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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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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사태가 반가운 채권시장…통화정책 주목[채권공부방]

증권 일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의 여파로 채권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더이상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고, 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SMI)는 93.6으로 전월(81.3) 대비 상승했습니다. BSM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최근 시장 심리가 양호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채권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채권의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합니다. 채권의 시장가격은 금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일반적으로 채권가격은 금리변동과 반대로 움직입니다. 즉 금리가 오른다는 건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는 의미고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가격은 오른다는 뜻입니다. 즉 오늘 채권 상품을 매입한뒤 향후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매도를 통해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4월 BSMI는 81.3에서 93.6으로 올랐습니다. BSMI가 100 이상이면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최근 시장 심리는 위축된 상태이지만 전보다 나아질 것임을 의미합니다. SVB 파산 여파로 금융시스템 위기론이 떠오르면서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거나 그간 이어온 긴축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국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 금리는 떨어질 것이고, 그만큼 채권 가격은 오를 것이라 기대할만 합니다. 유통시장에서 싸게 채권을 매입해 가격이 올랐을 때 팔면 자본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가격 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시세차익은 자본이득이라고 부릅니다. 반대의 경우엔 자본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채권을 보유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에는 이자소득도 있습니다. 이자소득은 채권을 보유해 발행이자율만큼 이자를 지급받은 것을 말합니다. 채권은 상황의 변화가 있더라도 정해진 이자 지급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채권은 예적금 상품처럼 만기가 있지만 언제든 사고파는 것이 가능합니다. 즉 유동성이 큰 증권상품입니다. 채권의 유동성은 화폐가치의 손실 없이 바로 현금으로 전환될 수 있는 정도를 말합니다. 채권 등 금융자산 대부분은 화폐로 교환하는데 있어 시간과 거래비용이 발생해 가치의 손실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 채권은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고, 당일 결제이므로 유동성이 높다는 특성을 갖습니다. 무엇보다도 채권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정성’입니다. 채권의 위험엔 채무불이행 위험과 시장위험 두 가지가 있는데요. 채무불이행 위험은 원리금의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위험을 말합니다. 다만 채권은 발행 주체가 정부, 지방자치단체, 특수법인 및 상법상의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습니다. 시장위험은 매입가격에 비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낮아질 위험을 의미하는데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함으로써 시장위험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2023.03.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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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코스피 2400선 회복…시총 상위주 '빨간불' [마감시황]

증권 일반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코스피가 240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31포인트(1.39%) 오른 2428.5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918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52억원, 289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9%(1600원)올라 종가 6만34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SK하이닉스(4.34%)도 전일대비 4% 이상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3.09%)과 LG화학(4.32%)도 3% 이상 오르며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5%), POSCO홀딩스(-1.78%), 삼성물산(-0.59%)는 하락 마감했다. 은행주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KB금융(2.63%), 신한지주(1.73%), 하나금융지주(1.75%), 우리금융지주(1.50%), 기업은행(0.86%)은 모두 빨간불을 켰다. 카카오뱅크(1.26%)와 카카오페이(0.97%)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38포인트(2.00%) 오른 732.35에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37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508억원, 기관은 202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일 대비 14.65%(2만3800원) 급등한 1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2차전지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엘앤에프는 전일 대비 6.21%(1만1200원) 오르며 종가 19만15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2.31%), 에코프로(3.99%), 천보(3.07%) 등도 크게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29.96%)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 중 주가 8만5000원 선까지 치솟으면서 시가총액도 1조6000억원까지 급증했다.

2023.01.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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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파’ 속 새해 첫 금통위…기준금리 향방은?

은행

올해 연간 1%대 경제성장률이 전망되는 등 ‘경제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는 13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내내 강도 높은 금리인상을 진행해왔던 만큼 올해 금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 경기침체 속…高물가·美금리 고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3.25%다. 지난해 ‘베이비스텝(한 번에 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5번, ‘빅스텝(한 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2번 진행한 결과다. 지난해에만 기준금리를 총 2.25%포인트 인상한 한국은행이 올해는 금리인상 기조를 얼마나 강도 높게 유지할 지가 관건이다. 대내외 기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보다 낮은 1%대로 예측 중이고, 금리인상으로 취약계층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물가 안정’에 최우선 목표를 뒀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은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섰지만 물가는 여전히 높다. 지난해 12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0%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부터 8개월째 5% 넘는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1% 올랐다. 1998년(7.5%) 이후 최고치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올해 초에도 5% 내외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조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신년사에서도 엿보인다. 이 총재는 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국민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기조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25%로, 미국의 4.25∼4.50%와 1.25%포인트 차이가 난다. 과거 한·미 금리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것은 지난 2000년 1.5%포인트다.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질 경우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자산가치 하락을 우려한 외국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크게 오를 경우 국내 물가의 상방 압력이 강해진다. ━ 추가 금리 인상 하겠지만…“1월엔 동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상단을 3.5%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후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더 인상하는 수준에서 최종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속도 조절에 돌입한 만큼, 올해 1월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거론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3.2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3.25%에서 종결될 확률이 60%, 3.5%에서 마무리 될 확률이 40%라고 밝혔다. 이전 보고서에서 한국은행 최종금리가 3.5%일 확률을 60%, 3.25%일 확률을 40%로 전망했던 것과 비교해 ‘3.25% 동결 전망’이 높아진 것이다. 아울러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초에도 유동성 경색이 지속될 경우 한은은 금리인상의 속도조절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월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은이 1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면 시장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해석하겠지만, 이는 ‘금리인상의 종료’가 아닌 ‘금리인상의 속도조절’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한은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만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며, 1월 동결 이후 2월에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3.01.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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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0.5%p 인상…추경호 “시장 예상 크게 벗어나지 않아”

은행

정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미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정책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해 금리 수준이 4.25~4.5%에 달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 됐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지난 화요일에 발표된 11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치인 7.3%보다 낮은 7.1%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금리인상 폭은 당초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금일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면서도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 부총리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 정부의 시장안정조치 등으로 안정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향후 주요국 물가 및 통화긴축 향방, 경기둔화 속도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정부와 한국은행 등 경제팀은 그 어느때보다도 자주 소통·협력하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12.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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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휴장…유럽증시, 금리인상 완화 기대감에 상승

증권 일반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1만4539.56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28.23포인트(0.42%) 오른 6707.32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36p(0.02%) 오른 7466.6에,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5.55포인트(0.39%) 상승하며 3961.99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 공개 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독일 경제연구소(Ifo) 기업 환경지수가 견고함을 보이는 등 경제지표 개선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12월 이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이 포함되자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호재가 유입된 일부 부동산 기업과 화학, 상품, IT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ECB가 연준에 이어 의사록 공개를 통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내용을 발표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ECB는 단기적으로는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내년 하반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과 실제 독일의 11월 Ifo 기업환경지수가 기대지수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결과를 내놓은 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경제 안정을 위한 부양책 강화와 적시에 지준율 인하를 시사하는 발표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 후 원화 강세 속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1.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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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앞두고 뉴욕증시 소폭 하락, 아마존 5%↓

증권 일반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9.75포인트(0.24%) 하락한 3만2653.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8포인트(0.41%) 떨어진 3856.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7.30포인트(0.89%) 떨어진 1만890.85에 각각 마감했다. 기술주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1.75%), 마이크로소프트(1.71%), 넷플릭스(1.76%) 등 대형 기술주는 하락 마감했다. 특히 아마존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이 지난 10월 27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다가 광고 수익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준 아마존의 시총은 9874억 달러로 1조 달러 미만으로 내려갔다. 반면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4분기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11.97%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 재개방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84달러(2.13%) 오른 1bbl(배럴)당 8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연준은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연준이 한 번 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후 경기 침체 우려에 금리 인상 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가에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이후 열릴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금리 인상 기조를 중단 또는 축소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로 1% 내외로 상승 출발했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며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FOMC 기대심리는 이어져 대형 기술주를 제외한 많은 기업들은 강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11.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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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發 투자심리 개선에 2280선 회복 [마감시황]

증권 일반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22포인트(1.74%) 상승한 2288.78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07억원, 5143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은 9033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빅테크의 실적 관련 악재에도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유지됐다”며 “지난주 말부터 미국채 금리 하향 안정세, 달러 강세 압력 완화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은 잇따라 호실적을 발표한 2차전지주가 코스피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이 2.08% 상승한 가운데 삼성SDI는 7.39% 급등했다. SK이노베이션은 무려 10.39% 치솟으며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기업인 LG화학도 6.58%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 셀트리온(2.43%), 현대차(0.93%), 기아(0.76%), 네이버(0.94%) 등도 빨간불을 켰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삼성물산도 전 거래일 대비 6.25% 급등한 11만9000원에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하락 마감한 종목은 SK하이닉스(-4.15%)와 삼성바이오로직스(-2.57%) 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2포인트(1.74%) 오른 695.0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1억원, 531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은 1690억원을 홀로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약보합으로 마감한 리노공업(-0.29%)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8% 올랐고,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은 7.36%나 급등했다. 이밖에 엘앤애프(3.37%), HLB(2.43%), 에코프로(0.99%), 카카오게임즈(1.44%), 펄어비스(2.98%), 셀트리온제약(2.76%), 천보(1.68%)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의 수익률 1위는 상한가를 달성한 대동전자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미국 마그나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은 대성파인텍과 유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드래곤플라이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0.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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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폭 하락 마감…FOMC 의사록 공개·CPI 경계감 영향

증권 일반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와 다음 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에 소폭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4포인트(0.10%) 하락한 29,210.8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1포인트(0.33%) 떨어진 3,577.0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9.09포인트(0.09%) 하락한 10,417.10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영국은행(BOE) 조치에 기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상승했다. 또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일부 연준 위원들이 긴축 정책 속도 조정을 주장한 점이 알려진 것도 증시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전환한 뒤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9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매우 불확실한 세계 경제 및 금융환경에서 경제 전망에 상당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추가 긴축의 속도를 미세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모더나는 머크와의 암 백신 공동개발 및 판매를 위한 협력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8.28% 급등했다. 노르웨이지언 코루즈도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11.61%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도 저가 매수 심리가 작용하며 3.07% 올랐다. 반면 SQM(-8.40%), 알버말(-7.89%), 리튬아메리카(-2.11%), 리벤트(-5.99%) 등 리튬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대해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의사록의 특징은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다만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달러화가 재차 강세를 보이는 등 변화는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0.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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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정점 찍었나…한은, 금리인상 속도조절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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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사상 최초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금통위에선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인상)’으로 한 템포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해왔는데, 세계물가 상승을 주도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물가는 오는 9~10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돼 물가 상승 압박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미국 물가 정점 지나…긴축 속도 조절 전망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8월 금통위에서는 올해 4월, 5월, 7월에 이어 사상 첫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간 한은은 ‘물가안정’에 초점을 두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해왔다. 특히 이 결정에는 한국은 물론, 세계 물가 상승을 주도한 미국 물가 상황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는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5%. 전월 9.1%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시장 예상치 8.7%도 하회했다. 또한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그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높은 물가상승률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두 차례 밟았다. 이처럼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던 미국이 물가 정점을 확인한 뒤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7월 CPI를 확인한 후, 9월 FOMC에서 연준이 정책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8월 금리 0.25%p ↑ 전망…방심은 금물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2.25%, 미국은 2.25∼2.50%다. 미국의 금리가 0.25%포인트 더 높다. 미국 금리가 더 높으면 국내에 있는 외국 자본이 유출되고 환율이 오를 우려가 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가 더 낮은 한국에 돈을 투자할 유인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월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인상폭인데, 시장에선 한은이 오는 8월25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달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으로 강한 물가안정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FOMC 회의가 없는 8월 금통위가 한은이 통화정책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시기인 셈이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2022년 하반기 내내 물가 상승률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8월과 10월 두 차례 0.25%포인트 인상해 2.75%로 높일 것”이라며 “이후에는 글로벌 및 한국의 성장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만하게 둔화되는 신호가 나타나며, 한은은 기준금리 2.75%로 금리인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인플레이션 우려는 계속되고 있어 방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의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3.9%보다 0.8%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며, 전월 대비 상승 폭도 최대다. 물가는 아직 정점을 통과하지 못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26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10월을 고점으로 밥상 물가는 조금씩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관세 인하로 해외에서 육류 또는 마늘, 양파 등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효과는) 시차가 있다”며 “앞으로 한두 달 지나면서 장바구니 밥상 물가가 안정이 되면서, 조금은 부담이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08.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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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5월 금통위 금리인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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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에서 모든 위원님들과 최적의 정책을 결정하겠습니다.” 2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가 임기 시작과 동시에 또 다시 통화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은 27대 총재로 취임한 이 총재는 이날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 총재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총재 후보 지명 전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맡았다. 이날 이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이 통화정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성장과 물가 간 상충관계(trade-off)가 통화정책 운용을 더욱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정교하게 균형을 잡아가며 정책을 운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음 달 26일에는 이 총재가 취임한 뒤 첫 금통위가 열린다. 이 총재는 금통위 의장을 맡는다. 앞서 이 총재는 인사청문회 자리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피력해, 금통위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지 주목된다. 기준금리는 올해만 두 차례 인상돼 현재 연 1.50%다. 지난 19일 인사청문회에서 이 총재는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 시그널을 줘서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지금까지는 맞다고 본다”며 “금리 인상이 인기는 없더라도 물가가 더 크게 오르지 않도록 전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 총재는 경제성장과 물가안정 간 균형을 중시하는 ‘속도조절론’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에 금통위까지 남은 한 달 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등 글로벌 경제 상황 및 경제지표가 금리 향방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와 같이 빠르게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유동성 회수를 위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율도 높기 때문에 미국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사전적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

2022.04.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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