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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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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대표급 인사 단행…“전문성·신사업·글로벌 중점”

유통

동원그룹은 2026년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에 윤성노 패키징영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윤성노 신임 대표는 1997년 동원그룹에 입사해 ▲동원건설산업·동원F&B 경영지원실장 ▲ 동원산업 지주부문 인재전략실장 등을 두루 경험했다. 윤 대표는 캔·페트·유리병 등 식품 포장 사업과 무균 충전 음료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동원그룹의 자회사이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동원기술투자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진욱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을 발탁했다. 동원기술투자는 동원그룹이 지난 2022년 일반 지주회사 최초로 설립 및 등록을 완료한 CVC다. 그룹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신사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1975년생인 이진욱 신임 대표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BNP파리바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권을 거쳐 DL케미칼 재무부문장(CFO) 등을 역임한 금융·재무 전문가다. 동원홈푸드는 중국 법인장으로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를 내정했다. 정해철 상무는 동원F&B 해외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 식품 전문가로, 조미식품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홈푸드 중국 법인은 ▲소스 ▲드레싱 ▲시즈닝 등 조미식품을 생산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식품기업에 공급하고 있다.동원그룹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기용하는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했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기존의 핵심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1 14:37

2분 소요
동원그룹, 상반기 영업익 2585억원...전년 대비 32.7%↑

유통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25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779억원으로 6.7% 늘었다.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2조3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36억 원으로 57.7% 성장했다.동원그룹은 수산·식품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식품과 소재 부문의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수산 부문은 어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5793억원, 영업이익은 1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9%, 49.7% 증가했다.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해외 수출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펫푸드, 떡볶이 등 전략 품목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됐고 조미김과 음료도 아시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내식 수요 증가로 조미식품과 간편식 등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자회사인 동원홈푸드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B2B 조미식품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저당·저칼로리 소스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앞세워 B2B 시장을 넘어 B2C 및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축산물 유통 사업도 육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정육점, 식당 등에서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식품캔,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내수 시장 위축으로 PET·유리병 등 일부 제품의 수요가 줄었고 알루미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연결 기준 동원시스템즈의 상반기 매출액은 7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85억원으로 17.1% 감소했다.건설 부문 계열사인 동원건설산업의 반등도 두드러졌다. 동원건설산업은 올해 상반기에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부산신항 물류창고 등 약 38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했다.동원그룹 관계자는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적극적인 신규 사업 발굴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경영 효율화와 내실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과감한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원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동원산업은 오늘(8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550원의 중간 배당을 결정했으며, 동원시스템즈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확정했다.

2025.08.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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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1분기 영업익 1248억...전년 대비 13.5%↑

유통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2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193억원으로 3.5% 늘었다.이는 식품·수산·건설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영향이다.먼저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조미식품·펫푸드·간편식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참치액, 참치다시 등 신제품 출시 효과를 본 조미식품과 미국 수출이 시작된 펫푸드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자회사 동원홈푸드도 식자재, 조미 유통 부문의 신규 거래처 확대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948억원, 540억원으로 각각 6.8%, 8.2% 증가했다.수산 부문은 참치 어획량 감소로 매출액이 소폭 줄었으나 어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3206억원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1035억원을 기록했다.건설 부문 계열사 동원건설산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축 및 인프라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했다.한편 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와 캔 등 주요 포장재의 수출이 확대되며 1분기 매출액이 9.0% 증가한 336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125억원에 머물렀다.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내실 경영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2차전지 소재·스마트 항만 등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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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계열사 신규 대표이사 선임…“현장∙전문성에 방점”

유통

동원그룹이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인재를 영입∙발탁해 각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총괄임원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대표이사를 선임한 계열사는 동원시스템즈와 동원CNS다. 먼저 동원시스템즈는 신사업의 핵심인 2차전지사업부문 대표이사에 LG에너지솔루션 출신의 정용욱 부사장을 선임했다. 정 신임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2차전지 해외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했으며, 폴란드 생산법인장과 유럽지역 대표를 지냈다. 정 신임 대표는 향후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과 배터리캔, 셀파우치 제조를 총괄하며 동원시스템즈의 신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동원시스템즈의 연포장재∙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하는 소재사업부문에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코리아 대표이사 출신의 신동만 부사장을 총괄임원으로 선임했다.이와 더불어 영업현장의 판매직원들을 밀착 관리하는 계열사인 동원CNS는 동원그룹 최초로 여성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영란 신임 대표이사는 1992년, 동원그룹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유통영업, 판촉교육 등을 총괄한 현장 전문가다. 동원그룹 임직원들 사이에서 포용의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이번에 중책을 맡게 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오랜 현장 경험을 갖춘 베테랑을 발탁하고 외부의 전문가를 영입해 대표이사로 임명했다”며, “앞으로도 업무 전문성∙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인재를 영입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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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3분기 영업이익 1544억원

유통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3843억원, 영업이익 154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3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3.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6% 늘었다.이번 3분기 실적 성장은 식품 사업 계열사인 동원F&B가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원F&B는 추석 명절 선물 세트 특수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으로 대부분의 사업 부문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업간거래(B2B) 전문 종합식품기업인 동원홈푸드 등 자회사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동원F&B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2075억원, 63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8.3%, 39.7% 증가했다. 동원산업의 3분기 사업 부문 매출은 어획 호조 등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9% 증가한 2526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유통 영업 부문의 판매 부진 여파로 3분기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34.9% 감소한 96억원에 그쳤다.물류 사업 계열사인 동원로엑스는 효율화 지속으로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됐다. 포장 사업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미주 시장으로의 알루미늄 수출 감소 여파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19.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동원그룹 관계자는 “국제 정세에 따른 수출 부진과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핵심 사업 부문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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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합병 후 첫 회사채 공모 흥행… 2700억원 조달

산업 일반

동원산업이 지난해 합병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을 거두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기존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AA-급 신용도를 갖추고 있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는 평가다.동원산업은 총 2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회사채는 3년물 1500억원과 5년물 12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조달 자금은 기존 회사채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동원산업의 이번 회사채 흥행 요인으로는 우량한 신용과 기존 주력 사업의 시장 지배력, 미래 신사업의 성장 잠재력 등이 꼽힌다. 동원산업은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책정하는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하고 있다.특히 지난 1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당초 목표액의 4배가 넘는 6450억원이 몰리며 회사채 발행 규모는 종전 15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증액됐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금리도 낮아졌다. 경기 부진과 금리 변동성이 큰 불리한 시장 상황에서도 3년물은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 평가 금리) 대비 -1bp(1bp=0.01%) 낮은 4.345%, 5년물은 -2bp 낮아진 4.531%로 확정됐다.동원산업은 지난해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사업형 지주사가 된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가 대폭 확장됐다. 지난해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인 9조 원을 돌파했고, 육상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하역,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신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합병 이후 확장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이익 창출력이 강화되며 사업적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 영역에서 선도적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원그룹의 종합 패키징 및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인 동원시스템즈도 지난 4월 회사채 모집에서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투자 수요가 몰리며 총 1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2023.07.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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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F&B 매출액 첫 4조원 돌파”...동원그룹 역대 최고 성적표

유통

동원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4일 동원그룹이 발표한 지난해 실적자료에 따르면 동원그룹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8조866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6.6% 늘어난 수치다.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으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4917억원을 기록했다.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주력인 참치 어획 사업과 연어 등 기타 수산물 판매 등 수산·유통 분야의 성장세에 힘입어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15억원과 1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1.4%, 66.8% 증가했다. 연결 대상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먼저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이다. 동원F&B 측은 “참치, 김 등 주력 사업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외형 확장 덕분에 전년 대비 15.3% 증가한 4조236억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포장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알미늄 수출 확대와 무균충전 방식의 아셉틱(Aseptic) 음료 사업 호조에 따라 매출 1조4370억원, 영업이익 918억원을 기록했다.물류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로엑스도 포워딩 사업 등 주력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 매출 1조2142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달성했다.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모든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기존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그룹의 새로운 사업 지주 회사가 됐다. 동원산업은 스마트항만 하역, 2차 전지 소재 사업, 육상 연어 양식 등 그룹의 차세대 미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동원산업은 14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의결했다. 보통주 1주당 1100원씩(시가 배당률 2.10%)으로, 총 배당금은 397억원을 넘는다.

2023.02.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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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2억불 수출의 탑 수상…전년 대비 32% 증가

유통

동원시스템즈가 5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주최하는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번 ‘수출의 탑’ 상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상으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동원시스템즈 수출 실적은 2억127만불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2% 증가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09년 1000만불, 2014년 5000만불, 2015년 7000만불, 2017년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생활용품, 전자기기 등 소비재 전반 포장재를 생산하는 국내 종합 포장재 기업으로 종이, 연포장, 알루미늄, 캔, 병, 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네슬레, 코카콜라, 스타키스트 등 전 세계 30여개 국가의 글로벌 식품업체에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국내 처음으로 종이 기반의 생분해 친환경 포장재 ‘에코소브레(Eco-Sobre)’를 선보여 영국 등으로 수출했으며, 재활용을 고려해 제품의 재질을 단일화한 유니소재(Uni-material) 기반의 친환경 포장재를 신규 개발해 올해부터 미주로 수출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국내 최대 종합 포장재 기업으로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12.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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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만들다 ‘양극박’서 황금알…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 사업’ 날개

유통

동원참치용 통조림 캔과 포장재를 만들던 동원시스템즈가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강도 양극박을 개발해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 포장재 전문 계열사에서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동원시스템즈가 양산하는 알루미늄 양극박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알루미늄을 20㎛(미크론, 1mm의 1/1000) 이하의 박 형태로 매우 얇게 가공해 만든다. 이 과정에서 알루미늄이 끊어지지 않고 두께를 균일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최첨단 압연 기술이 필수적이다. 동원시스템즈가 이번에 개발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연신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장강도는 31㎏f(킬로그램힘, 힘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기존 제품보다 약 15% 증가해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21700, 4680 규격 등 고용량 배터리의 고밀도 전극 개발 시 발생하는 균열 현상을 해결함으로써 배터리 고용량화는 물론 품질 불량을 줄여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러한 초고강도 양극박에 대한 제품 승인을 완료하고 최근 국내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공급사로 선정돼 공급을 시작했다. 최근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량, 안전성이 확보된 배터리를 요구하면서 고품질, 고효율의 양극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전 세계 알루미늄 양극박 수요가 2021년 약 10만톤에서 2030년 약 100만톤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맞춰 공장 및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포장재 전문 회사로 사업 규모가 1000억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다 2016년 이차전지용 양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음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동박 등을 생산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에 이차전지용 캔을 납품해온 엠케이씨(MKC)를 인수하여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김설아 기자 seolah@edaily.co.kr

2022.11.28 19:30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