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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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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무상증자’, 정말 호재 맞나요?

증권 일반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무상증자’를 결정하는 상장사가 잇따르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무상증자를 요구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주가 부양을 위한 ‘테마’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하지만 기업가치 및 주주의 실질이익과 무관한 탓에 단기 급등락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월 들어 무상증자를 결정한 상장사는 메디콕스, 아이씨에이치, 알테오젠 등 총 3곳이다. 지난달엔 싸이토젠과 피에스케이가 무상증자를 공시했고, 7월과 8월엔 각각 8곳이 무상증자 결정 소식을 전했다.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신주를 나눠주는 무상증자는 통상 단기 호재로 여겨진다. 배당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데다 튼튼한 재무구조와 잉여금을 시장에 증명할 수 있어서다. 특히 거래량이 부족했던 종목은 유동성 공급을 통해 저평가 요인을 해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상증자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사측에 무상증자를 요구하는 개인투자자도 많아지고 있다. 앞서 휴마시스 주주모임은 1:5 비율의 무상증자와 500억원 상당 자사주 추가 매입, 주당 500원 특별배당 등을 통해 주가를 정상화하라고 제안한 바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무상증자를 공시한 상장사들은 대체로 단기 급등에 성공했다. 메디콕스는 상증자 공시 전날과 다음날 각각 10.94%, 6.16%씩 상승했고 하락세였던 알테오젠도 지난 14일 15.84%나 치솟았다. 싸이토젠도 9월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투심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 6월 5대 1 비율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던 조광ILI와 실리콘투는 권리락 이후 상한가를 달성했다. 권리락일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수급 개선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무상증자한 기업들 잉여금 많은지 살펴봐야 문제는 무상증자 이후 단기 상승에 그친다는 점이다. 지난 20일 장중 1만1450원까지 올랐던 메디콕스는 4거래일 만에 9090원(종가)으로 추락했다. 알테오젠의 주가도 무상증자 직전인 지난 18일 3만5242원(수정주가 기준)에서 3만4950원으로 떨어졌다. 조광ILI는 지난 7월 무상증자 효과로 5300원(장중)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1400원대로 폭락했다. 실리콘투의 현재 주가(2455원)도 7월 장중에 기록한 6870원에서 64.2%나 쪼그라들었다. 무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잉여금이 많고 재무구조가 튼튼해야 가능하다. 신주의 재원인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이 자본금으로 전입되는 방식이라 자본총계는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 곳간에 쌓여있는 돈을 이용해 신주를 발행하기 때문에 신규 자금 수혈이 필요한 기업에는 적절치 않다. 하지만 최근엔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들도 주가 부양을 위해 무리하게 무상증자를 단행하는 모습이다. 1대2 무상증자를 결정한 메디콕스는 최근 5년 이상 적자행진을 이어왔고, 올해 상반기에도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018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싸이토젠은 아직 매출액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지난해엔 1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는 등 매년 주머니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무상증자를 강행했다. ‘동전주’인 아이윈플러스도 지난 8월 18일 1주당 신주 0.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급등락을 겪었다. 8월 8일 467원(수정주가)에 마감했던 주가는 9월 1일 장중 656원까지 올랐지만, 이달엔 500원대로 내려왔다. 아이윈플러스는 지난해 32억원의 영업손실(별도기준)을 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다. 자본잉여금을 떼어내 자본금에 넣는 무상증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무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본금을 늘려 부채비율을 낮추면 대출 등 신규 자금조달에 유리해질 수 있지만, 주가에 장기 호재로 작용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와 달리 기존 주주 입장에서 나쁠 건 없지만, 기업가치엔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특히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일 경우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 수익을 노린 묻지마식 투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0.27 09:34

3분 소요
코스피 하락, 애플 긴축기조에 LG이노텍 5% ↓[개장시황]

증권 일반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3포인트(0.33%) 하락한 2367.52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개인은 187억원, 기관은 116억원씩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30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26%(1400원) 내린 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0.89%), SK하이닉스(-1.78%), 네이버(-2.03%), 현대차(-0.27%), 기아(-0.12%) 등이 내림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6%), 삼성SDI(0.37%), LG화학(2.52%)는 상승 중이다.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5.65%(1만9500원) 하락한 3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애플이 경기 둔화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내년 고용과 지출을 줄일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 관련주인 LG이노텍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 LG이노텍은 애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9포인트(0.38%) 내린 773.73에 출발했다. 개인은 337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 5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0.29%), 셀트리온제약(0.13%), 알테오젠(0.31%), 씨젠(1.20%) 등 5개 종목은 상승 중인 반면 에코프로비엠(-0.55%), HLB(-1.11%), 카카오게임즈(-0.50%), 펄어비스(-0.95%), 천보(-0.85%) 등은 하락 중이다. 최근 무상증자 이슈로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던 유틸렉스는 전일 대비 18.73%(1180원) 급락한 5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투(-16.30%), 조광ILI(-11.21%) 등도 무증 이후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급락 중이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7.19 09:19

2분 소요
‘빅스텝’에도 코스피 상승, 에코프로비엠 8%대↑ [마감시황]

증권 일반

코스피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사상 첫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결정에도 상승 마감했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5포인트(0.47%) 오른 2328.6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101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2590억원, 외국인은 512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17%)는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0.75%)는 상승 마감했다. ICT 대장주 네이버(1.71%)와 카카오(2.28%)는 동반 상승했다. 카카오그룹주인 카카오뱅크(5.33%)와 카카오페이(3.53%)도 상승했다. 현대차(2.51%)와 기아(1.40%)도 올랐다. 증권가에서 현대차의 2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6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가 2분기 영업이익 2조472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대한항공(4.65%), LG이노텍(2.74%), 아모레퍼시픽(4.62%), 포스코케미칼(4.33%), 삼성에스디에스(3.1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40포인트(1.65%) 오른 763.18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은 676억원, 외국인은 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73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씨젠(-3.05%)을 제외하고 전부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 3형제는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9%), 셀트리온제약(0.77%), 코스피 상장사 셀트리온(1.33%)은 각각 상승 마감했다. 2차전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엘앤에프(4.32%), 에코프로비엠(8.21%), 천보(4.82%)는 동반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15일 무상증자 물량의 추가 상장을 앞두고 올랐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6월 14일 주주친화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목표 주가를 21% 상향했다. 게임주인 카카오게임즈(2.33%), 펄어비스(3.91%), 위메이드(6.10%)도 나란히 올랐다. 콘텐트 관련주인 위지윅스튜디오(5.37%), 스튜디오드래곤(3.37%) 등도 상승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7.13 16:07

2분 소요
외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하락, 화장품株 강세 [마감시황]

증권 일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주저앉았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1.82%) 내린 2377.99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41억원, 기관이 5040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6699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파랗게 질렸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은 셀트리온(0.86%)과 삼성물산(4.27%)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2.36% 빠진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36% 내렸다.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4.63% 내려 한 달여 만에 4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금리 인상 부담으로 인한 미국 배터리 공장 재검토 소식에 주저앉았다. 삼성SDI도 1.89% 동반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뱅크는 7.85% 떨어진 3만1100원에 거래됐다. 증권가에서 성장성 둔화 평가로 비중을 축소하라는 리포트가 나오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현대차(-5.65%)와 기아(-6.11%)는 독일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현지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반면 화장품주는 강세였다. LG생활건강(5.79%)과 아모레퍼시픽(4.91%)은 동반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사업 회복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외에도 한화솔루션(3.84%), SK바이오사이언스(0.93%), 두산에너빌리티(5.60%)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6포인트(0.93%) 하락한 762.3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90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견인하기엔 부족했다. 외국인은 1570억원, 기관은 130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은 대부분 내렸다. 2차전지주는 동반 하락했다. 엘앤에프(-7.20%), 에코프로비엠(-5.08%), 천보(-4.21%)는 4% 이상 빠졌다. 게임주도 동반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3.22%), 위메이드(-1.82%), 펄어비스(-2.05%)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주전자재료(-4.82%), 동화기업(-4.05%), 피엔티(-5.58%), 이오테크닉스(-4.37%)도 4% 이상 내렸다. 반면 나이스평가정보(5.07%)와 콘텐트 관련주 스튜디오드래곤(1.91%)은 상승 마감했다. 앞서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공구우먼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6.29 15:55

2분 소요
코스피·코스닥 하락 출발, 에코프로비엠 3%대 강세 [개장시황]

재테크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3포인트(0.74%) 내린 2713.30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3억원, 27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833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0.29%, SK하이닉스가 1.77% 각각 빠진 상태다. ICT 대장주 네이버(-1.36%)와 카카오(-1.90%)도 1% 이상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장 초반 1.35% 빠지며 하락 출발했다. 모회사인 LG화학(-2.01%)도 동반 내림세다. 이외 삼성SDI(-2.01%), SK이노베이션(-2.14%), HMM(-2.89%), SK바이오사이언스(-2.03%), 현대중공업(-2.36%) 등이 2% 이상 빠지는 중이다. 반면 현대차(0.28%), POSCO홀딩스(0.18%), 삼성생명(0.30%), 하이브(0.67%)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75%) 내린 936.07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억원, 238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홀로 51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6%)와 셀트리온제약(0.65%)은 1% 미만 하락률을, 진단키트주 씨젠(-0.30%)도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주인 펄어비스(-1.06%), 카카오게임즈(-1.14%), 위메이드(-3.15%), 컴투스(-1.15%)도 일제히 빠지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 엘앤에프(-1.43%)와 천보(-2.63%)도 장 초반 1% 이상 빠지며 약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밀어내고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꿰찬 에코프로비엠은 3.21%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한 유·무상증자 결정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알테오젠(0.38%), JYP Ent(0.64%)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2022.04.07 09:26

2분 소요
IPO 1년 미만 바이오 기업 21곳 중 6곳 “공모가도 못미쳐”

증권 일반

지난해 SK바이오팜의 이른바 '따상상상'을 시작으로 바이오주 기업공개(IPO) 시장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주목받는 대형주뿐 아니라 시가총액 5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중소형주도 ‘바이오’ 종목에 속하면 투자자들이 모이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런 바이오 공모주가 실제 주가 흐름은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상장한 기업 중 상장 직후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상장한 기업 중 에이비온과 바이젠셀이 모두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8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한 정밀항암신약 개발기업 에이비온은 상장 첫날 공모가(1만7000원)을 밑도는 1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상장한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바이젠셀도 이날 공모가 5만2700원을 밑도는 5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젠셀의 경우 249억원어치의 공모주 청약 당시 증거금이 11조원이 몰릴 정도로 크게 흥행했지만 상장이 이뤄진 뒤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청약 당시에 경쟁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이와 같은 관심이 상장 이후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특히 중소형주의 경우 이런 현상이 많다”고 봤다. 최근 1년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주 21개 가운데 이날 기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한 건 바이젠셀과 에이비온을 포함해 6곳이었다. 올해 7월 상장한 진단키트 기업 SD바이오센서도 공모가(5만2000원)를 하회하는 4만270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5월 상장한 진시스템, 지난해 12월 상장한 클리노믹스, 지난해 10월 상장한 미코바이오메드 등의 현재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형성된 상태다. 이들을 제외한 기업들은 적어도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를 유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박셀바이오 등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셀바이오의 경우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지만 이후 주가가 급격히 올랐다. 특히 지난해 말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특히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경우 특별한 매출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대상활동(IR)이 주가에 절대적”이라며 “일부 바이오 기업들은 상장으로 당장의 자금을 확보한 뒤 IR 활동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아 상장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IR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기업 중 상장 1년이 넘은 기업들은 현시점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비중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2년 차(상장 이후 1년~2년) 바이오 기업들의 현재 주가를 살펴본 결과 16곳 중 6곳의 주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했다. 2019년 9월~2020년 8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는 16곳. 이 중 올리패스, 녹십자웰빙, 브릿지바이오, 젠큐릭스, 위더스제약, 셀레믹스 등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주가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선 상장 후 1년간 대부분의 보호예수가 해소되며 어느 정도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상장 당시 무리해 추정했던 실적 성적표도 받으면서 주가 하락으로 연결된다. 국내 중소 바이오 상장사 한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며 재무적인 성적표를 받게 된다”며 “상장 당시 제시하는 추정치가 목표에 가까운 만큼 이를 달성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더 이상 IPO 청약이 유망 바이오 기업의 주식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충분한 검토를 통해 신약 상업화 가능성이 가까워진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게 성공적인 투자 전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2021.09.08 18:00

3분 소요
[증시이슈] 노랑풍선,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상한가 '직행'

증권 일반

여행업체 노랑풍선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노랑풍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74%(3450원) 오른 1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거래 시작과 동시에 29.74% 상승을 기록한 노랑풍선 주가는 장 초반 상승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이내 상승했다.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 효과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7일 주주가치 극대화와 유통 주식 수 증가를 목적으로 주당 2주를 배정하는 200% 무상증자를 단행한 노랑풍선은 전날 이날부터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3일이다. 지난 20일 노랑풍선의 위시빈 지분 51%를 취득 소식도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위시빈은 여행 준비과정을 비롯해 일정, 여행기 등의 여행 관련 콘텐츠를 작성한 사용자에게 수익을 공유하는 수익형 콘텐츠 플랫폼으로 여행 데이터와 회원을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50대에 대한 백신 접종이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한다는 소식에 여행주가 줄줄이 ‘강세’다. 오전 10시 현재 기준 여행업종 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약 8%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SM C&C(10.09%), 인터파크(8.17%), 참좋은여행(6.59%) 등 모든 여행 관련주가 상승세다.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2021.07.22 10:15

1분 소요
[증시이슈] 전파력 강한 코로나19 변이 '델타플러스' 보고에 진단키트 관련주 급등

바이오

인도에서 전파력이 강해진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의 보고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진단키트 관련 주들이 급등했다. 23일 씨젠은 전날보다 18.27%(1만3100원) 상승한 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마시스 30%(3900원), 엑세스바이오 17.81%(4150원), 나노엔텍 12.26%(970원) 등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 역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주목받던 진단키트 관련주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대장주 씨젠은 지난 4월 무상증자 소식에 잠시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휴마시스, 엑세스바이오, 랩지노믹스 등도 고점 대비 최대 4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 각국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 이에 진단키트 관련주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주요국 보건 당국에서 ‘델타변이가 앞으로 지배적 변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사실이 알려진 후 씨젠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16.36% 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당국은 22일(현지 시간) 기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플러스'가 보고됐다며 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규정했다. 김두현 인턴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2021.06.23 16:53

1분 소요
[고수가 들려주는 투자전략] “우량주 新高價 행진 이어질 것”

산업 일반

본격적으로 주식을 시작한 지 7년을 맞이한 키움닷컴 증권의 최홍락(34) 투자상담사. 교보증권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인터넷 증권동호회의 시삽과 키움닷컴증권의 사이버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키움닷컴에서는 ‘붉은바위’라는 필명으로 유명하다. Q.8월 말 이후의 시황은? A.8월이 시작하면서 연중 최고치인 728포인트라는 새로운 고점에 올랐다. 현재는 700포인트선에서 지지되고 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선 상승장이니 조정장이니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실적호전주, M&A(기업 인수·합병) 관련주는 외국인들의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4월부터 상승했던 많은 종목들이 6월 말을 기점으로 7월·8월 그리고 현재까지 가격조정을 받고 있으며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해졌다. 하지만 인탑스·대우종합기계·한진해운·삼성물산·LG전자 등이 선별적인 재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Q.주목할 만한 종목은? A.한진해운과 삼성물산을 추천한다. 우선 실적 호전이 계속되는 한진해운은 3분기 이후 수익이 확대될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0배 가까이 늘어난 1천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후반기에 수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운임도 많이 상승해 수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 현재 가격인 1만1천원대는 매수해야 할 가격대라 생각한다. 두번째는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5월부터 외국인의 집중매수세가 들어와서 단계적 상승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4월30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삼성물산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이는 적대적 M&A에 대한 정부 규제가 완화되면서 삼성물산에 대한 M&A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후반기에 각종 규제가 속속 풀리게 되면 M&A테마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Q.향후 증시의 테마군은? A.8∼9월에는 실적주·업종대표 우량주를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현 가격대에서 매수할 경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선취매가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선취매 대상은 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에 한정돼야 하고 그 종목에서 수익이 극대화될 것이다. 경계해야 할 부분도 있다. 8∼9월에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여러개의 무상증자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이므로 날짜별로 잘 체크해 대응해야 할 것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하루이틀 조정상황에 불안해진 개인들이 수익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손절매를 한다. 역으로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생각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Q.개미 투자자에게 조언을 한다면? A.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수를 두지 말라’는 것이다. 주식 투자를 할 때 당연히 지켜야 할 말이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주식에서 손실난 부분을 대박주·작전주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하려 든다. 이때 저가주 부실주를 거래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실패 위험성이 필연적으로 높아지기 마련이다. 그럴 때일수록 우선주·업종대표주에서 수익을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2003.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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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들려주는 투자전략]“남들이 다 살 때는 팔아라”

산업 일반

지난 1996년 35세의 나이로 증권사 지점장에 올라 전국 최연소 지점장 기록을 갈아치운 박등호(42) 박등호투자전략연구소 소장. 98년 증권사를 나와 4년 동안 주식 공부를 한 후 사이버 애널리스트로 변신했다. 직접 운영하는 주식동호회 회원 수가 1천8백명에 이를 만큼 박소장은 사이버 상에서 유명한 애널리스트다. 그는 주식투자에 있어 승부사 기질이 강하다. 종목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집중적인 매매를 하는 투자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Q.최근 성공적인 매매 사례는? A.인터넷 주식은 네오위즈를 얘기하고 싶다. 지난 2월 말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증시가 매우 불안했다. 모두가 주식투자를 자제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나도 2002년 11월부터 모바일 관련주에서 높은 수익을 거두었던 터라 모바일을 뒤이을 테마가 무엇이 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 때 모바일의 저변에는 인터넷이라는 큰 개념이 자리잡고 있다고 판단했다. 인터넷주는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됐지만 문제는 흑자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느냐는 것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인터넷주식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확실한 실적을 보고도 선뜻 투자할 수 없는 것이 주식의 생리다. 모두가 망설일 때 과감하게 네오위즈의 주식을 매매하기 시작했다. 네오위즈는 인터넷 주식 가운데서도 올해 1분기 매출액 2백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할 만큼 우량한 기업이었다. 네오위즈는 지난 2월 중순 4만5천원부근에서 1백%의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당시 네오위즈는 2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1백% 상승 중이었다. 하지만 무상증자를 발표한 뒤에도 주가가 잠시 움직이는 데 그쳤다. 매수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2월27일 4만7천원 부근에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주가는 4만5천원 부근까지 하락했다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5월28일에 7만8천원에 매도를 권했다. 모두가 인터넷 주식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객장에는 인터넷주를 사고 싶은 사람이 태반이었다. 모두가 인터넷 주식이 상승한다고 외치며 인터넷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주식은 소수의 게임이다. 소수가 덤비면 매수하고 다수가 사려고 들면 매도한다라는 말은 철저히 이행했다. 이후 네오위즈는 하락을 거듭했고 4일 현재 6만4천5백원까지 떨어졌다. Q. 향후 증시 전망은? A. 4월과 5월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실적장세(실적과 비교해 저평가된 주식들이 올라가는 장세)였다. 6월에는 단기 금융장세(실적과 상관없이 그 동안 오름세가 저조했던 종목이 상승하는 장세)가 펼쳐지면서 섬머랠리를 보일 것이다. 그럴 경우 6월에는 증권주와 반도체 종목을 관심 있게 보아야 한다. 반도체는 올 3분기부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증권 쪽도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주는 3년 동안의 불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나스닥은 연초에 비해 지수가 19%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5% 정도만 상승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에서는 인터넷 관련주의 박스권 매매를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 즉 거래소는 금융장세, 코스닥에서는 실적장세가 혼재하는 한 달이 될 것이다. 당분간 지수보다는 종목별 순환매에 대응하면서 선도주를 집중매매해야 한다.

2003.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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