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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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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초유의 ‘상장 승인 취소’…“파두 사태와는 또 다르다”

증권 일반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업체 이노그리드가 코스닥 역사상 최초로 상장예비심사 승인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지난해 파두 사태에 이어 또 다시 기업공개(IPO) 시장에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상장 주관사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두와 이노그리드 사태가 성격이 다르다면서도 IPO 시장 전반적으로 책임성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18일 이노그리드에 대한 상장예비심사 승인결과 효력을 불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노그리드가 상장예비신청서에 과거 최대주주였던 법인과 최대주주 상호간 당사 발행 주식 양수도 및 금융회사의 압류결정 등 관련 내용을 누락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노그리드 측이 경영권을 두고 소송을 진행 중이지는 않지만 향후 법적 분쟁 가능성에 대해 알리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은 관련 민원이 제기되면서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에 관련 내용 기재를 요청했고, 6차 정정 신고서에야 뒤늦게 반영됐다. 이노그리드는 지난 2월 22일 증권신고서를 최초 제출한 이후 이달 17일까지 총 일곱 번이나 신고서를 수정했다. 지난 5월 27일 6차 정정 과정에서 법적 분쟁 가능성이 추가됐다. 이노그리드는 증권신고서에서 발행 주식과 관련해 과거 최대주주였던 법인과 해당 법인의 최대주주 상호간 유·무상증자, 주주간 주식매매 거래 등 갈등을 빚고 있다고 명시했다. 코스닥상장규정에는 '상장예비심사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심사신청서의 거짓 기재 또는 중요사항 누락'이 확인될 경우 예비 심사 승인 효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 이노그리드는 해당 내용이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해 상장예비심사신청서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이노그리드는 향후 1년 이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없다.이노그리드가 사상 최초로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취소되자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부실 실사’까지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던 파두에 이어 이번에도 상장심사 전 중요 사항을 놓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파두 상장의 대표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과 파두 사태로 금감원 특법사법경찰(특사경)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건은 파두사태와는 별개의 건으로 봐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 주관사가 실무를 주로 하기 때문에 파두 때 공동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은 살짝 비켜 있는 건이다”라며 “이번 이노그리드 같은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였기는 하지만 회사 인터뷰 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사안에 대해 발행사가 말해 주지 않으면 주관사가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두와는 성격 달라…“주관사 책임·독립성 강화 필요”거래소 역시 이노그리도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사안에 대해 몰랐을 수 있다며 특별한 제재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파두하고는 완전 다른 케이스다”라며 “파두는 심사하고 나서 증권신고서에 예상 매출이나 이런 게 잘못 기재돼서 문제가 됐었던 사항이고, 이노그리드는 예상 매출이나 이런 것과 상관없이 예비심사 단계에서 심사 신청서에 기재하지 않았던 사항이 차후 발견이 됐던 내용이다”고 말했다. 이어 “파두에 대한 대책이 나왔을 때 좀 더 책임감 있게 주관사나 발행회사가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쪽으로 거래소에서 지도를 하고 있었다”며 “이번 이노그리드 같은 경우 주요사항 누락이 사후에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심사 단계에서 제재가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어 방향은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신청서의 거짓 기재나 중요 사항 누락 등 재발방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테면 현재 1년인 예심 신청 제한 기간을 3~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이다. 다만 이노그리드 사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앞서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는 의도적으로 ‘뻥튀기 상장’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집단 소송까지 번졌다. 파두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증권신고서에 2023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를 1202억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실제 매출액이 3분기 3억2000만원으로 크게 미달되며 부실상장 논란이 일었다. 파두 사태에 더해 이노그리드에서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금융감독원이 추진하는 IPO 관련 제도 개선 방안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감원은 지난 5월 IPO 주관사의 책임성·독립성 강화와 무리한 상장을 막기 위해 ▲수수료 구조 개선 ▲기업실사시 준수사항 규정화 및 법적 책임 강화 ▲핵심 투자판단 정보 기재 및 서식 표준화·간소화 등을 골자로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금감원은 올해 2분기·3분기 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파두 사태 이후 최종 손익에 대한 검증은 예전보다 더 상세하게 하려는 것 같다”며 “사실 최대주주 관련 건은 되게 중요한 거라 저희 같은 경우 항상 타이트하게 실사를 했는데, 이번 이노그리드 건 영향으로 최대주주와 관계된 것들은 좀 더 현미경식으로 들여다볼 것 같긴 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주관사가 발행사에 대한 IPO 실사 과정에서 좀 더 세부 사항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권한 등이 강화돼야한다는 시선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파두 사태 이후로 기술특례상장이라든지 이런 거 관련해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주겠다라고 해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당국에서 주관사가 조금 더 책임을 갖되, 대신 좀 더 자세히 요청해서 자료 같은 걸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권한도 주는 그런 식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권한이 없는 현재로서는 할 수는 없는 거고,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거기에 맞춰서 강화가 되는 대로 잘 따라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4.06.21 18:06

4분 소요
소셜 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무상 증자에 나선 이유는?[이코노 리포트]

IT 일반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2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주가가 장기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증자로 330만5149주를 신규 발행한다. 총 발행 주식 수는 2149만5906주로 늘어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월 1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14일이다. 무상증자에 필요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한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계획이다.더블유게임즈는 무상증자를 통해 자기주식 소각 효과가 발생해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의 자기주식에는 신주가 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자기주식 166만5011주를 보유하고 있다. 자기주식 소각 효과는 2일 종가 기준 약 130억원 규모이며, 자기주식 지분율은 기존 9.2%에서 7.7%로 하락한다.이번 무상증자는 지난해 더블유게임즈가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3월 향후 2년 내에 자기주식을 활용한 구체적인 인수합병(M&A) 또는 전략적 제휴가 없을 경우 자기주식의 50% 이상 소각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 계획을 선제적으로 실행한 것이다.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는 유동성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시장 친화 정책과 소통을 통해 주주의 신뢰를 얻고, 꾸준한 성장으로 회사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더블유게임즈는 국내 대표 소셜카지노 게임사다. 다만 국내에서는 높은 영업이익에도 불구, 그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사행성 우려로 인해 소셜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블유게임즈의 게임들도 주로 북미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00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5% 감소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매출 상승의 주요인으로 소셜카지노 게임을 꼽았다. 더블유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는 올 3분기 총 15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것이다.더블유게임즈는 신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스웨덴의 아이게이밍 기업 ‘슈퍼네이션’의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슈퍼네이션과 함께 아이게이밍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스킬게임 신작 ‘캐시미아웃 빙고’를 미국에서 정식 출시했다. 아이게이밍은 현금 인출이 불가능한 기존 소셜카지노와 달리 현금의 베팅 및 인출이 가능한 온라인 카지노를 말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자체 개발 슬롯을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공급 중이고, 더 많은 자체 슬롯 게임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외형확장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의 상당 부분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더블유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496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541억원을 전망한다”며 “지난해 인수 완료한 슈퍼네이션의 매출 일정부분이 반영됐고,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 효과로 소셜카지노 매출 또한 전 분기 대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1.05 17:07

2분 소요
소룩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지속에 또 ‘上’...6거래일 연속 [증시이슈]

증권 일반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 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또 상한가로 직행했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5일 오전 9시 34분 기준 소룩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1890원(27.92%) 오른 8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소룩스는 상한가로 직행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지속 출현하고 있다.소룩스의 연속 상한가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소룩스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일정 기간 주가가 크게 오르자 한국거래소는 그 다음날인 3일 소룩스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정지 조치했다. 거래정지일을 제외하면 6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소룩스는 지난달 22일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면서 같은달 26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맞춰 발생한다. 무상증자는 시가총액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한국거래소는 권리락 발생일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내려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해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

2024.01.05 09:54

1분 소요
“파두만 문제가 아니다”…반토막 주가에 공모주 개미 눈물 [허지은의 주스통]

증권 일반

주식 시장에선 오가는 돈 만큼이나 수없이 많은 뉴스가 생겨납니다. 한국의 월스트리트,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인 여의도 증권가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2400여개 상장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허지은의 주스통’(주식·스톡·통신)에서 국내 증시와 금융투자업계 안팎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지금 파두만 문제가 아닙니다. 하반기 청약 넣은 공모주 대부분이 파란불인데 어떡하죠?”하반기 IPO(기업공개) 기업들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장 후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주가가 급락한 곳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 대어로 불리던 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마저 불거지면서인데요. 금융당국이 하반기 중 내놓은 IPO 제도 개편이 오히려 가격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 상장한 38개 기업 중 21곳(스팩 및 합병상장 제외)의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절반 이상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건데요. 어닝 쇼크를 기록한 파두(-37.19%) 외에도 시지트로닉스(-50.56%), 필에너지(-49.91%), 버넥트(-49.81), 에스엘에스바이오(-40.21%) 등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다른 기업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확장현실(XR) 기업으로 주목받은 빅텐츠는 공모가 대비 주가가 34.39% 하락했고, 인스웨이브시스템즈(-30.75), 에이엘티(-28.56%), 밀리의서재(-26.09%), 뷰티스킨(-25.04%), 넥스틸(-21.91%), 컨텍(-16.67%) 등도 부진한 주가를 기록 중입니다. 공모주 시장은 올해 상반기만 해도 ‘따상(공모가가 시초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첫날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소형주를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하반기 들어선 파두,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 상장으로 흥행을 이어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상장 직후 주가가 끝없이 하락하면서 상장 직전의 열기는 빠르게 식어가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공모주 가격 제한폭이 확대된 점이 주가 뻥튀기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 26일부터 공모주 가격 제한폭을 기존 90~200%에서 60~400%로 확대 적용했는데요. 가격 발견이라는 순기능을 찾겠다는 취지였지만, 정작 상장 첫날 급등세만 노리고 초단타 매매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고점에 물리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실제 필에너지는 상장 첫날 공모가(3만4000원) 보다 237.06% 급등한 11만4600원(무상증자 적용 기준)에 거래를 마쳤지만 전날 종가는 1만7030원에 그쳤습니다. 버넥트 역시 상장 당일(2만4800원)을 끝으로 주가가 우하향했습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에이엘티, 밀리의서재, 뷰티스킨, 넥스틸 등 대부분의 새내기주는 상장일 주가가 가장 높았습니다. 공모주 투자자 A씨는 “공모주는 장기투자하면 바보라는 소리가 있었는데, 이제는 장기투자하면 바보천치라는 소리로 업그레이드됐을 정도”라며 “오래 가지고 있을수록 손실만 보는게 공모주”라고 토로했습니다. 또다른 투자자 B씨는 “상장 첫날 초단기 매매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 시초가 근방에서 매수하면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연말까지 공모 일정을 앞둔 기업들이 많지만 주가 흐름을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통상 공모시장은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려는 기업들이 몰리면서 연말로 갈수록 일정이 늘어나는데요. 당장 내일(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앞두고 있고 스톰테크, 동인기연, 그린리소스, 한선엔지니어링, 에이에스텍, 에이텀, LS머티리얼즈 등이 이달 중 상장할 예정입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6월말부터 가격 제한폭이 확대 시행되면서 7월 이후로는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높아졌다”며 “다만 상장 첫날에 유통 가능 물량이 출하되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시간이 갈수록 높은 시초가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11.16 17:43

3분 소요
‘거래정지’ 셀리버리 주주연대, 경영진에 칼끝 겨눴다

증권 일반

국내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 #셀리버리 소액주주들이 5% 지분을 확보해 공동 대응을 예고했다. 18일 셀리버리 소액주주 55명은 주주연대를 결성하고 5% 대량보유보고 사항을 공시했다. 이들은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액트(ACT) 앱의 전자위임 기능을 통해 지분을 결집했다고 설명했다.셀리버리 주주연대 대표는 “회사는 주주연대와의 소통을 거부하고 회사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고,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하겠다.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경영진을 견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약리 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 기반 신약 개발사로 2018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셀리버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급등장을 거치면서 2021년 1월엔 주가가 10만원을 넘기도 했다. 당시 셀리버리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14위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3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현재 셀리버리 주가는 6680원에서 멈춰 있다. 당시 외부감사인(대주회계법인)은 지난해 회사의 연결 및 개별재무제표에 대해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 불확실성과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에 모두 해당한다는 의견을 냈다.앞서 셀리버리주주연대는 지난 14일 조대웅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권모씨, 주식리딩방 운영자 남모씨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행위, 미공개중요정보이용행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됐고, 사내이사 권씨와 남씨도 각각 자본시장법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주주연대는 고발장에서 조 대표 등 3명이 셀리버리 주식을 고가에 매매하거나 손실을 회피할 목적으로 ‘감사의견 거절’, ‘무상증자 결정 여부’, ‘임상 진행 상황’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공개 중요정보를 선별적으로 공개하거나 허위로 꾸며 주주들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셀리버리 주주연대는 지난달 9일에도 서울서부지법에 조대웅 대표이사를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3.09.18 18:12

2분 소요
아미코젠, 957억원 규모 자금 조달…주가는 14%대 약세

증권 일반

#아미코젠이 유·무상증자를 통해 957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에 주가는 14%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3시 4분 현재 아미코젠은 전일 대비 14.22%(2380원) 내린 1만4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미코젠은 이날 시설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무상증자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770만주를 신주 발행하며, 예정 발행가액은 할인율 20%를 적용해 1만2430원이다. 통상 채무상환 목적의 유상증자는 회사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를 반영해 악재로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기존 주주 입장에선 지분 희석을 우려해 악재로 평가하기도 한다. 무상증자 비율은 100% 모집으로 1주당 1주를 배정한다. 확정 발행가액은 1·2차 발행가액 산정 등을 거쳐 오는 11월 29일 최종 결정된다. 아미코젠은 이번 자금 조달로 배지와 레진 등 바이오의약 부품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유상증자 납입 자금 절반은 설비 투자 및 공장 증설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인천송도(배지) 공장 건설 190억원 ▲전남여수(레진)공장 건설 80억원 ▲경남진주 배지/레진용 소재 캐파 증설 100억원 ▲송도, 여수공장 인증 및 원료 구매와 같은 초기 운전자금 87억원 등을 투입한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유상증자 납입 자금 중 500억원을 과거 발행한 사모 전환사채(제1회)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전환사채의 1차 조기상환 청구일(2023년 12월 29일)이 도래함에 따라 준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조기상환 미청구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미코젠은 유무상증자 발표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2030년 까지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의 실적 목표도 함께 공개했다.

2023.09.15 15:08

2분 소요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 35만원에서 20만원 된 이유 [주식공부방]

증권 일반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127.76% 상승했습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2.00%)은 종가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1년 전인 2022년 3월 18일 에코프로비엠은 종가 36만2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는 올랐는데 왜 과거 종가가 더 높은 것일까요? 바로 ‘수정주가’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증자’와 관련된 개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증자는 주식을 발행해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새로운 주식, 즉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자기자본의 조달’이라고 하는데요. 회사는 주식 발행을 통해 회사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증자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두 가지 모두 신주가 발행되므로 자본금이 늘어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회사의 자금조달, 즉 현금확보를 위해 실시합니다. 주식청약인은 주금을 회사에 납입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회사에는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고, 회사의 순자산액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즉 유상증자는 현금확보를 위해 시행하는 것입니다. 무상증자는 대차대조표상 준비금 항목에서 자본금 항목으로 숫자상의 이동에 그쳐 회사의 순자산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즉 새로 주식이 발행되고 자본이 증가하지만, 실제로는 회사에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차대조표상 숫자 조작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시행했습니다. 작년 4월 에코프로비엠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5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1주당 3주 무상증자 결정”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증자를 하면 보통 주가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는데 이를 ‘권리락’이라고 합니다. 증자를 한 만큼 주식수가 늘어 공급증가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인데요. 무상증자 권리락일엔 시초가가 인위적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겨 주가가 오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은 권리락이 발생해 주가가 기준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습니다.유무상증자, 배당, 액면분할 등이 생길 때 주가 그래프는 연속성을 잃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전 주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가의 연속성을 부여하기 위해 주가를 수정할 수 있는데 이를 ‘수정주가’라고 합니다. 유무상증자를 실시한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권리락을 반영해 수정주가를 적용하면 1년전 종가는 8만9567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수정주가는 주가의 흐름을 살피거나 비교할 때 활용 가능한 유용한 도구임을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2023.03.21 07:59

2분 소요
코스피 2400선 회복…한국타이어 화재 영향에 5%대 급락 [마감시황]

증권 일반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01포인트(0.67%) 오른 2410.6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274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억원, 3075억원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미국의 적극적인 SVB(실리콘밸리은행) 리스크 완화 개입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 둔화, 양회 폐막에 따른 중국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87%), #LG에너지솔루션)2.18%), #SK하이닉스(1.20%), #삼성바이오로직스(0.26%), #삼성SDI(0.14%), #LG화학(1.56%), #현대차(0.57%), #NAVER(1.35%), #기아(1.03%) 등이 모두 올랐다.#카카오(4.65%)와 #하이브(3.21%)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경쟁을 중단하고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23.48%(3만4700원) 내린 11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0.19%), #삼성물산(-0.37%), #두산에너빌리티(-0.45%), #한국전력(-0.68%), #SK텔레콤(-0.21%) 등은 업종에 관계없이 약보합 마감했다.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전소로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업종 내 반사 이익 기업인 #금호타이어(6.55%), #넥센타이어(1.70%)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급전일 대비 5.99%(2200원) 급락하면서 종가 3만4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9포인트(0.04%) 오른 788.89에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8억원, 60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44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4.86%), #에코프로(17.18%), #엘앤에프(0.64%), #HLB(1.71%) 등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마시스는 전일 대비 11.66%(2020원) 급등한 1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한 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카카오게임즈(0.82%), #펄어비스(3.20%) #위메이드(6.29%), #넥슨게임즈(0.44%), #컴투스(4.84%) 등 게임주는 강세를 보였다.

2023.03.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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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미·종근당, 올해도 무상증자…“주주 환원 강화”

바이오

최근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나란히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보통주식 1주당 0.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주식을 100주 가지고 있던 주주는 2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보유했던 주주도 마찬가지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가 무상증자로 새롭게 발행할 주식은 각각 24만4187주, 133만3256주다. 모두 자사주를 제외하고 이미 발행한 주식의 2%에 해당하는 규모의 주식을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10여 년 전부터 연말이 되면 주주들을 대상으로 무상증자를 시행해왔다. 다른 기업들이 현금배당이나 주식배당을 하는 것처럼,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한해 거둔 성과를 보상으로 주기 위해서다. 기업들은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자본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넘기는 과정이 무상증자다. 기업의 자기자본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등으로 나뉜다. 자기자본 안에서 자본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무상증자를 해도 자기자본의 규모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업들은 무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유지하면서도 주주들에게 주식을 추가로 줄 수 있는 셈이다. 무상증자는 기업들이 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들에게 주식을 주기 때문에 주식배당으로도 여겨진다. 무상증자는 사실상 주식배당 형태의 주주 환원으로 해석된다. 주식배당과 무상증자는 현금배당처럼 주주들에게 직접 자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무상증자의 경우 현금을 소진한다는 부담이 적다 보니 기업들은 현금배당이나 주식배당 대신 무상증자를 추진하기도 한다. 무상증자의 경우 주주들이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돼 주식배당보다 세금 부담도 적다. 실제 제약사들은 연말이 되면 주주 환원으로 무상증자를 추진해왔다. 성과를 내기 어려운 연구개발(R&D)에 오랜 기간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현금 소진을 피하기 위해서다. 다만 1주당 1~2주의 주식을 추가로 주는 100~200% 무상증자가 아니라, 10% 미만이거나, 2~5%의 낮은 비율의 무상증자가 주로 이뤄졌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물론 JW중외제약, 보령도 최근까지 낮은 비율의 무상증자를 시행했다. 올해도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종근당 등 대형 제약사들이 연말 무상증자를 한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1주당 각각 0.05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주주들은 내년 1월이 되면 두 회사의 주식을 추가로 얻게 된다. JW중외제약의 관계사인 JW신약도 주주들에게 1주당 0.05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시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무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 229만9740주를 새롭게 발행한다. 무상증자는 그동안 주식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갑자기 늘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가도 움직이기 때문이다.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상증자를 발표한 기업의 주가가 폭등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상증자로 기업의 가치가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하진 못한다고 말한다. 무상증자로 발행하는 주식의 규모가 작아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하는 기업도 있다. 21일 종가를 보면, 한미약품과 종근당의 주가는 무상증자를 발표한 날 이후 각각 5%, 4%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발표 후 한달새 주가가 2% 오르는 데 그쳤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12.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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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주당 0.2주 무상증자 결정에 5%대 강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코리안리가 주당 0.2주 무상증자 결정에 29일 장초반 5%대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코리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31%(430원) 오른 8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82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7% 넘게 올라 877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코리안리는 전날 보통주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2022년 12월 13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2022년 12월 28일이다. 또 삼성생명과 5000억원 규모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한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상증자에 자사주를 배제함으로써 지분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삼성생명과의 공동재보험 계약으로 기존에 없던 금리부부채를 보유하게 되며 K-ICS상 요구자본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11.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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