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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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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테라퓨틱 상장 첫날 40%대 강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바이오테크 기업 오름테라퓨틱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14일 장 초반 강세다.이날 오전 9시 49분 기준 오름테라퓨틱은 공모가(2만원) 대비 26.75%(5350원) 오른 2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950원(49.75%) 오른 2만99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 11월 상장 절차를 자진 철회했다가, 공모가를 낮춘 후 절차를 재개했다오름테라퓨틱은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371개사가 참여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4000원~3만원) 하단보다 약 16.7% 낮은 2만원으로 확정했다.2016년 설립된 오름테라퓨틱은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을 통해 암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대전과 미국 보스턴에 각각 연구소를 두고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2023년과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버텍스파마슈티컬스에 잇달아 기술을 수출하며 주목받았다.이승주 대표는 “TPD의 기능과 항체의 정밀성을 결합해 전 세계 환자를 위한 차별화된 치료제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며 “혈액암 치료제와 소세포폐암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3개에 대한 추가 기술수출을 통해 2026년 매출 93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25.0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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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작년 영업익 5436억...역대 최대 실적

유통

오리온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1043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카카오,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상승까지 더해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에 따라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10.4% 증가했다. 호실적에 따른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은 재무적 안정성을 더욱 견고히 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그룹의 순현금 보유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액이 2.6% 증가한 1조976억원, 영업이익은 5.7% 성장한 178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해외배당 수익 2378억원이 반영되며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4024억원을 달성했다.오리온은 올해도 환율 강세, 경기침체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채널별 틈새 시장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 변화에 대응한 기능성, 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꾸준한 성장의 기회를 모색한다.미국·중국·호주·유럽 등 수출도 적극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올해 충청북도 진천의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5만6000평 부지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수출을 비롯한 국내외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중국 법인은 간식점, 벌크 시장 등의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액이 7.7% 증가한 1조2701억원, 영업이익은 10.4% 성장한 2439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간접영업체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는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의 제품력 강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베트남 법인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선물용 파이, 쌀과자 안(An) 등 기존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8.2% 성장한 5145억원,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1001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하노이 옌퐁 공장 신∙증축을 상반기에 완료하고 쌀과자 생산라인 등을 증설할 계획이다. 포장라인 및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제3공장도 착공한다.러시아 법인은 생산량 증대와 거래처 확대로 매출액이 15.1% 성장한 2305억원, 영업이익은 15% 성장한 369억원을 달성했다. 루블화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7%, 20.4% 증가하며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오리온은 올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다제품군 체제를 정착시키고 딜러 및 거래처도 지속 확대해 고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트베리 신공장과 노보 공장의 가동률이 128%를 넘어서는 등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트베리에 공장동 추가 신축도 추진할 계획이다.인도 법인은 북동부 지역의 전통소매점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리고 20루피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오리온은 지난해 3월 글로벌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를 인수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인수 첫해 리가켐은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1조원 가량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올해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지속적인 기술 수출 및 글로벌 자체 임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ADC 분야에서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빅바이오테크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한편 오리온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사업회사 오리온의 주당 배당금을 기존 1250원에서 2500원으로 2배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연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손익 제외)의 26% 수준이다.오리온은 지난해 4월 주주환원 정책으로 배당성향을 향후 3년간 연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으로 높이는 배당정책을 공시한 바 있다.오리온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33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리가켐 인수 계약(2024년 1월 15일) 체결 시 계약금액과 인수 당일(2024년 3월 29일) 주가 차이에 따른 주식가치 평가차익(비경상이익) 등 1437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는 배당금을 기존 750원에서 800원으로 늘렸다. 시가배당률은 3%대의 시중 금리보다 더 높은 5% 수준이다. 오리온 및 오리온홀딩스 배당기준일은 2025년 2월 28일이다.오리온 관계자는 “2024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해외 법인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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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바이오

제일약품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설립된 신약 개발 기업이다. 올해 4월 국산 37호 신약이 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를 개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중국 기업에 자큐보의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1억2750만달러(약 16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올해 5월에는 인도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유통은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맡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파프(PARP)·탄키라제(Tankyrase) 이중 저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다. 자큐보의 판매 수익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를 직접 개발한 만큼,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며 "자큐보로 수익을 내, 이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을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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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강자 오름테라퓨틱...

바이오

기술수출 강자 오름테라퓨틱이 상장에 도전한다. 오름테라퓨틱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제약사에 굵직한 기술수출을 두 건 연달아 성사시킨 국내 바이오 기업이다. 오름테라퓨틱은 기술수출을 추가로 완성해 2026년 9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주요 파이프라인과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오름테라퓨틱은 IPO를 통해 300만주를 공모해, 10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공모예정가는 3만원에서 3만6000원을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약은 11월 5일, 6일 이틀간 실시한다. 오름테라퓨틱이 IPO 일정을 문제없이 소화하면 11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오름테라퓨틱은 차세대 이중정밀 표적단백질 분해 접근법(TPD²)을 활용한 항체-분해 약물 접합체(DAC) 기술을 개발했다. DAC 기술은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단백질 표적분해제를 결합해, 약물이 암세포만 공격하게 돕는 기술이다.오름테라퓨틱스는 탄탄한 기술력과 기술수출 전략을 통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와 버텍스 등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BMS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의 선급금(업프론트)은 1억달러(약 1300억원)에 달해 시장의 눈길을 모았다.오름테라퓨틱은 기술수출을 더 추진해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하는 전략으로 매출을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정인태 오름테라퓨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년 기대 매출은 930억원"이라며 "기존 계약으로 600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며, 새로운 계약을 통해 330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오름테라퓨틱은 상장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R&D에 600억원의 자금을, 기업 운영에 3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상장 방식은 기술특례상장이다. 상장을 유지하려면 매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오름테라퓨틱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63만원, 영업손실은 132억원이다.

2024.10.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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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교 인투셀 대표 “1년 내 기술이전 3건 자신” [이코노 인터뷰]

바이오

신약을 향한 사람의 열망은 강하다. 나이가 들며 여러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환경 변화와 기술 개발로 새로운 질환이 속속 발견돼서다. 다국적 제약사의 관심을 받는 항체 약물 중합체 ADC도 마찬가지다. ADC는 특히 유방암과 위암 등 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의 문을 열 열쇠로 꼽힌다.하지만 ADC 형태의 치료제가 개발된 항암제는 소수다. 세계 여러 기업이 ADC를 개발하고 있지만, 현재 13개의 ADC만 규제기관의 승인 문턱을 넘었다. 항체와 약물을 잘 조합, 연결해야 하는 ADC의 특성 때문이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내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할 약물(페이로드)을 링커라는 기술로 붙인 형태다.인투셀은 이 링커 기술에서 혁신을 꾀하고 있다. ADC가 암세포에 정확히 도달했을 때 약물을 떨어뜨려, 치료 효과를 내게 하는 것이 인투셀의 기술이다. 성과는 속속 나고 있다. 인투셀은 스위스의 ADC 테라퓨틱스에 이 기술을 수출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와는 인투셀의 기술을 사용하는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앞으로의 과제는 기술 수준을 높이고 사업 성과를 더 확대하는 일이다. 9월 24일 오후 대전 대덕구 인투셀 본사에서 만난 박태교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이전 성과를 3건 더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현재 국내외 기업 다수와 인투셀의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논의를 진행하고도 있다. 기존의 성과를 합하면 인투셀의 기술이전 성과는 총 5건으로 늘어난다. 인투셀은 2028년까지 10건의 기술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이전 성과를 5건으로 확대하면, 목표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러 항체와 약물을 붙이는 링커 기술을 확보한 만큼, ADC를 개발하려는 대다수 기업과 협력할 수 있어서다. 계약 규모는 건당 조 단위를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계약 규모를 부풀릴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운명처럼 만난 에스테르 황산인투셀의 링커 기술은 오파스(OHPAS)에 집약돼 있다. 오파스는 항체에 페놀 계열의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기술이다. 기존의 링커는 페놀 계열의 약물보다 아민 계열의 약물을 항체에 연결하기 쉬웠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지난해 430억 달러(약 56조원)를 쏟아 인수한 기업 씨젠의 링커 기술도 아민 계열의 약물을 항체와 연결하는 데 특화돼 있다.문제는 아민 계열의 약물은 페놀 계열의 약물보다 정상세포와 더 잘 결합한다는 점이다. 독성을 지녀 암세포를 파괴해야 할 약물이 정상세포와 결합, 이를 공격하면 암을 치료하면서도 여러 부작용을 낳는다. 이는 인투셀이 페놀 계열의 약물을 항체에 연결하는 링커 기술을 개발한 이유다.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되 부작용은 줄이자는 ADC의 기대효과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인투셀이 이런 기술을 개발한 것은 우연한 대화에서였다. 박 대표는 “대학 선배와 연구거리를 찾아보다 황산 다이에스터(diester)가 대화 주제로 나왔다”며 “황산 다이에스터는 황산 분자가 두 개의 수산기(hydroxyl group·–OH)에 결합한 형태인데, 이를 ADC에 접목하면 약물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링커를 개발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고 회고했다. 황산 다이에스터는 여러 연구 논문을 통해 안정적인 화학 결합이라는 점이 증명됐다. 다음 과제는 이 황산 다이에스터의 구조를 적용한 ADC가 혈액 속을 돌아다니면서도 안정을 유지하냐였다. 박 대표는 “2019년과 2020년 국제학술지 바이오컨쥬게이트 케미스트리(Bioconjugate Chemistry)에 이를 증명하는 논문 3편을 연달아 게재했다”고 했다. 이 논문의 결과가 오파스다.인투셀은 후속 연구에도 돌입했다. 면역세포의 독성을 줄이는 기술 연구가 대표적이다. 씨젠과 다이이찌 산쿄 등 다른 ADC 개발 기업의 링커 기술은 펩타이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골수에 도달했을 때 특정 효소에 반응해 약물이 방출된다. 약물이 암세포가 아닌 엉뚱한 세포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이는 호중구, 적혈구, 혈소판 감소로 이어져 환자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인투셀은 링커 기술에 에스테르 황산 구조를 적용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벗어난다. 오파스를 비롯한 인투셀의 기술은 펩타이드를 활용한 다른 링커 기술처럼 골수에서 분비되는 효소로 인해 링커가 끊어지는 작동방식(메커니즘)이 아니라서다. 인투셀의 링커에는 특정 효소를 만났을 때 방아쇠(트리거) 역할을 하는 요소가 붙어있는데, 이는 암세포를 만났을 때만 끊겨 약물을 방출한다.인투셀은 연구개발(R&D)의 성과로 오파스 외 다른 ADC 개발 기술을 여럿 내놨다. ADC의 독성을 낮추는 PMT 기술과 ADC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엔허투의 엑사테칸을 인투셀의 기술에 적용한 넥사테칸 등이다. 기술 개발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고형암 대상 ADC 후보물질인 B7-H3는 이르면 올해 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최종결과보고서를 수령할 계획이다.

2024.09.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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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물질특허 미국 등록 결정

바이오

알테오젠은 미국에서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물질 특허가 등록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일 ALT-B4의 제조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은 바 있다.이번 특허는 알테오젠의 PH20 변이체인 ALT-B4의 차별성과 개선점을 제시하고, 권리범위를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특허청이 ALT-B4의 신규성과 진보성을 공인한 셈"이라고 설명했다.ALT-B4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다. 정맥주사(IV) 치료제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하는 기술로, 회사는 이를 3곳의 대형 기업에 기술이전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통해 개발한 ALT-B4가 기존 재조합 PH20과 다른 점을 밝혔다는 점이 이번 특허 등록 결정의 의의"라고 했다.이어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강화하는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허 포트폴리오 구성을 지속해 협력사와 기술수출을 체결할 예비 협력사의 전략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2024.08.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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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탐내는 식품社…실적은 고민

바이오

식품 공룡들이 바이오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신약 개발의 경우 기업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연구개발(R&D)을 마무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국내 바이오 시장 규모가 작아 해외 시장을 노려야 해서다. 특히 식품을 비롯한 유통 분야의 제품은 개발 주기가 짧아 투자 기간이 긴 신약 개발 기업으로 인해 그룹사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신약 개발 기업 상당수가 사실상 신약 개발에 자금만 투입할 뿐 기술이전 등을 통해 매출을 내지 못한다는 점도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려는 식품 기업들의 고민이다.CJ제일제당이 인수한 CJ바이오사이언스도 출범 이후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신약 개발은 R&D 기간이 오래 걸리는 분야이지만 시장에서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손실은 2021년 101억원에서 2022년 332억원, 2023년 321억원으로 늘었다. 매출 규모는 2021년과 2022년, 2023년 각각 44억원, 41억원, 56억원으로 엇비슷하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제대로 된 성과는 물론 실적 관리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CJ바이오사이언스가 출범 초기 제시한 목표도 현재 시점에서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 회사는 내년인 2025년까지 신약 파이프라인을 10건 이상 확보하고 기술수출도 2건 정도 성사할 것이란 목표를 내건 바 있다. 이를 위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인 4D 파마로부터 고형암과 소화기 질환, 뇌 질환, 면역 질환 등에 쓸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여러 건 들여왔다. 문제는 이 중 임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손에 꼽는다는 점이다.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CJRM-101이 미국 임상 1·2상에 진입해 있지만 다른 기업의 임상 속도와 비교하면 한참 뒤처진다.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둘러싼 시장 환경 자체도 그동안 좋지 못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페링 파마슈티컬스의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가 미국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으며 시장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인 세리스 테라퓨틱스의 보우스트가 미국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아 상업화의 길을 튼 바 있다. 하지만 투자 시장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에 관심을 거두면서 여러 신약 개발 기업이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의 한 관계자는 “투자 시장은 지난해까지 말 그대로 한파였다”며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쪽은 더 힘들었다”고 했다.항체 약물 중합체 신약 개발 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 오리온도 기업 인수 전까지 바이오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20년 일찍이 바이오 사업을 신사업의 하나로 점찍었지만 이후 수년 동안 별다른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해서다.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전 국내 여러 진단기업과 협력하거나, 터를 닦아온 중국 시장에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2022년 설립했지만 치과 질환 치료제 기업인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해 세운 법인이었고, 앞서 중국에 설립한 회사도 중국의 산동루캉제약과 합작한 기업이었다.롯데그룹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겨우 적자 상태를 벗어났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2022년 영업손실은 76억원이었지만, 이듬해 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생산공장을 확대하고 있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인천 송도에 짓는 공장과 부대시설에 4조원 이상을 쏟을 계획이다. 하지만 수익이 적어 비용 마련이 쉽지 않다. 관련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출범 이후 세 차례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롯데지주와 롯데홀딩스 등으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았다.쉽지 않은 바이오 사업, 깊어진 고민이런 탓에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 기업 상당수는 실제 매출을 내고 있거나 시장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기업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오리온은 기술이전 등을 통해 이미 매출을 올리던 데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항체-약물 중합체(ADC) 분야의 국내 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미국의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시러큐스공장을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하며 바이오 시장에 진출했다. 이미 사업 기반이 다져진 기업이나 공장을 인수해 바이오 시장 진출의 허들을 낮춘 모습이다.실제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발을 뺀 기업도 많다. 앞서 동원그룹은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의 백신 개발 기업이다. 일본뇌염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소아마비 예방 백신(DTaP-IPV), A형간염 백신 등을 생산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백신 외 전문의약품 판매와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결국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하지 않았지만,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우선권을 부여받는 등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할 유력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

2024.08.18 09:00

4분 소요
“미래 산업 찾아라”…바이오 진출하는 식품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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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분야의 강자들이 바이오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 등 방법은 다양하다. 이들 기업이 바이오 시장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저출생과 고령화 등으로 인구 감소가 우려돼 기존의 사업을 고집해서는 기업 성장에 한계가 있어서다. 식품은 의약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이 다른 분야의 기업들보다 바이오 시장에 뛰어들기 좋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부 바이오 기업이 급속도로 성장한 점도 유통과 식품 분야의 기업들이 바이오 시장에 눈을 돌리게 했다.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 주요 기업으로는 롯데그룹과 CJ그룹, 오리온그룹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오랜 기간 유통과 식품 분야에서 자리를 잡은 기업이라는 점이다. 최근 바이오 시장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롯데그룹은 뒤늦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들었고 CJ그룹과 오리온그룹은 신약 개발 기업을 사들였다. 대상그룹은 대체육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신세계그룹은 투자를 통해 바이오 시장을 살펴보고 있다.오리온은 수천억원대의 M&A를 발표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알짜배기 신약 개발 기업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를 사들이면서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다국적 제약사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항체-약물 중합체(ADC)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온 기업이다. ADC는 약물에 유도탄을 달아 암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약물 형태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성공시켜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기도 하다. ‘신약 개발 기업은 적자’라는 설명에 벗어나는 기업이라는 뜻이다.오리온이 갑작스레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 오리온은 2020년 세 분야의 신사업을 제시하며 바이오 사업을 그 중 하나로 꼽았다. 관련해 진단기업 수젠텍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또 다른 진단기업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닦아온 터를 활용하기 위해 중국의 산동루캉제약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백신 개발 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하이센스바이오와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치과 질환 치료 효과가 있는 치약 제품의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롯데그룹도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롯데헬스케어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시러큐스공장을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하며 바이오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의약품 CDMO 사업의 허들을 고려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기존의 공장을 사들이는 형태로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 셈이다. 롯데바이로직스는 인천 송도에도 4조원 이상을 쏟아 공장과 부속 건물을 짓는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기업 설립 이후 매년 국제 무대에서 브랜드 알리기에 힘쓰기도 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롯데바이오로직스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 모습이다. 올해 7월 열린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 착공식에서 신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기도 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가 올해 초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선임된 점도 롯데그룹이 바이오사업에 쏟는 관심의 척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쫓는다는 구상이다. 특히 신 전무가 향후 롯데그룹 경영권을 이어받는 데 있어 이번 바이오 사업 성과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사, 왜 바이오인가CJ그룹은 CJ제일제당이 1000억원가량을 투입해 인수한 CJ바이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내년까지 두 건 이상의 기술수출을 내기가 목표다. 이를 위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과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4D파마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사들이며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은 고형암과 소화기 질환, 뇌 질환, 면역 질환 등에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약 외 의료기기에 진출한 기업도 있다. 한국야쿠르트(hy)는 건강 사회 건설이라는 창립 이념에 따라 종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 로봇 기업 큐렉소를 인수했다. hy의 모회사는 비빔면으로 유명한 팔도다. hy가 큐렉소를 인수한 2011년까지만 해도 국내 의료 로봇 연구는 세계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큐렉소는 hy 품에 안긴 이후 인공관절 수술 로봇 분야에서 국산화를 이뤘고 정형외과 수술 로봇인 ‘큐비스 조인트’와 척추 수술 로봇인 ‘큐비스 스파인’, 재활 치료 로봇 ‘모닝워크’ 등의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식품 기업이 바이오 시장에 여럿 진출한 이유는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산업 대비 높아서다. 식품 기업과 바이오 기업은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지침을 따르고 있으므로 같은 규제기관의 인허가 절차를 경험했다는 장점도 있다. 바이오 기술 개발 시 식품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일거양득이다. 실제 수많은 바이오 기업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 신약 개발 기술을 활용, 건강기능식품 또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같은 기술로 이른바 ‘역진입’이 가능한 셈이다.

2024.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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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찾은 韓 CEO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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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분야 내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8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나흘간의 여정을 마쳤다. 국내 주요 제약 바이오 기업 경영자들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올해 성장 전략과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를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올해 말 항체-약물 중합체(ADC) 생산 공장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ADC 외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모달리티)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국내외 제약 바이오 산업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100조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시켜 5조원 정도를 확보하고, 기관투자자(LP)를 모아 나머지 자금을 끌어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서 회장은 현재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98% 이상을 보유했는데, 이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지분율을 60%가량으로 낮출 계획이다.렉라자의 미국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유한양행은 “매출 4조원 규모의 기업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존슨앤드존슨(J&J)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를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에 허가를 신청했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사장은 “올해 하반기 렉라자를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렉라자를 다른 물질과 병용하는 방식으로 허가를 신청했는데, 이를 통해 매년 50억 달러(약 6조58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를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한해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년 동안 세노바메이트를 직접판매하기 위한 ‘망’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미국 현지 유통망을 닦는 작업을 거의 마쳤다”며 “다른 기업, 특히 아시아 지역 내 기업으로부터 미국 공동 판매 제안도 받았다”고 했다. 공동 판매는 현지 유통망을 구축한 기업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 사장은 “내년부터 공동 판매 관련 사업도 준비할 것”이라며 “좋은 제품만 들어온다면 언제든 사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리더십 재정비로 시끄러웠던 한미약품은 올해 신약 개발 역량을 본격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OCI그룹의 지주사인 OCI홀딩스와 합의해 두 그룹을 통합하기로 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개발(R&D)센터장은 “올해 글로벌 학회 등을 통해 여러 건의 신약 후보물질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우선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새로운 후보물질과 관련한 발표를 4건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미약품은 인크레틴 호르몬을 15년 이상 연구한 기업”이라며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R&D와 사업개발(BD) 역량은 이미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GC녹십자의 세포치료제 개발사 GC셀도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에 참여했다. 미국에 모인 제약 바이오 분야 기업들과 사업 논의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해외 기업으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물질은 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다. 제임스 박 GC셀 대표는 “하루에만 15개 이상의 미팅을 진행했다”며 “바이오 분야 자금이 마르면서 이미 성과를 내는 약물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기업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했지만 올해는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뮨셀엘씨를 미국 시장에 기술수출할 수도 있지만, 직접판매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R&D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파이프라인을 정리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빅파마와 기술수출을 논의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빅파마 10곳 중 5곳과 기술수출을 논의했다”며 “모두 ‘BBT-877’와 관련한 미팅”이라고 했다. BBT-877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오토택신’이라는 단백질을 억제해 폐의 섬유화를 막는다. 이 대표는 “통상 기술수출 논의 후 6개월 내 성과를 내왔다”며 “BBT-877도 올해 안에 기술수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01.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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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통풍 치료제 말레이시아 3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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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은 말레이시아 국립의약품규제기관(NPRA)으로부터 통풍치료제 후보물질인 에파미뉴라드에 대한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에파미뉴라드는 요산 수송 단백질인 hURAT1를 저해해 요산이 잘 배출되게 돕는 물질이다.JW중외제약은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 내 5개 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투약을 시작했다. 대만에서는 같은 해 12월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태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지난해 9월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JW중외제약은 588명의 통풍 환자를 모아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기존 통풍 치료제인 페북소스타트와 비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 2b상에서 에파미뉴라드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현재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2019년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홍콩, 마카오를 대상으로 한 이 물질의 개발, 판권을 넘긴 바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아시아 지역 내 국가에서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임상2b상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통풍치료제 시장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2024.01.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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