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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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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생법 개정에 산업계 기대감↑…국내 수혜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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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질환 환자에게는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치료 방법 하나하나가 기회다. 환자 수가 적고 희귀·난치질환이라는 특수성 탓에 환자가 활용할 수 있는 치료제 자체가 없거나 매우 적기 때문이다. 첨단재생의료는 이런 희귀·난치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공한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나 기능을 재생·회복·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치료 방법이다. 여기에 속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가 희귀·난치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법으로 꼽힌다.특히 올해 2월에는 이런 치료 영역을 뒷받침하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 개정안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첨생법은 환자가 첨단재생의료를 쓸 기회를 넓히고 기업이나 기관도 첨단재생의료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20년 도입됐다. 다만 당시 이를 활성화할 동력이 부족해, 의료계와 산업계에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환자도 실제 첨단재생의료를 받기 위해선 여러 절차를 거치거나 기준을 만족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개정안이 나온 것이다.첨단재생의료 실시 의료기관 수 ↑첨생법 개정안의 가장 큰 변화는 의료기관이 해당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에게 비용의 일부를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세포 치료나 유전자 치료는 사전 승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뿐 비용은 청구할 수 없었다. 첨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해 이후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꾸준히 늘고 있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하기 위해 이를 위한 시설·장비·인력 등을 갖추고 보건복지부(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지정된 의료기관을 말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지난해 12월 기준 112곳이다. 2022년 4월 초 38곳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년도 안돼 약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첨단재생의료를 다루는 의료기관의 지역도 다양해졌다.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3년 전 ▲상급종합병원 27곳 ▲종합병원 11곳으로 상당수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국한됐었다. 현재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첨생법 개정 소식에 힘입어 ▲부산 ▲대구 ▲광주 ▲전북 ▲세종 ▲울산 등 전역에 흩어져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44곳 ▲종합병원은 39곳 ▲일반병원과 일반의원은 각각 14곳, 15곳으로 유형도 다양하다.임상 대상 확대…속도 빨라질 듯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첨생법 개정안의 본격적인 시행을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한 첨단재생의료 관련 약물이나 치료제를 더 많은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첨생법은 그동안 적용 범위가 좁아 제도 도입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른바 ‘반쪽짜리 법안’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정된 첨생법이 자리를 잡으면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조직공학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씨셀이나 메디포스트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이 대표적이다. 지씨셀은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개발해 2007년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뮨셀엘씨는 2021년 첨생법 개정안에 따라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다시 허가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첨생법 개정안에 따라 기업이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세포를 제조·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지씨셀의 사업 영역도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씨셀은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조·유통·상업화 등 모든 과정을 다루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첨생법 개정안으로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 많아지거나 연구가 활발해지면 물질을 실제 생산하는 위탁생산(CMO)이나 위탁개발(CDO)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물질을 실제 생산할 기업이 주목받는다는 뜻이다. 바이젠셀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을 허가받고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도 만족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부터 첨생법 개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세포치료제를 비롯한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새로운 후보물질을 연구하는 임상을 수행해 매출을 기대할수도 있다. 현재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기업들도 첨생법 개정안으로 임상 연구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첨생법이 개정되며 첨단재생의료에 해당하는 약물 개발의 임상 대상이 기존보다 확장됐기 때문이다. 메디포스트는 첨생법 개정안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자사의 약물을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골관절염 환자가 쓸 수 있는 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했다. 카티스템은 동종줄기세포치료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촉진하고 연골 기질이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는 약물이다.차바이오그룹의 신약 개발 기업 차바이오텍도 첨생법 개정안으로 임상 대상이 확대된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차바이오텍은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와 동종줄기세포 치료제,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첨생법 개정안으로 임상 대상이 확대되면 기존보다 빠르게 임상에 참여할 환자를 모으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차바이오텍이 개발하는 물질들은 첨생법상 중·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법안 개정으로 임상 연구에 속도를 붙일 수 있다.입셀과 큐로셀도 개발 중인 약물을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임상 진행하고 있다. 개발 물질을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인정받으면 임상 기간을 3~4년 단축할 수 있다. 아직 임상을 마치지 않은 약물이어도 일부 환자에게 투여할 수도 있다. 입셀은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 물질에 대해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를 승인받았다. 이르면 내년 임상을 마쳐 상업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로셀도 같은 해 6월 세포치료제의 한 종류인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T세포 치료제 안발셀을 림프종 환자에게 쓸 방안을 알아보는 임상을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25.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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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오원일(메디포스트 대표이사)씨 모친상

바이오

▲박명규씨 별세, 오원일(메디포스트 대표이사)씨 모친상=29일(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10호, 발인 11월 1일(화) 오전 9시, 031-787-1500.

2023.10.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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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과 일산은 어떻게 대표 신도시가 됐나[김현아의 시티라이브]

전문가 칼럼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신도시는 몇 개일까. 수도권 신도시만 헤아려 보면 1기 신도시 5곳, 2기 신도시 11곳, 3기 신도시 6곳 등 22개에 이른다. 경기도가 28개시 3개의 군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경기도내 도시의 3분의 2는 직간접적으로 신도시와 연관돼 있는 셈이다. 1기 신도시는 1987년부터 급등한 서울의 집값, 임대료에 대한 긴급처방이었다. 당시 집값 폭등은 연일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전세값 폭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사태의 심각함은 정치권에도 그대로 전달됐다. 당시 민주정의당 대선 후보 노태우(전 대통령)후보는 ‘주택 200만호 공급’ 공약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대통령 당선 후 이를 바로 정책으로 발표했고 6개월 만에 분당 신도시가 첫삽을 뜨게 된다. 정부와 대통령의 의지 덕분이었을까. 1기 신도시는 계획 발표 2년 만에 첫 입주를 시작할 만큼 긴박하고 신속하게 진행된 대표적 신도시가 됐다. 베드타운 벗어나려던 분당과 일산 분당과 일산은 모두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수도권 남부인 분당은 개발목적이나 계획 당시의 주요 기능부터 기업배치와 자족기반을 고민한 반면, 수도권 서북부인 일산은 남북통일을 대비한 거점도시라는 다소 애매한 목적과 기능을 부여 받았다. 그렇지만 이 둘은 2000년대 중반까지도 서울의 베드타운에 불과했다. 특히 일산은 서울의 ‘주택공장’ 역할을 담당했다. 신도시 개발은 주변의 주택공급 촉진을 야기하게 된다. 신도시로 공급된 주택 수는 당초 분당이 9만8000호였다. 지난해 말 기준 분당의 주택 수는 14만5000호로 크게 늘었다. 일산은 개발 초기 6만9000호 주택을 공급했지만 현재는 24만5000호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당초 분당의 계획인구는 39만명이었지만 현재 48만4000명이 됐고 계획인구가 27만6000명이었던 일산은 58만6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일산 동서구로 분구까지 됐다. 1기 신도시 개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값 안정효과는 15년을 넘기지 못했다. 참여정부는 다시 서울과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2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다. 1기 신도시 때와 차이점은 2기 신도시 진행에 앞서 분당과 일산에 인접한 파주와 판교에 기업과 산업기능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함께 진행됐다는 점이다. LCD 사업 내리막...일산·파주 미분양 단초다만 한쪽은 (제조업)기업을, 다른 한쪽은 (IT)산업 클러스터를 선택했다는 차이만 있었다. 수도권 북부는 북한과의 대치라는 한반도 특성상 늘 산업기능에서 배제됐던 지역이다. 그런 가운데 액정 디스플레이(Liquid Crystal Display:LCD) 생산에 선두를 달리던 LG디스플레이가 필립스와 합작해 파주에 제조공장을 만든다는 것은 매우 파격적인 뉴스였다. 당시만 해도 정부는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기업유치와 분산 유도 정책을 펼쳤다. 파주 P7은 2005년 준공된 이후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LCD TV 패널을 생산하며 디스플레이 신화를 쓰기 시작했는데 노무현 당시 대통령도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세계 LCD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관계자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한편, 판교는 (제조업)기업이 아닌 IT산업을 선택했다. 수도권 남부에는 이미 많은 제조업 공장이 있었고, 기존 시설들을 끌어오는 것은 제로섬 게임에 불과했다. 그 결과, 판교 테크노밸리는 현재 IT융합기술 중심의 클러스터로 발전했다. 판교에는 카카오, 엔씨소프트, 블루홀, 메디포스트 등 국내 유수의 IT⋅게임⋅바이오 분야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카이스트 등 첨단 기술 관련 연구기관도 들어섰다. 반면 파주의 LCD TV 패널 라인은 2022년 말 가동을 중단한다. LCD 호황기가 2017년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디스플레이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이들이 원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했고 LCD 패널 공급 과잉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채산성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공교롭게 일산과 파주의 주택경기 사이클도 이와 일치한다. 2000년대 주택경기 상승세에 뒤늦게 합류한 이들 도시들은 똑같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201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면 일산과 파주는 모두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맞게 됐다. 이때 맞닥뜨린 주택과잉의 굴레는 이 두 도시의 운명을 가르는데 촉매제 역할을 했다. 2기 신도시 중 파주는 여전히 공급해야 할 주택이 남아 있을 정도로 후유증이 생겼다. 또 2기 때보다 입지적 조건이 좋은 3기 신도시가 대기 중이라 파주의 주택 수요가 더 상승할 여력도 많지 않다. 아울러 수도권 남부는 주택보다 기업과 산업체가 더 많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다음편에 계속)

2023.10.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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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갓차전지’ 맞네”…7월 주가 상승률 상위 7종목 차지

재테크

최근 주식시장의 2차전지 열풍이 극화된 가운데 이달 주가 상승률 상위권에도 2차전지 종목들이 대거 포진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7월 월간 주가 상승률이 204.2%를 기록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5만2300원이던 주가는 이날 15만9100원으로 마감해 10만6800원 올랐다.금양은 합성수지, 고무 등에 사용되는 발포제를 만드는 기업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차전지의 주원료인 리튬 광물 확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2위는 우신시스템으로 지난달 말 3500원에서 이날 9270원으로 164.86% 상승했다. 우신시스템은 지난 27일 이차전지 조립라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3위는 LS네트웍스로 이달에만 주가가 142.6% 급등했다. LS그룹이 이차전지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계열사인 LS네트웍스에도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렸다.이어 웰바이오텍(140.10%), 디이엔티(134.43%), 포스코인터내셔널(131.92%), 포스코DX(124.92%) 등의 순으로 상위 7위 종목은 모두 2차전지와 관련된 재료로 주가가 올랐다.반면 이달에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지난달 ‘5개 종목 하한가 사태’ 연관 종목인 대한방직으로 나타났다.대한방직은 지난달 말 3만8100원에서 이달 1만1350원으로 70.21% 폭락했다. 2위도 하한가 사태 연관 종목인 동일산업으로 63.25% 하락했다.이어 오킨스전자(-59.89%), 시큐센(-58.63%), 방림 (-54.21%), 꿈비(-47.43%), 동일금속(-45.39%), 아스트(-42.00%), 마녀공장(-39.19%), 메디포스트(-38.02%) 등의 순이었다.이 가운데 시큐센과 꿈비, 마녀공장은 신규 상장 종목이다. 신규 상장일에 가격변동폭 확대 조치를 처음으로 적용받은 시큐센은 지난달 29일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205% 상승해 9150원에 장을 마쳤지만, 이날 3785원으로 마감했다.한편, 코스피는 지난달 말 2564.28에서 이날 2609.76으로 한 달간 45.48p(1.77%) 상승했으며 코스닥은 같은 기간 67.73p(7.8%) 뛰었다.

2023.07.31 18:53

2분 소요
메디포스트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일본 3상 첫 환자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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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는 일본에서 진행 중인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임상 참여자를 모집하기 어려워 일정이 다소 지연됐던 임상시험이다. 회사 측은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화되면서 임상 병원을 확보하고 임상 참여자를 모집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환자 등록과 투약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카티스템은 일본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국내 임상 결과를 인정받아 일본에서 바로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이번 임상은 K&L 등급이 2~3등급인 경증 및 중등증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K&L 등급은 무릎 골관절염 증상을 등급으로 구분한 것이다. 연골이 닳아 무릎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질수록 등급이 높다.임상 3상에서는 임상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카티스템과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각각 투약할 예정이다. 이후 임상 참여자를 52주간 추적 관찰하며 관절의 기능 개선과 통증 완화, 손상된 무릎 연골의 재생 등을 비교할 계획이다.메디포스트는 목표한 임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한국의 수술 경험을 일본의 의료진에게 전수할 것이라고 했다. 카티스템은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회사는 일본 내 임상 병원의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카티스템 수술을 참관하도록 했다. 일본에서 카티스템 심포지엄을 열고 일본 의료진에게 수술 기법을 교육해 이들이 카티스템 수술의 숙련도를 키우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서 카티스템을 상업화할 때를 대비해 사전 마케팅 효과도 거두겠다는 구상이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카티스템은 세계 최초의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라며 “기존 관절염 치료제가 통증을 완화하거나 기능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카티스템은 염증을 억제하고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자연 상태의 연골로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제”라고 했다.그러면서 “카티스템은 국내에서 2012년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2만5000건의 수술 사례와 누적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며 “안전성뿐 아니라 장기 유효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 3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2023.01.16 14:18

2분 소요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슬개골 연골 결손 적용 연구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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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을 슬개골 연골 결손 환자에 적용한 연구 결과를 SCI급 학술지인 ‘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 원장과 김석중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가 발표했다. 무릎관절은 대퇴골(무릎 윗부분 뼈)과 경골(무릎 아랫부분 뼈), 슬개골로 이뤄져 있다. 무릎 연골 손상은 통상 대퇴골과 경골의 연골 손상을 말한다. 슬개골 안의 연골이 손상되기도 한다. 슬개골 연골은 무릎에 있는 연골 중 가장 두꺼운 연골이다. 파열되기도 어렵고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기도 쉽지 않다. 이번 연구는 슬개골 연골이 결손된 15세 남성에게 카티스템을 투여한 후 24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연골 재생을 확인했고 장기적으로 연골 재생 효과가 지속함을 입증했다. 관절 통증 지표인 신체 기능의 경과별 개선(WOMAC)과 주관적 통증 완화(VAS), 관절의 기능 개선(IKDC)에서 모두 유의적인 임상적 개선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WOMAC은 카티스템 치료 전과 24개월 후를 비교한 결과 74에서 3으로 71의 변화를 보였다. WOMAC은 통증과 뻣뻣함, 일상생활의 어려움 등을 점수화한 지표다. 높을수록 일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VAS도 24개월 후 8에서 2로 떨어졌다. 통증이 없으면 0으로 통증이 극도로 심하면 10으로 표시한 지표다. IKDC도 5.8에서 90.8로 개선됐다. 슬개골 연골 결손은 자가연골세포이식술(ACI)이나 자가골연골이식술(OAT) 등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이런 치료 방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환자의 연골 일부가 손상되는 단점이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카티스템은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로 원하는 시간에 동일한 규격으로 제공할 수 있고 자가 연골을 손상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송준섭 원장도 “이번 연구를 통해 슬개골 연골 결손 환자들에게 카티스템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카티스템을 활용해 연골 재생 치료가 가능해졌지만, 미리 관절 주변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12.27 14:28

2분 소요
M&A시장은 버블 붕괴 중...반도체산업,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구조적 위기

산업 일반

“그동안 비상장사들에 거품이 많이 껴 있었는데 앞으로 반 토막은 날 것 같습니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의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침체에 빠진 인수합병(M&A)시장과 관련,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간 쌓였던 버블이 꺼지기 시작했다” 며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공급망 재편으로 전환기에 접어든 반도체산업에 대해선 “사이클에 따른 일시적 위기가 아닌 지정학적 갈등, 그에 따른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구조적 위기”라며 “메모리분야에서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되 대기업들이 패키징 등 후(後)공정분야를 적극 공략,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M&A시장, 금리인상으로 유동성 메말라...몸값도 하향조정 Q : M&A시장이 침체에 빠졌습니다. A : 이미 금리인상으로 시장 유동성이 메말라가고 있고, M&A 매물들의 몸값도 하향조정되고 있어요. 투자유치 단계를 올릴 때마다 몸값이 뛰던 스타트업들도 이젠 자금줄 자체가 막혀 허덕이고 있지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간 쌓였던 버블이 꺼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동안 비상장사들에 거품이 많이 껴 있었는데 반 토막은 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바이오업체들의 경우만 해도 지금 적자상태이고 언제 매출이 발생할지도 모르는데 몸값이 2000억원씩 되요. 말이 안 되지요. 공유경제나 암호화폐 등에도 버블이 많아요. 언젠가 농수산물 매입하는 일종의 공유 플랫폼 업체가 투자해달라고 찾아와선 1조원을 부르더군요. 매출을 보면 기껏 몇백억원 수준인데 혀를 내둘렀어요. 1조원이라는 가치 산정의 근거가 불투명해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요. Q : 당분간 회복은 어렵겠군요. A : 그럴 것 같아요. 조 단위 메가딜이 쌓여 있지만, 매도자 측이 눈높이를 낮추지 않으면 소화되기 어려울 거에요. 내년까지는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금융위기 때에는 금융부문만 문제였는데 지금은 실물부문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가 생긴 만큼 더 심각해요. 특히 중국에서 생산하는 게 원활하지 않은데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가 없잖아요.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품목을 중국이 공급하지 못하면 가격은 올라가고 인플레이션이 또 높아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지요. Q : 이런 상황에서도 투자와 회수를 계속 이어가고 있죠. A : 지난해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코리아(아웃백)를 성공적으로 매각했어요. 올 들어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제조기업인 넥스플렉스 매각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지요.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했고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메디포스트도 품에 안았지요. Q : 투자하실때 어떤 점을 보시나요. 대표적인 성공작인 아웃백의 경우엔. A : 성장성을 보지요. 개선해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인수할만 하다고 생각해요. 아웃백의 경우에도 음식료 업종이니 서비스 업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제조업이라고 봐야 되요. 서플라이 체인을 손봐서 제조업을 잘하도록 만든 게 아웃백을 키운 비결이지요. 주말에 방문하는 고객 수를 90% 이상 맞출 수 있도록 예측을 잘하고, 그에 맞게 식자재를 준비한 거에요. 그러면 재료가 남지 않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만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인건비도 절약되지요. 재고관리가 되니 냉동고기 대신 냉장고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음식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죠. 그게 먹혔지요. ━ 반도체 기술적 한계 직면… ‘파운드리+패키징’ 복합전략 구사해야 Q : 반도체시장의 공급망 재편은 역사적인 맥락에서 보면 미일반도체협정과 유사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A : 1985년 플라자 협정 이후 2년간 엔화는 달러화에 비해 66%가량 절상됐어요. 졸지에 한국의 반도체에 경쟁력이 생겼지요. 1년 후 반덤핑방지조약인 미일 반도체협정이 체결됐어요. 협정에 따라 일본 반도체업체의 미국시장점유율을 60%에서 20%로 내리라고 했지요. 기회를 타고 한국의 반도체가 약진했습니다. 삼성이 반도체를 시작한 83년부터 87년까지 누적적자를 88년 한 해 동안 모두 만회했어요. 당시 메모리반도체를 석권하던 NEC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이 무너졌지요. Q : 칩4의 출범이 임박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겠군요. A : 미국이 블록을 형성해 중국 배제전략을 펼치겠다는 건데 반도체는 분명 미국이 우위에 있으니 이 전략은 상당히 먹힐 겁니다. 파장은 내년 초부터 눈에 띄게 나타날 거에요. 지금은 중국이 반도체 재료 등을 일정 부문 확보하고 있어 문제 없겠지만 시진핑 3연임 이후엔 IT업계, 전자회사 등에서 실상이 드러날 거에요. 지금 반도체 공급망 문제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처럼 중국내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자제품 품귀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요. 세계 전자제품의 3분의 2가량을 중국에서 만들잖아요.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서방에서 러시아에 제재를 가했더니 러시아 천연가스가 끊기면서 유럽에 비상이 걸린 것과 마찬가지지요. Q : 전략적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는군요. A : 블록 간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여러 갈등상황에서 줄타기를 잘해야 되죠. 문제는 중국시장인데 눈치를 잘봐서 팔아야죠. 사실 중국시장이 고립된다고 해서 예전 코콤(COCOM·대공산권전략물자 수출통제위원회) 규제 때처럼 메모리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을 전면적으로 제한하진 못할 겁니다. 당시에도 기업들은 우회로를 찾아 팔건 다 팔았어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되는 러시아 미사일을 보니 서양의 반도체가 모두 들어있었다는 것 아니에요. 이런 문제는 굳이 공식화할 필요 없어요. 미국이 수출을 제한해도 기업으로선 비용이 더 들더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있으니 정부는 모르는 척하면 됩니다. Q : 반도체산업은 정말 격변기에 돌입하는군요.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까. A : 반도체는 기술적 한계에 직면한 지 꽤 오래됐어요. 앞으로 10년 후면 더 이상 혁신이 어려워지고 가격경쟁만 치열해지면서 반도체산업 전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패키징과 같은 후(後)공정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요. 전력소모를 줄이고 반도체 칩의 속도와 성능을 올리기 위한 첨단기술은 설계(Fabless), 제조(Foundry) 같은 전공정 만큼 후공정에도 필요합니다. ‘파운드리+패키징’ 복합전략을 구사해야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어요. 현재 패키징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 정도로 팹리스나 파운드리와 거의 비슷해요. 대만과 중국이 80%가까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톱10에 들어가는 패키징 전문회사 하나 없습니다. 후공정쪽에 투자하는 대기업들이 따로 나와야 해요.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중요한 분야입니다. ☞진 회장은= ▶1952년 경남 의령 출생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메사추세츠 주립대 전자공학과 석사 ▶스탠퍼드대 공학박사 ▶IBM왓슨연구소 연구원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사장·디지털미디어총괄 대표이사 사장 ▶정보통신부 장관 ▶스카이레이크 에퀴티 파트너스 회장 ▶KAIST 석좌교수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송길호 이데일리 논설위원 겸 에디터 khsong@edaily.co.kr·권소현 이데일리 마켓IN센터장 juddie@edaily.co.kr

2022.09.24 10:00

5분 소요
메디포스트, CDMO 진출 선언 후 성장 카드는 오픈이노베이션

바이오

국내 바이오기업 메디포스트가 바이오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공동개발에 적극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CDMO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해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온 양윤선 대표가 메디포스트의 성장을 위해 내놓은 또 다른 카드가 오픈이노베이션이다. 메디포스트가 보유한 원천기술과 바이오 스타트업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현재 차세대 줄기세포 플랫폼, 스멉셀을 포함한 엑소좀 치료제 개발 등에서 스타트업과 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동개발이 가능한 스타트업 파트너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스멉셀은 메디포스트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고효능 줄기세포를 선별하고 대량 배양 및 자동화 회수를 통해 생산 시간을 줄여 비용 절감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이다. 냉동제형으로 개발해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의 한계인 운송 및 보관 문제도 해결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스멉셀 기술을 적용해 주사형 골관절염치료제를 선보였고, 현재 한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임상2상을 계획하고 있다. 엑소좀 치료제 공동 개발도 지난 4월부터 시작했다. 메디포스트는 엑소좀 기반의 개발 기업 엑소좀플러스와 엑소좀 기반 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줄기세포 효능 증진 및 유사 장기인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 모델 등 개발도 관련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각 분야의 바이오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나 연구 단체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메디포스트의 핵심 원천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의약품이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2022.07.27 16:36

2분 소요
사모펀드에 손 내민 메디포스트, 창업가 양윤선 대표 대표직 유지

바이오

메디포스트는 지난 3월 16일 이사회가 결정한 제3자배정 전환사채(700억원), 의결권부전환우선주(700억원) 발행이 6월 24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총 1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로 메디포스트의 대주주는 창업가인 양윤선 대표에서 사모펀드투자(PEF) 컨소시엄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로 바뀌었다. 창업가이자 최대주주였던 양윤선 대표이사는 사모펀드 운용사와 함께 공동경영을 하게 된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3월 발표한 총 1400억원 투자의 2차 투자인 의결권부전환우선주(CPS) 투자금 700억원이 최종 납입됐다고 밝혔다. 700억원 납입 조건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캐나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옴미아바이오(OmniaBio)의 지분 53.7%를 인수한 바 있다. ━ 양윤선 대표 지분율 3.7%로 줄어 이로써 메디포스트의 대주주도 바뀌었다. 창업가인 양윤선 대표의 지분은 4.93%에서 3.7%로 줄어들었다. 투자사인 스카이레이크는 특수목적회사인 스카이메디유한회사를 통해 메디포스트 지분 10.35%를 확보했다. 크레센도 역시 지분 10.35%를 갖게 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2023년 4월 이후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가 보유한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합산 지분율은 32.7%로 늘어나게 된다. 양윤선 대표가 사모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받은 이유는 미국 시장 진출과 임상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3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일본의 임상3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미국의 경우 FDA에 3상 임상시험계획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일본은 3상 진행을 승인받은 상황이다. 카티스템은 2012년에 국내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이후 해외 진출을 노렸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포스트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이나 판권이전을 하지 않고, 직접 임상 및 허가, 생산 등을 모두 관리하는 방식에 도전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보통은 기술이전의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본력이 필요하다”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은 이미 이런 것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을 할 때는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고 시간과 돈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DMO 기업 옴니아바이오 인수는 향후 카티스템의 해외 생산을 위한 기지 역할과 더불어 급속하게 성장하는 CDMO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이다. 그동안 집중해온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CDMO 사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CDMO 시장은 고속성장을 하는 분야로 꼽힌다. 얼마 전 롯데그룹이 조 단위 투자를 진행해 CDMO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한 이유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K바이오 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밸류에이츠는 2027년 204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메디포스트가 노리는 카티스템의 글로벌 진출 및 CDMO 시장 도전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지만, 상황은 좋지 못했다. 메디포스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제대혈 보관 및 조혈모세포 이식 등의 제대혈은행 사업이 매출액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줄기세포치료제가 30%,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17%를 차지하고 있다. ━ 1분기 영업손실 32억원 기록 지난 1분기 153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20억원 정도늘어났다. 문제는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라는 점이다. 지난해 1분기에 15억원의 손실을 냈는데, 올해 1분기에는 32억원으로 손실이 늘어났다. 메디포스트의 성장을 위해서 투자유치가 필요한 것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올해 메디포스트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는 이미 다양한 산업의 투자경험과 성공 사례를 갖고 있어 메디포스트의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레이크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진대제 대표가 2006년에 설립한 사모투자 회로 IT 및 제조업 등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해양플랜트 제조회사 KOC 전기회사, 야놀자 등에서 투자 성과를 보였다. 2021년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규모는 3조7000억원이다. 크레센도는 세계 1위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의 스폰서십 아래 MIT 재료공학박사 출신의 이기두 대표가 2012년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첨단 기술 관련 부품소재 및 장비, 소프트웨어 등의 미래 성장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규모는 1조8000억원이다.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가 바이오기업에 공동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메디포스트는 세계적인 수준의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며, "당사의 누적된 글로벌 성공 노하우와 경영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2022.06.26 16:47

3분 소요
메디포스트, 엑소좀플러스와 엑소좀 치료제 공동 개발

바이오

메디포스트가 엑소좀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인 엑소좀플러스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 전달을 위해 분비되는 소포체로, 재생·면역 조절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가 피부질환이나 탈모, 골관절염, 특발성 폐질환, 만성 신부전증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줄기세포 배양과 생산을 맡는다. 엑소좀플러스는 줄기세포에서 엑소좀을 추출한 뒤 실제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안구 건조증 치료제를 시작으로 신부전증, 황반변성 등으로 엑소좀 치료제의 치료 범위를 확장해갈 계획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엑소좀은 차세대 혁신 신약으로,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투자하고 있는 분야"라며 "엑소좀플러스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가겠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2022.04.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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