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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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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다”“리짜이밍” 尹 체포영장 발부에 ‘발끈한’ 장제원 子 노엘

정책이슈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인 노엘(장용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수본)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에 “다채로운 선동”이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노엘의 부친인 장제원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당선 이후 비서실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노엘은 30일 한 매거진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는 글에 “다채로운 선동과 리짜이밍”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성 댓글을 게재했다. ‘리짜이밍’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름의 중국식 발음으로 이 대표를 비난하는 쪽에서 주로 사용한다.노엘은 ‘역겹다’며 해당 소식을 전한 매체도 비판했다. 노엘의 댓글은 공수본의 영장 청구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의 댓글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언행이 자기 아빠를 빼닮았다’거나 ‘용준아 조용해라’ 등 비난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진정한 힙합’‘임영웅은 침묵한다고 욕하면서, 왜 노엘이 목소리를 내니 뭐라고 하냐’ 라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지만 조건 만남 논란으로 중도 하차했다. 2019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2년 뒤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으로 징역 1년을 선고를 받았으며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노엘은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고 장제원 의원은 당시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놔야 했다.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앞선 세 차례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고 ‘내란 수괴’가 죄목으로 적시됐다고 밝히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하면 정부과천청사에서 피의자 조사를 한 뒤 서울구치소에 수용할 예정이다.법원의 영장 발부 자체가 수사권 여부에 대한 판단이라고 보고는 있지만, 영장 집행 일정에 관해서는 신중하게 여러 상황을 검토해야 한다며 ‘미정’이라고 공수처는 알렸다. 구체적인 집행 방법이나 경호처와의 충돌 가능성에도 검토·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영장에 적시된 집행 가능 기간은 일주일 뒤인 내년 1월6일까지다.

2024.12.31 15:00

2분 소요
“안 먹어도 즐거운 미식 축제”…정체성 확고해진 ‘컬리푸드페스타 2024’ [가봤어요]

유통

“꼭 음식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분위기를 즐기러 오기 좋은 것 같아요”(서윤재·25)컬리가 준비한 홀리데이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가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19일 막을 올렸다.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Merry Kurlysmas for All)’라는 슬로건에 부합하게 행사장의 분위기는 여느 식음료(F&B) 박람회라기보다는 크리스마스 축제에 가까웠다.이날 오전 11시에 시작된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행사는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꾸며졌다. 입구에서부터 컬리가 준비한 선물을 받으며 골목을 걷다 보면 5m 높이의 대형 트리가 반기는 크리스마스 마을에 도착한다. 고객들은 마을 안에 조성된 8개 골목을 여행하며 메인 식사류부터 신선식품·디저트·음료·건강식품까지 컬리브랜드존과 128개 파트너사, 230여 F&B브랜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시식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컬리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3개의 브랜드관은 컬리 상품의 진정성과 콘텐츠의 깊이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전 세계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컬리베이커리’에서는 슈톨렌(독일)을 비롯해 파네토네(이탈리아)·팡도르(이탈리아)·부쉬드노엘(프랑스) 등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며 자신만의 디저트 취향을 찾을 수 있다.‘컬리델리’에서는 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 등 지중해 3개국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햇올리브오일을 맛보면서 원산지 특징과 각 오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안전한 달걀 구매를 가능케 했던 컬리의 도전을 담은 ‘컬리에그팜에’서는 달걀 옮기기 등 체험놀이와 함께 청란·구엄닭 달걀과 같은 희소상품도 만날 수 있다. 참여 파트너사들의 부스 경쟁도 즐길거리다. 가장 문전성시를 이룬 곳은 CJ제일제당의 식품브랜드 ‘비비고’ 부스였다. 비비고는 지난 11월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다. 이에 맞게 부스의 콘셉트도 오징어 게임의 배경인 운동장으로 삼아 꾸몄다. 부스 곳곳에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영희’ 캐릭터와 오징어 게임 진행 요원 코스프레를 한 스태프들이 있어 재밌는 포토존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보배 CJ제일제당 브랜드포트폴리오담당(비비고팀)은 “머니 게임을 통해 1등 참가자에게 신라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며, ‘인생네컷’ 촬영 등 재미 요소를 더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또한 내년 2월에는 컬리와 협업한 두 가지 신제품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행사에서도 단독상품 ‘골든퀸햇반’을 선보인 바 있다.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는 바로 전날인 18일 출시한 ‘꿀호떡맛’과 ‘들기름볶음김치맛’ 팝콘 신상품을 부스에 전시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김민서 바프 마케팅팀 매니저는 “바프는 국내 팝콘 제조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예 자체 팝콘 제조 공장을 설비했다”며 “이는 기존의 틀에 박힌 맛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독창적이고 다양한 맛을 제공하려는 바프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컬리 측은 행사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가량 키운 만큼 4일간 3만여 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컬리에 따르면 이날 입장객은 1시간 만에 2000명을 달성했으며, 전체 입장객 수는 7000명으로 예상된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컬리의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며 “연말 축제의 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풍성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만한 공간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일반인 참가자 김혜원(26) 씨는 “이번 컬리푸드페스타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훨씬 커졌고, 크리스마스 콘셉트 덕분에 명확한 테마가 돋보였다”며 “특히 비비고 부스가 가장 눈에 띄었고, 잘 준비된 행사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사람들이 쉴 공간이 부족하고 쓰레기통이 적어 조금 아쉬웠다”고 덧붙였다.다른 일반인 참가자 서윤재 씨도 “특히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슈퍼말차’ 브랜드의 초록색이 잘 어우러져 행사장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휴식 공간이 더 마련됐다면 방문객들에게 더 편리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12.19 17:53

3분 소요
돌아온 ‘스타벅스 딸기 라떼’, 한 달 만에 150만잔 팔렸다

유통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는 지난 11월 겨울 프로모션 음료로 선보인 ‘스타벅스 딸기 라떼’가 재출시한지 한 달 만에 누적판매량 150만잔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스타벅스 딸기 라떼’는 국내산 설향 딸기와 부드러운 우유의 조합이 일품인 대표적인 과일 음료로 카페인이 첨가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올해는 더 커진 딸기 과육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전년보다 20일 앞당겨 재출시됐다.스타벅스는 이날부터 두 번째 겨울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스타벅스 딸기 라떼’와 겨울 시즌 인기 음료인 ‘토피 넛 라떼’,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와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티’ 등 크리스마스 시즌과 잘 어울리는 음료와 다양한 푸드 제품들을 선보이고 이와 함께 고객 대상 맞춤 이벤트를 전개한다.이날부터 8일까지 ‘스타벅스 딸기 라떼’와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티’를 사이렌 오더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별 3개를 추가로 증정하며, POS 결제 시에는 별 2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트라이스타 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12월 2일부터는 크리스마스 시즌 프로모션 MD 상품을 포함해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물 꾸미기 키트’를 제공하며, 같은 달 20일부터는 제조 음료 포함 2만 원 이상 구매 시 ‘산타 베어리스타 펜’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신규 푸드를 출시한다.촉촉한 초코 카스텔라 안에 달콤한 가나슈 생크림을 듬뿍 담아 우유 생크림과 딸기로 토핑한 ‘딸기 촉촉 초코 생크림 케이크’와 얇게 구워낸 다크 코코아 크레이프에 초코 생크림을 입힌 ‘노쉬 드 노엘 초코 크레이프 롤’과 함께 ‘스노우맨 바움쿠헨’, ‘메리 베리 베이글 샌드’ 등 풍성한 푸드 라인업을 선보인다.또한 프랑스산 버터로 만들어 풍성한 버터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홀리데이 버터 쿠키 틴 세트’와 고소한 맛의 너티 쿠키가 들어 있는 ‘홀리데이 너티 쿠키 틴 세트’도 있다.홀리데이 MD 상품 11종은 텀블러, 머그 및 보호백, 오너먼트 백참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스타벅스 코리아 신동우 전략기획본부장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경험을 드리기 위해 차별화된 스타벅스 제품들을 준비했다”며 “고객이 있는 모든 곳에서 스타벅스 상품들과 함께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즐기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12.02 09:13

2분 소요
“전설이 돌아온다”...오아시스 재결합 소식에 암표 극성

산업 일반

영국 팝의 전설로 알려진 밴드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투어를 개최하자 온라인에서 암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기존보다 40배 넘는 가격에 암표가 재판매되자 오아시스는 이런 경우 공연을 관람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30일(현지시각) 가디언과 BBC 방송 등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아시스 순회공연 표는 사전 예약 판매 몇 분 만에 6000파운드(약 1055만원)가 넘는 값에 재판매되기 시작했다.이번 공연 표는 30일 오후 3시간가량 판매됐고 공식 가격은 장당 73∼506파운드(약 13만∼89만원) 수준이다.하지만 사전 판매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와 ‘비아고고’에 내년 7월 4일 열리는 오아시스의 첫 공연 표가 916∼4519파운드(약 161만원∼795만원)에 올라왔다. 내년 7월 26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공연 표는 6000파운드(약 1055만원)에, 8월 12일 에든버러 공연에서 진행되는 공연 표의 가격은 4000파운드(약 703만원)가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암표가 기승을 부리자 오아시스는 성명을 내고 표를 높은 가격에 되팔지 말라고 경고했다. 표는 정해진 판매처에서만 살 수 있고 암표를 거래한다면 공연을 관람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된 밴드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등이다. 이 밴드는 멤버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 사이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다.오아시스는 내년 여름부터 투어 일정을 시작한다. 오아시스의 공연 재개와 재결합 소식에 힘입어 이들이 과거 발매했던 음반들도 주요 음원 차트의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24.08.31 15:28

2분 소요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주최, 제19회 제주포럼 열려...

정책이슈

5월 31일(금)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제주포럼에서 ‘글로벌 협력 등불로서의 지방외교’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이 개최되었다.오늘날 국제사회는 높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국제정세에 덜 취약하며 유연하게 국제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방외교의 역할과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제고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세션에서는 노엘 라티프 미국 외교정책협회장이 좌장을 맡고 지방외교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제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기조연설과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축사가 진행되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제주는 교류와 협력의 장에서 발전과 성장을 이루어왔으며, 역사적으로 대외환경의 봉쇄 또한 경험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개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도시이자 지방외교의 행위자”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 등 제주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외교의 새로운 시도들은 제주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들과의 자매결연 및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이어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축사를 통해 “일본 외무성은 지방을 매우 중요한 외교채널로 간주하고, 각 지방 도시들의 외교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날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일본의 다양한 지방 도시를 찾고 있으며, 일본인들 역시 한국의 문화를 보고 느끼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며, 한일 관계에 있어 정부와 국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고 이러한 지방외교의 활성화는 국가 간 상호이해를 확대한다고 전했다.다음으로 패널 토론에는 고토다 마사즈미 일본 도쿠시마현 지사, 메리 앨리스 하다드 웨슬리언대 교수, 고윤주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 크리스찬 무슬레흐너 다흐슈타인 디알로그 창립자 겸 부회장, 마니샤 싱 전 미 국무부 경제차관보가 참여해 글로벌 지방외교 사례를 공유하고 연대와 협력을 확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고토다 마사즈미 일본 도쿠시마현 지사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공통적인 문제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을 고려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도쿠시마현은 고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경제환경을 구축하면서 여성의 경제적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도전적인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크리스찬 무슬레흐너 다흐슈타인 디알로그 창립자 겸 부회장은 성공적인 지방외교의 사례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세르비아 5개 국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해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을 언급하며, “약 30년 전에는 세르비아가 슬로베니아와 격렬한 전쟁을 치루고 있었으나, 지방정부 간 외교채널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지방외교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마니샤 싱 전 미 국무부 경제차관보는 “중앙정부에 의해 진행되는 경제통상정책들은 결국 지역 수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며, “글로벌 이슈로 다루어지는 여성의 역량 강화 의제에서도 지방정부가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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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짜리 ‘특급호텔 케이크’ 등판…크리스마스 ‘케이크 전쟁’ 최고가는?

유통

주요 특급호텔들이 올해도 연말을 겨냥한 케이크를 잇달아 선보이는 가운데 30만원짜리 호텔 케이크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은 겨울 트러플과 지더트 와인 샤또 디켑을 사용한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케이크를 30만 원에 시즌 한정으로 판매한다. 해당 케이크는 블랙 트러플 중 향과 맛이 가장 뛰어난 겨울 트러플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여기에 ‘마시는 황금’으로 불리는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을 리큐어로 사용해 단맛과 함께 숙성된 과일 향을 더했다. 지난해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중 조선팰리스의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와 함께 최고가였던 ‘얼루어링 윈터’도 함께 출시한다. 올해도 25만원으로 가격은 같다. 또 트리 케이크 원조 ‘화이트 홀리데이’(15만원)와 눈 내리는 숲 속 트리를 표현한 ‘멜팅 딜라이츠’(13만원)도 시즌 한정으로 판매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 조선 서울은 제이 산타 케이크, 코지 크리스마스, 매지컬 포레스트, 브라이트 화이트 트리 등 4종류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이 중 가장 비싼 브라이트 화이트 트리는 280개의 슈거 크래프트 나뭇잎 장식이 특징으로, 28만원에 30개만 제작됐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두 호텔을 합쳐 17종의 연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는데 이 가운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메리고라운드 케이크가 최고가로, 지난해 20만원에서 올해 25만원으로 25% 올랐다.파라다이스시티는 시그니처 케이크 딸기 트리를 비롯해 스위트 오팔리스,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케이크, 쿠키 하우스 등 4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롯데호텔 서울·월드는 베어 하우스, X-mas 하우스, 노엘 케이크 등을 7만5000∼15만원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산하 호텔이 선보인 케이크 중 가장 비싼 케이크는 시그니엘 서울의 21만원짜리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박스다.포시즌스 호텔은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9만8000원의 레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17만8000원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지난해 신라호텔과 함께 최고가 케이크를 선보였던 조선팰리스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인업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다 보니 조금 더 프리미엄 느낌을 주기 위해서 고가 가격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듯 하다”면서 “신라호텔의 30만원을 넘는 케이크가 등장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3.12.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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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 굴리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승인되면 엄청난 호재?[이코노Y]

재테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 신청해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자산운용사가 번번이 상장에 실패했으나 블랙록은 과거 대다수 ETF가 승인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아예 승인이 불발되거나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된다. 19일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비트코인(BTC)은 3385만7776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오전 4시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5.0~5.25%) 발표 이후 3100만원 후반대로 급락했다. 그러나 16일 들어 블랙록이 SEC에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급등해 현재도 상승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엄밀히 말하자면 이 상품은 이름에서 보듯 ETF가 아닌 신탁(Trust)이다. 하지만 자산을 상품으로 보유하게 설정돼 있어, 상품 기반 ETF와 같게 운영된다. 또한 나스닥에 상장되고 티커(종목코드)도 부여되는 것을 보면 기존 ETF와 매우 비슷하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도 “신청서를 보면 기능적으로 ETF와 다르지 않다”며 “ETF로 불러도 무방하다”고 풀이했다. 블랙록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 관리자산(AUM)이 9조1000억 달러(약 1경1647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다. 이번 ETF 신청서 제출은 지난해 8월 북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후 암호화폐에 대한 본격적인 기관투자를 시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청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가 커스터디(수탁)를 맡게 된다.그렇다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어떤 의미길래 이처럼 시세가 꿈틀대는 걸까. 말 그대로 선물이 아닌 현물이기에 이 ETF를 운용하기 위해선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구매해야 한다. 1경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블랙록이 들어오는 만큼 신청서가 통과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에 엄청난 매수세가 들어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문제는 ‘통과된다면’ 이다.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위즈덤트리, 피델리티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모두 SEC의 반대에 결국 좌절됐다. 하지만 블랙록은 현재까지 출시 승인을 신청한 576건 중 575건이 SEC에서 통과됐다. 미승인 사례는 지난 2014년 1건이 유일하다.이 같은 블랙록의 화려한(?) 전적에 업계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불붙었다. 발츄나스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의 움직임은 비트코인 ETF 출시 경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낙관론을 재점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출시 가능성은 지금 비트코인에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호재”라고 말했다. 또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는 “만약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까지 이어진다면,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나타났다.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설립자는 호스킨슨은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옹호자)들”이라며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우리 모두(암호화폐 생태계)를 위협하는 광신도들이다”고 꼬집었다.노엘 애치슨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은 신청서가 승인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제출한 것”이라며 블랙록 신청서의 승인 가능성을 부정했다.

2023.06.19 17:09

3분 소요
비트코인, 두달만에 2500만원 회복…거래소는 감원 칼바람

증권 일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두 달만에 2500만원대를 회복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글로벌 긴축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대규모 인력 감축도 업계 재건과 회복을 위해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13일(이하 현지시간)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8.08% 오른 2520만원(2만3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2500만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11월 9일(2521만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올해 들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리 인상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산운용사 톨배큰 캐피털 어드바이저 창업자인 마이클 퍼브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느리게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위험자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선 가운데 시장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1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적잖은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인원 감축은)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암호화폐 시장이 이전에는 없던 규제 역풍을 맞고 있지만, 깨끗한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업계를 회복하고 재건할 시간은 충분하다. 암호화폐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앞서 나스닥 상장사이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전 직원의 20%를 감원한다고 밝혔고 세계 10위권 거래소 크립토닷컴도 비슷한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공개했다. 크리스 마잘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는 13일 블로그를 통해 “이번 구조조정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모두 통보했다”며 “재무 관리와 회사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여기에 FTX의 파산 사태 이후 두 달 넘게 큰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이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코인데스크의 노엘 애치슨은 “불투명한 가상화폐 시장 전망이 다소 호전되면 기관투자자들도 가상화폐 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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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이었는데”…2만달러 무너진 비트코인, 1만달러도 위험? [위클리 코인리뷰]

재테크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해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암호화폐 ‘겨울’을 넘어서 ‘빙하기’가 닥쳐왔다. 대장 코인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일주일 새 30% 넘게 폭락하며 시장에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심리적 저지선인 2만 달러도 무너졌다.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 상품 업체는 물론, 한 국가의 재정에도 타격을 입히는 형국까지 치달았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받아들인 엘살바도르가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액이 최근 반토막이 났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은 국가 재정의 일부라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자금 이체 오류가 발생하는 등 불안감은 도리어 커지는 상황이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형편이 좋지 않다. 결국 직원의 18%를 감축하기로 했다. 암호화폐로 파생상품이나 대출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한 업체들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규모 빠져나가는, 이른바 ‘뱅크런’이 본격화하고 있다. ━ 주간 코인 시세: ‘하락 일로’ BTC·ETH…“암호화폐 대학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월 13~19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2287만680원(19일·일요일), 최고 3605만3460원(13일·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주 비트코인 시세는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 인상 등이 자본 시장을 짓누르자 위험 자산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며 줄곧 하락하는 모양을 나타냈다. 19일 오후 3시 20분 기준 일주일 전 대비 33.09%나 빠진 것이 그 증거다.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33.93% 하락하며 큰 낙폭을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통화 긴축 등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업계의 스트레스가 심화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기록적으로 궤멸했다”고 보도했다. CNBC 방송은 “암호화폐 시장의 대학살”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2017년 강세장 사이클 당시 최고점인 1만9511달러를 뚫고 내려왔다”면서 “약 12년의 거래 역사를 통틀어 전 강세장의 꼭짓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20분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화 기준 1만8371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2만 달러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지선이었기에 이 선이 무너지자 공포감에 투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자유낙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의 시장 책임자인 노엘 애치슨은 “가격 폭락에 따른 포지션 청산이 더 많은 청산과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촉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풀렸던 유동성 거품이 꺼지면서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의 제이 햇필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만 달러는 중요한 기술적 저지선이었고, 이것이 무너지면서 더 많은 마진콜과 강제청산을 초래해 올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코인인 에이다·리플·솔라나는 비트코인·이더리움보다 양호하다곤 하나 일주일 동안 9~13% 급락했다. 19일 오후 3시 기준 에이다는 568원, 리플은 388원, 솔라나는 3만7803원에 거래됐다. ━ 주간 이슈①: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반토막’…“재정 문제없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투자에 실패해 재정난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국가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뒤 가격이 폭락하자 절반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국고로 매수한 비트코인 가치가 반토막났다고 보도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약 1억5000만 달러(약 1942억원)를 들여 비트코인 2301개를 매수했다. 이날 기준으로 비트코인 평가 손실액이 5000만 달러(약 647억원)로 추산됐다. 투자 손실이 불어났지만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매거진의 ‘엘살바도르 국가 재정의 0.5%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여기에 그는 “비트코인을 더 매수하라고 말하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도 “손실 금액은 우리 전체 예산의 0.5%도 안 된다”며 “재정 위험은 극도로 작다”고 밝혔다. 한편 18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월렛 치보(Chivo) 이용자 중 일부가 월렛 내 자금을 이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치보에서 다른 콜드월렛, 바이낸스 등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이체하려 했으나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 주간 이슈②: 셀시우스·3ac, 코인 고래 업체들 파산하나 테라·루나 사태 이후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가 폭락하면서 관련 금융사업을 벌이던 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암호화폐 담보 렌딩(대출) 서비스 업체인 셀시우스는 모든 출금·스왑·계정 간 이체를 일시 중단했다. 이더리움 시세가 폭락하면서 셀시우스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인출하려는 수요(뱅크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셀시우스는 이용자들이 stETH(에스티 이더리움)을 맡기면 그 규모의 70% 이더리움을 빌려주는 대출 상품을 판매했다. stETH는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과 1대 1 교환을 약속하는 일종의 증서다. 일부 투자자들은 리도파이낸스(stETH 발급 업체)에 이더리움을 맡기고 stETH를 받아, 다시 셀시우스에서 이더리움을 빌리는 방법으로 차익을 얻어왔다. 16일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우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셀시우스 네트워크 팀은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금 일시 중단 조치 3일 만에 입을 연 것이다. 그는 “여러분이 함께 모이는 것은 우리 커뮤니티가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는 명확한 시그널”이라며 “어려운 순간이지만, 여러분의 인내와 지원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트위터를 중심으로 셀시우스가 자본잠식 상태라는 설 등이 퍼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또한 구독자 14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비트보이 크립토’의 설립자 벤 암스트롱은 16일(현지시간) 셀시우스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셀시우스는 부채를 상환하기에 이미 충분한 자금이 있음에도 우리는 우리 계좌에서 돈을 사용할 수 없게 했다”며 “그들은 시장의 두려움을 이용해 주머니를 채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기준 30억 달러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굴렸던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캐피털(3ac)도 파산 위기에 놓였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일 데이비스 3ac 공동설립자가 투자금과 대출금 상환 요구 등에 대처하기 위해 자산 매각 및 다른 회사의 구제 등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법률 및 재정 고문을 고용했다고도 밝혔다. 3ac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 등으로부터 투자 용도로 비트코인을 빌렸으나 최근 가격 폭락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대부업체에 제공했던 담보 자산을 강제청산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 강제 청산으로 3ac가 파산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논평했다. ━ 주간 이슈③: 글로벌 거래소도 ‘빙하기’…코인베이스, 인력 18% 감축 암호화폐 하락세가 계속하는 가운데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직원의 18%를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정규직 직원 중 18%를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직원 수는 총 5000여명인데, 이 가운데 1100여명을 자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암스트롱 CEO는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커 기업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우리는) 암호화폐 강세장에서 너무 빨리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넘게 이어진 경제 호황기가 끝나는 형국”이라며 “암호화폐 빙하기가 찾아와 장기간 암호화폐 거래량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계했다. 올해 초 코인베이스는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20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악화하자 지난달 채용 계획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에는 신규 채용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미 선발한 신입사원들에겐 채용 취소를 통보하고 퇴직금을 지급했다. 코인베이스를 둘러싼 환경은 최악으로 치달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4월 기업공개(IPO)에 성공했지만, 올해 주가가 폭락했다. 올해 초부터 현재(19일)까지 79.60% 하락했다. 코인베이스 이용자 수는 올해 1~3월 전년 동기 대비 27%가량 줄었다. 암스트롱 CEO는 “불확실성을 통제하고 싶지만 인건비가 너무 높다”며 “여러 방안을 고안했지만 그동안 과도하게 많이 채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주간 이슈④: 가상자산 과세, 2025년으로 2년 더 유예 정부가 당초 내년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를 2025년으로 2년 더 미루기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자본시장 활성화 및 외환시장 선진화 추진’ 등 새정부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를 2년 유예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후보자 청문회에서 내놓은 견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당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2년 유예되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도 2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내년(2023년)부터 가상자산 투자로 얻은 소득이 연 250만원을 넘길 시 그 초과분에 대해 20%의 소득세가 부과된다. 이는 금융소득이 아닌 기타소득 세율이 책정된다. 당초 정부는 이를 올해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제도 인프라 미비 등으로 내년 1월로 연기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도입하기로 했던 금투세도 2025년 이후 상황을 보고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금투세는 주식으로 얻은 소득 중 5000만원을 넘는 몫에 대해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2.06.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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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집에서 뭐 볼까”…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볼거리 6

유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크리스마스 연휴에 집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글로벌 OTT사가 크리스마스 휴일에 볼 만한 콘텐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먼저 디즈니플러스는 크리스마스 시즌 때마다 개봉한 영화 ‘나 홀로 집에’ 모든 시리즈를 방영한다. 또 여기에 미국 등 해외 디즈니플러스에서는 공개했지만, 한국 디즈니플러스에서는 방영하지 않은 영화 ‘나 홀로 즐거운 집에’도 지난 10일에 선보였다. 영화 ‘나 홀로 즐거운 집에’는 옛 영화 ‘나 홀로 집에’를 다시 제작한 리부트 작품이다. 영화는 ‘나 홀로 집에’와 같은 이야기를 지닌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실수로 집에 혼자 남겨진 주인공 맥스 머서가 무단 침입자들을 홀로 막고 집을 지키는 내용을 그린다. 해외에서는 시리즈 부문에서 10위 순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검색조차 되지 않았던 ‘왓 이프’도 연말을 맞아 지난 15일에 공개했다. 이 시리즈는 마블 스튜디오가 처음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만약에’라는 가정에서 펼쳐지는 변화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시리즈에는 ‘캡틴 아메리카’로 활약한 ‘스티브 로저스’ 대신 그의 연인이자 슈퍼솔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연구원 ‘페기 카터’가 캡틴의 방패를 들고 있는 등 우리가 알고 있는 히어로 모습과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 시리즈에서는 기존 영화 마블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설정들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산타클로스 가문의 남매 이야기를 그린 영화 ‘노엘’도 크리스마스에 관람하기 적합한 콘텐트로 꼽힌다. 영화 ‘노엘’은 산타클로스 아버지가 은퇴하면서 원래 아들이 가업을 이어야 하지만 고소공포증 때문에 딸 노엘이 산타클로스 역할을 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2019년에 원래는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디즈니플러스런칭 이후 디즈니플러스로만 공개하는 것으로 변경한 디즈니 대표적인 오리지널 콘텐트 중 하나다. ━ 로맨틱 코미디 영화부터 SF시리즈까지 넷플릭스 이용자라면 올 연말 스트리밍을 중단하는 영화를 먼저 살펴볼 수 있다.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도 이 중 하나다. 2006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연말 휴가 2주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사는 영화 예고편 제작자 아만다와 영국 런던에 사는 칼럼니스트 아이리스가 집을 바꿔서 살아보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세계적으로 2억 달러 수익을 올릴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극장에 개봉한 ‘스파이더맨’의 이전 시리즈 작품들도 모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스파이더맨 1탄을 비롯해 ‘스파이더맨:파프롬 홈’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2’ ‘스파이더맨3’ 등 스파이더맨 일곱 시리즈를 모두 서비스한다. 이 작품들은 극장가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보기 전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정주행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24일 넷플릭스 국내 영화 부문 순위에는 상위 10위 안에 스파이더맨 일곱 시리즈 작품이 모두 기록됐다. 24일 오후 5시 기점으로 새롭게 공개하는 시리즈로는 ‘고요의 바다’가 있다.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콘텐트 ‘오징어게임’ ‘지옥’ 등에 이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한국 콘텐트다. 이 시리즈는 배우 배두나와 공유 등이 출연하는 SF시리즈다. 2075년 세계적으로 물과 식량이 부족해진 미래의 지구 모습이 배경이다.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도로 떠난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작품의 원작인 단편영화를 이전에 연출한 최항용 감독이 다시 맡았고, 제작에는 배우 정우성이 참여한다. 시나리오는 영화 ‘마더’를 각본 한 박은교 작가가 집필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1.12.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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