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어도 즐거운 미식 축제”…정체성 확고해진 ‘컬리푸드페스타 2024’ [가봤어요]
128개 파트너사·230여 F&B 브랜드 참여
다채로운 체험과 시식 제공
비비고, ‘오징어 게임’ 운동장 부스 눈길
편의시설 부족은 아쉬운 점 지적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꼭 음식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분위기를 즐기러 오기 좋은 것 같아요”(서윤재·25)
컬리가 준비한 홀리데이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가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19일 막을 올렸다.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Merry Kurlysmas for All)’라는 슬로건에 부합하게 행사장의 분위기는 여느 식음료(F&B) 박람회라기보다는 크리스마스 축제에 가까웠다.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된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행사는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꾸며졌다. 입구에서부터 컬리가 준비한 선물을 받으며 골목을 걷다 보면 5m 높이의 대형 트리가 반기는 크리스마스 마을에 도착한다.
고객들은 마을 안에 조성된 8개 골목을 여행하며 메인 식사류부터 신선식품·디저트·음료·건강식품까지 컬리브랜드존과 128개 파트너사, 230여 F&B브랜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시식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컬리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3개의 브랜드관은 컬리 상품의 진정성과 콘텐츠의 깊이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전 세계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컬리베이커리’에서는 슈톨렌(독일)을 비롯해 파네토네(이탈리아)·팡도르(이탈리아)·부쉬드노엘(프랑스) 등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며 자신만의 디저트 취향을 찾을 수 있다.
‘컬리델리’에서는 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 등 지중해 3개국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햇올리브오일을 맛보면서 원산지 특징과 각 오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안전한 달걀 구매를 가능케 했던 컬리의 도전을 담은 ‘컬리에그팜에’서는 달걀 옮기기 등 체험놀이와 함께 청란·구엄닭 달걀과 같은 희소상품도 만날 수 있다.
참여 파트너사들의 부스 경쟁도 즐길거리다. 가장 문전성시를 이룬 곳은 CJ제일제당의 식품브랜드 ‘비비고’ 부스였다.
비비고는 지난 11월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다. 이에 맞게 부스의 콘셉트도 오징어 게임의 배경인 운동장으로 삼아 꾸몄다. 부스 곳곳에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영희’ 캐릭터와 오징어 게임 진행 요원 코스프레를 한 스태프들이 있어 재밌는 포토존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보배 CJ제일제당 브랜드포트폴리오담당(비비고팀)은 “머니 게임을 통해 1등 참가자에게 신라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며, ‘인생네컷’ 촬영 등 재미 요소를 더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또한 내년 2월에는 컬리와 협업한 두 가지 신제품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행사에서도 단독상품 ‘골든퀸햇반’을 선보인 바 있다.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는 바로 전날인 18일 출시한 ‘꿀호떡맛’과 ‘들기름볶음김치맛’ 팝콘 신상품을 부스에 전시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김민서 바프 마케팅팀 매니저는 “바프는 국내 팝콘 제조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예 자체 팝콘 제조 공장을 설비했다”며 “이는 기존의 틀에 박힌 맛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독창적이고 다양한 맛을 제공하려는 바프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컬리 측은 행사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가량 키운 만큼 4일간 3만여 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컬리에 따르면 이날 입장객은 1시간 만에 2000명을 달성했으며, 전체 입장객 수는 7000명으로 예상된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컬리의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며 “연말 축제의 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풍성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만한 공간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일반인 참가자 김혜원(26) 씨는 “이번 컬리푸드페스타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훨씬 커졌고, 크리스마스 콘셉트 덕분에 명확한 테마가 돋보였다”며 “특히 비비고 부스가 가장 눈에 띄었고, 잘 준비된 행사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사람들이 쉴 공간이 부족하고 쓰레기통이 적어 조금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다른 일반인 참가자 서윤재 씨도 “특히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슈퍼말차’ 브랜드의 초록색이 잘 어우러져 행사장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휴식 공간이 더 마련됐다면 방문객들에게 더 편리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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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준비한 홀리데이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가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19일 막을 올렸다.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Merry Kurlysmas for All)’라는 슬로건에 부합하게 행사장의 분위기는 여느 식음료(F&B) 박람회라기보다는 크리스마스 축제에 가까웠다.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된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행사는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꾸며졌다. 입구에서부터 컬리가 준비한 선물을 받으며 골목을 걷다 보면 5m 높이의 대형 트리가 반기는 크리스마스 마을에 도착한다.
고객들은 마을 안에 조성된 8개 골목을 여행하며 메인 식사류부터 신선식품·디저트·음료·건강식품까지 컬리브랜드존과 128개 파트너사, 230여 F&B브랜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시식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컬리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3개의 브랜드관은 컬리 상품의 진정성과 콘텐츠의 깊이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전 세계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컬리베이커리’에서는 슈톨렌(독일)을 비롯해 파네토네(이탈리아)·팡도르(이탈리아)·부쉬드노엘(프랑스) 등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며 자신만의 디저트 취향을 찾을 수 있다.
‘컬리델리’에서는 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 등 지중해 3개국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햇올리브오일을 맛보면서 원산지 특징과 각 오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안전한 달걀 구매를 가능케 했던 컬리의 도전을 담은 ‘컬리에그팜에’서는 달걀 옮기기 등 체험놀이와 함께 청란·구엄닭 달걀과 같은 희소상품도 만날 수 있다.
참여 파트너사들의 부스 경쟁도 즐길거리다. 가장 문전성시를 이룬 곳은 CJ제일제당의 식품브랜드 ‘비비고’ 부스였다.
비비고는 지난 11월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다. 이에 맞게 부스의 콘셉트도 오징어 게임의 배경인 운동장으로 삼아 꾸몄다. 부스 곳곳에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영희’ 캐릭터와 오징어 게임 진행 요원 코스프레를 한 스태프들이 있어 재밌는 포토존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보배 CJ제일제당 브랜드포트폴리오담당(비비고팀)은 “머니 게임을 통해 1등 참가자에게 신라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며, ‘인생네컷’ 촬영 등 재미 요소를 더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또한 내년 2월에는 컬리와 협업한 두 가지 신제품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행사에서도 단독상품 ‘골든퀸햇반’을 선보인 바 있다.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는 바로 전날인 18일 출시한 ‘꿀호떡맛’과 ‘들기름볶음김치맛’ 팝콘 신상품을 부스에 전시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김민서 바프 마케팅팀 매니저는 “바프는 국내 팝콘 제조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예 자체 팝콘 제조 공장을 설비했다”며 “이는 기존의 틀에 박힌 맛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독창적이고 다양한 맛을 제공하려는 바프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컬리 측은 행사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가량 키운 만큼 4일간 3만여 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컬리에 따르면 이날 입장객은 1시간 만에 2000명을 달성했으며, 전체 입장객 수는 7000명으로 예상된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컬리의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며 “연말 축제의 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풍성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만한 공간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일반인 참가자 김혜원(26) 씨는 “이번 컬리푸드페스타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훨씬 커졌고, 크리스마스 콘셉트 덕분에 명확한 테마가 돋보였다”며 “특히 비비고 부스가 가장 눈에 띄었고, 잘 준비된 행사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사람들이 쉴 공간이 부족하고 쓰레기통이 적어 조금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다른 일반인 참가자 서윤재 씨도 “특히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슈퍼말차’ 브랜드의 초록색이 잘 어우러져 행사장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휴식 공간이 더 마련됐다면 방문객들에게 더 편리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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