요
“GM 리콜 여파”…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이익 4606억원

산업 일반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오전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5조706억원)보다 73%, 1분기(8조7471억원)보다 0.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최대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 증권시장 상장 이후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56억원)보다 135.5% 급증했으나, 1분기(6332억원)보다 27.3%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 공제(Tax Credit)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됐다. 이달 초 발표한 잠정 실적(6116억원)보다 1510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감소 이유에 대해 “고객사와 합의에 따라 GM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분 1510억원을 일회성 충당금으로 추가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영업이익의 경우 메탈 가격 반영 시점 차이로 인한 일시적인 제조 원가 상승과 GM 리콜 비용 충당금 반영으로 전 분기 대비 둔화됐으나,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대폭 향상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 산업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으로 하반기도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전망이 유럽 3.9%, 중국 0.6% 하향 조정되는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 또한 상반기 큰 폭으로 하락한 메탈 가격이 하반기 판가에 본격 반영돼 매출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 ▲원재료 확보 등 3가지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깃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한다.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중국 남경 공장의 ESS(에너지저장장치) 라인 일부를 LFP(리튬인산철)로 전환한다. 또한, 미드 니켈(Mid-Ni), 망간 리치(Mn-Rich)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부 시장별 제품 경쟁력을 키운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합작공장 건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신증설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을 조기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위해 공급망의 현지화도 적극 추진한다. 생산 거점별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산업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고객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30% 중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가 440조원이라고 밝혔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상반기 유수의 완성차업체와의 합작공장 건설은 물론 스마트팩토리 등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주 잔고와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7 10:29

2분 소요
현대차‧LG엔솔 5.7조 투자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산업 일반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2025년까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세우는 내용의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합작 공장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 부지가 있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한다.양사는 올해 안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이르면 2025년 말 생산시작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투자 추정 금액은 5조 7000억원,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는 공동투자 방식이다. 합작공장은 연산 약 30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합작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고효율‧ᆞ고성능‧ᆞ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검증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해 미국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이자 핵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강자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산업의 선두 주자 LG에너지솔루션이 손을 잡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역량, 독보적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5.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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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익 절반 넘었다”…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 6332억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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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63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144.6% 급증한 수치다. 사상 최대 실적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영업이익을 1분기에 벌어들인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은 8조74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4%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7.2%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1분기 실적 호조 요인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급망 강화 활동 등을 통해 구축해온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한 성과”라며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 GM 1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한 EV(전기차)향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이 이뤄져 5개 분기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Tax Credit)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시킨다. 이에 따라 1003억원을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IRA 세액 공제 효과를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5329억원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에서의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 능력 확보, 한발 앞선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고객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 전기차가 IRA EV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 북미 지역 내 생산 및 조립 ▲핵심 광물의 40% 이상 북미 또는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일본 포함) 내 추출 혹은 가공 등의 조건을 만족시키면, 전기차 구매 시 총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배터리 부품 및 핵심 광물의 현지 생산, 우려 국가 외 공급망 안정화 등을 추진해 보조금 등 IRA 혜택을 기대하는 고객 및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부품의 경우 셀·모듈·전극 등의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파트너사들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분리막·전해액의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광물은 지분 투자 및 장기 공급 계약 통한 물량 확보 등을 통해 우려 국가 외 지역의 공급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 주요 사업 전략으로 ▲현지 원통형 수요 대응력 강화 ▲신성장 동력 기반 확충 ▲생산 조기 안정화 등을 꼽았다. 우선 미국 내 원통형 생산 거점 확보, LFP(리튬인산철) 기반 ESS(에너지저장시스템)용 제품 양산 등을 통해 고객 협상력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북미 지역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43GWh)인 애리조나 신규 원통형 및 ESS LFP 공장 건설 계획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수율(전체 생산품 중 합격품 비율) 조기 안정화,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및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확대로 북미 EV·ESS 시장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고, 주요 고객들의 배터리 공급 요구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 지역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수익성 1위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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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회사 주식 1000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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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권영수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사 주식 1000주를 장중 매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취득 단가는 주당 57만2800원, 총 매입 금액은 5억7280만원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4월 회사 주식 1000주를 주당 42만원에 사들인 바 있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권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사 주식을 매입하면서 책임 경영 실천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고객 가치를 높이고 주주 신뢰를 강화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매출을 25~30% 이상 증가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시설 투자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 공장의 생산 능력을 지난해 말 200GWh(기가와트시)에서 올해 말 3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385조원에 달한다. 권 부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은 어떤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3.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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