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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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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달려라' 크보빵 인기에 SPC삼립 주가도 '들썩'

정책이슈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의 인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선풍적 ㅇ니기에 힘입어 SPC삼립 주가도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지난 25일 SPC삼립에 따르면 크보빵은 출시 3일 만인 지난 22일 누적 판매량이 100만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포켓몬빵이나 국진이빵 등을 넘어선 기록이다.크보빵은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프로야구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롯데자이언츠는 모그룹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크보빵 봉지 안엔 9개 구단별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등 사진이 담긴 '띠부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215종 중 하나가 무작위로 들어있다. 이는 기존 야구팬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야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 선수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앞다투어 크보빵 구매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힘입어 SNS와 당근 등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서도 스티커를 교환·판매 하겠다는 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추세다.식품업계에서는 크보빵 구매 열기가 야구 시즌 내내 이어질 경우 SPC삼립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 2022년 2월 출시됐던 포켓몬빵의 경우 1020세대를 중심으로 띠부씰 수집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분기 최대 4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SPC삼립의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5%, 35.2% 증가했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켓몬빵과 달리 크보빵 주 소비층은 구매력이 더 큰 2030세대"라며 "빵 가격도 개당 1900원으로 일반 양산빵보다 높아 마진율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원재료 가격 안정화가 전망됨에 따라 베이커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 올해 크보빵이 기대만큼 흥행하는 데 성공한다면 수익성 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SPC삼립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PC삼립은 6.99%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도 8.08%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총액은 5260억원으로 불어났다.한편 SPC삼립은 미국을 비롯해 북미 시장에서도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가성비가 높은 식품과 필수 소비재를 선호한다"며 "SPC그룹은 2027년까지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제빵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SPC삼립은 미국 최대 아시안 유통 채널인 H마트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26 09:52

2분 소요
前 야구선수 정수근, '술자리 폭행' 혐의 1년 6개월 구형

정책이슈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에 입단해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던 전 야구선수 정수근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의 머리를 병으로 내려쳐 상해를 입게 한 혐의다.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11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피고인 정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정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사건 당시 우울증과 불면증 약을 먹어 부작용으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후 이어진 최후 진술에서 정씨는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약을 많이 먹어 판단력을 잃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소재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 마시던 지인 A씨의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직후 정씨는 A씨에게 사과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며 합의 의사를 전달했으나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정수근은 베어스 시절 빠른 발과 준수한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까지 거론됐다. 다만 미흡한 자기 관리와 음주운전 및 폭력사건에 휘말렸고, 2009년 당시 소속팀 롯데자이언츠가 임의탈퇴 처분을 내리면서 은퇴 수순을 밟았다.

2024.10.11 16:51

1분 소요
홈런볼 ‘야구 9개 구단 지역 한정판’ 골라볼까…“롯데는 없어요”

산업 일반

해태제과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손잡고 야구팬을 위한 지역 한정판 홈런볼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각 구단의 연고 지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지역별로 다른 포장을 선보이는 지역 한정 제품은 과자 업계는 물론 식품·유통업계를 통틀어서도 최초라고 해태제과는 전했다. 제품 포장 전면은 각 구단의 마스코트와 팀 로고, 구단 상징색으로 장식했다. 가을야구를 향한 각 팀의 열정이 뜨거운 9월까지 각 연고 지역별로 5만 봉지만 판매된다.다만, 이번 ‘홈런볼 로컬 에디션’은 10종이 아닌 9종이 출시됐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롯데자이언츠가 빠졌다. 롯데그룹은 해태제과의 경쟁사인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홈런볼 한정판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홈런볼은 야구팬 사이에 인기가 많지만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인 사직구장 내 매점에서도 판매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제과가 지난해 홈런볼 ‘KBO 스페셜’을 출시했을 때도 포장 디자인에는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 마스코트만 들어갔다.

2024.07.08 20:05

1분 소요
“별걸 다 해” 얘기 들었던 지난 1년, 코레일유통을 변화시키다[이코노 인터뷰]

유통

코레일유통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다. 지난 2004년 12월 설립됐지만 기본 모태는 1936년 설립된 철도강생회(1967년 홍익회로 개칭)다. 지난 2007년 현재의 사명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익숙하지만 코레일유통은 낯설다. 이곳은 철도역사 내 편의점이나 자판기, 광고물 등을 관리하고 점포 임대 사업도 추진한다. 우리가 KTX(고속철도)를 타기 위해 잠시 머무는 철도역사 내 모든 유통 관련업을 관리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지난 몇 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음했던 코레일유통은 최근 날개를 펴는 분위기다. 여객 수요가 늘면서 실적은 자연스레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에는 5992억원의 매출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물론 코레일유통의 실적 상승은 단지 늘어난 여객 수요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해 3월 부임 후 모빌리티 서비스업을 지향하며 회사에 ‘변화의 씨앗’을 심은 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이사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긍정적 경험 제공…모빌리티 서비스의 시작Q.부임 1년이 지났다. 1년간의 소회를 밝히자면.-철도역사가 달라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또 “쟤네들(코레일유통) 별걸 다 하네”, 뭐 이런 얘기들을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 부임 후에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철도역사를 재미있는 곳으로 인식할까’를 많이 고민했다. 서울역에 커다란 곰돌이(초대형 벨리곰)를 세우기도 하고, 부산역에서는 롯데자이언츠 야구단 출정식도 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때 철도역사를 방문한 대원들한테 생수를 무상으로 나눠주기도 했다. 5월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캐치티니핑’ 캐릭터 전시회도 열었다. 우리 역사를 찾는 모든 고객들이 좀 재밌어했으면 해서 뭐 이것저것 많이 한 것 같다.Q.코레일유통이 ‘모빌리티 서비스’를 강조하는 이유는. -모빌리티 혁명의 시대에서 철도가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철도 고유의 경쟁력인 안전·친환경·정시성 등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고객이 ‘이동’을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경험할 때는 집에서 나와 원하는 곳에 도착할 때까지 모든 순간을 총체적으로 경험하고 평가한다. 그러면 결국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모빌리티 서비스 퀄리티(질)의 관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철도역사는 고객에게 먹거리·볼거리 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다른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한 질 좋은 서비스 제공도 고민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Q.철도역사는 코레일유통 모빌리티 서비스 혁명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일 텐데.-지난해 전국에 있는 모든 철도역사에 다녀간 고객 수가 약 18억명이다. 이분들 시선이 우리 역사 내부에 꽂힌다. 그래서 고객들에게 어떤 풍경을 보여줄지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철도역사 방문객의 60%는 KTX 이용객이다. 현재 KTX 정시율은 무려 99.8%다. 열차 지연 등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정시율 수치가 높으면 고객들이 역사 내에 머무는 시간이 그만큼 적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분들이 철도역사를 방문했을 때 ‘역사 내 식당 밥이 생각보다 맛있네’, ‘고향 방문 선물을 미리 준비 못했는데 역사 내에서 꽤 살만한 상품들이 많잖아?’ 등의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다. Q.철도역사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긍정적인 경험은’ 또 어떤 것이 있을까.-철도역사는 모빌리티 허브(Hub)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철도역사는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 아닌가. 그러면 우리가 이 플랫폼 안에서 고객과 어떤 것을 연결시켜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랑 함께 여러 고객 서비스를 고민했고 현재도 구체적인 서비스화를 위해 테스트하고 있다. 또 토스가 특정 지역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작동하면 10원을 나눠주는 서비스가 있다. 이를 참고해 우리 철도역사 내 특정 매장 앞에서 토스앱을 켜면 20원을 주는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었다. 지금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와 토스 모두에게 의미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Q.모빌리티 서비스 강화를 위한 다음 계획은.-철도 모빌리티 서비스는 다른 모빌리티 서비스보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소멸 완화를 위해서라도 모빌리티 서비스를 국가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이에 지난해 취임 이후 전북 무주군·강원 인제군·강릉시·부산광역시·강화도 등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앞으로도 전국 지차제들과 더 많은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강조하는 ‘청취의 중요성’ 김영태 대표는 기자 출신으로 언론사 퇴사 이후 하이트진로·한샘·쿠팡 등 굵직굵직한 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역임했다. 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초대 국민소통관장도 맡았다.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소통이다. 그리고 소통을 위해서는 일단 들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청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난해 4월 취임 당시 김 대표는 스스로 ‘최고청취책임자’(CLO·Chief Listening Officer)라는 표현을 썼다. Q.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제가 어렸을 때 벤처 미디어 관련 기업을 두 번 창업했다가 모두 망했다. 그래서 ‘지금은 때가 아니구나, 나는 창업과 안 맞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업들을 잘 되게 도와주는 일은 적성에 맞았다. 오히려 그쪽에서 내 실력을 발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이트진로 혁신 담당 임원으로 들어갔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하는 변화의 시기였다. 한샘 커뮤니케이션 총괄을 맡았을 때는 한샘과 이케아가 치열한 홈퍼니싱 경쟁을 할 때였다. 쿠팡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때는 쿠팡이 고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미친 듯이 경쟁하던 시기였다. 쉽지 않은 시기에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았지만 나름의 성과를 내온 것 같다. Q.정치 커뮤니케이션에까지 영역을 넓혔다.-정치 커뮤니케이션 쪽도 관심이 있었다. 그러다 대통령 선거 커뮤니케이션의 기회가 찾아왔다. 대통령 선거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보면 커뮤니케이션 일의 끝판왕 아닌가.(웃음)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한 현장 스피치 등을 관여했다. 내가 낸 의견이 꼭 받아들여지지도 않았고 많이 깨지기도 했지만 어떤 의견은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선거를 이기지 않았나.(웃음) Q.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면.-하이트진로에서 물류 담당 임원으로 일했을 때다. 2008년 화물연대가 파업을 하던 시기였다. 전국 술 배송이 마비가 됐다. 그때 청주에 위치한 소주공장 파업 현장을 찾았다. 당시 25톤(t) 탑차에 적재물을 싣는 공간에서 시위가 진행됐다. 나도 거기에 올라가서 앉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위 노동자들의 얘기를 계속 들었다. 그분들은 자기 월급 명세서를 보여주기도 하고, 그동안의 고초를 늘어놨다. 그러다 저녁 때쯤 되니 나이가 지긋한 한 시위 관계자 분이 나에게 와서는 “파업 현장에 임원이 온 것도 처음이지만 너 같이 하루 종일 우리 얘기 다 들은 놈도 처음이야”라고 했다. 그러고 이후에 파업 문제는 일이 잘 풀렸다. 들으면 일단 문제의 절반은 해결된다.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혁신의 기본은 일단 듣는 데서 시작한다. 다들 소통하라고 하는데 소통은 누군가를 만나 ‘나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듣는 거다.Q.청취 경영이 직원들에게 통했다고 보나.-직원들 사이에서 ‘들어주는 최고경영자(CEO)’라는 이미지는 심어진 것 같다. 또 회사가 지금까지 안 해봤던 거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분위기라는 것도 직원들 사이에서 인식이 됐다. 그래서 지난해 회사가 실적도 좋았고 직원들은 각 부서에서 안 했던 시도들을 많이 했고 여러 성과를 낸 것 같다. 제가 지난해 취임사 때도 강조했지만 뭐든지 일단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직원들이 하지 말아야 할 이유 10가지에 주저하지 말고, 해야 할 똘똘한 이유 한 가지를 믿고 도전했으면 좋겠다.Q.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코레일유통이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그런 토대들을 더 구축해 놓고 싶다. 다만 공기업이다보니 예산이나 이런 부분에서 제약이 많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회사의 방향성은 만들어 놓자고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시도들을 통해 얻은 기업문화도 그런 방향성의 한 부분이다. 그리고 다음 분(사장)이 왔을 때도 그동안 구축해 놓은 기업문화를 자연스럽게 가져가게 하는 것이 목표다.

2024.05.20 06:01

6분 소요
잠실구장에 뜬 신동빈 회장…선수단에 '통 큰' 선물

CEO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야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은 점퍼와 모자를 쓰고, 롯데그룹 관계자와 잠실구장 귀빈석에서 경기를 봤다. 이날 경기에는 롯데지주 등 그룹사 임직원 1120명도 단체 관람을 왔다. 신 회장은 임직원과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경기장을 방문했다. 신 회장은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에 '통 큰' 선물도 했다. 이들에게 롯데호텔 식사권 선물하며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꺾이지 않는 투혼과 투지를 보여달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롯데자이언츠 No.1 팬, 신동빈"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13일에도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것은 이 경기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날 잠실구장은 경기 시작 15분을 앞둔 오후 6시 15분께 2만3500석이 매진됐다.

2024.05.18 09:21

1분 소요
한동훈 ‘봉다리 응원 인증샷’ 공개…“부산서 좋은 추억 많아”

산업 일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08년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관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전날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한 위원장의 부산 사직야구장 관람은 거짓말’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속칭 ‘인증샷’으로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 위원장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홍색 쓰레기봉투를 머리에 쓴 검사 시절 한 위원장이 지인들과 관중석에 앉아 있다. ‘봉다리 응원’으로 불렸던 쓰레기봉투 퍼포먼스는 2008년 당시 부산 사직구장을 상징하는 응원 방식이었다.한 위원장 측은 “2007부터 2009년까지 2년, 2020년 등 두 번에 걸쳐 부산에 살았다”면서 “짧은 인사말에서 몇 줄로 축약해서 세세히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부산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많다”고 말했다.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권 시절 좌천되고 부산에서 생활했을 당시를 언급하면서 “괜히 센 척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이었기 때문에 그 시절이 참 좋았다. 그때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하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우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자갈치시장과 비프(BIFF) 광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1992'가 적힌 회색 맨투맨을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2년은 부산의 상징인 롯데자이언츠가 마지막 우승을 거둔 해다.이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위원장이 부산으로 좌천됐던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프로야구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는 점을 지적하는 게시물이 퍼졌다. 야권 내에서 영향력이 큰 유튜버 김어준 씨도 이날 자신의 채널에서 관련 게시물 내용을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다.한 위원장은 지난 2007년 2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부산지방검찰청에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6월에는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다.

2024.01.12 14:20

2분 소요
실적 개선됐다지만…‘안정’이냐 ‘세대교체’냐 [신동빈의 ‘선택’] ②

유통

롯데그룹이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임원 인사에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하면서 남은 롯데의 인사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롯데의 핵심 사업인 유통 계열사의 올해 3분기 성적표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영업이익률 하락 폭은 경쟁 3사 중 가장 컸으며, 면세점, 홈쇼핑 등이 모두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면서 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여기에 롯데의 올해 재계 순위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13년 만에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도 내려가며 경영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업계 안팎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세대 교체’와 ‘안정’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직의 안정을 꾀하면서도 그간의 성과에 입각한 인사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 인사 전망…실적부진 책임론 ‘솔솔’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7391억원,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5.3%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0조9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 유통업계의 실적 부진 속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금리와 고물가 추세가 장기화하며 가계 소비 심리가 둔화했고, 백화점 실적도 악화됐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같은 기간 31.8% 감소했다롯데온과 롯데홈쇼핑, 롯데면세점은 3분기에 각각 230억원, 80억원, 9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나마 마트와 슈퍼가 상품 통합 조달로 영업이익이 각각 57.3%, 146.6% 늘어났다. 백화점 및 유통 계열사의 부진을 마트마트·슈퍼마켓 등 식품 유통사업으로 어느 정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경쟁사인 신세계 3분기 매출은 1조4975억원, 영업이익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4%, 13.9%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출 1조42억원, 영업이익 74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6.8%, 19.8% 하락했다. 앞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실적 부진에 따라 주요 계열사 수장을 교체하는 등 과감하게 조직 전열을 가다듬었다. 신동빈 회장도 이런 흐름을 무시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재계 안팎의 시각이다. 롯데쇼핑의 실적 성적표 또한 좋지 않아 이에 따른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으며, 업계에선 롯데쇼핑에 대대적인 문책성 인사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롯데그룹은 정기 인사에 앞서 지난 9월 최근 5년간 적자를 이어가는 패션계열사 롯데GFR에 ‘핀셋’ 인사를 단행, 기존 이재옥 대표에서 신민욱 신임 대표로 교체했다. 신동빈 회장은 하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혁신과 공정한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회사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과 공정한 인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력만 보고 입단 1~2년 차의 신인 선수를 중용해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롯데자이언츠 사례를 들며 “필요한 인재를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로 발탁해 사업을 잘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은 우리에게 미래를 준비하고 재도약을 위한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저와 함께 변화의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다.‘안정’ 무게 싣고 인사 폭 최소화 예측도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유럽 출장에 따라 신 회장이 대표로 등재된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계열사 이사회 일정을 연기했다. 이사회 일정이 미뤄지면서 롯데그룹의 인사도 내달 초께 확정돼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매년 정기인사 발표 때마다 이사회를 열어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등을 확정해서 발표해 왔다.지난해 롯데그룹은 롯데건설과 롯데면세점 등 주요 계열사 10곳의 대표를 교체했다. 지난해 쇄신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했고, 실적 개선도 어느 정도 이뤘다는 점에서 신 회장이 올해에는 큰 폭의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그룹은 아울러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 2년간 운영한 헤드쿼터(HQ)제의 중간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롯데그룹의 주요 사업군별로 운영되고 있는 HQ체제는 2021년 말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진행하며 도입한 제도다.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유통과 화학·식품·호텔 등 주요 사업군으로 묶고 이 사업군들에 인사와 재무·기획·전략 등의 기능을 한 데 모아 HQ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HQ 체제는 기존 BU(Business Unit) 체제보다 적극적으로 각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는 형태로 ‘작은 전략실’이라고도 불렸다. 그러나 인사·재무·기획·전략 등의 주요 기능이 각 계열사에 남아 있어 사업군 소속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또 올해 7월 이완신 전 호텔군 총괄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기존 호텔HQ에 있던 80명가량의 인력 중 재무와 ESG 담당 20명 정도만 남았다. HQ체제에 대한 회의론과 함께 무용론이 커지면서 해체설도 나오고 있는 만큼, 신 회장이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을 모은다.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고, 대외 환경은 급변하고 있어 대대적인 변화는 어려울 수도 있다”며 “지난해 쇄신 인사를 펼쳤기 때문에 올해는 안정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3 08:00

4분 소요
“롯데만 남았다”…임원 인사 임박, 관전 포인트는 [신동빈의 ‘선택’] ①

산업 일반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가 임박했다.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핵심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선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에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쇄신’에 초점을 맞춘 인사를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사 시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월 중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이르면 12월 초 정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롯데가 11월 말 정기 인사를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1~2주가량 늦어진 셈이다. 롯데 인사는 지난해에도 다소 늦은 12월 중순으로 미뤄졌다. 당시에는 국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와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롯데건설 유동성 위기 논란 등으로 예년보다 인사 시점이 늦어졌다. 지난해 롯데그룹은 주요 계열사 10곳(롯데건설·롯데면세점·롯데자이언츠·롯데호텔·미래전략소장·롯데제과·롯데마트·롯데하이마트·롯데홈쇼핑·롯데멤버스)의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당시 임원진 전체 연령이 젊어지고, 롯데제과 대표이사 자리에 처음 외부 인사를 영입하자 신 회장이 장고 끝에 ‘쇄신’을 택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내년 3월 임기 만료 임원진 거취 여부에 관심올해 인사의 향방도 쇄신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통산업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향하는 가운데, 쿠팡을 필두로 이커머스가 좋은 성적을 낸 상황이다. 반면 올 3분기에는 전통적인 유통기업들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경우 올해 1~3분기 누계 기준 매출 10조9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3060억원으로 4.4% 증가했다. 백화점 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 2조3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2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이커머스 부문인 롯데온의 1~3분기 누계 매출은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개선됐지만,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기업들은 핵심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등 인적 쇄신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대표이사의 40%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백화점과 이마트 대표를 모두 바꿨고, 8년 만에 그룹 전략실장도 교체하자 사실상 저조한 실적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도 나왔다.신세계그룹 계열의 3분기 실적을 보면 백화점·면세점·이커머스 등에서 매출이나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주요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사장 1명, 부사장 1명을 포함해 승진 17명, 전보 23명 등 총 40명에 대한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롯데의 경우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진의 거취 여부다. 현재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겸 부회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최홍훈 호텔롯데 월드사업부 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나영호 롯데온 대표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수장 다수의 임기 만료가 예정돼있다. 유통 부문 실적 흐름이 좋지 않은 데다 올해 재계 순위가 13년 만에 5위에서 6위로 밀리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롯데 역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롯데쇼핑의 경우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6222억원, 영업이익은 5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30.8% 부진했다. 백화점과 더불어 이커머스, 홈쇼핑, 컬처웍스까지 계열사 전반의 실적이 악화한 여파였다. 2020년 4월 출범한 롯데온 역시 2021년 1558억원, 2022년 1560억원 등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의 승진과 유통업계 데뷔 여부도 이번 롯데그룹 인사의 관전 포인트다. 지난 9월 신 상무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점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이번 인사에서신 상무가 유통 부문에 본격적으로 등판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유통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며 “이는 앞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의 인사 기조와 별개로 롯데그룹 자체적으로도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문책성 인사가 현실화할경우 이를 계기로 헤드쿼터(HQ) 조직이 축소되거나 재편될 수도 있다”고 했다.

2023.12.03 07:00

3분 소요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누적 이용자 500만명 돌파한 비결은?[이코노 인터뷰]

IT 일반

정식 서비스 8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있다. 바로 '젭'(ZEP)의 이야기다. 지난 5월 기준 누적 이용자 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젭에 어떤 매력이 있길래 5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젭을 찾은 것일까.젭은 모바일게임 ‘바람의 나라: 연’ 개발사인 슈퍼캣과 3D 아바타를 활용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의 합작사다. 지난 2021년 11월 동명의 메타버스 플랫폼 젭의 베타 버전을 선보이며 출범, 지난해 3월 정식 서비스 오픈을 알린 바 있다.젭은 서비스 초기부터 최대 5만명의 대규모 인원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웹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유통·교육·금융·엔터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되며 입소문을 탔다.유통 분야 기업인 삼성전자·롯데그룹·SSG닷컴·테팔 등이 젭을 활용하고 있다. 비씨카드·이베스트증권 등 금융 분야 및 서울시와 각 지방 교육청 그리고 지자체 등 공공기관도 젭을 도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빅히트 뮤직 소속 아티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롯데자이언츠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이 젭에서 가상 체험과 팬 미팅, 팝업 스토어 및 채용 박람회 등을 개최했다.특히 젭은 공교육의 디지털화 측면에서 콘텐츠 확장성이 뛰어나, 새로운 교구로써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수많은 학급 및 공공기관에서 수학, 영어, 체험 학습 등을 소재로 한 맵을 젭에 구축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서로의 젭 공간을 놀러가는 ‘젭들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다.현재 젭을 이끄는 김상엽 공동대표는 1992년생의 젊은 CEO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출신으로, 독학으로 코딩을 공부해 현재 코딩 강의까지 진행할 정도로 코딩에 진심인 경영자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SNOW) 신사업팀 팀장, 네이버제트 제페토 선행 개발팀 팀장을 거쳐 젭에 합류했다.이코노미스트는 김상엽 공동대표를 만나 ‘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젭 서비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젭은 제페토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제트와 바람의나라연 등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게임 회사 슈퍼캣이 합작하여 만든 웹 기반 2D 메타버스 서비스다. 비디오·오디오로 소통이 가능하고, 동시 접속 15만까지 가능한 유일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교육·기업 행사에 특히 많이 활용되고 있다. 가벼운 2D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고안하게 된 계기는.3D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은 몰입감은 좋지만, 제작하는 시간이나 비용이 적지 않게 드는 편이다. 아울러 보다 넓은 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조작이 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작자 입장에서 비용이 낮고, 전 연령이 보다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2D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최근 누적 이용자가 궁금하다. 빠르게 이용자를 모은 비결은?2023년 5월 기준 누적 이용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동시에 수만 명까지 쓸 수 있다 보니 대규모 행사 등에 많이 활용됐다. 행사를 경험한 사람 중 일부가 또다시 다른 행사를 젭으로 열게 되면서 빠르게 이용자를 모을 수 있었다.네이버제트와 슈퍼캣의 어떤 노하우를 젭에 적용하고자 했나. 슈퍼캣의 도트 아트에 대한 노하우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점이다. 슈퍼캣은 도트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도트 게임을 만들 인력을 양성할 정도로 도트에 진심인 회사다. 2D 메타버스라는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 그래픽의 메타버스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네이버제트에서 쌓은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의 상호작용에 대한 노하우를 통해 모션과 오브젝트와의 여러 상호작용을 발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최근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는데.일본은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소프트뱅크라는 신뢰할 수 있는 대형 파트너를 통해 진입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업계의 탑 티어 회사들과 먼저 제휴를 하고, 퍼져나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본 시장 이외에 눈여겨보고 있는 글로벌 진출 목표가 있나.우선 일본을 가장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그 이후는 동남아 시장을 보게 될 것 같지만 아직은 일본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다. 다른 국가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엔데믹 이후 메타버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이미 엔데믹은 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젭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여전히 매우 많다. 코로나와 무관하게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시기는 이미 왔다고 생각한다. 비대면 서비스로서 엔데믹에도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진행하는 행사라은지, 게이미피케이션 등의 요소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최근에 준비 중인 신규 프로젝트가 있다면?최근 인공지능(AI) 분야가 뜨겁다 보니, AI와 메타버스를 접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신사업을 고민 중이다. 최근에 챗GPT를 내장한 고양이 캐릭터 등을 통해 일종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암호화폐 쪽도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다. 향후 젭을 통한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하다.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들을 온라인으로 옮겨오고 싶다. 지금은 모두 이동하고, 공간을 임대해서 해야 하는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들을 메타버스에서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3.06.23 09:00

4분 소요
메타버스 플랫폼 ZEP, 정식 서비스 8개월 만에 이용자 300만명 돌파

IT 일반

ZEP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ZEP’이 정식 서비스 시작 8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바일 게임 ‘바람의 나라: 연’ 개발사인 슈퍼캣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의 합작사인 ZEP은 2021년 11월 30일 동명의 메타버스 플랫폼 ‘ZEP’의 베타 버전을 선보이며 출범했다. 이후 지난 3월에는 ZEP 정식 버전을 선보였다. 서비스 초기부터 최대 5만 명의 대규모 인원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웹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았고, 유통, 교육, 금융, 엔터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되며 입소문을 탔다. ▶삼성전자, 롯데그룹 ▶SSG닷컴, 테팔 등 유통 분야 ▶비씨카드, 이베스트증권 등 금융 분야 ▶서울시, 각 지방 교육청, 지자체 등 공공기관 ▶빅히트 뮤직 소속 아티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롯데자이언츠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이 ZEP에서 가상 체험, 팬 미팅, 오픈런, 팝업 스토어, 채용 박람회 등의 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ZEP’은 베타 서비스 100일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성을 보여줬고, 2022년 11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MAU) 70만명, 누적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ZEP’은 이용자 300만명 달성을 기념해 주요 데이터와 성과 지표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약 35만 개에 이르는 스페이스(ZEP 내 메타버스 공간)가 생성됐으며, 이용자들이 ‘ZEP’에서 보낸 시간은 총 6만3000일, 인당 체류 시간은 평균 27분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총 1억6500만개 이상의 텍스트 메시지가 전송됐고, 비디오 챗 기능을 활용해 이뤄진 비대면 소통 건수는 140만회에 이른다. 특히 ‘ZEP’은 공교육의 디지털화 측면에서 콘텐츠 확장성이 뛰어나 새로운 교구로써의 잠재력이 높다는 평이다. 실제 지난 학기 중 40여 개의 학급 및 공공기관이 방 탈출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어 수학, 영어 등 교과목을 소재로 한 맵을 ‘ZEP’에 구축했으며, 약 60만명 이상의 학생이 문제를 풀며 맵을 탈출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학습 경험을 쌓았다. ZEP은 지난 25일 공개한 프리미엄 스페이스를 통해 행사, 교육 등 기존의 사업 영역을 한층 더 공고히 다지는 한편,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기업 근무 환경에 맞춰 가상 오피스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상엽 ZEP 공동대표는 ”지난 1년간 메타버스라는 신 영역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누적 이용자 300만명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빠른 이용자 증가 속도에 맞춰 서비스 품질 및 이용자 만족도를 향상시켜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2022.11.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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